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일간 장기간 파업에 쌍용자동차 노사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이 이뤄지면서 평택공장 직원들은 주말과 휴일도 잊은 채 조업재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이르면 이번주 수요일(12일)부터 완성차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회생가능성이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미온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앞으로의 쌍용차 회생방안 가능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노조측 신변처리 및 인사구조 조정, 회생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해 본다. ▲ 노조측 신변처리,절차 어떻게 이뤄지나? 경찰은 76일간 지속된 불법점검파업을 한 노조측에 대해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도 6일 노사협상타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의 갈등을 치유하고 회생의지를 모은다는 차원에서 형사상 책임은 최대한 선처하고 민사상 책임은 회생계획의 인가가 이뤄지는 경우 취하키로 했다”고 말했다. 협동회 채권단 홍기남 진보회장도 “노조측 사람들도 결국은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사람들이다. 물론 불법파업을 주동한 사람들에게는
경기지방경찰청은 쌍용차 사태와 관련, 폭력행위를 한 점거 노조원과 외부인 등 4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연행자 96명 가운데 한상균 노조 지부장과 이창근 기획부장 등 노조원 41명, 금속노조 조합원 2명과 진보단체 회원 1명 등 외부인 3명을 포함 모두 4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지부장 등은 지난 5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평택공장에서 점거파업을 벌이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연행한 쌍용차 노조원 46명을 포함 5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단순가담자로 분류해 조사 뒤 귀가조치한 362명에 대해 혐의 확인 을 위한 채증 자료들이 확보되는 대로 소환해 조사를 하기로 했다. 한 지부장 등 구속영장이 신청된 44명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 불법 파업을 지원한 외부인, 새총 등 불법 무기류로 경찰관과 사측 직원들을 공격한 노조 선봉대 등 폭력행위 주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이 노조가 지난 5월 22일 평택공장 점거 농성에 들어간 지 76일 만인 6일 오후 전격 타결됐다. 협상 타결에 따라 노조는 농성을 풀고 사측직원들은 점거농성에 이용됐던 각종 장애물을 치우고 생산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으며 각계에서도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사측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노측 한상균 노조위원장은 이날 정오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 ‘평화구역’ 내에 마련된 컨테이너박스에서 만나 1시간여의 ‘마지막 대화’ 끝에 전체 정리해고자 974명의 48%에 대해 무급휴직시켜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52%는 희망퇴직을 받거나 분사하기로 합의했다. 무급휴직 및 영업직전환 비율이 당초 사측이 최종안에서 제안했던 40%에서 48%로 8% 포인트 높아졌다.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큰 인명피해 없이 평화적 타협을 통해 사태가 해결된 것에 대해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한다” 며 “앞으로 노사 모두 뼈를 깍는 자기희생으로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도는 이 같은 노력에 대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송명호 평택시장도 “시는 앞으로 쌍용차 회생을
지난 5월 22일부터 시작돼 76일을 끌어오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점거농성이 6일 노사가 극적인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합의하면서 공장 재가동 여건을 마련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장기간의 파업으로 인한 손실로 협력업체, 영업망 붕괴 등으로 파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쌍용자동차는 최단 기간내 시설복구를 통한 생산에 착수, 생산력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어서 회생이냐 청산이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6일 쌍용차에 따르면 2~3일 안에 시설을 점검하고 훼손된 설비를 복구하면 7~10일 내에 생산재개 준비를 완료, 매월 3천 대씩의 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이 재개되면 지난 5월 삼일회계법인이 계속기업가치가 높다고 판단했을 당시 기준으로 했던 올해 생산량 2만7천대 생산이 가능해지는 만큼 기업가치평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회생 절차를 밟아나갈 수 있다는 게 쌍용차의 주장이다. 쌍용차 협력사들도 직원들을 동원 쌍용차의 생산시설 복구 지원을 약속하고 하는 등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쌍용차는 생산이 중단되면서 미출고된 상당한 물량이 있어 생산재개와 동시에 차량을 판매, 시설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은 금융권을 통
