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를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등록이 거부됐던 40대에게 법원이 국가유공자 등록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수원지법 행정2단독 강주헌 판사는 군 복무 중 발가락이 절단되는 상처를 입고도 이를 입증할 자료가 없어 국가유공자 등록이 거부된 H(44)씨가 수원보훈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가유공자등록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치료받은 병상일지 등 기록은 없으나 소속 부대 중대장과 동료의 진술 등을 고려할 때 훈련 중 상처를 입은 사실이 입증된다”며 “특히 법원이 원고의 상태를 근거로 신체감정촉탁을 시행한 결과 사고시기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발가락 절단 원인이 사고와 의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H씨는 지난 1987년 10월 군복무를 하던 중 중포탑에 우측 발이 끼어 발가락 절단상태, 골절 등의 상처를 입어 지난 2001년 3월 국가유공자등록을 신청했으나 부상을 입증할 병상일지 등 입증자료가 없다며 등록이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유사석유인 줄 모르고 이를 판매했다하더라도 해당업자에게 내려진 과징금 부과는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단독 강주헌 판사는 메탄올과 톨루엔 등이 혼합된 석유를 판매해 2천5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된 S(32)씨가 수원시를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S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석유사업법 상 누구든지 유사석유제품을 제조·수입 또는 판매하면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또 이를 저장·운송·보관 또는 사용해서도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원고가 유사석유제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었을 것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원고의 의무해태(책임을 다하지 않고 게을리 함)를 탓할 수 없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씨는 지난 2009년 2월4일 자신이 운영하는 수원 J주유소 저장탱크에서 유사석유(메탄올 및 톨루엔이 섞인 제품)을 보관·판매하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경인지사에 적발돼 같은해 3월23일 수원시로부터 2천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이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4월부터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유사석유를 판매한 업자에게 다른제품과의 혼합율에 따라 경제적 제재(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달 말까지 한파를 비롯해 서해안을 중심으로 큰 눈이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달 중순쯤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보이며 하순에는 서해안 및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오는 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7도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과 비슷한 가운데 중부 내륙 및 강원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1월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영하 4도~영상 7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매우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오면서 잦은 한파와 폭설이 나타났다”며 “1월 말까지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옛부터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다는 뜻으로 알려져 온 신묘년(辛卯年). 특히 토끼 묘(卯)는 ‘풍성함과 왕성함’이란 뜻을 가지고 있어 마을 이름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이에 2011년 토끼의 해인 신묘년을 맞아 토끼와 관련된 지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2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154만여개의 지명 중 토끼와 관련된 지명은 158개로 나타났다. 경기도에는 8곳, 인천은 2곳이 토끼와 관련된 지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라남도가 38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상남도가 28곳, 충청남도 20곳, 경상북도 17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명의 종류로는 마을 명칭이 74개, 계곡 명칭이 24개, 섬 명칭이 19개, 산 명칭이 14개 등이다. 실제 용인시 처인구 묘봉리는 동네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봉우기가 묘하게 토끼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토끼 묘에 봉우리 봉을 따서 묘봉리라 불리고 있다. 또 인천시 서구 검당동의 토도는 섬의 형채가 토끼같이 생겼다하여 토도라 불린다. 이밖에도 광주시 광남동 옥동은 마을 안산이 토끼형으로 옥터골이라 불리며, 인천시 옹진군 백아리 토끼섬은 섬의 생김새가 토끼가 앉아 풀을 먹는 형상을 하고 있어 토끼섬이라 이름 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
새해 첫 월요일이 시작되는 3일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3일은 찬 대륙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오전 올 겨울들어 한강 결빙이 처음 관측됐다. 이번 한강결빙은 평년보다는 11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4일 늦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 1한강교 노량진쪽 2번째 교각에서 4번째 교각 사이의 상류 100m 부근의 남북간 띠 모양으로 얼어 있는 상태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중부와 남부내륙 일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일 아침 기온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추울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한반도에 자주 나타난 한파와 큰 눈은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매우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와 국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5.1도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980년 12월29일(영하 16.2도) 이래 12월 기온으로는 30
