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쌀 협상 비준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는 대신 쌀 가격 변동에 대한 정부지원금인 고정직불금을 현행 ha당 60만원에서 내년부터 70만원으로 올리는 등 종합적인 농민지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또 현행 공공비축물량인 600만석과 한 해 매입물량 300만석을 유지하되 올해의 경우 시행 첫 해인 점을 감안, 400만석을 매입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총리공관에서 문희상 의장과 이해찬 국무총리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민지원 확대대책을 확정한 뒤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최근 농림부가 농어민단체로부터 수렴한 64개 요구안 가운데 최종 선별한 20개 요구사항을 집중 검토, 이중 부분수용을 포함해 16개 사항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요구사항중 예산관련 건의사항 14개 가운데 10개가, 제도관련 요구사항은 6개 모두가 채택됐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수용사항 가운데에는 주요곡물의 자급률 목표치 설정, 공공비축물량 확대, RPC(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 확충 등 농민단체들이 주장해온 핵심요구사항들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당정은 구체적으로 예산 관련 건의 사항 가운데 RP
내년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를 비롯 광주, 대전, 울산광역시등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가 시행된다. 16일 환경부는 대기오염의 주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17일 입법예고하고 10월 공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중 청주, 천안, 전주, 포항, 창원시에 대해서도 준비기간을 거쳐 2008년 1월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는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대구 등 환경규제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환경부는 또 일산화탄소(CO) 등의 배출량이 높아 오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오토바이 등 이륜자동차의 배출허용기준을 현행 EURO-1 기준보다 30~50% 강화된 EURO-2 기준을 2006년부터, 2008년부터는 이보다 다시 30~50% 강화된 EURO-3 기준을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유럽은 2003년부터 EURO-2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EURO-3는 2006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미국과 대만은 2007년부터 EURO-3 적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EURO-2를 적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그동안 배출허용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중인 북측 대표단이 16일 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 김원기 국회의장 등과 면담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림동욱 통일전선 제1부부장,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 단장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북측 대표단의 이번 국회 방문은 김원기 국회의장의 초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북측 대표단은 김원기 국회의장과 남북 국회회담 개최 문제를 비롯해 남북의회간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은 "남북 국회회담 제의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인 대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한 8.15민족대축전 북측대표단과 께 한 오찬자리에서 "남북 관련 사항에 대해 국회가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걸러서 결론을 내는 여론의 광장 역할을 제대로 해야 뒤탈이 없다"며 남북국회회담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김 의장은 "남북경제협력이 새로운 도약단계로 접어들면 적잖은 예산이 따라야 하고 여기엔 남측 국민들의 공감대 확산과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라며 국회회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장은 "정부와 민간이 추진 중인 남북관계 진전노력이 차질없도록 지원하고 법과 제도를
불법 도청 사실이 국민의 정부 시절까지 조직적인 불법도청 행위가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에서 국정원에 대한 개편론 및 감시강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민의 정부 시절까지 조직적인 불법도청 행위가 계속됐다는 국정원의 발표가 일대 파란을 일으키면서 국정원에 대한 감독 강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불법도청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를 적극 부인하면서도 뒤로는 휴대전화까지 도청해온 국정원의 이중적인 행태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국정원의 전면적 개편 내지는 감시강화로 해소하자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은 7일 “국민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말끔하게 해소해야 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 국정원의 내부까지 들여다보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위 소속인 장 위원은 또 "야당 등 사회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현 정부에서도 불법도청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국정원의 도청 여부를 원천적으로 확인하는 감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 일각에선 국정원을 해체하고, 새로운 정보기관을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은 한총련 수배자를 `8.15 대사면' 건의대상에서 제외키로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최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당내 `대사면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주어진 사면권으로 수배자들까지 사면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미 재판을 받은 사람들과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한총련 관련 수배자는 모두 4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연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일반사면에 한총련 수배자를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직 국가보안법이 폐지되기 전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당은 음주운전사범 사면과 관련해 인명피해 사고가 없고, 경찰청 전과 기록상 초범인 음주운전자의 벌점을 삭제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벌금은 사면과 관계없이 납부해야 한다.
