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들이 오수처리시설 및 단독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은 시설에 부과하는 공공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이 지자체마다 크게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부담금 납부대상인 건축주와 임대인들이 건물 신축이나 증축시 오수발생량이 적은 시설로 사용검사를 받은 뒤 용도변경에 따른 추가 부담금을 임차인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시키는 부작용이 잦아 조세저항마저 우려되고 있다. 24일 도내 일선 지자체들과 건축주, 임차인 등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들은 건물 신축·증축이나 용도변경에 따라 오수발생량이 증가하는 건물에 한해 공공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을 자체 상.하수도 조례를 제정해 부과하고 있다.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은 보통 '오수발생량*톤당 원인자부담금 단가'로 산출되며 부담금을 납부해야 사용검사 승인이 나고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인 톤당 원인자부담금 단가때문에 같은 업종과 비슷한 면적의 건물을 짓더라도 지역마다 부담금이 큰 차이를 보이는 실정이다. 실제로 1톤당 원인자부담금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수원시 70만원, 안양시 60만원대이지만 화성시는 150만원, 오산시 120만원대에 이르는 실정이다. 화성시 남양면 소재
최근 무분별한 스팸 문자나 음성 메시지 등으로 사회문제화된 060의 발신번호 변경서비스를 악용한 범죄들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이 역발신 추적에 어려움을 겪어 수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범죄 용의자들이 휴대전화 발신 추적에 대비, 발신번호 변경서비스를 이용해 발신번호와 발신지를 수시로 바꿔가며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나 음성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060 업체들의 실태조차 파악이 안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수사관들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060 ARS 서비스는 초기 스팸 문자나 음성메시지 서비스에서 최근에는 휴대전화 발신창에 060 번호 대신 일반 전화번호가 떠 060 스팸이라는 사실 자체를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들어 이러한 060 업체들이 제공하는 발신번호 변경서비스를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는 범죄들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이달초 휴대전화를 이용해 20대 여성에게 10여차례의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협박범 검거를 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찍힌 발신번호와 발신지를 역추적했으나 발신번호가 등록조차 되지 않은 엉터리 번호로 판명돼 수사에 어려움을
경찰청은 생계형 운전자 면허구제범위를 음주운전뿐 아니라 벌점초과까지 확대하고 그 대상도 직업운전자와 운전을 필요로 하는 영업사원 등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구제대상을 음주운전 뿐 아니라 벌점초과로 면허가 취소되거나 중지된 사람도 포함키로 했다. 경찰은 또 구제범위를 택시나 버스기사 등 직업적인 운전자와 함께 운전이 필수적인 자영업자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업무상 운전이 필요한 영업사원이나 배달이 주요영업 수단인 음식점, 세탁소 등 자영업자도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작년 4월부터 생계형운전자의 면허구제제도를 통해 5천5백여명을 구제했다. 그러나 면허구제제도를 신청하는 사람들 중에는 생계형이 아닌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면허구제신청이 1년동안 2만3천여건으로 구제율이 24.6%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전문직이나 특수직 종사자 등 고소득자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상습 주정차 위반지역에 대한 단속 강화를 위해 설치한 무인 주.정차 단속카메라 중 일부가 관제시스템 구축이 안된채 6개월째 무용지물로 방치해 불법주정차가 여전,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원시는 장안구청이 청사이전 문제로 시스템 운영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도 카메라를 설치해 '밀어부치기 행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수원시와 장안구청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역교통난을 해소하고 교통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2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께 관내 상습 주정차 위반 장소인 팔달구 갤러리아백화점과 수원역, 권선구 시외버스터미널, 영통구 삼성홈플러스, 장안구 북문 로터리 부근 5개소에 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고정식 무인 주.정차카메라 20대를 설치하고 지난달 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무인단속카메라는 360도 회전하면서 불법 차량을 촬영한뒤 실시간으로 해당 구청에 설치한 관제센터 전산망에 정보가 입력되는 자동 단속시스템이다. 그러나 장안구 북문~수성중 사거리(300m)간 주.정차 금지구역에 설치한 단속카메라 4대는 카메라 기둥에 부착한 '3월말중 시범운영 예정
수원시가 지난해 장안구 북문 일대 설치한 무인 주.정차 단속카메라 4대가 당초 시범운영 예고와 달리 관제시스템 구축이 안돼 오는 12월까지 무용지물로 전락할 실정이다. 사진은 무인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북문 동성아울렛 앞 도로.
