목사나 대학교수 행세를 하며 좋은 투자거리가 있다고 속여 수십억을 가로챈 5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좋은 투자거리가 있다며 사업가, 주부, 회사원 등 15명으로부터 34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A(54·여)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된데다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6차례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04년 10월 인천시 연구수 모 식당에서 주인 K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전당포, 카지노 등에서 보관 중인 보석을 싸게 사고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며 3억4천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등 2008년까지 15명으로부터 모두 3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지난 11일 광명역에서 탈선사고를 일으켰던 KTX가 사고 이후 2주만인 26일과 25일 김천구미역과 화성에서 또다시 멈춰서는 등 최근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27분쯤 동대구역을 출발한 KTX-산천 354호 열차가 김천구미역 인근에서 기관 출력 이상으로 제 속도를 내리 못하면서 예정시간보다 26분 늦게 대전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열차를 이용한 승객 600여명이 불편을 겪었으며 코레일은 정확한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다. 앞선 지난 25일 오전8시24분에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106호 열차가 화성시 매송면 부근 반월터널을 지난 구간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 9시7분쯤 운행을 재개했으나 40여분간 상행선 열차 운행이 지연돼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지연사고는 KTX 열차의 열감지장치 센서 작동으로 기장이 안전조치를 취하기 위해 차량을 멈춰 세우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KTX의 크고 작은 고장은 지난 2월6일 부산역에서 배터리고장을 시작으로 올해만 4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도 천안아산역에서 신호장치가 고장나는 것을 비롯, 총 6건의 고장사고
의정부에 위치한 일부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적십자회비를 일괄납부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의정부시 신곡2동에 위치한 드림밸리, 은하수, 신성벽산, 추동, 성원, 부용, 신명스카이뷰 등 7개 아파트단지 대표자들은 각 세대별로 모은 적십자회비를 24일 강호권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특히 드림밸리아파트(입주자대표 김영덕)는 지난 2005년부터 7년째 아파트단지 내 폐지수집 및 재활용품판매수익금을 적십자회비로 100% 기부하고 있다. 올해 역시 927세대가 세대별 7천원씩 약 6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나머지 6개 아파트단지도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적십자회비 일괄납부를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적십자사로 전달된 모금액은 모두 1천300여만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밑거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강호권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은 “의정부 신곡2동 아파트단지의 나눔참여를 계기로 따뜻한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이보람기자
수원구치소는 24일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을 대상으로 형사재판과 수용처우 등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와 함께 무료 법률·처우 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무료 법률·처우상담은 민원인들이 법을 몰라 피해보는 사례가 없도록 하고 수용처우에 있어서 방문하는 가족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고자 실시됐다. 이날 민원인들의 상담을 맡은 주희주 변호사는 “이번 법률상담을 통하여 민원인의 궁금증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구치소 경의성 소장은 “이번 무료법률, 처우상담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발전적 교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민원인과 함께 하는 기관운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 강풍과 호우를 비롯, 대설까지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기상청은 동중국해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6일 오후쯤 제주도와 전남서해안지방에 비가 시작돼 오는 28일까지 전국에 강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30~60mm, 많은 곳 80mm 이상)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는 27일 늦은 밤부터 시작된 눈이 28일까지 내리면서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빙으로 인해 축대, 옹벽, 절개지 붕괴 및 강, 호수, 저수지에서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에서는 오는 26일 밤부터 28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보안법위반으로 3년간 징역을 살다 26일 출소를 앞둔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윤기진(36) 전 의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24일 기각됐다. 수원지방법원 영장전담 전기철 판사는 이날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씨에 대한 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수원지검은 윤씨가 교도소 수감 중 ‘옥중서신’을 통해 북한의 선군정치와 김정일 찬양 내용의 글을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시킨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이에 지난 21일 대전교도소에서 수원교도소로 이감됐다. 윤씨는 지난 2002년부터 제11기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한총련 의장을 북한에 보내 지령을 받게 한 혐의로 지난 2008년 2월 구속돼 징역3년형과 자격정지3년을 확정받았으며 오는 26일 출소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기온 변동폭이 크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상청은 오는 3월 상순에는 기온이 영상 1도에서 9도의 분포로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꽃샘 추위’가 발생,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4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다 5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겠으며 남서기류의 유입으로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상청은 봄철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5.1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이 되면 일사량이 증가해 중국과 몽골의 사막과 황토지역에 눈이 녹아 증발하면서 지면이 건조한 상태가 됨에 따라 황사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지사협의회가 23일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2011년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지사협의회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23일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김일랑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중앙협의회 회장, 윤금영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지사협의회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전개한 적십자 제반 봉사활동을 평가와 우수 봉사원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으며 올해 연간활동 계획을 수립, 이웃사랑 실천 내실화를 다짐했다. 또 총회 이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지사협의회 이·취임식에서 박성훈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박성훈 신임회장은 “임기동안 더 많은 노란조끼 천사들이 아픔이 있는 곳에서 자원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차계약시 관련 정보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해 손해를 봤다면 해당 중개업자와 중개협회가 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10부(박성수 부장판사)는 부동산 임대차 계약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거액의 임대료를 날렸다며 P(35·여)씨 등 6명이 부동산중개사 2명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모두 2억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승소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탁법상 부동산 신탁을 하게 되면 건물의 소유자는 임대인이 아닌 부동산 신탁회사가 된다”며 “피고들은 해당 부동산에 대한 신탁관계 설정사실, 법적 의미와 효과 등을 알려주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승소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험금액청구권 소멸시효가 보험사고가 발생한 때부터 진행되는 것처럼 공제금청구 소명시효 역시 청구권자가 공제사고 발생을 알았을 때부터 진행된다”며 협회 측의 책임을 40%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P씨 등은 지난 2006년 수원의 한 상가건물내 사무실을 부동산 중개업자 J씨와 L씨 등의 중개로 2천500만~4천500만원에 임대했으나 중개업자들이 해당 건물이 부동산담보신탁회사에 신탁
임산부에게 지원되는 초음파 진료 등의 지원액이 오는 4월 1일부터 확대된다. 22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임신부에게 지원하는 진료비 지원액이 현행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지원을 받기 원하는 임산부는 가까운 건강보험공단지사, 국민은행지점, 우체국을 방문하여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확인된 신청자는 국민은행으로부터 ‘고운맘 카드(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분만예정일 부터 60일 이후까지 지정된 요양기관(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초음파 등 진찰과 분만 시 발생하는 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을 지불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고운맘 카드는 1일 4만원 사용 한도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 내 미 사용된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지정요양기관은 건보공단 건강 iN 홈페이지(http://hi.nhic.or.kr),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되며 시행 후 최초로 실시하는 요양급여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