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동남아 일대에 사스 공포가 몰아쳤을 때 우리는 김치를 먹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위안한 적이 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었으나 김치가 우리 민족의 지혜로운 건강식품이란 자부심에서였다.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식약청의 발표는 충격을 넘어 허탈감마저 들게 한다. 당국은 일부 영세업체의 제품일 뿐이고, 거의 해롭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지만 께름칙하기 그지없다. 그동안 중국산만 탓하고 국산에 대해선 안전하다고 반복해온 당국의 태도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기도 한다. 백이면 백 사람에게 묻고 싶다. 몸 속에서 자라지 않을 기생충 알이니, 김치와 함께 먹을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구충제를 먹으면 안전하다는 말을 당국이 할 소리냐고 말이다. 이 문제의 본질은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국민의 불신이 쉽게 가실 문제가 아니다. 당국은 제목부터 ‘국산김치의 97%는 기생충 알이 없다’는 식의 보도자료를 내놨고, 앞서 중국산에서 나왔던 기생충 알도 알고보니 해롭지 않은 것이었다는 발표도 덧붙였다. 그러면선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 발표를 어쩐 일인지 최고당국자가 하지도 않았다. 결과적으로
실미도에서 북파훈련을 받다가 사망한 요원 21명의 유가족에게 '사망확인 통지서'가 발송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4일 국방부와 실미도 요원 유가족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5월12일 '실미도사건 진상규명 특별조사단장' 명의로 신원확인 결과 통지서를 보냈다. 정부가 실미도 요원들의 신원확인 결과를 유가족에게 공식 통보하기는 1968년 실미도 부대 창설 이후 37년 만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실미도사건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북파훈련을 위해 모집된 요원 31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 중 21명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사망확인 통지를 했으나 나머지 10명의 유가족은 찾아내지 못했다. 국방부는 요원 A씨(당시 23세)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통지서에서 생년월일과 본적지를 기록하고 "1968년 5월1일 공군 제2325전대 209대에 모집되어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훈련을 받던 중 불의의 사고로 1971년 8월23일 사망했음을 확인 통지한다"고 명시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는 실미도 요원 31명의 명단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유가족이 확인되지 않은 10명에 대한 유족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이 확인되지 않은 요원이 10명이나 되는
개성공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선 기업분양과 배치, 운영, 금융지원 및 판로개척등 전문분야별로 현장 중심의 핵심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초당적 의원 연구모임인 국회 개성포럼(회장 김교흥, 인천 서.강화갑)은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김원기 국회의장과 정동영 통일부장관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의 성공,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재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6자회담등 상당히 복잡한 대북정세에도 불구하고 대북사업의 핵심은 남북경협이고 그 핵심은 개성공단 사업"이라며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민간의 참여폭이 넓어질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고 남북이 예측가능한 정책의 로드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조발언에 나선 중앙대 이상만 교수는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은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어 불안전한 관계를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횡소"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책임자회의 대표인 김기문 로만손 대표는 "전자시스템을 구축해 인원, 차량 통행의 당일 허가와 년중 자유롭게 입출경할 수 있는 카드 발급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출연硏, 국가지원 연구비 허위정산 강성종 "조직
노무현 대통령은 1일 "국방 개혁은 강한 방위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육·해·공군 중장 11명으로부터 진급과 보직 신고를 받은 뒤 환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은 다소 불편터라도 나중에 큰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면 국방개혁은 그만큼 보람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방은 대통령이 하는 일 중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고, 국가 기능에서 첫번째가 국방"이라면서 "장성들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국가원수의 중요한 임무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는 7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는 기 베르호프스타트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과 투자 확대 등 실질 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와 EU 정세, 주요 국제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베르호프스타트 총리는 방한 기간 중 정상회담 이외에 경제세미나와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판문점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지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연료에 대해서는 친환경성 정도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돼 판매된다. 26일 환경부는 소비자가 친환경적인 자동차 연료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및 경유를 대상으로 환경품질을 평가, 품질별로 등급을 매기는 `자동차 연료품질 등급제'를 내년 1월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연료 품질등급제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속 대기오염 물질 함유량 및 환경상 위해 정도 등에 대한 정보공개제도를 시행토록 한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등급표시는 최고 별마크 5개(★★★★★)에서 최저 별마크 1개(★)로 나누고 연료별 개별품질 항목평가와 종합평가 결과를 ★ 개수로 나타냄으로써 정유사별 연료품질 차별화는 물론 소비자가 연료의 환경친화성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등급인 별마크 5개는 세계 최고 연료품질 수준인 미국 캘리포니아 기준(휘발유)과 자동차제작사 요구기준인 연료헌장(경유) 기준을 참고로 설정해 국제 최고기준 수준이며 2등급은 최고기준에 가까운 수준이다. 3 등급은 국제 최고기준과 국내기준의 중간, 4등급은 국내기준보다 다소 양호한 수준이며 최저등급
