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자리를 놓고 38개 정당이 뛰어들었으나 의석수는 고작 46석뿐이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그리고 조국혁신당 간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제3지대 군소정당도 참전했다. 이번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는 51.7㎝로 역대 최장 길이다. 그만큼 처음 들어보는 정당들로 가득하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은 합동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3 몰빵’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구 후보는 1번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례대표 후보는 3번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 표를 몰아달라는 의미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에는 공천을 받지 못한 청년들로 꾸려진 ‘더몰빵 13 유세단’을 출범했다. 이날 인천을 찾아와 인천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민주당 인천지역 후보들도 빵을 들고 ‘몰빵’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만 보고 찍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 모두 ‘국민’이 들어간 국민의힘, 국민의미래를 선택해달라는 말이다. 투표용지를 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두 번째 칸에 있다. 이들은 ‘국민 여러분 미래합시다. 이번에도 둘째 칸’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인천시가 해사법원 인천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날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운동본부와 함께 법원행정처를 방문해 배형원 신임 법원행정처 차장을 만나 법원 유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문에는 ▲인천 국제공항과 항만으로 접근성 우수 ▲해양경찰청 연계로 협력 강화 ▲중국과의 해양 분쟁 해결 최적지 등을 고려해 인천 해사법원 설치가 시급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는 국회와 법원행정처 등 유관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해 지속적으로 법원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고법과 해사법원 유치를 염원하는 인천시민 111만여 명의 서명을 국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21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 말 끝난다. 현재 해사법원을 두고 인천을 비롯한 부산, 서울, 세종 등이 유치에 나서면서 의견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국회에서 관련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하다가 끝날 수 있다. 마지막 임시회에서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자동 폐기되고, 22대 국회에서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앞서 20대 국회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였고, 폐기 절차를 밟은 바 있다. 김을수 해양항공국장은 “국내 해사전문법원 부재로 연간 5000억 원 국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오전 군·구 단체장들과 함께 자원순화센터 확충 방안을 찾고자 하남 유니온파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12일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정책회의’에서 유 시장이 군·구 단체장들에게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센터 방문에는 김찬진 동구청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 단체장과 자원순환센터 확충 담당 공무원 등 50여 명이 동행했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반경 300m 안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스타필드 등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지하에는 하루 평균 48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비롯해 음식물자원화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반면 지상에는 하남시 전경을 볼 수 있는 105m의 유니온타워(전망대)와 다목적 체육관, 게이트볼장, 물놀이 시설, 생태연못 등의 시설을 갖춰 폐기물처리시설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건립 당시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주민편익시설을 만들었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남 유니온파크를 둘러본 유 시장은 “이제는 자원순환센터가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랜드마크 시설”이라면서 “앞으로
항상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항구도시 인천. 그 풍경을 고스란히 캔버스로 옮긴 고(故) 공성훈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인천 중구에 있는 선광미술관이 4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공성훈 개인전 ‘바다와 남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성훈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에 초점을 두고 마련됐다. 공 작가는 1990년대 후반까지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겼고, 2000년 회화작업으로 ‘개’ 연작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예술가로서의 고뇌하는 자아상과 풍경 등을 큰 캔버스에 담아 한국 대자연의 숭고미와 그 안에서 인간의 길을 통찰해 왔다. 웅덩이 연작도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작가의 가장 마지막 작업으로, 모두 7점으로 제작됐다. 부대행사는 오는 6일 진행된다. 심상용 서울대 교수,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하계훈 단국대학교 교수가 공성훈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심우현 선광미술관장은 “공성훈 작가의 모든 작품은 그가 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하며 찍은 풍경을 토대로 작업한 것”이라며 “이 전시에서 ‘작가의 시선’을 유념하면서 관람한다면 자연을 관조하고 직접 느꼈던 작가의 발자취를 더 생생히
