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일을 끌어온 평택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 사측과 노조 간의 평화적 타결을 기대했던 대화가 결국 7차 협상 끝에 결렬됐다.이에 따라 경찰은 공권력 투입이 사실상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으며 결국 쌍용차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다. 노조와 사측의 협상 진행과정과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협상결렬 = 쌍용차 노사 양측이 끝장교섭을 벌이던 중 사측이 2일 새벽 4시30분 7차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사측이 정부에 대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 쌍용차 사태가 결국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박영태 법정관리인은 이날 오전 10시 평택공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전향적인 인식 변화가 없으면 더 이상 추가 협상은 없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노조의 인식 변화가 없다면 현 사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특히 노조는 마지막 카드인 최종안을 3일 오전까지 사측이 받아들이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사측은 사실상 결렬을 선포한 상태다. 박영태 법정관리인은 “노조의 최종안을 3일 오전까지 받아드리기를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사실 2일 오전4시30분에 결정을 끝냈다”며 더
쌍용자동차 노사가 30일 정리해고 문제를 놓고 전격적으로 대화를 재개, 70일을 끌어온 평택공장 점거농성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이어 밤 10시부터 3차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은 빠른 협의를 위해 본협의와 실무협의를 병행하며 31일 오전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전격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관련기사 8면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지부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 ‘평화구역’에 설치한 2대의 컨테이너에서 만나 막판 교섭에 들어갔다. 또 사측의 류재완 인사노무담당 상무와 고재용 노사협력팀장이, 노조측의 김선영 수석부위원장과 최기민 정책실장, 박광열 전 A/S 광주분회장이 교섭에 함께 참가,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교섭 내용에 대해 일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쟁점은 정리해고자 976명에 대한 구제 방안에 대해 양측이 어느정도 양보하느냐가 타결의 관건이다. 사측은 지난달 26일 정리해고자 976명에 대해 희망퇴직 450명, 분사·영업직 전환 320명, 무급휴직 100명 및 우선재고용 100명 등의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경찰대학 입시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지원자의 경쟁률도 111대 1에 달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찰대학에 따르면 2010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마감한 결과 120명 모집에 6천821명이 지원해 56.8대 1의 평균 응시율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82학년도 개교 이래 최고 높은 수준이다. 여성 지원자의 경우 12명 모집에 1천332명이 지원해 1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남성은 108명 모집에 5천489명이 지원해 50.8대 1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지원자 경쟁률은 지난해 97.4대 1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사상 처음 100:1을 훌쩍 넘겼다”며 “이는 경찰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취업난에 따른 공직선호현상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대 인지도가 높아지고 갈수록 취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분이 안정적인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경찰대학은 다음달 15일 전국 13곳에서 1차시험(언어·외국어·수리영역의 3과목)을 실시하며, 9월에서 11월 사이에 2차시험(체력·적성·신체검사, 면접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한편 경찰대학은 대학 수학능력시험
30일 쌍용차사태 해결을 위한 막판 노사 협의가 비공개로 진행중인 평택공장 주변에는 사측과 노조원 가족, 협력업체를 비롯 경비중인 경찰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평화적 해결을 기대하며 가슴을 졸였다. 이날 오전 9시5분쯤 도장공장에서 노조 대표자 10여명이 컨네이너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사측도 10명 안팎이 본관 후문을 통해 컨테이너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노사 협의의 막이 올랐다. 오전 10시쯤 사측 최상진 상무는 공장 앞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사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노든 사든 죽어야 회사가 산다는 각오로 대화에 임할 것이다’고 발힌데 이어 노조측도 ‘평화적으로 사태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사는 낮 12시35분쯤 정회를 선언한 뒤 양측은 각자의 진영으로 돌아가 3시간25분 동안 향후 교섭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오후 4시부터 교섭을 재개했다. 오전 교섭에서는 양측의 입장 설명이 주를 이뤘고, 쟁점사항인 정리해고 및 무급휴가에 대한 세부협의는 오후 교섭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상무는 오후 2시20분쯤 브리핑을 통해 “노사가 본협의와 실무협의를 병행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빠른 시일 내 결과를
2실태파악 미비·법적 근거 없어 단속활동 사실상 손놓아<br>사고 발생시 피해자 보험 처리 문제 야기… 개선책 시급 번호판 없는 무등록 오토바이가 도로를 활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무등록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 등 법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무등록 오토바이의 경우 사고를 내고 도주하면 검거할 할 방법이 없어 피해자가 보상도 받기 어려워 지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9일 경찰 및 수원시 등에 따르면 현행법상 50㏄이상의 오토바이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원동기 면허를 취득한 후 관할 동사무소에 운행할 오토바이를 등록하고 번호판을 달아야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관할 지자체에서는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규정을 두고 있다. 무등록 오토바이 단속의 경우 현재 관할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단속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올들어 수원시 4개 구청에서 무등록 오토바이를 단속한 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번호를 부착하지 않고 내달리는 이들 무등록 오토바이는 사고 발생시 보험 처리에 대한 어려움도 가지고 있어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무등록 오토바이에 대한 행정기관과의 데이터
