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보 취약 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자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시는 인천시 등록 장애인과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보조기기 310대를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보급 품목은 모두 143개다. ▲시각장애 유형 광학문자판독기·독서확대기 등 72개 품목 ▲지체·뇌병변장애 유형 무선신호기·터치모니터 23개 품목 ▲청각·언어장애 유형 언어훈련 소프트웨어(S/W)·영상전화기 등 48개 품목이다. 보급대상자로 선정되면 제품가격의 80%를 지원받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의 경우에는 약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제품설명과 제품 시연,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험전시회’도 준비됐다. 오는 13일과 14일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다. 신청 기간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다. 정보통신 보조기기 누리집(at4u.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군·구 정보화 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보급대상자는 신청자의 중복지원 여부, 전문가 평가, 심층 상담 등을 거쳐 선정한다. 7월 18일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영순 시 정보화담당관은 “정보통신 보조기
인천시가 청년들의 직장 적응을 지원하고자 팔을 걷었다. 8일 시와 서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사업인 ‘청년성장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5억 39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청년들의 구직 단념을 예방하고 입직 초기 적응을 돕는 사업이다.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청년 카페운영’과 지역기업 최고경영자·인사관리자·신입사원에게 청년 친화 조직문화를 교육하는 ‘직장 적응지원’으로 나뉜다. 시와 서구는 기업관리자 조직문화 교육 350명, 신입직원 조직사회화(온보딩) 프로그램 350명, 취업설계·생활상담·일상회복지원 225명, 심리상담 100명 등 모두 925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직장 적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입직원 관리 역량을 자체적으로 키울 수 있는 ‘멘토양성 프로젝트’와 기업별 온보딩 매뉴얼 제작 지원 등의 ‘기업교육 컨설팅’을 통해 청년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신입사원의 조직 적응을 돕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증진해 청년층의 조기퇴사 예방과 안정된 고용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는 청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의 테마크루즈가 입항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7일 오전 7시 4000여 명을 태운 중국발 전세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중국 상해에서 출발했으며, 7일 인천·서울을 관광한 뒤 상해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시는 크루즈터미널 앞에서 한국 전통 사물놀이 등 환영 행사를 열었다. 오후 6시에는 더 픽스, 크라잉넛이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 무대에 선다. 이날 무료 셔틀버스와 인천 신포국제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 2019년 건조된 스펙트럼오브더씨호는 16.9만 톤급 대형 크루즈로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중 역대 최대규모다. 승객 5600여 명, 승무원 1500여 명 등 7000여 명을 태울 수 있다. 이번 크루즈는 당초 행선지는 일본 오키나와로 예정돼 있었으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의 마케팅을 통해 한국행을 이끌어 냈다. 앞서 시는 인천의 기항 관광지를 테마로 한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중화권 크루즈 관광객 4000여 명 전원이 인천을 관광하게 되는 첫 번째 인천형 테마크루즈를 유치
고품질 항공사진을 통해 인천을 한눈에 본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천 8개 구와 강화·옹진 남단의 최신 고품질 항공사진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올해 제공하는 인천시 항공사진은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촬영한 것이다. 시민들은 ‘인천시 지도포털(imap.incheon.go.kr)’에서 최신 항공사진과 결합된 각종 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지이용과 건축물 현황 확인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1985년부터 매년 구축·보유하고 있는 최신 항공사진 자료를 시민에게 공개해 재산관리 및 각종 지형·지물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시는 시민들이 소송과 재개발 입주권·분양권 확인 시 항공사진을 공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 항공사진 온라인 무료 발급 서비스는 국토정보플랫폼(map.ngii.go.kr) 항공사진 받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시민들이 최신의 항공사진을 통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인천의 모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품질 항공사진과 다양한 공간정보를 구축해 시민께 제공해 시민이 편리
인천의 청년 기획인력을 키우고자 인천문화재단이 나섰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청년문화창작소 ‘시작공간 일부’가 오는 17일까지 ‘청년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할 인천 문화예술 단체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역량강화는 인천의 청년 기획인력을 양성하고 문화예술 단체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인건비와 사업비 등 모두 1900만 원을 지원한다. 인건비는 올해 인천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월 238만 2600원을 6개월간 지원한다. 사업비는 470여만 원으로 채용된 신규 인력이 주요 기획자로 참여하는 사업에 대한 지원금이다. 선정된 단체는 ‘문화예술기획’ 직무로 청년 인력을 신규 채용해야 한다. 채용 대상은 문화예술 분야 전공자 또는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인천 연고 청년이다. 신청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에서 접수한다. 소재지를 인천에 둔 문화예술 민간 단체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ifac.or.kr)과 시작공간 일부(space1bu.ifac.or.kr) 누리집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영화제도 제목을 따라간다.” 