I-패스는 써보지 못했는데, 벌써 새로운 수도권 무제한 교통 정기권 이야기가 나온다. 혜택을 누려보지도 못한 인천시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4·10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인천지역 후보들이 하나둘 ‘수도권 원패스’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수도권 원패스는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교통정액권으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확대해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을 편리하게 한다는 취지다. 앞서 원희룡 계양구을 후보가 지난달 27일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에서 제안한 공약이다.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정승연(연수구갑)·김기흥(연수구을)·신재경(남동구을)·유제홍(부평구갑)·이현웅(부평구을)·최원식(계양갑)·이행숙(서구병) 등 인천지역 후보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도권 무제한대중교통 정액권’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 인천시가 따로 추진하고 있는 I-패스는 만나보지도 못했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5월에는 K-패스 기반의 ‘인천 I-패스’를, 8월에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을 활용한 ‘광역 I-패스’를 각각 시행할 예정이다. 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월 8만 원에 무제한으로 이용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시민주도형 인천라이브 ‘요기조기 음악회’에서 함께할 뮤직 앰버서더와 요기조기 크루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요기조기 음악회는 음악 관련 전문예술단체, 음악 동아리 등이 인천 곳곳을 다니며 버스킹과 공연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뮤직 앰버서더는 오는 5일까지 전문예술단체, 개인 및 임의단체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전문예술단체는 인천의 도서관·박물관과 인천시 주요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며, 개인 및 임의단체의 경우 인천 곳곳에서 버스킹을 진행하게 된다. 요기조기 크루도 오는 5일까지 19세 이상 39세 미만 인천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선발 인원은 10명 내외다. 뮤직 앰버서더의 공연을 리뷰하고 SNS를 통해 홍보하는 활동을 맡는다. 선정자에게는 위촉장, 요기조기 음악회 굿즈, 공연 리뷰시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 누리집(i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관광공사가 편하게 봄꽃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 31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의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4월 3일부터 7일까지 순환형 노선을 반값에 탈 수 있다. 인천시티투어를 타면 자유공원, 월미공원, 송도센트럴파크, 교동도 화개정원, 석모도 보문사, 강화도 전등사 등 인천의 봄꽃 명소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국가 주요 공휴일·기념일 등과 연계한 할인 이벤트도 준비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 11일부터 이틀간 국가유공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순환형 노선을 80% 할인하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순환형 노선을 반값에 이용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일본, 태국 등 해외 현지 연휴에 맞춰 외국인 친구에게 인천시티투어 소개 1+1 이벤트도 준비했다. 기간은 4월 13~14일, 27~28일로, 주말에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ito.or.kr)을 확인하면 된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 여행이 본격화되는 4월 내외국인 관광객들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인천시티투어 인지도 제고 및 탑승객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월까지 다양한 이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동구미추홀구갑 후보가 전통시장을 누비며 민심을 잡았다. 전통시장은 서민들이 늘 찾는 골목경제의 상징이다. 사과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된 현실에 대한 정권 심판 의지도 담아 집중유세 장소로 정했다. 3월 30일 오후 12시 현대시장에서 집중유세가 시작됐다. 허 후보의 큰아들도 함께 자리해 힘을 보탰다. 장보러 나온 주민들과 상인들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귀기울였다. 허 후보는 “과일가게도 생선가게도 모두 장사가 안 된다고 말한다”며 “민주당은 이렇게 어려울 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일단 살고 보자는 것”이라며 민생 회복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회복지원금은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을 지원하는 게 뼈대다. 지원금을 통해 민생을 살려보자는 취지다. 동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추홀구 신기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방문해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윤상현 동구미추홀구을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인 상황이었다. 불길은 금세 파도에 묻혔다. 시장 일대는 푸르게 물들었고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이날 집중유세 장소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
인천 서구을 TV 토론회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가 저출산 대책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박 후보는 3월 29일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에서 열린 서구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아이를 낳는 주체인 부모에 직접적인 지원을 해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교육지원 정책은 간접적으로 돼 있다”며 “아이 한 명당 깨끗하게 n분의 1로 나눈 액수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후보는 “저출생 문제의 원인은 굉장히 복합적이다. 장시간 노동이나 육아 등을 어렵게 하는 직장 문화나 인식들도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생활의 구분. 이런 것들이 보장되는 직장 문화, 사회적 문화가 확립돼야 한다”고 했다. 인구증가 대비 부족한 교통 인프라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 후보는 “서구의 인구 유입과 교통량 확대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서고 있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을 예타 면제를 통해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공항철도의 인천공항행·인천공항발 증편과 배차 간격도 단축해야 한다”고 알렸다. 박 후보는 “
“여러분의 투표가 인천을 바꿉니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됐다. 인천은 14개 선거구에서 39명의 후보가 뛴다. 이른 아침부터 따로 또 함께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거리는 한껏 다채로워졌다. 파란색, 빨간색 등 점퍼를 챙겨입은 선거사무원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엄지척’, ‘브이’ 등 손동작과 함께 후보의 이름을 외쳤다. 양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는데, 새하얀 장갑에서 후보자의 이름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유세 차량에서는 로고송이 흘러나왔고, 노랫소리에 맞춰 한 노인은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출정식 인파가 모여들면서 횡단보도 인근이 인산인해였고, 유세 소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기도 하지만, 올해 첫 모의고사가 진행된 만큼 불편을 느낀 이들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도 듣기평가 시간에는 잠시 유세를 멈추기도 했다. 계양구을에 출마한 국힘 원희룡 후보는 소규모 카트 유세차를 직접 끌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도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원 후보는 “계양의 미래 세대를 선거 소음으로 방해하면 안 된다”며 “오늘은 유세 트럭도 확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