<속보>경기도와 KT&G간의 담뱃불 화재소송에 법원이 화해권고결정안을 제시했지만(본지 지난해 12월1일·24일 6면보도), KT&G가 이같은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입장을 밝혀 지난 2009년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담뱃불 공방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KT&G와 법무법인 세종은 구랍 31일 ‘화해권고안에 대한 KT&G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수출용 담배를 단시간 내에 그대로 국내에 도입하라는 화해권고(안)는 여러 가지 제반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다”고 밝혔다. 또 “상용화된 LIP담배 궐련지(담배종이)는 외국의 거대 기업이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고, KT&G는 미국 수출용 담배 제조를 위한 LIP 궐련지 수급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LIP담배 도입시 다양한 폐해(외화유출, 기술독점에 따른 시장 종속, 물가 상승 등)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고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해 12월1일 경기도는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안에 대해 “화해권고판결을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재판부에서 화재안전의 당위성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수원지법 가사1부(전주혜 부장판사)는 A(41·여)씨가 자신의 전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B(47·여)씨를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B씨는 원고 A의 남편이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혼인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했고 이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정신적 손해에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원고 A씨는 수원시 공무원인 B씨와 자신의 전 남편이 지난 2000년부터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서로 눈이 맞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 혼인관계가 파탄 나자 B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속보>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공판이 진행 중(본보 구랍 12월28일자 6면)인 가운데 법정이 아닌 장외에서 검찰과 김상곤 교육감 측의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구랍 30일 김상곤 탄압저지와 민주적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 전남, 전북, 경북교육청 중 조례를 제정한 교육청은 한군데도 없다”며 “수원지검 박경호 2차장 검사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이며 수원지검 박경호 2차장검사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대위는 “김 교육감이 지난 재판에서 피고인으로 진술한 내용에 대해 담당 차장 검사가 법정 밖에서 거칠고 감정적인 표현으로 교육감을 모욕한 것으로 검찰에게는 피고인의 인권을 모독, 조롱할 권한이 부여된 것은 아니다”고 항의했다. 앞서 구랍 29일 수원지검 박경호 2차장 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교육감이 만들어 놓은 것(불법적인 장학재단)에 무임승차하고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고위공직자로서 올바른 처신이 아니며 선행을 가장한 불법행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국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장학금 지급실태를
수도권에서 올겨울 들어 첫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발생, 질별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구랍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구랍 27일 수도권에서 30세 남성이 고열과 근육통으로 병원을 방문,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은 뒤 이튿날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신종플루)로 확진을 받고 귀가했다. 이 남성은 구랍 29일 새벽 증상이 악화돼 다시 병원을 방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오후에 사망했다.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영화제에 다녀온 뒤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사망한 배우 유동숙(37)씨에 이어 올해 겨울철 들어 두번째지만 유씨는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여서 국내 발생은 사실상 처음이다. 숨진 남성의 최근 해외여행 전력은 현재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신종플루 사망자의 발생은 최근 맹추위가 지속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활동이 늘어난 때문으로 전국에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불안감을 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구랍 19∼2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이 1천명당 23명 정도로 유행판단 기준(2.9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으나 작년 신종플루 유행과 비교하면 최고치의 절반
<속보>경기도와 KT&G간의 담뱃불 화재소송에 대해 법원이 화해권고결정안을 제시, 경기도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본지 구랍12월1일·24일 6면보도), KT&G가 아직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담뱃불 소송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랍 30일 수원지법과 KT&G에 따르면 구랍 12월23일 오전 수원지법 제10민사부(박성수 부장판사)는 KT&G 측에게 이날까지 재판부가 제시한 ‘화해권고결정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정리해 서면으로 통보할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 입장 정리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KT&G 측 관계자는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며 아직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우리 측 변호인단에서 곧 입장을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월부터 이어져 온 경기도와 KT&G간에 담뱃불 소송은 1년을 넘긴 2011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해 1월 “KT&G가 화재에 안전한 담배를 만들지 않아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담배 화재로 794억원의 재정손실을 입었다”며 1차적으로 10억원의 재정 손해배상 청구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