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기 시간을 할애해 공익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우리는 봉사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봉사는 누가 알아주는 것에 매력이 있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보람과 기쁨이 충만 하기에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로부터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 받은 '김포 미래를 생각하는 김포포럼' 대표 김학서씨가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다가 기자와 마주 앉으며 던진 첫마디다. 김 대표는 달변이다. 조금 고집스럽긴 하지만 비교적 논리적이고 사교적이어서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인다. 반면에 자기와 뜻이 다른 상대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비판을 해 독선적이라는 비난도 가끔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뜻을 같이하는 지역 인사들이 김포의 미래와 비젼을 놓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걱정하고 의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을 보면 지역의 영향력 있는 인사임에는 틀림없다. 김 대표는 잔정이 많아 늘 그의 사무실엔 선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뜻을 굽히지 않아 설전이 오가기도 한다. 바로 ‘김포포럼’은 이러한 개인적 논의를 공개 장소로 끌어내어 공론화하고 여기서 지역 문제에 대한 다중의 의견을 표출시켜 그 대안이나 가장 적합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고자
김포 포도재배 농가의 축제 한마당인 제8회 김포포도 축제가 오는 9일 개최된다. 한강하류의 비옥한 토질과 서해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글은 김포포도는 김포시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김포시내 북변공영 주차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푸짐한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 체험 학습장 등이 준비돼 있다. ▲먹거리 김포관내 970여 포도 재배농가 중 엄선된 40여 농가에서 출하한 캠벨어리 등의 포도가 일반 소매가격보다 20~30% 싸게 공급된다. 작년 직거래 총판매 금액이 1억원이나 될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또한 김포청년 양돈연구회에서는 와인주물럭·와인포크 시식회를 열고 돼지고기를 일반 소매가격보다 20~30% 싸게 판다. 게다가 포도를 주원료로한 포도주와 포도가공품, 와인포크 시식회를 연다. 이밖에도 포도카페, 파전, 부침, 묵 등의 향토음식이 판매된다. ▲놀거리 개그맨 김정열씨가 사회를 보는 인기 연예인 초청 음악회와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시민 장기자랑, 품바공연, OX퀴즈, 포도씨 멀리 뱉기, 포도알 높이 쌓기, 포도송이 무게 맞추기 등의 흥겨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볼거리 70여점의 포도 전시를 비롯 포도를 이용
이웃간의 정이 사라져가는 각박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소박한 정성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농촌주부들의 단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김포시생활개선회(회장 안금순)는 매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휴경지를 경작해 수확된 농산물을 주변의 어려운 가정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 연합회 임원들이 휴경지에 배추와 순무를 재배해 담근 김치를 관내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32가정과 사회복지시설 2개소에 전달, 따뜻한 정을 나누었으며 올해에도 통진읍, 양촌면, 대곶면, 하성면 등 4개 지회에서 회원들의 참여로 휴경지 2천여평에 콩과 고구마 등을 재배하고 있어 풍성한 수확의 결실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금순 회장은 “십시일반이라는 말처럼 우리 각자에게는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노동조합이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전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한 가운데 김포시청 정문에서 노동조합 관계자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공단 노동조합은 '정부가 국민연금에서 빌려쓰고 덜 갚은 이자 이차보전액 미상환분 2조6천억원을 지급하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가을 전어 맛보려면 강화도로 오세요" 옛말에 집 나간 며느리도 되돌아 오게한다는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전어가 강화군 전어 양식장에서 대량 생산돼 올가을 본격 출하된다. 현재 강화군내 7개 양식장에서 전어 200만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올가을 50t을 출하해 5억원의 소득을 올린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번에 출하되는 전어는 지난 5월 전어 치어를 양식장에 입식한 것으로 길이 15cm, 무게 50g 정도로 자연산에 비하면 약간 작은 편이지만 육질과 맛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어는 비늘이 다른 어종에 비해 약하고 종묘 생산이 까다로워 양식이 어려웠지만 인천해양청의 전어 종묘 생산 성공으로 전어 양식 대중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 강화군내 전어 양식장들은 전어 맛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11월말까지 강화군 길상면 초지대교 인근 초지양식장에서 전어 직판장을 개설, 전어회,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다양한 시제품을 선보인다. 가격은 전어회와 전어구이가 1kg(20마리 정도)에 2만원선으로 시중가보다 30% 가량 싸다. 문의: 초지양식장 (032)937-0908