"투명하고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적십자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제24대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취임한 한완상(69)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0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를 초도순시한 자리에서 대한적십자사 창립 100주년인 올해를 조직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국민과 함께 하는 적십자'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최대 규모의 민간 구호단체인 적십자사의 총재직을 맡은 만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적십자로 거듭나도록 재난과 구호현장 등을 직접 챙길 것이다. 지난 3월 한국이 45억원을 지원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 현장을 답사한 결과 민간 구호활동의 중요성과 정부 지원 확충의 절실함을 새삼 느꼈다. 또 각종 재난현장마다 가장 먼저 달려가는 적십자 회원들의 열성과 인도주의 정신을 더욱 드높이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언론 보도와 달리 최근 월북 어부 송환은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에 먼저 요청했다. ▲적십자사 창립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계획은. -무엇보다 올해를 적십자사 100년의 역사를 정립하는 한해로 삼겠다. 또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제15차 국제적십자사연맹
100만명의 학생 개인정보를 사고 판 학교 관계자와 브로커 등 3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0일 학교 관계자와 졸업앨범 인쇄소 직원 등으로부터 학생 개인정보를 빼내 인터넷 화상강의 업체 등에 팔아 넘긴 혐의(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모(65), 박모(38), 김모(57)씨 등 브로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브로커 김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학생 정보를 넘기고 돈을 받은 학교 행정실 기능직 직원과 졸업앨범 인쇄소 직원 29명을 입건, 이 가운데 주모(4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브로커들로부터 학생정보를 산 인터넷 화상강의 업체 3곳의 운영자와 간부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이씨는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서울.경기 지역 초등학교의 행정실 기능직 직원 29명에게 5만∼10만원을 주고 학생 이름, 전화번호, 부모직업, 형제관계 등 상세 정보가 적힌 '아동환경실태' 문서를 빼내 인터넷 화상강의 업체 등에 판 혐의다. 주씨 등 학교 행정실 직원 29명이 돈을 받고 유출시킨 아동환경실태 문서는 30여개 초등학교 6만여명의 개인
수원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고객이 납부한 대출상환금과 공과금 등 1억여원을 횡령한뒤 잠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금고측이 횡령 사실을 알고도 결손 금액을 수습하는데만 급급, 횡령 직원의 사표를 정상처리한뒤 자체 감사가 끝나고 나서야 경찰 수사를 의뢰해 잠적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9일 수원남부경찰서와 수원중앙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소재 수원중앙새마을금고 신안동지점 대부계에서 근무하던 심모(34)씨가 고객이 납부한 대출상환금과 부동산 취득세 등 1억3천만원을 정상처리하지 않고 횡령한뒤 이달초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했다. 심씨는 지난해 4월께부터 이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고객이 두 차례에 걸쳐 납부한 대출상환금 1억여원을 전산처리하지 않았으며 공과금 수 백만원은 납부영수증만 끊어 주고 금고가 보관해야 하는 영수증은 폐기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말 신안동지점을 찾았던 고객이 자신이 지난해 납부했던 대출상환금이 연체중인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발각됐다. 그러나 심씨는 횡령사실이 발각된 이후에도 일주일 정도 근무를 계속했으며 금고측은 심씨의 신원보증인을 통한 구상권 청구와 신원보증보험 등을 통해 고객 피해금 마련
화염병 투척으로 사상자까지 발생한 오산 수청동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사태가 18일로 3일째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강제진압을 위한 공권력 투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철거민과 경찰간의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찰이 철거민들에게 전달될 구호품의 반입을 막으면서 연대 투쟁에 나선 전국철거민연합회중앙회(이하 전철연) 회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마찰을 빚었다. 화성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기동중대 5개 경력(500여명)을 투입해 비상대책위원회 김모(43)씨 등 철거민 24명이 농성중인 오산시 수청동 세교택지개발지구내 우성그린빌라를 포위하고 삼엄한 경계태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석언 전철연 연사부장 등 전철연 회원 20여명은 쌀과 생수통 등 생필품을 철거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빌라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거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정 부장 등 11명이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기도 했다. 화성경찰서 관계자는 "농성중인 철거민 가운데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 회원 10여명이 포함돼있어 병력을 투입할 경우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요새화된 빌라에 병력이 섣불리 투입될 경우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경찰이 전문 수사요원 양성과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본격 시행한 수사경과제가 시행 100일이 지났으나 당초 약속했던 수사활동비 증액이나 수사용차량과 휴대전화 지급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수사요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경찰이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제도부터 시행, 수사전문성 강화라는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조직의 혼란과 수사업무 부담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수사요원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문수사요원을 양성하고 승진과 급여 체계를 별도관리하는 수사경과제를 지난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수사경과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기존 '계'조직을 '팀'제로 재편하는 경과제 시행과 동시에 기존 25~30만원 수준인 수사활동비를 50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또 외근 형사들의 수사업무 향상을 위해 수사용 차량과 휴대전화 지급을 약속했다. 그러나 시행 4개월에 접어든 현재까지 수사활동비는 수사부서 내근이나 일부 지능수사 요원들만 5만원 정도 증액된 30만원으로 올랐고 정작 외근 형사들은 시행전과 똑같은 30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 폭력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