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2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는 강화 남단 경자구역 추가 지정에 대한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경제청은 지난해 7월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 이후 구역계와 토지이용구상, 주요도입기능을 설정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역 내용은 개발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 평가, 재해 영향성 검토 등으로 오는 2026년 1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경제청은 이에 앞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 및 지정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8월까지 관계부서 및 중앙부처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9월 공람·공고 및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지정 신청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오는 11월 지정 신청을 마치면 내년 하반기 신청 결과가 나오게 된다. 다만 용역 결과가 시기상 경자구역 지정 신청 이후 나오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상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보완 때문에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용역 결과는 6개월~1년 정도 미리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에 내년 초 용역 결과가 산자부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외곽 수당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성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22일 ‘제8차 여성 비정규직 임금차별타파 주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남성보다 더 많은 청소영역을 분담하고 있으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을 더 적게 받는 차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인하대 여성 청소노동자들은 남성 청소노동자와 달리 실내와 외곽 모두를 청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남성에게는 외곽 수당을 주는 반면, 이를 요구하는 여성 노동자들에게는 따로 수당이 부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자회견에서 여성단체들은 특히 인하대학교인 원청에 “동일 조건,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학교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용역업체에 돈을 지급하고 있고, 정해진 예산 내에서 임금과 같은 부분이 결정된다”며 “여성 청소노동자 분들과는 대화를 통해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모인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 인천여성노동자회 등 단체들은 최저임금 ‘차별 금지’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반대'를 역설했다. 이들은 OECD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OECD 국
돈 문제로 다투다가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일 인천시 남동구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친구인 여성 B씨(32)의 복부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한 달 전 B씨의 소개로 그의 지인에게 300만 원을 주고 대출을 부탁했다. 그러나 대출은 실행되지 않았다. A씨는 300만 원 가운데 100만 원만 돌려받자 “잘못 소개한 책임이 있다”며 “나머지 200만 원을 달라”고 B씨에게 요구했다. A씨는 B씨로부터 “내가 돈을 줄 이유는 없다”는 말을 듣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법정에서 “돈을 같을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을 뿐 강도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은 별다른 직업이 없어 200만 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찾아가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자칫 사망할 수도 있었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지만, 피해자와 합의한…
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 해안선을 따라 데크를 놓는 해양친수공간 사업이 도리어 해양생태계를 훼손하는 예산 낭비 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영흥주민협의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의 해양친수공간 사업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특성을 무시한 해양생태계를 훼손하는 예산 낭비 사업이다”며 “현재 설치 중인 해안선 데크길은 설치 직후부터 관리를 위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정작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중지하고 주민 복리를 증진하는 곳에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현재 도시민의 해안 접근성을 높여 관광객을 유인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적으로 영흥도 장경리 해안과 넛출항~드무리해안, 십리포해안 3곳에서 해양친수공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친구공간 사업 내용은 해안선을 따라 데크를 놓는 공사다. 그러나 주민들은 기존에 조성된 ‘갯티길(썰물일 때 드러나는 조간대를 이용해 걷는 길)’을 잘 살리는 것이 최근 인기몰이 중인 생태관광에도 적합하다며 데크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영흥면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온 주민들은 “인위적인 해안길 조성이 관광객 유치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들이받은 70대 운전자가 숨졌다. 22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0.8㎞ 지점에서 70대 A씨가 몰던 2.5톤 화물차가 앞에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앞에 있던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B씨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은 능해 나들목(IC) 인근 신호 대기에 따라 정차 중인 화물차를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가 충격을 세게 받아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민생사업을 우선 반영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1차 추경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 15조 368억 원에서 5717억 원(3.8%) 늘어난 15조 6085억 원이다. 이번 추경안에는 I-패스 사업 98억 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214억 원, 소상공인 반값 택배 서비스 사업 3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18억 원, 영종~신도 평화도로 220억 원, 주안부평 스마트그린산단 11억 5000만 원 등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가 편성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말 최종 확정된다. 이날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내년 지역 현안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5년도 국가 재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시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369억 원)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93억 원, 증 26억 원) ▲인천1·2호선 철도통합 무선망 구축(94억 원)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설립(2억 원) ▲인천발 KTX 건설(180억 원) 등 주요 사업 10
인천 서구 검단 주민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인천시안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검단시민연합 등 5개 주민단체는 22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광위의 조정안은 인천을 철저히 무시한 조정안”이라며 “검단 주민은 이러한 요구가 반영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 발표한 조정안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 아파트의 지하를 관통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정안이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조정안에 포함된 역사별 이용수요에 대한 세부 내용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공개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 1월 인천 2곳과 김포 7곳, 서울 1곳 등 모두 10곳에 역사를 조성하는 조정안을 공개했다. 인천시가 주장해 온 4개 역 가운데 원당사거리역은 빠지고 인천·김포 경계인 검단 불로역은 김포 감정역으로 조정되면서 인천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단체 관계자는 “검단 주민이 20만 명이 넘는데, 검단 2곳만 스쳐 지나가는 게 무슨 검단 연장이냐”며 “검단 원도심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지난 21일 ‘2024년 제1차 찾아가는 섬마을 재능기부 자원봉사’가 진행됐다. 22일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따르면 덕적도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이번 활동은 지난 9일 인천섬발전지원센터 ‘자원봉사 사진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인천의료원 등 모두 3개 기관이 협력했다. 지원센터는 자체 운영하는 서포터즈 ‘우리동네 사반장’을 사회공헌 봉사단으로 구성해 인천지역 협동조합인 미용인재양성협동조합과 이·미용 및 네일아트를 재능기부했다. 인천의료원에서는 기초검진 및 유전자 암검사 등의 의료지원을 진행했다. 120여 명의 위원들로 이뤄진 ‘우리동네 사반장’은 올해 3기를 맞았다. 앞으로도 섬지역 취약계층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자원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올해 12주년을 맞은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지난 21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영화제는 영화계 및 재외동포, 다문화 단체 등 3000명이 참석했다. ‘다양성의 미래, 공존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29개국에서 만든 75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사전 예매율이 약 70% 증가했다. 개막작 ‘그때는 아무 것도 없었다’를 비롯해 ‘파보리텐’, ‘알제리 전투’ 등이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특히 다채로운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다졌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영화를 통해 디아스포라 이슈를 조명하는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에서는 정연두 미술작가, 최재혁 번역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작품 해설을 들려줬다.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되짚어보는 ‘왜 미술작가는 영화제로 오는가’와 ‘지금 여기, 떠도는 영화의 노에마 Part2' 등의 토크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별전과 연계한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연계 음악회’와 영화·미술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모아 극장·전시장에서 동시 상영하는 ‘보더리스 시네마’ 전시 등도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폐막작 ‘쎄이 썸띵’과 ‘없는
공항철도는 지난 21일 여름철 안전관리를 위해 19개 협력사와 함께 ‘상생안전보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헌조 공항철도 경영본부장과 19개 협력사 각 사업책임자가 모여 업체별 안전보건 관리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열경련, 열사병 등의 응급상황에 대비한 작업 안전수칙 교육을 실시했다. 또 협력사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쿨링 시트, 머리냉찜질 세트 등의 ‘폭염 대비 응급키트’와 ‘쿨토시’등의 안전용품을 전달했다. 임헌조 경영본부장은 “여름철 외부작업 중에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철도산업의 특성상, 현장 안전작업 환경 조성 및 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해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