경찰이 쌍용차 노조 진압작전 이틀째인 5일 노조 거점인 도장2공장을 제외한 주변 시설물을 모두 장악한뒤 6일까지 기한을 두고 자진해산을 권고, 쌍용차 사태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노조는 현재 점거중인 도장2공장으로 경찰이 진입할 경우 제2의 용산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경찰 역시 6일까지 자진해산 기한을 준 것이 ‘최후의 통첩’이라고 밝히며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의 정리해고 60%, 고용유지 40%의 최종안이 유효해 대화여지는 남겨진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5분쯤 특공대원들이 탄 컨테이너 3동을 투입시키며 진압작전을 개시, 5분여 만에 도장2공장과 북쪽으로 붙어 연결통로가 있는 조립3,4공장 옥상을 확보하며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오전 10시15분에는 헬기 래펠작전을 펼치며 도장1공장까지 장악, 도장2공장과 동쪽으로 붙어 있는 부품도장공장을 제외하고 주변 건물을 모두 경찰의 통제권 아래 넣었다.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폐타이어를 태우며 격렬히 저항했으며, 곳곳에서 불이 나 시커먼 연기가 한때 공장 상공을 완전히 뒤덮었으며 노조원 4명을 포함해 경찰과 사측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동회 채권단이 법원에 쌍용차에 대한 조기파산 신청서를 접수하자 사측 직원들은 안타깝지만 채권단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최병훈 협동회 사무총장 등 3명은 5일 오후 4시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에 조기파산 신청서를 냈다. 쌍용차 공장 정문 옆에서 파산신청 소식을 전해들은 사측 직원들은 “오전에 공권력 투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어서 오늘 내로 불법 점거상황이 종료되고 협동회 채권단의 조기파산 신청이 유보되기를 내심 기대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경찰과 쌍용자동차 사측은 4일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2공장 진압작전에 들어 갔으나 노조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강제해산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공장내에서는 경찰과 노조원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쌍용차 정문앞에서는 사측과 민주노총 금속노조원 가족대책위 등과 충돌이 발생하며 평택공장 전체가 하루 종일 전장을 방불케 했다.▶관련기사 9면 경찰은 이날 오전 도장2공장 서쪽 차체2공장 옥상을 장악한 데 이어 북쪽 조립3, 4공장 옥상 확보에 주력하며 지난달 20일 공장진입 이후 노조와 가장 격렬한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헬기 2대로 최루액을 집중 투하하며 작전을 시작, 경찰특공대 100여명 등 2천600여명의 병력과 살수차, 고가사다리차량 등의 진압장비를 동원해 도장2공장을 에워싸고 이어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차체2공장 옥상 장악에 성공했다. 차체2공장 옥상에는 경찰특공대 등 400여명의 병력이 투입돼 6∼7m 떨어진 도장2공장 옥상 진입을 시도했고 노조원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접근을 막았다. 또 조립3, 4공장 옥상 진입도 시도했지만 노조원들이 사제대포를 쏘고 돌을 던지며 완강히 저항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오후 4시 이후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공권력 투입이 예상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경찰과 노조원이 최루액 살포와 화염병, 새총 등으로 곳곳에서 격한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경비병력을 30개 중대에서 40개 중대로 늘리고 공장내 배치병력도 20개 중대로 증강하고 소방본부도 당초 소방차 38대, 소방관 98명이던 인력과 장비를 소방차 47대, 소방관 129명으로 늘렸다. 이어 경찰은 북문, 후문, 서문쪽의 병력을 전진배치, 도장공장 포위망을 축소하는 한편 사측이 자체 제작한 지게차를 동원, 경찰과 함께 장애물을 치우며 진입로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노조는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경찰도 노사 협상 기간 중단했던 헬기를 이용한 최루액을 살포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쯤에는 평택공장 정문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원이 식수공급을 놓고 사측직원과 말타툼 끝에 양측이 서로 돌을 던졌고 급기야 양측 100여명씩이 10여분동안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4~5명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사측 직원 2천여명은 이날 평택공장에 출
쌍용자동차 사태가 지난달 30일부터 노사 협상이 재개되면서 평화적 해결을 기대했으나 이를 저버린채 2일 결렬됐다. 사측은 공권력 투입촉구와 함께 임직원들이 공장진입을 시도를 겠다고 밝히면서 노조원들이 점거중인 도장공장에 대해 이날 막대한 피해를 무릎쓰고 단전조치까지 감행했다. 이어 청산형 회생계획안 신청 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도 오는 5일 법원에 조기파산신청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히면서 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쌍용차 사태가 운명의 한주일을 맞게 됐다.▶관련기사 4·7·9면 사측인 박영태 법정관리인은 이날 오전 10시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 고용보장, 구조조정 철회’라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대화에 임하겠다던 노동조합이 최종 제시안을 통해 기존의 입장과 전혀 변화되지 않은 사실상 단 한 명의 구조조정도 수용하지 못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결렬 선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불법 점거파업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는 다했다”며 “공권력 투입 시기는 정부 당국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측은 ▲무급휴직 확대운영(290명) ▲영업직군 신설을 통한 영업직 전환(100명) ▲분사를 통한 재취업 기
경찰이 9월 말까지 인터넷 사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2일 경기지방결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전국적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사기 사건은 작년 동기보다 182% 증가한 1만9천904건 발생하는 등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서민을 상대로 한 인터넷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특별 단속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휴가철과 추석을 앞두고 전자상거래 사기 사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메신저 피싱 등 신종 사기수법도 활개치고 있다고 보고 인터넷 카페 중고 장터나 오픈마켓 등을 통한 개인 간 인터넷 직거래 사기와 휴가철 숙박시설과 교통권, 선물 등의 저가판매를 빙자한 쇼핑몰 사기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경찰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이나 대포폰 등을 제작해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