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주차요원을 가장해 대형 할인점을 찾은 여성 손님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정모(30.무직.주거부정)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월 8일 오후 8시15분께 수원시 영통구 삼성홈플러스 지하 주차장에서 송모(26.여)씨에게 자신의 차가 있는 곳까지 태워달라며 접근한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 주먹으로 송씨의 온몸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차량과 현금 5만원, 신용카드 4개를 빼앗은 혐의다. 정씨는 송씨의 차 타이어를 일부러 펑크낸 뒤 매장에서 송씨가 돌아오자 주차요원을 가장해 타이어를 교체해주며 송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검거 당시 경찰을 피해 자신이 숨어있던 3층 원룸에서 뛰어내리다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수원 동수원병원이 환절기 천식환자 급증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오늘까지 4일간 천식 무료 상담 및 강좌를 통한 '천식, 바로 알자' 캠페인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동수원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천식 무료 상담 모습.
개발지역인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을 행사한 신흥 폭력조직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화성지역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고의 교통사고를 통해 돈을 받아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화성지역 폭력조직 병점파 두목 오모(38)씨 등 2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27)씨 등 조직원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3년 9월부터 3개월간 화성시 태안읍 모 유흥주점 주인 권모(38)씨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200만원을 갈취하고, 지난해 2월 태안읍의 한 도로에서 서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차량수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1천600만원을 교부받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5월 태안읍의 한 공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위해 용주사에 온 신자(250여명)를 상대로 1인당 5천원씩의 불법 주차요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수원.화성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의 탈퇴조직원들인 이들은 지난 1999년 1월초 출소한 오씨를 중심으로 병점파를 결성한 뒤 화성지역에서 폭행.갈취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3년 12월30일 인터
104만 수원시민이 즐겨찾는 광교산이 불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대형 차량과 건설 중장비 등의 장기.밤샘주차가 기승을 부리는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산 입구 시민주차장.
"불법이 판치는데 경찰과 시는 뭐합니까" 수원시가 광교산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주차장이 대형 버스와 덤프 트럭, 건설 중장비 등의 장기.밤샘 주차장과 시내버스 차고지로 전락하면서 이용을 못하는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일반 차량들의 광교산 진입을 제한하는 주말과 휴일에는 시민주차장 부근 광교산 입구가 인근 식당 차량들과 택시, 콜밴 등의 호객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관할 수원중부경찰서와 수원시는 음주단속과 주.정차 단속에만 열을 올려 '눈감고 하는 단속'이라는 지적이다. 8일 수원시와 수원중부경찰서, 시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경기대 입구 공원부지 1천여평을 광교산 입산객과 주민들을 위한 시민 주차장으로 임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 편의를 위해 설치한 주차장이 주차요원 한 명없다보니 대형버스와 덤프 트럭, 포트레인 등의 장기.밤샘 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시내버스 차고지로 쓰여 이 일대 주민과 입산객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평일이었던 이날 점심시간대 본보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시민 주차장에 주차한 40여대의 차량 가운데 15대가 관광버스나 덤프 트럭, 포크레인 등
결혼식 하객들을 태우고 식장으로 올라가던 대형 호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급강하한뒤 20여분간 운행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15분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호텔캐슬내 엘리베이터가 6층 웨딩홀로 올라가던 중 4층에서 지하 2층으로 급하강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가 지하 2층에서 20여분동안 멈춘채 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 10여명이 공포에 떨었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었던 하객 박모(47)씨는 "비상연락도 작동이 안됐으며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아 불안감 속에 20여분을 보냈다"며 "결혼식에 와서 신랑얼굴도 못보고 되돌아 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사고는 예식장을 찾은 고객들이 정원을 초과해 탑승하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한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텔측이 수리에 나서 20여분뒤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호텔 관계자는 "사고 접수 후 바로 경비실 관계자가 내려가서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20여분 뒤 정상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돈 많은 중학교 선배를 납치해 돈을 빼앗은 뒤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차에 실어 버린 2인조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학교 선배를 납치해 살해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백모(25.