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음주단속에 나선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받는 항의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등은 다음달 31일까지 ‘봄 행락철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봄 행락철 외부활동 증가로 음주운전 위험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낮아지는 만큼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각 지역 경찰서 및 고속도로 순찰대는 행락지와 유흥가 등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취약지점을 선정해 낮과 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상시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평소 야간에만 집중된 음주단속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선 경찰관들이 시민들로부터 받는 항의도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경찰은 이러한 항의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사실상 전무해 일선 경찰관들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이달 중순 경기도의 한 등산로 인근 식당 거리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은 한 식당 업주 A씨로부터 “남의 장사를 망칠 일 있나”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경찰관은 “음주단속 위치 선정은 경찰의 재량이며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정한 법 집행이다”고 항변했으나 결국 음주단속 위치를 옮겨야 했다. 한 어린이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력 추진 중인 아동돌봄 기회소득 사업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사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도의 세수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복지사업 관련 안건은 대부분 통과됐으나 도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경제사업 안건은 심사가 보류된 것이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6일 도의회는 제374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 조례안’ 등 100개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김 지사 역점 사업인 기회소득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을주민들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마을공동체 등 돌봄 참여자를 지원하는 복지사업이다. 시범사업으로 실시하며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는 마을공동체 총 64개소(개소당 최대 4인)에 월 20만 원, 연간 24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 투입예산은 6억 1400만 원으로, 전액 도비다. 이밖에 ▲경기도 중장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청년기본금융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재정 투입이 필요한 복지사업 성격의 안건들도 줄줄이 통과됐다. 반면 연간 약 30억 원의 예산을 요하는 내용의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 간 협력협약 체결 동의안’은 상임위원회인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금융허브로의 도약을 앞두고 앵커기업 입주 외에도 수도권 규제 등을 타파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내년까지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으로 ‘하나드림타운’이 내년 준공할 예정인데 이곳에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하나금융지주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금융지원센터도 세워질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경제청과 올 하반기까지 하나드림타운 안에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금융허브는 금융산업의 성장과 혁신의 중심지로 은행이나 투자 회사의 입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정부와 학계, 기업 등 여러 분야가 집적화돼야 한다. 특히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기업 및 금융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금융환경 조성과 투자인센티브 등이 제공돼야 한다. 하지만 인천은 수도권 규제에 막혀 법적·제도적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인천 전 지역은 과밀억제권역으로 규제돼 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서구 대곡동·불로동·마전동·금곡동·오류동·왕길동·당하동·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1일 시의 체육행사에서 의전에 불만을 품고 간부 공직자에게 "아가리 닥쳐라", "네가 뭔데 바꿔" 등 막말로 파문을 일으킨 시 산하 단체장에게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공직사회를 보호하겠다는 이 시장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공직자가 받은 심한 상처를 보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이 시장의 '따뜻한 리더십'이 발휘된 것으로 풀이 된다. 28일 용인특례시와 용인시공무원 노동조합, 용인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 27일 오광환 시 체육회장의 이같은 행동과 언급에 대해 "현장에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시 공직자에게 막말을 퍼붓고 모욕을 준 행동은 이유를 막론하고 전적으로 잘못한 일"이라며 "체육단체의 수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피해 당사자와 시의 모든 공직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댄스 스포츠 대회' 개회식에서 식이 끝난 후 내빈 소개 등 의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식이 끝난 후 행사장 안에서 불만을 욕설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장에 있던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오 회장은 체육진흥과 A팀장에게 "(내빈 소개 순서를) 당신이 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전문성있고 다각적인 교육복지를 펼치기 위해 교육공동체 및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정부 교육복지안전망사업은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학습·돌봄·안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의 위기를 학생만의 문제가 아닌 ‘가정의 문제’로 본다. 