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2일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키로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는 21일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민기 수석 사무부총장이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김민기 부총장은 “28일부터 후보자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다음 달 2일 면접을 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실제 후보 등록 규모에 따라 일정이 약간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서류·면접 심사와 여론조사, 지역심사(필요시) 등을 통해 공천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의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후보자간 격차가 심할 경우 단수공천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공천 심사 총점과 적합도 등의 평가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을 경우 단수로 추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28일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0일 대통령 개헌안 발의 형식 및 내용의 적절성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개헌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방어막을 높였다. 반면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방선거용 개헌’ 시도를 중단하라며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몰아붙였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말폭탄으로 국민개헌열차 탈선에만 목맬 게 아니라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이 확인된 이상 정치권 역시 책임 있는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주장하는 ‘국회 총리 선출제’와 관련, “한국당이 애초 주장한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국민 반대가 높으니 마치 다른 제도처럼 현혹하려는 꼼수가 아닐까 싶다”면서 “상상해 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홍준표 총리, 이런 상황이 될 수 있다. 국정운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한국당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독재정부 시대에나 가능한 발상이라며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면 의결 절차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공천 심사가 20일 본격화되면서 일각에서 결선투표 요구도 나오고 있다. 우선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경쟁하는 서울의 경우 도전자인 두 의원이 결선투표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한때 6명까지 됐던 후보 규모가 3명으로 줄면서 당내에서 1·2차 경선이 필요하냐는 말이 나오자 “결선투표를 안 하면 박 시장을 전략공천 하는 것과 같다”(우 의원측)는 말까지 쏟아내면서 공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현역 의원의 경우 경선에서 10%가 감점되는데 결선투표까지 안 하면 경선은 하나 마나”라면서 “관례상으로도, 흥행을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도 “박 시장의 프리미엄은 과도한 반면 현역 의원은 10% 감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지방선거 분위기를 견인하는 역할도 크기 때문에 흥행을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당이 결선투표제를 도입한다고 하면 하지 말자고 맞설 생각은 없다”면서 “그러나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고려해서 도입을 결정하면 안 되며, 지역별로 경선 룰을 다르게 적용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20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첫 협상을 벌여 이번 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짓고 4월 임시국회부터 본격적으로 원내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회 평화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상에 평화당에서는 장병완 원내대표·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최경환 대변인이 참석했고,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원내대표·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김종대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양당 관계자는 “본격적인 구성 협상을 시작하기 전 상견례 형식으로 ‘3+3 모임’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측은 이달 안에 공동교섭단체를 출범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평화당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4월 임시국회 전까지 공동교섭단체 구성 협상을 마치겠다”고 했고, 정의당 윤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번주 내에 협의안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달 말까지 (양당에서) 최종 인준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후 의정활동에서는 또 선거제 개혁과 개헌 등에서 힘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은 20일 청와대가 밝힌 정부 개헌안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실제로 정부 개헌안을 발의하면 의결 절차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헌안은 국회가 여야 협의로 성안해야 할 사안으로, 대통령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 표결에 부쳐진다면 한국당 의원 전원이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만 대변인 역시 “제왕의 악취가 진동하는 자리를 분으로 떡칠해 꽃 의자로 둔갑시킨 뒤 지방선거에서 국민을 속여보겠다는 지저분한 수작”이라며 “민주당은 청와대에 개헌놀음을 걷어치우라고 말하라”고 촉구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국회 논의를 무시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마감이 임박했다며 소비자에게선택을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헌법을 마감 임박 땡처리 상품으로 전락시키려는 청와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 홍철호(김포을·사진) 의원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층 버스 국비지원법안’이 심의를 거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2015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2층 광역버스를 도입한 후 지속적으로 도입 대수 및 지자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 구입 예산 또한 2015년 85억 5천만원, 2016년 243억원, 2017년 315억원으로 매해 늘어나 지방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홍 의원은 지난해 4월 4일 지자체의 2층 버스 구입비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2층 버스 국비지원법안’이 이날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위를 원안대로 통과함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률 체계 및 자구 심사와 본회의 의결 절차만 남게 됐다. 홍철호 의원은 “‘대중교통수단의 다양화 사업’에 정부 예산을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까지 조속히 통과돼 수도권과 지방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미래당은 20일 6·13 전국 지방선거 인재영입 1호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발표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식을 갖고 “지방정부는 토호 세력과 결탁하면 비리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라면서 “예전부터 개발사업을 둘러싼 많은 부정부패가 있었고 끊임없이 비리가 벌어지는 복마전이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정 전 단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시절 송도 개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1조원 이상의 개발 이익을 특정 재벌 기업에 몰아준 충격적인 비리 사건으로서 지역 정치인, 고위 관료, 언론, 시민단체, 사정기관 등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전·현직 인천시장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적대적인 공생 관계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면서 “양쪽 모두 책임이 있다 보니 쉬쉬하고 덮는 데만 급급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용직 공무원 신분으로는 비리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공직을 사퇴하고 우리 당에 평당원으로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정 전 단장을 소개했다. 당내에서는 정 전 단장을 인천시장이나 이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가수 조용필과 윤도현, 정인,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예술단이 다음 달 초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런 내용 등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보도문에 따르면,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4월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예술단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과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했으며,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22∼24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며, 남은 실무적 사안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과 박형일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 나설 경기도지사 후보로 남경필 현 지사를 사실상 확정했다. 20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경기도지사 후보에 남 지사를, 대전시장 후보에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강원도지사 후보에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을 각각 공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한국당이 경기도지사와 대전시장, 강원도지사 후보까지 공천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제 남은 전략공천 지역은 서울·충남·경남으로 줄었다. 세종 및 호남지역(광주·전북·전남)은 아직 공천 방식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세 곳 가운데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곳은 역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이다. 한국당으로서는 최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여겼던 인물들이 줄줄이 고사하면서 극심한 인물난 논란에 휩싸인 만큼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장 이날만 해도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에 선을 그었다. 앞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홍정욱 헤럴드 회장 역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본인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불발됐다. 다만 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2일부터 3일간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에 대한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성호 공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2일간 공고하고 3일간 후보접수를 하기로 했다”면서 “내일 2차 회의를 열어 심사 기준, 방법, 전체 일정 등을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류접수 후 서류심사와 면접 등의 일정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전략공천 내지 단수공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다음 달 22일까지 경선을 진행해 후보 선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선 일정은 광주·충남 등 과열 우려 지역에서 시작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핵심관계자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그 전에 경선을 마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