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과 보험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구성해 추가 대출을 지원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캐피탈콜(한도 내에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돈을 붓는 것)' 방식을 적용해 금융사들의 출자 부담을 덜고 PF 시장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 초 발표할 PF 정상화 방안에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 규모와 운영 방식 등을 담는다. 신디케이트론을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영해 은행과 보험권의 자금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은행·보험권으로서는 한꺼번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금융당국으로서도 자금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조 단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취급한 부동산 PF 대출은 작년 말 기준 136조 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채 만기 연장으로 버티는 2금융권 브릿지론 규모만 30조 원 이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경·공매를 통해 부실 사업장의 토지 가격을 낮춘 뒤 은행·보험권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상품수지는 2년 6개월 만에 최대 흑자폭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9억 3000만 달러(약 9조 4664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11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 폭은 전월(68억 6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1분기(1∼3월) 기준으로는 168억 4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1분기(-59억 6000만 달러)와 비교해 228억 달러 개선됐다. 1분기 기준 역대 4번째 흑자 규모다. 3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80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월 66억1000만 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2021년 9월(98억 4000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 수출은 582억 7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도체가 34.5% 늘어나며 수출 실적을 견인했고, 선박 수출(107.2%)도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화학공업제품(-11.4
엔에이치엔(이하 NHN)이 지난 분기 실적 부진을 털고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NHN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44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2.8% 늘었다.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1219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로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그 외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이 모두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한 2884억 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4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B2B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
Sh수협은행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경영 거버넌스를 고도화한다. 9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신설된 ESG위원회는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관련 정책을 의결하고 감독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ESG경영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반기마다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ESG위원회 출범을 기념해 해조류 부산물을 재료로 만든 친환경 명함과 ‘제스모나이트(Jesmonite)’를 소재로한 명함꽂이를 제작해 이사회에 배포했다. 해조류로 만든 친환경 명함은 기존 원재료인 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최대 50배 이상 빠르게 흡수하며, 제스모나이트는 반응성 미네랄과 순수 수성 아크릴 폴리머를 재질로 화학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소재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ESG위원회 신설은 수협은행만의 독자적인 ESG경영 체계를 내재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ESG 관련 신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실천을 도모하고 비재무적 성과지표도 충실히 관리‧감독해 실질적인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KB손해보험이 암 보장영역을 원발암에서 전이암까지 확대하고 암의 입원·수술·치료 등을 통합 보장하는 특약이 신규 탑재된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를 개정 출시했다. 9일 KB손보에 따르면 이달 초 개정 출시된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의 가장 큰 특징은 암을 9개 부위별로 세분화해 암 진단비를 최대 9회 지급하는 ‘통합암진단비’를 ‘전이암’까지 보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통합암진단비는 전이암 발생 시 원발 부위(최초 암 발생 부위)를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어 전이된 부위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 상품에 탑재된 통합암진단비는 원발암과 전이암을 구분하지않고 발생부위를기준으로 최대 9회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집중적인 암 치료 시기에 치료비 걱정을 덜어줄 암 진단 후 수술, 항암치료 등 암 치료를 통합 보장하는 ‘암치료지원금’과 ‘암주요치료비’도 신규 탑재해 10년간 최대 7억 원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암치료지원금’은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5년 동안 매년 수술, 항암 약물 치료,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암 치료비 지출액에 따라 최대 1억 원씩 총 5억 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암주요치료비’는 암
