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백령·대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추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요건 충족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주민 협력사업, 지오 협력체계 구축 등 인증 평가항목의 필수 기본조건을 갖춰야 한다. 올해에는 최근 강화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 기준에 따라 국제가치규명에 대한 추가 용역을 실시(2024년~2026년)하고,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주민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백령도 중화동교회 기독교 역사길, 천주교 성지 순례길, 심청이 마을, 지역방언 등 역사·문화 프로그램 발굴·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해양쓰레기 문제도 해결하고자 팔을 걷었다. 장기적으로 환경부·해수부 등 중앙부처, 옹진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단기적으로 주민·관광객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정화 활동 등을 통해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제출하고, 11월 본 신청서를
근대 개항 도시의 조각이 인천 중구 신포동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설치된 ‘인천부 맨홀 뚜껑’을 발견해 박물관 유물로 소장한다고 2일 밝혔다. 학술·전시자료 수집을 위한 근현대 생활 문화 조사를 시행한 결과다. 맨홀 뚜껑은 과거의 다양한 도시계획 유산으로 통신·전기·상하수도 등 도시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이다. 이번에 발견된 ‘인천부 맨홀 뚜껑’은 근대 개항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던 인천의 역사를 알 수 있어 근대 도시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뚜껑에 새겨진 ‘인천부’ 휘장은 일제강점기인 1921~1945년까지 사용됐다. 인천의 ‘인(仁)’자를 동심원과 꽃무늬로 장식한 모양이다. 휘장의 사용연대를 고려했을 때 ‘인천부 맨홀 뚜껑’은 최소 80년부터 100여 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근대 도시 계획의 증거인 셈이다. 발견된 맨홀 뚜껑은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중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대체할 맨홀 뚜껑을 제작해 설치하고 기존의 맨홀 뚜껑은 시립박물관 유물로 수집하게 됐다. 인천부 맨홀 뚜껑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시민들에게 근현대 도시사 자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손장원 시립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소장유물 확충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반려동물과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니 막막해요.” 나날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천시민들은 늘어가고 있는데, 반려동물 대피처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인천시가 반려동물 대피 지침에 손 놓고 있어서다. 홍수·화재 등 자연재해와 재난으로 시민들이 집에서 살 수 없게 되면 임시주거시설에서 머물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반려동물 수용 여부는 보장돼 있지 않다. 현행법상 구호 대상은 사람으로만 규정돼 있다. 사실상 반려동물의 대피는 대피 시설 여건에 달려있다는 얘기다. 시 누리집에 ‘반려동물 재난대피’를 검색하면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 마련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 등이 나온다. 대피 장소에 대한 명확한 답은 찾아볼 수 없다. 농식품부의 가이드라인도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대피 시설 목록을 만들어놓고 시설까지 이동 경로 및 이동 방법을 미리 생각해 놓는다”고 돼 있는 정도다. 자연재해와 재난은 언제나 갑작스레 찾아온다. 부족한 안내는 오히려 시민들의 혼란으로 이어질 뿐이다. 반면 서울시는 일찌감치 반려동물 재난대피 방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2019년 강원 고성 산불을 계
올해도 인천에서 해외관광객이 ‘맥강파티’를 즐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5월 25일 중구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세계를 품어온 인천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개항 이야기를 담아 ‘세계적인 관광도시 인천’을 널리 알리고 마련됐다. 보인 지난해에는 10개국 약 3000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 올해 맥강파티는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중국·미국·대만·홍콩·러시아 등 10개국 이상의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의 대표 먹거리인 지역 맥주(8000캔)와 신포닭강정(5000마리)을 제공한다. 관광객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뷰티와 전통한지공예 체험, 드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이다. 지역예술인으로 구성된 부평 풍물단, 태권도 시범, 퓨전국악의 사전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케이 팝(K-POP)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재외동포를 함께 초청해 문화적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인천 관광의 가치 확산과 인적 관계망 구축을 더욱 공고한다는 구상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은 1883년 인천항 개항으로 세계의 문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024년 유수율 목표를 91.3%로 확정 지었다. 본부는 선제적인 누수방지 등 4대 추진전략을 담은 ‘2024년 인천형 유수율 종합정책’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해 요금으로 받는 비율을 의미한다. 올해 유수율 목표는 지난해보다 0.5% 높은 91.3%로 확정했는데, 유수율이 0.5% 높아지면 연 190만 톤의 수돗물 절감 효과가 있다. 이 양은 인천 전체 가정과 공장 등에서 이틀 동안 사용하는 물량과 맞먹는다. 인천형 유수율 정책으로 ▲선제적인 누수방지 ▲체계적인 블록시스템 관리 ▲부과량 증대 ▲교육·성과관리 등 4대 역점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17개 세부단위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본부는 선제적인 누수방지를 위해 원도심 노후 수도관 50㎞ 집중 교체, ▲흐린물 발생이 잦은 12개 지역 54㎞ 관세척, 스마트 누수감지 센서 시범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상수도 관망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사업비 약 741억 원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부실시공 예방과 건설시장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후관 교체공사 감독공무원이 직접 설계가 가능하도록 교육·컨