"중국산 김치 납 검출 파동에 이어 기생충알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 유통되는 김치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9개 중국산 제품에서 회충, 구충, 동양모양선충 등 3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국산 김치에서는 기생충알이 나오지 않았다. 식약청은 19∼20일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김치 16개와 국산 김치 18개를 수거해 이중 중국산 제품은 16개 전량을, 국산 제품은 8개 제품에 대해 검사를 마쳤다. 식약청은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됨에 따라 이들 김치 판매업소에 문제의 제품을 폐기할 것과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리콜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또 앞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김치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만 통관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시중 유통되는 국내외산 모든 김치에 대해서 기생충 검사를 하기로 했다. 식약청 이창준 식품안전팀장은 "검출된 기생충은 토양매개성이기때문에 분뇨나, 오염된 용수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산 김치의 경우 재배과정에서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생충이 들어갈 수 있다"
국유재산의 무단 점용, 사용이 국유재산관리시스템의 부재 또는 부실로 인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재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은 지난 10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유재산 무단 점용, 사용은 지난 2002년 4천956천평에서 2003년 5천627천평, 그리고 작년엔 6천33평"이라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93배, 2.19배서 지난해는 2.35배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무단사용면적이 최소한 감소되지는 않더라도 현상유지는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유재산관리시스템의 부재 또는 부실이 원인이란 주장이다. 이처럼 막대한 국유재산이 방치돼있거나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행정비효율이 초래되고 있어 국유재산 관리계획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서 국유재산을 적극적으로 개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유재산 관리실태에 따르면 전체 국유지 면적 68억6900만평중 특별한 용도없이 임대등으로도 활용되지 않는 땅이 4억2천만평으로 체계적인 국유재산관리 시스템 수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8차 세계화상대회'에 참석, "이번 서울대회가 한국과 화상이 상호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국교 수립 이후 무역과 투자, 문화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관계발전을 이뤄왔다"며 "이제 한중간의 이런 협력을 해외 화상으로까지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화인 경제인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늘려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무엇보다 한국경제가 역동적이고 한반도 안보상황도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보다 한국이 협력 파트너로서 매력적인 이유가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우리 기업인들"로 "한국의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이 여러분의 자본,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 체불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시와 얀양시 등 재정상태가 양호한 지자체까지 체불을 일삼고 있어 비정규직에 대한 공공기관의 인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 일 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공공기관 임금체불 현황'에 따르면 2003년 25곳과 지난해 29곳에 이어 올해 8월초까지 20곳의 공공기관에서 임금 체불이 발생했다. 이 같은 임금 체불 대상은 공무원법 적용을 받는 공무원이 아니라 대부분 지자체에 고용된 임시ㆍ일용직이 대부분이다. 지자체 중 경기 수원시와 경북 경주시의 경우 200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또 안양시와 광명시, 오산시, 하남시, 평택시등 도내 지자체들을 비롯 서울 서초구,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전북 남원시ㆍ무주군, 전남 나주시, 경북 구미시 등은 같은 기간 두차례씩 임금이 체불됐다. 이로 인해 2003년에는 454명 17억천만원, 작년에는 178명 5억3천만원, 올해는 325명 3억6천만원의 체불이 발생했다. 이 밖에 법제처(6명, 979만원), 국가청렴위원회(7명, 602만원), 국회(1명,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보육아동 대비 보육교사수 등을 조사한 결과 보육환경이 가장 훌륭한 지역은 서울, 인천 등인데 반해 가장 열악한 지역은 경기도와 충청북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여성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경기도당위원장)은 7일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보육여건 및 예산 정책등 8가지 기준을 통해 조사한 결과 서울, 인천, 전북, 울산, 대전이 베스트 5위를 차지한 반면 경기, 충북, 충남, 경남, 경북, 전남은 워스트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 항목은 보육아동 대비 보육교사수, 보육시설 대비 보육공무원수, 조례제정비율, 지방보육정책위원회 구성현황, 국공립보육시설 비율, 국공립보육시설 신축현황, 국가보조금 규모당 아동 한사람이 받는 혜택, 지방자치특수시책사업 예산 당 아동 한사람이 받는 혜택 등 8가지다. 한 기준당 최고점은 16점, 최하점은 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한 결과 서울이 9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이 8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는 59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서울과는 무려 35점의 차이를 보였다. 항목별로 보면 보육아동 대비 보육교사수에서 경기는 215,816명에 29,386명으로 7.3명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