전국의 1000만 가구 이상이 준공 후 20년 이상된 노후주택으로 조사되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22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준공 20년 이상된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은 전국 1915만 5585가구 중 1000만 1742가구로 약 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 10년 전(2015년) 주택총조사 당시 준공 20년 이상 주택 716만 3554가구에 비해 283만 8188가구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02만 3830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162만 9873가구, 부산 73만 2987가구, 경남 71만 9634가구, 경북 68만 3889가구, 인천 57만 4845가구, 전남 52만 8356가구 등의 순이었다. 또 전북 47만 8408가구, 대구 46만 3692가구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노후주택 수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주택 가구 수가 많은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갈증이 많고 역세권 입지, 최신 평면과 시스템, 커뮤니티시설 등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기 때문에 청약성적도 대체로 좋게 나타났다. 지난 4월 대구에서 약 3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이 경기도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경기중기청은 지난 8일 화성상공회의소 및 KOICA와 관내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중기청과 화성상공회의소, KOICA는 사용 경험 평가가 중요한 소비재 제품을 CSR 차원에서 베트남 단체 등에 앞서 기부하고, 그 사용 후기를 활용해 현지 바이어와 매칭하는 수출상담회를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사의 기부품은 KOICA가 발굴한 현지 기증처에 무상 제공된다. 이후 현지 기증 행사 및 언론 홍보를 통해 바이어 관심을 고취하는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중소기업의 신규 시장 개척 성공을 위해 각자의 전문 역량을 활용하여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화성상공회의소 공고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베트남 시장 경쟁력과 현지 기부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한다. 조희수 경기중기청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수출상담회는 중소기업의 기부라는 선한 행위를 수출에 연계하는 의미있는 시도”라며 “중
시공능력평가 4위의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신축 아파트에서 역대급 하자 문제가 발생돼 입주 예정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오룡' 아파트 곳곳에서 심각한 하자 사례가 발견됐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외벽 휘어짐, 콘크리트 골조 균열, 계단 타일 파손 등 믿기지 않는 수준의 하자가 드러난 것. 이번 논란은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으로 예비 입주자들이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아파트 외벽이 휜 듯한 모습이 담겨있었으며, 사진 속 타일과 내부 벽 라인은 수평이 맞지 않고 뒤틀려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엘리베이터에 층을 알려주는 표지판도 떨어질 듯 매달려 있거나, 층을 알려주는 숫자가 거꾸로 나타나는 곳도 있었다. 이외에도 계단 타일이 부서져 떨어져 나가고, 창문틀과 외벽 사이 틈이 벌어지거나, 화장실 타일 벽 내부에 타일을 채워 넣었다가 타일 외벽이 깨져 내부가 다 드러난 모습도 포착됐다. 글쓴이는 "타일과 벽 라인을 보면 수직, 수평이 안 맞고 난리가 났다"며
김창기 국세청장이 코트라와 함께 우리나라에 진출한 중국계 기업들과 간담회를 최초로 가졌다. 8일 국세청은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김창기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트라, 주한중국상공회의소(CCCK)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미국, 일본 등 주요 투자국 이외 외국계 기업과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계 기업과는 최초다. 간담회에는 주한 중국 기업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국세청은 외국계 기업을 위한 세정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세무 관련 어려움을 청취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 FTA가 발효(2015년 12월)된 이후 올해 10년차를 맞이해 양국 교역규모는 2022년 기준 36.5% 증가해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도 역대 최대인 31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중국이 최대 교역국으로 성장했다고 하면서 오랜 기간 변함없는 신뢰로 한국에 투자해 준 중국계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내·외국법인간 차별 없는 공정한 과세를 약속하고,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CCCK 대표단
올해 1분기 최고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낸 크래프톤이 올해 주요 사업 방향성 중 하나로 인도를 낙점했다. 과거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서비스 하던 중 인도 정부로부터 서비스 중단 통보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21년 크래프톤은 인도 현지 법인을 세우고 BGMI라는 인도 서비스 버전을 새로 만들며 인도 시장 재개척에 나섰다. 지속적으로 인도 시장 개척에 주력하던 크래프톤은 지난 4월 불릿 에코 서비스를 시작으로 쿠키런 신작 등 올해에만 6개의 신작을 인도 시장에 선보이고 현지에서의 파급력을 강화한다. 불릿 에코의 초기 성과는 고무적이라는 것이 크래프톤의 설명이다. 출시 이후 약 100만 건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유의미한 지표 상승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도 출시 예정인 쿠키런 신작도 크래프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난이도가 높지 않고 직관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인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긍정적으로 소구될 수 있는 게임의 장르, 콘텐츠 등 경험과 역량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불릿 에코 서비스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