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9일과 10일 새벽까지 내린 많은 양의 봄비 탓에 경기도내 주요 유원지와 산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까지 평소 휴일보다 크게 적은 1만5천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튤립축제와 유로 페스티벌을 구경했다. 에버랜드는 전날인 토요일에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리면서 평소와 달리 일부 실외 놀이시설 운행이 중단되거나 일찍 돌아가는 이용객들이 늘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일요일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1만3천명, 과천 서울랜드에 9천여명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밖에 수원 광교산, 과천 청계산, 양평 용문산 등에도 평소 휴일보다 적은 등산객이 찾아와 산행을 즐겼다.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경부고속도로 안성.기흥IC 부근과 신갈∼죽전(3.5㎞) 구간, 영동고속도로 양지∼양지터널(2㎞) 구간에서 다소 막혔을 뿐 비교적 여유있는 소통상태를 보였다.
수원지역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으로 활동하며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10대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특히 중학생까지 끼어 있는 이들 10대들은 폭력조직에 가입한뒤 온몸에 문신까지 새기고 행동강령에 따라 정식 조직원으로 활동하는 등 성인 폭력조직을 방불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범죄단체에 가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김모(18)군 등 수원 남문파 10대 폭력조직원 11명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5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 모 PC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임모(17)군을 협박해 5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김군 등은 지난 3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또다른 후배를 협박해 7만원을 빼앗는 등 함께 어울려 다니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0대 폭력조직원들은 고등학교를 중퇴했거나 현재 수원지역 S고, K고 등에 다니는 재학생 5~6명들로 이뤄져 있다. 또 이들 가운데는 수원 W중학교에 다니는 중학생까지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수원지역 폭력조직들이 10대 학생들을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세를 확장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
수원 일대에서 퇴근길 여성 등을 상대로 한 2인조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오전 4시께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L편의점에 흉기를 든 2인조 강도가 들어와 흉기로 점원을 위협하고 현금 17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10시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배드민턴장 앞 노상에서 강사 A모(38.여)씨가 강습을 마치고 자신의 차에 타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남성 2명이 뒷좌석으로 침입했다. 이들 범인 2명은 A씨가 운전석에 앉는 것과 동시에 뒷좌석에 타 A씨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하다가 예금통장과 신용카드, 현금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2인조 강도사건이지만 범행수법이나 목격자가 진술한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이 다른 것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식목일이자 한식인 5일 경기도 내 유명 유원지와 공원묘지는 화창한 봄날씨를 즐기려는 상춘객과 조상들의 묘를 찾는 성묘객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튤립축제와 유로카니발이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 및 연인 단위 나들이객 등 6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입장해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과천 서울랜드에도 3만여명에 이르는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입장했다. 양평 용문산에 3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수원 광교산, 청계산, 관악산 등 도내 유명산도 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로 붐볐다. 한식을 맞아 용미 1,2묘지와 벽제공원묘지에는 각각 3만5천여명과 1천700여명의 성묘객이 찾아 조상의 묘를 다듬었으며 묘지 입구 39번 국도는 성묘 차량이 몰리면서 오전내내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한편 오후 들면서 행락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산-죽전 20㎞ 구간,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서운분기점 12㎞, 평촌-학의분기점 3Km, 계양-송내 7㎞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교통체증을 보였다.