쌍용자동차 협력업체들이 이달 말까지 공장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생가치가 크게 떨어진다고 보고 조기파산 절차 등을 검토하고 있어 쌍용차 사태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공권력 투입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28일 쌍용차 등에 따르면 600여개 부품·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 대표들은 27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이유일, 박영태 법정관리인을 만나 조기파산 신청에 대한 ‘최후통첩’을 했다. 협동회 대표들은 이번 주까지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3일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조기파산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협동회는 또 쌍용차 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체 업체의 절반인 300여개 업체의 손해액을 집계한 것만 890억원으로 공장 안 부품 파손액과 나머지 업체들의 손해액이 집계되면 배상청구액은 모두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쌍용차 측도 28일 지금까지 파업으로 1만3천225대의 차량 생산차질을 빚어 2천84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이달말까지 회사가 정상화 되지 못하면 회생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진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조가 점거중인 도장 2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
6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쌍용차 사태가 악화일로 치닫고 있다. 더구나 계속된 무력충돌로 인해 노조측과 경찰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갈수록 상황은 극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사측과 노조 간에 뚜렷한 입장차가 커 대화 조차도 불투명한 상태다. 노사간 대화 재개도 요원한 상황이어서 이번 주가 쌍용차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쌍용차 사태와 관련, 앞으로의 해결방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쌍용차 사태와 관련, 대화 무산된 쌍용차 노사 쌍용차 노사는 지난 25일 오전 중재단의 중재로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과 박영태 공동관리인이 만나 직접 대화를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사측과 노조등 입장차가 커 대화가 무산됐다. 양측의 주장도 접점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노조는 총고용 유지를 위해 순환휴직과 같은 방안을 마련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총고용 유지는 이미 퇴직한 1천800여 명과의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창근 노조 기획부장은 “사측이 무조건 정리해고를 수용해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노조원 1명이라도 더 해고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사측은 대화에 나서 평화적
쌍용자동차 파업 67일째인 27일 노조가 대타협을 위한 대화를 제의와 평화구역 설치를 요구한 가운데 사측이 농성해제와 해고근로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제시를 요구하며 평화구역은 없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노조의 제의를 거부, 노사간 교섭이 불투명해졌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쯤 도장2공장 옥상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 열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전면에 나서 정부와 사측과 만나 대화와 교섭에 임하겠다”며 사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대화 기간에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신변 보장을 위대 사측에 평화구역 설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사측은 “해고근로자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먼저 불법 점거를 풀어야 한다”고 밝힌 뒤 “전쟁 중도 아닌데 평화구역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측은 이날 평택공장 본관과 연구동에 1천500명의 관리.연구직원을,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에 250명의 생산직 직원을 출근시켜 설비와 시스템을 복구하고 시험 가동하는 등 생산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진입 시도는 자제했지만 헬기를 띄워 최루액을 간간이 뿌렸다 이에 노조원들은 새총을 간헐적으로 쏘며 진입에 대비했으며 오후 들어 경찰 헬기 운행을
쌍용차 사태가 중재단의 설득으로 36일만인 25일 노사 교섭이 이루어지는 듯 했으나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쌍용차 노사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원유철(한나라당), 정장선(민주당),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등의 중재로 25일 노사 당사자 교섭을 다시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측이 불참을 선언, 교섭이 무산됐다.▶관련기사 17면 사측은 26일 “무급 순환휴직과 같이 ‘해고는 한 명도 안 된다’는 노조의 입장은 수용할 수 없다”며 “노조의 긍정적인 입장 변화 없이는 당장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말해 사실상 ‘대화 결렬’을 시사했다. 노조도 보도자료를 통해 “대화와 교섭은 말하는 사측이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않는 것은 공권력 침탈의 시간을 벌기 위함”이라며 “대화 결정 이후에도 사측과 경찰은 언론의 사각지대에서 최루액 살포와 폭력침탈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노사는 송명호 시장 등으로 구성된 중재단의 설득으로 25일 오전 10시 평택공장에서 노사 당사자 교섭을 다시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측이 교섭 1시간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이날 오후 3시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7천여명(경찰추산 4천여명)은 평택역 앞에서 쌍용차
경찰과 법원이 20일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착수했지만 도장공장 안으로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고 노조도 퇴거에 불응하면서 노조원 강제 해산은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공권력 투입으로 노조원들을 해산시키려 했으나 갑작스런 노조원 간부의 아내 자살로 공권력 투입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늦도록 대치상황을 유지, 물리적 충돌의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법원집행관과 채권단 5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퇴거명령 최고장을 노조에 전달하려 했으나 노조가 새총을 쏘며 반발해 되돌아 왔다. 이후 10시30분과 11시25분 등 모두 3차례 최고장 전달을 시도했지만 노조가 거부하자 집행을 포기하고 평택공장을 떠났다. 법원집행관은 “오늘이 최후통첩이다”고 말해 공권력 협조로 도장공장 노조원들의 강제해산에 나설 뜻을 비쳤다. 경찰도 이날 34개 중대 3천여명의 경력을 투입한 가운데 오전 10시쯤 공장 외곽 경비를 맡은 1천여명을 제외하고 20여개 중대 2천명의 병력을 정문과 후문 등 4개 출입문을 통해 일제히 공장 안으로 들여 보냈다. 경찰은 그물망과 철제 방어막을 앞세워 도장공장 안 방향으로 본관과 도장공장 주변 4개 지점에 각 10~50m씩 전진시켜 도장공장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