인천의 대표 영화제인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여전히 거점장소를 마련하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디아스포라는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거주지를 뜻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이민이 시작된 도시 인천과 닮아있다. 올해 12회를 맞이한 이 영화제는 차별과 편견 등으로 소외받는 디아스포라인들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국제 영화제다. 그러나 장소를 옮겨가면서 일관성 없이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인식하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A씨(51)는 “인천 토박이인데 3대 영화제는 알고 있지만, 디아스포라 영화제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며 “다른 영화제 명과 달리 지명도 찾아볼 수 없어 인천에서 열리는지 몰랐다”고 꼬집었다. 그동안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1회 영화공간주안 ▲2회 연수구 문화의집 아트플러그 ▲3~7회 아트플랫폼 ▲8·9회 스퀘어원·CGV 인천연수 ▲10회 아트플랫폼·애관극장 ▲11회 아트플랫폼·애관극장·한중문화관 등에서 열렸다. 아트플랫폼으로 정착하는 듯했으나, 올해 개막식이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면서 또 다른 개최 장소를 맞이했다. 올해
인천시가 이해하기 어려운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쉽게 만들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시계획, 교통, 환경, 경제, 사회·문화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문가 자문단은 국토계획법과 도시기본계획수립지침에 따른 정식 자문단이다. 시는 지난 3일 인천연구원, 대학교수, 민간 전문가 등 50명의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전문가 자문단’을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알기 쉬운 전략계획 형태의 수립 방법을 논의한다. 이번 자문회의에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공간 전략계획안을 소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인천시에 가장 부합한 형식과 내용의 전략계획을 구성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22년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지난해 3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 연수·구월·계산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제도 도입’,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등 대통령 공약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1981년 제도화된
“기침이 나오는데,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할까 봐요.” 올해 들어 아이들의 콜록거림이 심해지고 있다. 100일 동안 기침한다는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어서다. 전국 백일해 환자는 지난달 24일 기준 36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명 대비 33.2배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동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다. 인천에서도 백일해 환자가 급증했다. 상반기가 안 지났는데, 지난해 수치와 비교하면 벌써 2배가량 늘었다. 최근 10년간 인천지역 백일해 환자 수는 ▲2015년 5명 ▲2016년 11명 ▲2017년 34명 ▲2018년 53명 ▲2019년 20명 ▲2020년 6명 ▲2021년 2명 ▲2022년 0명 ▲2023년 6명 ▲2024년(4월 30일 기준) 11명이다. 최근 경남에서는 교육 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됐다. 아직 인천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는 없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만큼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찾는 모습이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54)는 “백일해가 유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마스크 한 박스를 주문했다”며 “혹시나 학교에서 유행할까봐 아이한테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시는 백일해를 예방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
빈 둥지가 돼버린 인천 동구 송림동의 과거를 만나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은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유동현 작가의 ‘막; 다른 골목’ 사진 전시를 진행한다 송림동 시리즈 두 번째 기획전시다. 유 작가가 송림동 일대를 촬영한 사진 작품과 글 등을 매거진 형식으로 시각화해 선보인다. 유동현 작가는 인천시립박물관장과 인천시 홍보미디어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사진전을 열고 인천에 대한 저서 9권을 집필했다. 이번 전시는 재개발로 빈 둥지가 된 동구 송림6동 일대의 기억, 일명 ‘헐떡고개’에서 헐떡거리며 살았던 주민들의 모습, 그 골목에 박제가 된 이모저모 흔적들을 사진으로 담아 작가의 글과 함께 전시한다. 동구 송림6동은 6·25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산동네다. 오래전부터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현재 ‘활터고개’라고 명명된 고개를 ‘헐떡고개’라고 불렀다. 현재 송림6동은 ‘재개발정비사업’이 확정돼 과거의 모습이 대부분 사라졌다. 작가는 전시 기획 의도를 통해 “난민과 빈민이 함께 모여 살았던 인천의 마지막 공간이 사라진 것”이라며 “10년 넘게 헐떡고개를 넘나들며 그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나온 그 흔적들을 더듬어 보며 새롭게 태
인천 서구지역 총선 당선인들이 국제스케이트장을 청라에 유치하고자 입을 모았다. 2일 오전 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국회의원 당선인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케이트장 최적지는 바로 인천 서구”라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부지를 공모했고, 5월 중순부터 참여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 기준으로는 ▲교통편리성 및 인프라 연계성 ▲사업추진 가능성 ▲환경성 ▲지원사항 및 상생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가장 중요한 게 접근성이다. 국제스케이트장으로서 국제·국내에서 접근이 가장 용이한 지역이 선정되는 게 타당하다”며 “국제적으로 접근이 굉장히 용이해 다른 지자체보다 이 지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강릉에도 국제스케이트장이 있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도 스케이트장이 마련돼 동계스포츠가 균형적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 당선인은 “인천 서구는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장소”라며 “앞장서서 이 일이 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은 조선왕릉 복원 계획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는 인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