지난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현금영수증제가 오는 10일로 시행 100일째를 맞았으나 도내 개인 사업장 상당수가 가맹점 가입이나 영수증 발급을 기피하면서 발급건수의 절반 이상이 일부 대형 유통업체나 공기업에 국한되는 등 반쪽짜리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공기업들조차 현금영수증제 가맹점 가입을 차일피일 미루는데다 국세청이 당초 권장했던 신분증이나 휴대전화 번호 사용을 뒤늦게 금지시키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정을 펼치면서 현금영수증제 정착이 의문시되고 있다. ▲개인 사업장, 가맹점 가입이나 발급 기피 여전=도내 음식점이나 수퍼, 카센터, 숙박업소 등 개인 사업장 상당수가 아직까지 현금영수증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거나 영수증 발급을 꺼리는 실정이다. 실제로 본보 취재팀이 5일 수원역 인근 모 갈비집에서 7천원짜리 음식 계산을 하고 현금영수증을 요구했으나 가맹점이 아니라며 발급을 거부 당했다. 주인 박모씨는 "7천원짜리 음식을 팔면서 영수증 발급으로 세금까지 더 내면 어느 식당이 살아남겠냐"며 "세무서에서 가맹점 가입을 권유했지만 솔직히 영세업자들은 가입해봤자 좋을게 없다"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M카센터 주인 김모(40)씨는 "가맹점 가입이
제60회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10시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구청 앞 동서로(삼성전자 정문~경기도청 사거리.4km)와 인근 원천천길(매탄2동 원천2차 주공아파트~삼성SDI). 도로 좌우를 따라 늘어선 느티나무 수백그루의 성장을 위해 설치한 지주목 10여개가 파손돼 제 기능을 못하는데다 나무가 성장했으나 결속쇠가 제때 철거되지 않아 오히려 나무를 훼손하고 있었다. 이 일대 도로와 인근 매화공원에 심은 스트로브 잣나무(북미산)와 소나무, 회화나무, 이팝나무, 삼각단풍나무 1천여 그루도 식재된지 3년여가 지났지만 활착이 안돼 100여 그루가 말라 죽거나 고사된 나무 30여그루가 벌목돼 있었다. 매탄2동 주공아파트 주민 공모(32.여)씨는 "가로수가 다 자라면 정말 보기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심은지 몇년도 안돼 훼손되는 나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식목일이다 뭐다 하면서 매년 수억원씩 들여 가로수를 심었으면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영통동 영통서부로 1.5km구간에도 지난 2002년 메타세콰이어 800여그루가 가로수로 식재됐으나 지주목을 제때 철거하지 않아 나무 수십수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 원천유원지 진입로의 가로수도 식재된지 4년이
하반신 불구로 거동이 힘든 어머니를 혼자 둬 굶어 숨지게 한뒤 1년6개월여동안 사체를 방치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저녁 8시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모빌라 10여평짜리 반지하집에 살던 정모(62.여)씨가 안방에서 심하게 부패된 미라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정씨의 아들인 홍모(27.무직)씨 친구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홍씨의 친구 김모(27)씨는 "몸이 불편한 친구(홍씨) 어머니께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왔다가 문이 잠겨 있어 열쇠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안방 이불위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등으로부터 홍씨가 4년전부터 치매 증세를 보이며 사고로 하반신까지 마비된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천에 있던 홍씨를 4일 긴급체포, 숨진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조사결과 홍씨는 아버지와 이혼한뒤 식당 등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던 어머니가 치매 증세를 보인데다 지난 2001년 길에서 넘어져 하반신 불구가 되자 병 수발과 병원비 부담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홍씨는 지난 2003년 11월 1일께 혼자 움직일 수 없는 어머니를 버려두
이달말 입주를 앞둔 화성시 태안읍 기산리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 자녀 200여명이 통학로상에 인도와 횡단보도도 없는 인근 초등학교로 배정되자 입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푸르지오 아파트~기산초교 사이 통학로로 이용될 왕복 2차 도로.
횡령 혐의로 자체 감사를 받게된 은행 간부가 노래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모 노래방에서 K은행 서수원점 과장 이모(39)씨가 마이크 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노래방 동업자 백모(4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백씨는 "이씨가 회사에 가지 않았다는 이씨 부인의 연락을 받고 노래방에 가 보니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부인 강모씨(35)는 경찰에서 "지난 밤 남편이 은행돈 1000여만원을 횡령, 감사를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며 "남편이 출근 하지 않았다는 은행 연락을 받고 백씨에게 전화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최근 노래방 동업을 위해 친척에게 2억여원을 빌렸으나 사업이 어려워 이자도 갚지 못하자 은행돈을 유용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씨가 남긴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발견당시 노래방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최근 자금 사정 악화와 감사를 앞두고 신병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대형 아파트에 살던 40대가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자칫 대형참사를 부를 뻔 했다. 31일 오후 4시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L주상복합아파트 1203호에 사는 위모(41)씨가 술에 취해 자신의 집 거실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붙인 불이 번져 50여평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우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신고출동한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위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위씨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부인과 종교문제로 다툰 뒤 술에 만취, 인근 주유소에서 1.5ℓ 페트병에 휘발유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온뒤 자신의 몸과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부인에게 "불을 붙여 자살하겠다"고 위협한 후 딸(24)이 경찰에 신고하러 나간 사이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위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나 보다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 같아 화가 났지만 불을 지를 생각은 없었다"며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켰는데 갑자기 불이 붙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불이 난 건물은 화재 당시 비상벨과 방송시스템 고장으로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