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위험 높아지면 결혼시기 앞당긴다?

2011.01.13 18:08:07 8면

미혼들이 전쟁 발발 위험이 높아지면 결혼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13일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쟁발발 위험이 높아질 경우의 결혼시기 조정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똑 같이 ‘서두른다’(남 57.9%, 여 42.8%)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영향 없다’(남 36.7%, 여 38.1%), ‘미룬다’(남 5.4%, 여 19.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결혼을 서두른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 남성과 여성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응답자의 63.9%가 ‘어려울수록 배우자가 필요’로 답했고, 여성은 73.6%가 ‘결혼을 꼭 해보고 싶다’로 답해 각각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결혼을 꼭해보고 싶어서’(31.7%), 여성은 ‘어려울수록 배우자가 필요하여’(21.2%)가 뒤따랐고, 마지막 3위는 ‘전쟁이 나도 별 피해 없을테니’(남 4.4%, 여 5.2%)로 답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전쟁이 발발하면 남성은 직접 전투에 투입될 상황이기 때문에 마음의 의지처가 필요하다”며 “한편 여성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그 꿈을 이뤄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혼여성들에게 ‘배우자를 찾을 때 군복무 이행에 대한 고려 여부’에 대한 결과는 ‘갔다오는 편이 낫다’(33.8%)거나 ‘군복무를 필해야 한다’(26.3%)는 대답이 60.1%를 차지해 군대를 갔다 온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상관없다’가 29.9%, ‘안 갔다오는 편이 낫다’가 10.0%를 각각 차지했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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