학생 개인만 지원하면 완전한 복지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는다고 판단, 위기학생의 가정문제까지 파악해 유관기관과 지역 중심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또 교육복지사가 미배치된 초·중·고등학교에서 발견되는 위기학생을 세심하고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지역기관과의 사업을 구조화해 학생의 위기를 신속 발굴해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특성을 분석해 의정부를 학생 거주지 중심으로 송산권역, 신곡·호원권역,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이 중국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하도록 돕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28일 중국 현지에서 산동란화(山东兰华)그룹과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둥성 린이시 란산구에 위치한 ‘한국제품라이브커머스센터’ 개관식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중 무역투자 증대와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두 기관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공동 발굴‧선발한 뒤 중국 현지 한국제품라이브커머스센터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경과원이 도내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선발해 제공하면 란화그룹은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중국 전역에 판매하는 구조다. 협약에 따라 란화그룹은 린이수입상품타운 내 조성된 한국제품라이브커머스센터에 ‘경기도 제품관’을 구축, 선발된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한 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또 도내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과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와 연결해 제품 판매를 적극 지원한다. 경과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에 보다 쉽게 진
‘체육웅도’ 경기도가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의 장인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1회 연속 최다 종목 우승을 달성하며 10회 연속 종합우승 격인 경기력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28일 울산광역시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41개 정식종목에 19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23개 종목에서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 격인 경기력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2001년 생활체육 참여 확산과 지역·계층 간 화합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한마당축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1회 연속 최다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체육웅도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대회가 취소됐고 2022년에는 종목별로 분산개최됐다. 지난 해 다시 정상적으로 대회가 개최되면서 20회 연속 최다 종목 우승과 9회 연속 경기력상을 수상한 경기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대회에서 다시한번 정상에 오르며 우리나라 생활체육의 새역사를 만들었다. 경기도는 울산문수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롤러에서 16회 연속 종목우승을 달성했고 축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뮬리치의 극장골에 힘입어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경남과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이준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뮬리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간 수원은 6승 1무 2패, 승점 1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FC안양(승점 19점·6승1무 1패)과 승점, 다득점(16골)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수원 +8, 안양 +7)에서 앞서 간신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수원은 이날 김현을 최전방에 세우고 손석용, 툰가라, 김주찬을 2선 공격수로 기용했다. 중원은 카즈키와 김상준에게 맡겼고 포백은 박대원,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수원은 전반 6분 툰가라가 경남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경남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수원은 전반 막판 툰가라의 슛으로 경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0의 균형을 이어가던 수원은 후반
‘늘봄학교’는 그동안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국가교육서비스다. 정규수업 외에 전문기관과 대학, 기업,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 성장 및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돌봄에 대한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한 것이므로 학부모들의 기대가 크다.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생만 이용 가능하지만 2025년 초등 1~2학년, 2026년 초등 전 학년까지 이용대상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큰돈은 아니라지만 수강료와 재료비를 내야하는 방과 후 학교와 달리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2학년까지는 학교생활 적응, 기초학력 지원, 신체놀이·조작활동, 특기적성 등 놀이 중심의 재미있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고학년에게는 인공지능, 코딩,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침돌봄, 저녁돌봄을 단계적으로 확대, 학부모의 출퇴근 시간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늘봄학교는 학생들의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여,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제도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도 늘봄학교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난항 끝에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첫 영수회담을 갖는다. 당초 양측은 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를 두고 3차례의 실무 회동을 가진 뒤 이 대표 측이 폭넓은 대화를 원하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한발 양보하며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제안에 약 2년 만에 응답하며 여당의 총선 참패 후 드디어 거대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이번 회담 후 양측이 풀어가야 할 과제도 상당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영수회담은 통상 ‘대립 완화’에 목적을 두고 성사돼 결국 만남에 의의를 둔 채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일부 영수회담을 제외한 대다수는 정부·여당의 양보를 요구하는 야당대표와 대통령 사이의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회동 후 각각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회담 필수 의제로 거론되는 ▲전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채상병특검법 ▲추경 편성 등에 정부·여당이 사실상 수용 반대 입장을 보여와 ‘노딜 회담’이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담 하루 전인 28일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