김포시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사우동에 위치한 여성회관과 양촌면 다목적 체육관에서 김포시 경전철 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동식 시장과 국장들이 배석했고 한국교통연구원의 경전철 용역 관련자들이 함께 해 주민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시장은 꽤 많은 질문에 대해 본인이 직접 답변하고 실무적인 것은 용역 연구원들이 답변토록 배려하기도 했다. 형식만 놓고 보자면 주민위주의 현장 행정을 펼치는 모범적 공무 행태라고 칭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의 친절(?)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성의 진의에 대해 의혹을 가진 시선이 상당함은 왜일까? 시는 지난해 11월 한국교통연구원에 1억8천만원을 주고 김포경전철 운영에 따른 적절성 검토, 김포시 도로망 체제 개선에 대한 검토, 김포신도시 입주후 자족 기능 등 3가지 분야의 용역을 의뢰해 지난 7월말 그 결과를 받았다. 시는 이들 중 경전철에 관한 것만 가지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김시장이 공약한 사항에 대한 홍보성 설명회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한 이번 용역은 김포시가 미래 예측을 위한 참고 자료를 얻기 위한 행정적
강화지역 문화지망생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화문학회(회장 최연식)의 12번째 시 낭송회가 최근 강화읍에 소재한 한 카페에서 열려 한 여름밤을 감동의 언어로 수놓았다. 이 자리에는 유병호 군수, 이경재 국회의원, 황광기 경찰서장, 구경회 강화군의회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문학을 사랑하는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 낭송이 무르익어 가자 사회자는 평소 외우는 시를 낭송할 관객을 무대로 초대 했는데 황광기 경찰서장은 즉석에서 '승무', '국화 옆에서' 등 3작품을 눈을 감고 낭송해 참가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유병호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강화문학회가 강화의 빛나는 문화와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칭찬했고 이경재 국회의원은 “이러한 작은 활동이 훗날 우리문단의 거목을 키워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강화문학회원들을 격려했다. 강화문학회는 그동안 자체 문학강좌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시창작 강좌를 통해 문학지망생들을 발굴해 왔으며 이를 통해 5명의 시인을 등단 시켰다. 매년 ‘주민과 함께하는 여름 시 낭송회’를 개최해 주민들과 문학 동호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고 10월에 실시되는 고인돌 축제 때는 시화전을, 연말에는 ‘강화문학’이라
“봉사라는 것은 자신이 즐겁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나 보다 먼저 공익을 생각해야 하고 내 시간과 노력을 주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낄 때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야기되기도 하고 자기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욕을 먹을 때도 있으나 이러한 것을 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강화군의 생활체육협회장을 비롯 체육 관련 봉사를 15년간 해 온 유천호(54) 회장은 강화체육계의 산 증인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인구 6만5천명의 작은 군의 체육인사가 거대한 인천광역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하기에 이르렀다. 유 회장은 현재 강화군 재향군인회 회장, 인천시언론인클럽 이사, (재)강화군장학회 상임이사, 강화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재)인천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인천시 남구 민주평통 위원, 강화군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직책들은 모두 봉사직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직이다 보니 유 회장은 늘 시간과의 싸움 속에 생활한다. 그러다보니 시간을 아껴 생활하는 버릇이 생겼고 이로인해 성격이 급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한번 일을 추진하면 뿌리를 뽑고 마는
지난 8일 김포시의 대규모 인사가 단행된 뒤 인사에 따른 후유증으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말 개최예정인 '김포문화예술축제'를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문화체육과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교체되자 축제 기획위원들이 부당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9일 시와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시는 8일 오후 국장 2명을 비롯 360여명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고 시청 대강당에서 승진 및 인사관련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같은 시간 사우동 시민회관에 위치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릴 '김포문화예술축제 기획단'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기획단 회의 직전 시의 인사발령 소식과 함께 지난 4월 기획단 발족 후 축제관련 준비를 함께해 왔던 문화관계 공무원들이 교체되었음을 인지한 기획위원들이 인사의 부당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2002년 예술제 당시에도 행사 이틀을 앞두고 관계자 인사를 단행해 반발을 샀던 점을 들어 "김 시장이 문화예술축제에 대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기획위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기획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일단 일괄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으나 시장의 해
김포시 고촌면 한화 아파트 주민 150여명이 8일 오전 자신들의 아파트를 지나는 도시계획도로의 선형변경을 요구하며 시청정문에서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아파트로부터 8m 이격돼 건설 예정인 4차선 도로에 대해 이를 30m 정도 이격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이 도시계획도로가 이미 1999년에 확정된 것이고 한화아파트는 2002년에 들어선 것으로서 주민 요구대로 선형 변경을 할 수 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H건설측이 도로 시점과 종점을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아 건의해 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경우에도 천둥산 공원지역과 도시계획도로 계획 변경을 해야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난감해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쯤 집회를 마치고 귀가한 주민들은 11시 40분경 정문을 지키고 있던 경찰저지선을 뚫고 시청으로 몰려 들어가 건물 입구에서 농성을 벌여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