대리운전.수원시 영통구)씨와 황모(27.대리운전.수원시 팔달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 등은 지난달 28일 새벽 '여자를 소개해주겠다'며 중학교 선배인 방모(27. 중고차매매업)씨를 화성시 동탄 공장지대로 데려간 뒤 방씨의 볼보 승용차 안에서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사하게 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2시께 울산시 삼산동 도로변에 방씨의 사체가 들어있는 승용차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방씨의 승용차에 함께 타고 화성으로 간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우게 하고 방씨를 흉기로 위협,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 낸 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방씨의 사체를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이틀에 걸쳐 오산, 평택, 부산 등 10곳의 현금인출기에서 2천여만원을 인출했다. 이들은 특히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은행에 들어갈 경우 직원들로부터 의심 받는 점을 알고
최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공무원 보수 실태 보고에서 경찰직이 교육직이나 일반 행정직은 물론 민간 중견기업보다도 보수가 높다는 결과가 나오자 일선 경찰공무원들이 현실과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중앙인사위가 자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100여건이 넘는 경찰공무원들의 항의와 반박성 글들을 일방적으로 삭제한뒤 게시판마저 돌연 폐쇄해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6일 중앙인사위와 일선 경찰관 등에 따르면 중앙인사위는 지난 3일 일반 공무원과 각급 기관의 급여체계 자료를 모은 공무원 급여 포털 사이트를 개설하고 각 기관별 연령과 학력을 기준으로 지난해 공무원 보수 실태를 게재했다. 중앙인사위 공무원 보수 실태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00인 이상 477개 민간기업의 사무.관리직 임금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경찰직 보수는 101.5로 민간 중견기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직별로 비교했을 때도 교육직 94.7, 일반 행정직 90.6으로 나타나 경찰직 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은 중앙인사위의 이번 발표에 대해 한 마디로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김모(35)
최근 일선 경찰서마다 치안 협력이나 자문을 목적으로 구성된 경찰협력단체들이 6~8개씩 난립, 단체간 성격이 비슷하거나 친목단체 성향이 짙어 치안행정력을 오히려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경찰협력단체 인사들이 직위를 이용, 사건이나 인사 청탁을 하거나 음주운전 적발시 무마 압력에 범죄까지 직접 연루되는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도내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32개 일선 경찰서마다 경찰행정발전위원회, 치안자문위원회, 청소년지도위원회, 경찰선진질서위원회, 모범자율운전자회, 시민경찰학교, 어머니 포돌이 봉사대, 자율방범순찰대 등 적게는 4~5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 각종 경찰협력단체들이 구성돼 있다. 경찰은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따라 치안 공백을 메우고 지역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수렴,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80년대부터 이들 단체들의 구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우후죽순 늘어난 단체들간의 성격이나 역할이 중복되거나 비슷해 치안행정에 혼선을 주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과 모 경찰관은 "위원회다 봉사대다 하지만 이름만 다를 뿐 단체들간 차이를 모르겠다"며 "한달에
경찰조직이 때아닌 남녀평등 시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허준영 신임 경찰청장이 오는 2014년까지 여경 비율을 10%까지 확대하고 경위이상 여경 승진 대상자 중 계급별로 10~30%까지 별도 진급시키는 '여경 승진목표제' 시행을 약속하면서 남자 경찰관들과의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경찰사이트 내부에서는 여경 승진.채용 확대 방침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는 등 남녀 경찰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일 경찰청과 일선 경찰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허준영 경찰청장은 전국에서 모인 384명의 여경 간부와의 워크숍에서 현재 9만여명의 순경 이상 경찰 인력의 4%(3천964명)에 불과한 여경 비율을 오는 2014년까지 10%까지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매년 600여명의 여경을 신규 채용하기로 발표했다. 허 청장은 또 이 자리에서 총경·경정의 경우 승진 대상이 된 여경의 30%, 경감은 10%를 별도로 승진시키는 여경 승진목표제를 임기내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같은 여경 승진.채용 확대 방침이 알려지면서 전체 경찰관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남자 경찰관 사이에서는 "단순한 여경 확대 차원을 넘어 격무부서 근무를 도맡고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