이르면 내달부터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대상이 기존 차관급 이상 공무원에서 모든 공무원과 유관단체 공직자로 확대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크게 저해하는 지시를 2차례 이상 내린 상급자를 징계할 수 있게 된다. 국가청렴위원회는 5일 공무원 행동강령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 개정안과 부패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행동강령 개정안은 또 공무원이 본인이나 타인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직무 관련자를 유관기관 등 제3의 직무관련자에게 소개하는 행위도 알선,청탁금지 대상에 포함토록 했다. 이와 함께 뜻하지 않게 받은 금품을 반환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 즉시 소속기관의 장이나 행동강령책임관에게 신고커나 처리토록 하고 대가성 외부강의가 월 3회를 초과하면 반드시 소속기관의 장에게 신고토록 했다. 한편 부패방지법 개정안은 부패행위 신고자의 신분보장을 강화키 위해 신고사건을 이첩받은 조사기관은 다른 조사기관에 재이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청약제도 변경과 소득세 추가 인하는 현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4일 한 부총리는 또 공공택지내에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에 대해서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하고, 채권입찰제는 25.7평 이상에 대해서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공공개발 확대 등과 관련해 청약제도 변경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1월부터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인하한 바 있다"며 "올해 세수에 결함이 있을 수도 있는 등 전반적인 재정상황을 봤을 때 소득세를 더 인하할 여력은 적다"고 밝혀 소득세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당정협의에서 분양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택지내에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에 대해서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하고, 채권입찰제는 25.7평 이상의 중대형에만 적용키로 결정했다"며 "채권입찰제를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환수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판교지역의 아파트 분양일정과 관련, 한 부총리는 "소형주택과 택지가 공급된 분야에 대해서는 현재 일정대로 갈 것"이라며 "하지만 공급을 다소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국세청이 대표적인 부동산투기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는 기획부동산업체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국세청은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혁신도시 선정으로 땅값이 뛰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빠르면 9월부터 토지투기혐의자에 대한 일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3일 김은호 국세청 조사2과장은 "현재 세무조사가 진행중인 95개 기획부동산업체중 15개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면서 "세무조사만으로는 탈루 혐의 등을 확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이 기획부동산업체를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간 본격적인 공조가 예상되고 있다. 김 과장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정부 개발계획에 따라 토지가격이 국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8월말까지 지가 거래동향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토지투기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강력한 세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 1월부터 부동산투기 혐의자 2천705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이중 966명에게서 모두 574억원을 추징하고 35명을 검찰 고발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나머지 1천739건에 대해선 내달중 세무조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국세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56~60세 수준의 은퇴연령을 35년 뒤인 2040년에는 72~75세 정도로 대폭 늦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 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연구위원은 최근 기획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주최한 '미래 한국의 선택 무엇인가' 공개토론회에서 고령화시대의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저출산 고령화 대책에는 출산력 복원 및 유아지원 강화와 함께 여성.고령자의 사회경제 참여 활성화 방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고령 근로자의 은퇴연령을 고령화 수준에 연동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25세 이상을 취업가능인구로 간주하고 이 가운데 노동시장 은퇴인구가 20% 수준을 유지하려면 2005년 현재는 은퇴연령이 56세가 되지만 오는 2020년에는 63세, 2030년에는 68세, 2040년에는 72세가 각각 된다고 분석했다. 또 2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은퇴인구가 25% 수준이 되는 은퇴연령은 2005년 현재 60세 정도지만 2020년에는 65세, 2030년에는 70세, 2040년에는 75세 등으로 늦춰져야 한다.
여야는 지난달 31일 구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테이프가 대량 발견됨에 따라 이들 테이프의 공개 및 수사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테이프 공개에 대해선 신중론을 펼치면서도 테이프 내용을 통해 드러난 불법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정략적 이용은 좌시치 않겠다"며 테이프 처리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강력 촉구했다.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은 "검찰이 압수한 도청 테이프 내용을 갖고 수사를 잘 할 것"이라면서 "진실을 왜곡하는 수사는 없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야당의 정략적 이용 가능성 주장에 대해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말로는 문민정부를 표방하면서 불법도청을 자행했던 세력들이, 과거의 불법행위를 지금 참여정부에서도 할 것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반박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법도청 녹취록의 경우만 봐도 현 여권에 불리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의로 누락됐었다"면서 "이번에 회수된 불법도청 테이프의 처리과정은 반드시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만일 여당이 이번 테이프를 이용해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야당에 불리한 내용만 선별적으로 공개하려는 조짐을 보일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