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천 작업을 본격화 한다. 13일 한국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공천 신청자 전원에 대한 기본 자격심사를 마무리 한 뒤 다음주 초 전략공천 지역(우선추천 지역)을 선정한다. 경선 지역 후보자도 공천 신청자의 서류심사 및 면접조사를 바탕으로 다음주 초 선정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구·경북(TK) 지역은 경선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공관위의 심사를 거쳐 전략공천과 경선 사이에 고려 중”이라며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은 여권의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전략공천 지역이 결정되면 늦어도 오는 26일까지는 단수 후보를 추천해 최고위 의결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주 중에는 중앙당과 시·도당별 국민공천배심원단을 구성해 전략공천 지역 및 비례대표 후보자를 심의한다. 경선지역으로 결정된 곳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여론조사 경선을 포함한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경선지역의 최종 후보자 선출은 이르면 다음달 11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4∼10일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대한 후보를 공모한 뒤 공천 심사를
경기도내 여야 의원들이 13일 지역 현안 사업에 투입될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의원은 지역 현안 지원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10억원을 확보했다. 특별교부세가 지원되는 사업은 옥정지구 ▲중앙도서관 인테리어 공사비 8억원 ▲양주시내 우범지역 대상 방범용 CCTV 설치비 2억원이다. 정 의원은 “양주를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 전시·창작공간과 가족열람실 및 북 카페 등을 설치하고,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보호와 시민안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광주지역 숙원사업에 행안부 특별교부세 3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 진입도로 확·포장 19억원, 퇴촌농협 앞(대로3-4호선) 도로 확·포장 11억원, 쌍령동의 (구)국도3호선(경충대로) 연결램프 신설 4억원이다. 소 의원은 “나눔의 집에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포함해 오랜 시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 왔던 광주시민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은 포천과 가평 지역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4억원이 배정되
더불어민주당은 13일 ‘6·13 지방선거’와 개헌국민투표 동시 실시 관철을 위해 국회 내 개헌 논의 속도전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 카드를 고리 삼아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헌법자문특위가 이날 정부 개헌 자문안 초안을 문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한 만큼 국회가 이른 시일 내에 개헌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결국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다만 개헌 저지선(국회의원 3분의 1·현재 293석 기준 98석)을 확보한 자유한국당(116석)이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 ‘관제개헌’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라 묘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민주당은 일단 국회 자체의 개헌 합의안 도출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 개헌안의 윤곽이 드러난 이상 국회도 촌각을 아껴 자체 개헌안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일각에선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카드가 지지부진한 국회 개헌 논의에 돌파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한국당의 ‘시간 끌기’ 전략에 끌려가지 않고 집권여당 주도의 개헌 논의에 집중도를 높일 수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13일 개헌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에 따른 국정조사 실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으나 뚜렷한 절충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아직 합의가 안 됐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합의된 것이 없다”며 “내일 오전 10시 20분에 같은 장소(운영위원장실)에서 다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이날 정부 개헌안을 청와대에 공식 보고한 만큼 회동의 주요 의제는 개헌 문제였다. 민주당은 오는 21일로 예상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 이전에 국회가 자체 개헌안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대한 분명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관제개헌’이라고 반발하면서 지방선거 후 연내 개헌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 시기를 놓고 절충점을 찾지 못했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대통령 4년 중임제(1차 연임제)가 지금 채택된다면 대통령과 지방정부의 임기가 거의 비슷해지므로 이번에 선출되는 지방정부의 임기를 약간만 조정해서 맞춘다면 차기 대선부터는 대통령과 지방정부 임기를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로부터 ‘국민헌법자문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6월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번에 개헌이 되어야만 이게 가능하다. 다음에 언제 대통령과 지방정부 임기가 비슷하게 시작할 시기를 찾겠느냐”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같은 언급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주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이번에 반드시 개헌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4년 중임제를 한다면 제겐 적용되지 않고 차기 대통령부터 적용된다”며 “이 개헌이 저에게 무슨 정치적인 이득이 있을 것이라는 오해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호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점에 대해서 분명히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중에 세 번의 전국선거를 치르고, 그 세 번의 선거가 주는 국력 낭비라는 게 굉장한데 개헌하면 선거를 두 번으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부 개헌안 초안을 보고했다. 정부 개헌안에 따르면 정부형태(권력구조)로는 대통령 4년 연임제가 채택됐고, 법률로 수도를 규정토록 하는 조항이 초안에 포함됐다. 