인천이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선점하고자 팔을 걷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3박 4일간 중국 시안시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안 방문은 중국의 방대한 단체관광객 수요를 선점하고자 추진됐다. 중국 산시성 시안의 주요 지방정부·협회·송출사·랜드사·기업 등 민관협력을 통해 일반관광 및 특수목적(SIT) 단체 8만 명을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 3건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국 현지의 지속가능한 관광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질적인 모객 유치 단계부터 인천에 방문해 투어하고, 행사를 개최하는 단계까지 6개 분야에 전면적으로 상호 협력하며, 특수목적 단체 기획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안시와의 우호협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28일 유정복 시장은 팡 훙 웨이 시안시 위원회 서기와 만났다. 인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양 도시 교류협력과 관광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하면서 관광객 유치 등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과의 공통점이 많은 만큼 협력사업 발굴 가능성 높아 향후 다양한 교류사업을 통한 상생 발전을 기대한다”고
인천시가 외국인 친화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외국인의 지역정착 지원과 사회통합 추진을 위한 ‘제1차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에서는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문화 다양성이 존중되는 포용 도시 조성을 추구한다. 정착지원·소통화합·인권존중·정책참여를 핵심가치로 4개 정책목표, 11개 추진과제, 56개 세부사업을 5년간 추진하게 된다. 시는 핵심 신규사업으로 ▲북부권 외국인지원 전문시설 확충 ▲시민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인천생활 지키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키미 사업은 외국인이 참여해 정책개선사항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외국인 친화도시 비전 선포식도 다음 달 19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열 예정이다.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문화다양성을 인정하고 지역사회내 구성원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말 행정안전부 발표 통계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외국인 주민 수는 14만 6885명으로,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인천 전체 주민
인천시가 자살위험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지난 25~26일 양일간 자살예방 전담인력 대상으로 ‘실용적 자살 중재 능력 훈련(ASIST)’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ASIST는 1983년 캐나다에서 개발된 자살 응급처치 및 자살 중재 기술 훈련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30개국에서 150만 명 이상이 교육받은 대중적·체계적·전문적 자살예방 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지역내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 전담인력과 경찰, 소방 인력 36명을 대상으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에서 진행됐다. 자살 응급처치 및 초기대응에 대한 이론 교육 후 역할극을 통한 각종 자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으로 구성했다. 시는 자살 응급처치와 자살위험자 중재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훈련함으로써 자살을 예방하고 전담 인력의 위기 개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ASIST 교육을 통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자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자살위험 없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인천관광공사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힘쓴다. 공사는 중구 내항8부두에 있는 상상플랫폼으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옥 이전은 공사의 발전은 물론 원도심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중 정식 개관 예정인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사적 공간(70%)과 공적 공간(30%)으로 기능이 나눠져 있다. 사적 공간은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관·인천AI교육센터·아트갤러리·카페·베이커리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적 공간은 다목적홀과 지역 공방·사무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송도컨벤시아사업단과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제외한 14개 팀, 약 100명의 직원이 상상플랫폼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공사는 5월 25일 해외관광객 약 1만 명이 참여하는 ‘1883인천맥강파티’를 시작으로 6월에는‘1883 상플야시장’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관광사업 연계를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백현 사장은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구심점으로써 상상플랫폼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복
인천시가 오염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방류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지른 업체 36곳을 적발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고농도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고농도 폐수 불법배출로 인한 승기하수처리장 유입수질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됐다. 수질유해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도금업종 등 113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반 2개 조를 편성해 점검했다. 그 결과 도금업체·금속 표면처리 업체 등 31곳에서 처리된 폐수에서 배출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특정수질유해물질이 검출됐다. 금속가공업체와 인쇄회로기판제조업체 등 4곳은 대기·폐수배출시설과 방지시설 등을 운영 기준에 맞지 않게 운영해 오다 적발됐다. 시는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처분과 함께 초과배출 부과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반복적인 수질 기준 초과행위가 확인된 사업장 1곳과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허용기준의 5배∼23배 이상 초과한 사업장 2곳은 조업정지 처분할 예정이다. 폐수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등의 건은 경고, 과태료 등 행정처분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누리집에 주요 위반사항 등을 안내해 수질·대기 배출사업장 관리에 총력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