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부지역 미군기지 지원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선 것은 현재 지원되는 국비는 말 그대로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총 1조2천9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비 지원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부담하는 지방비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지방비 매칭비용도 1조8천788억원에 이른다. 그렇지 않아도 ‘반의 반토막’에 그칠만큼 재정이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의 지자체들의 여건을 감안하면 되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 평택기지 건설비용 도내 지자체가 부담= 반환기지 개발 관련 지원 국비는 반환기지 토지매입비와 주변지역 도로사업비 등 2종류다. 토지매입비는 약 60~80%를 국비로 지원하며, 도로사업비는 총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주고 있다. 토지매입비의 경우 6천856억원의 국비가 지원되지만 이와 매칭해 2천955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 비용은 전액 주한미군 평택기지 개발사업으로 투입된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건설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군기지가 이전되는 지자체에 부담토록 한 것이다. 매입한 부지내 조성되는 공공시설 도로, 공원, 하천의 조성공사비는 전액 지방비
폐수처리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오염 물질을 인근 하천에 무단으로 방류한 업체 등 환경오염 행위를 한 도내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광역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환경오염 우려가 높은 도내 사업장 80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한 결과, 40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위반 유형별로 폐수 위반이 16개소, 대기 위반이 16개소, 폐기물 위반이 2개소, 대기·수질 공통 위반 3개소, 기타 위반 3개소 등이다. 특히 남양주시 이패동 소재 B석재, 수동면 송천리 U디자인, 화도읍 녹촌리 소재 D산업사, 양주시 남면 신산리 소재 D금속 등 4개 업체는 무허가 폐수시설을 운영하며 크롬, 구리 등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배출하다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오염물질은 하천 자정작용에 의해 정화되기 어렵고, 자정이 된다 해도 오랜 시간이 걸려 인체에 해를 끼친다”며 “입지제한 지역에서 폐쇄명령을 받은 후 특정폐수를 배출하다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어 오염관련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바이오센터(센터장 전영중)는 다음 달 10일 도내 바이오제약기업의 연구인력을 채용하는 ‘경기BIO 취업오디션’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바이오센터는 기존 취업박람회와 차별화된 채용프로그램으로 취업오디션을 마련, 선정된 심사위원들이 응시자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오디션프로그램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취업오디션에는 연구원 공개채용을 희망하는 동국제약, 메디프론디비티, 안국약품, 양지화학, 유아이, 차바이오디오스텍, 켐온, 태준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표지화합물연구소, 환인제약 등 12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오디션 심사위원은 참여기업의 연구소장들로 구성,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전공 및 문제 해결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응시자에 대해서는 대상과 상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3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자는 취업을 희망하는 화학·생명과학분야 등의 대학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전자우편(gbio-job@gstep.re.kr)으로 신청서류를 접수한다.
“지금이 어느땐데… 구시대적 업무보고를 한단 말입니까?” 경기도 소속 공무원 A씨는 요즘 업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2주전 부터 뜬금없는 주간업무계획 자료를 제출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탓이다. A씨는 “그렇지 않아도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수 년전 ‘비효율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폐지한 이 보고체계가 부활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도가 민선3기 손학규 전 지사의 재임 당시 폐지했던 주간업무계획 보고체계를 5년여만에 부활하면서 시대를 역행하는 행정이라는 논란과 함께 난데없는 ‘보고시스템’ 논란에 휩싸였다. 도는 지난달 말부터 김성렬 행정1부지사의 지시에 따라 각 실·국에 매주 주간업무계획을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주간업무계획은 주중 업무성과나 추진일정, 다음주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주무부서에 제출하면 이를 취합해 해당 실·국장을 거쳐 행정1부지사에게 별도로 보고된다. 이같은 보고체계는 민선3기 손학규 전 지사 시절에 ‘비효율적 행정’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폐지된 뒤 현안 중심의 보고체계로 바뀌었다. 하지만 도는 민선3기 때 폐지한 이같은 보고체계를 지난달 말부터 또다시 부활시켰다. 이 때문에 공직 내부는 서류
경기도는 환경분쟁 사전 조정제가 시행 된 뒤 조정신청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09년 사전 조정제가 시행된 이후 환경분쟁 신청건수는 지난해 579건에서 올해 175건(9월 현재)으로 무려 70%(404건)나 줄었다. 이는 환경분쟁조정위원회 회부 전 현장조사를 통해 1개월 이내 이해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아울러 분쟁조정이 위원회에 접수된 후에도 정신적·재산적 피해에 대한 신속한 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 도는 사전 조정제가 분쟁조정 접수부터 분쟁조정위의 최종 결정까지 무려 9개월 걸리던 해결 기간을 1~3개월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건당 300만원에 달하는 환경피해 입증 비용 및 수수료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많게는 수 조원, 적게는 수 백억원의 부채로 빚더미에 올라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경기도시공사와 경기관광공사, 화성도시공사가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될 예정인 화성 ‘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에 300억원 규모의 현금 출자를 추진하고 나서 논란을 낳고 있다. 