또 헌법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부마 민주항쟁, 6·10 민주항쟁 등 4·19 혁명 이후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포함키로 했으며, 대통령 선출 제도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형태 조항의 경우 애초 자문위는 4년 ‘중임제’를 고려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4년 ‘연임제’로 선회했다. 중임제를 채택할 경우 현직 대통령이 4년 임기를 마친 뒤 치른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다시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으나, 연임제에선 오직 4년씩 연이어 두 번의 임기 동안만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 즉, 현직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재출마가 불가능하다. 수도조항은 헌법에서 직접 수도를 규정하지 않고 법률로 수도를 정하도록 위임하기로 했다. 현행 헌법 전문에는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건으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만 명시돼 있으나,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저항권과 시민혁명의 정신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부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사진) 의원은 법학 이외의 여러 전공의 박사 학위 소지자가 헌법연구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변호사 자격이 없는 경우에 법률학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국가기관이나 대학에서 5년 이상 법률 사무에 종사하거나 국가기관 4급 이상 공무원으로 5년 이상 법률 사무에 종사한 사람만 헌법연구관으로 임용될 수 있게 해 연구관 60여명 중 학계 출신은 고작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성호 의원은 “실무 경력 없는 변호사도 연구관 임용 자격이 있는데 반해 박사 학위 소지자는 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만 연구관이 될 수 있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경력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여러 전공 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연구관 임용 기회를 줌으로써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헌법재판의 전문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법취지를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가 임박했음에도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만 달렸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정부 개헌 자문안 초안을 확정 지은 뒤 이를 13일 문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가 끝내 개헌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문 대통령이 오는 20일 안으로 정부 안을 발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에서 개헌안 논의의 진전이 없을 경우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마냥 비판할 수만은 없다며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의 유불리로 개헌 시기를 늦추려는 태도는 정치공학적”이라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가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각 당은 명문화된 개헌안을 내놓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6월에 개헌이 안 되면 언제 되겠느냐. 기약 없이 표류하다 30년 만에 다가온 기회를 상실할까 우려된다”며 야당의 태도 전환을 압박했다. 반면 한국당은 정부 주도 개헌안 발의에 다른 야당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면서 개헌 논의는 반드시 정부가 아니라 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성추행 의혹’으로 국회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12일 국회에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공식 제출했다. 민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미 밝힌 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면서 “제가 한 선택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한다는 서류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민 의원은 앞서 지난 10일 한 여성 사업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08년 5월께 노래주점에서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하자 즉각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일단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방침 아래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의원직 사퇴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민 의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진사퇴 절차를 강행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 사직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의결로,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된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미래당은 12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위선세력’, ‘부패세력’으로 각각 규정하고 양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각종 비리 의혹을 접수하는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90일 전인 오는 15일 별도 행사를 열어 이번 지방선거를 ‘부패정치 대청소의 날’로 선포하는 등 양당과의 차별화를 통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할 계획이다.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의 탈을 쓴 한국당 중심의 부패세력과 진보의 탈을 쓴 민주당중심의 위선세력에 대한 청산 없이는 비리로 얼룩진 풀뿌리 민주주의의 회생은 불가능하다”며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자진 사퇴하는 등 일부 무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을 빼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수사, 재판을 받는 대부분의 단체장이 민주당과 한국당 소속”이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은 정치부패 척결 작업의 일환으로 정당의 공직자 후보추천권을 제한하고 선거보전비용 환수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