경기도는 이 같은 현금출자 방안을 이들 기관과 협의, 출자를 위한 막바지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3월까지 현금 출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10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USKR은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 435만2천819㎡ 부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USKR 사업시행자인 USKR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내년 3월까지 부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지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 자본금이 266억원인 USKR PFV는 수공과의 부지공급계약에 앞서 총 4천억원 규모까지 자본금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총 자본금 중 85%인 3천400억원은 USKR PFV가 충당하고, 나머지 15%인 600억원은 경기도와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 운영회사인 UPR(유니버셜파크&리조트)가 각
김문수 도지사가 잦은 ‘외부 특강’ 논란 속에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특강을 가졌다. 이는 지난 7월 인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데 이어 3개월여 만이고, 지난달 말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된 김 지사의 외부 특강 논란 이후 10여일 만이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제주도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어떤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것인가’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가 발전과 관련, 평소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들을 풀어냈다. 도는 이번 특강에 대해 제주도에서 강의를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월과 5월 안희정 충남지사, 7월 송영길 인천시장과 일명 ‘핑퐁 특강’을 실시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도 지난 8월 핑퐁 특강을 추진했다가 수도권 집중호우로 취소된 뒤 오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로 사퇴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특강은 지난달 29일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김 지사의 잦은 특강이 쟁점으로 논란을 빚은 뒤 처음으로 실시된 특강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당시 민주당 장세환 의원(전주완산을)은 “
경기도는 청내 도서관을 일반에 무료 개방하면서 지역주민의 도서관 이용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도가 청내 도서관 개발 1주년을 맞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550여명이 신규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올 1월부터 9월까지 총 7천11권의 도서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천504건에 비해 2배가 늘어난 것이다. 대출자 역시 지난해 1천623명에 비해 1천361명이 늘어난 2천984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청 도서관은 당초 경기도청 공무원들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해 7월 도서관 이름을 365 열린 도서관으로 바꾸고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1년 365일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한 번에 5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지난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서민금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제도권 금융을 연결하는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로 ‘서민금융’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경기신보의 역할과 성과를 짚어봤다. ■ 위기속에 빛난 공격적 보증지원= 경기신보는 지난 8월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전국 최초로 총 보증공급 실적 9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흘려온 땀과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지난 2008년말 미국발 금융위기는 시중 은행들이 대출에 문을 걸어잠궜다. 하지만 경기신보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보증지원을 전개해 금융위기 이후 단 3년만에 5조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면서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이 같은 경기신보의 적극적인 보증지원은 금융위기의 조기 극복과 서민경제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경기신보는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의 고삐를 지속적으로 바짝 조여가고 있다. 올초부터 지난 9월말까지 ‘햇살론’, ‘희망드림론’ 등을 통해 1만8천715개 업체에
부천 소사·원미 등 상당수 사업 추진 찬·반 갈등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도내 뉴타운 사업의 추진여부가 내년에야 최종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지지부진한 뉴타운 사업에 대한 집중 포화를 받은 경기도가 내년까지 뉴타운지구의 주민의견 수렴을 모두 마치고,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내 추진 중인 23개 뉴타운 사업지구 중 오산·김포 양곡·군포 금정·평택 안정·안양 만안 등 5개 뉴타운 사업지구는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백지화됐다. 하지만 상당수 뉴타운지구가 사업 추진여부를 놓고 찬반 갈등을 빚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찬반 대립이 극심한 부천 소사·원미·고강, 의정부 금의·가능 등 5개 지구에 대해 해당 시장의 권한으로 주민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 다만, 고양 원당·능곡·일산, 시흥 은행, 광명, 남양주 덕소 등 6개 지구는 주민 반대가 더 많다고 판단해 더이상 의견 수렴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남양주 퇴계원, 구리 인창수택, 평택 신장, 군포, 김포 등 5개 지구는 내년 상반기에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남양주 지금·도농 지구는 주민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