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른바 ‘신(新) 인권조례’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해당 조례로 민원인의 권리가 박탈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 인권조례 대상은 학생과 교원뿐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소속 모든 직원인 ‘교육공무원’까지 포함돼 일반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교권보호’를 이유로 민원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교권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신 인권조례에 교육공무원을 포함시킨 것은 도교육청이 민감한 민원에 대응하지 않기 위한 장치를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임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도교육청 정책 발표 과정에서 교권과 학생 인권을 동시에 강화하는 통합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조례를 통합하고 학부모 권리‧책임을 더해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는 지난 9일 토론회를 열고 임 교육감이 제시한 통합 조례안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적용 대상에 학생‧교원뿐 아니라 교육공무원까지 포함된 것이 이날 처음 공개됐다. 조례에 적용되는 교직원은 교원, 사무직원에 더해 도교육청 소속 모든…
“요즘 수원에 행사나 축제가 많아서 너무 좋아요” 지난 11일 수원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 일원에는 휴일을 맞아 ‘수원새빛가족축제’를 방문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은 손에 형형색색의 풍선을 들고 뛰어놀거나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부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가족,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돗자리를 펴고 가져온 음식을 먹거나 사진을 찍는 등 축제를 구경하며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지난 축제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부스를 방문한 이 시장은 “가족은 행복의 시작점”이라며 “모든 가족이 행복한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교호수공원 진입광장 일대에서는 수원남부경찰서, 시 청소년성문화센터, 수원여성의전화 등 기관이 마련한 부채 만들기, 사이드카 탑승체험 등 부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줄을 이뤘다. 자녀와 함께 사이드카 탑승 체험을 하던 김상현 씨(45)는 “아이들이 휴일에 나들이 가는 걸 좋아해서 행선지를 정할 때 항상 고민이 있었다”며 “멀리 이동하지 않고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수원시는 수원형 청소년·청년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어울림실에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 추진 방향을 알렸다. 시 청소년청년재단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청소년·청년 정책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재단으로 발전하기 위한 연차별 추진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청소년·청년 정책 동향 분석, 우수사례 조사 등 대내외 기초환경·정책 분석, 내부 역량 진단을 통한 재단 운영성과 점검 등이다. 표적집단 인터뷰로 정책 관계자 정책요구 진단·의견 수렴, 청소년·청년 연계성장 지원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세부 실행과제 등도 포함됐으며 연구용역은 오는 8월 완료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청소년·청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최근 청소년·청년 정책 동향을 반영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정립하고,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4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지난 10일 수원가구거리에서 ‘전통시장 릴레이마케팅’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시장 릴레이마케팅은 문화행사 개최·라디오 공개방송 진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시장·상점가를 홍보해 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행사다. 시 가구연합회가 주최한 지난 행사는 김종묵 시 가구연합회 회장의 개회사, 이재준 수원시장 환영사,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또 경인방송 라디오에서 특집공개방송을 진행했는데,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수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상권 보호도시’를 선포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가구거리는 오는 20일까지 60여 개 가구점에서 품목별 30~7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 금액별로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하고, 행사 기간 가구 구매 시 경품권을 지급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교가 미래사회에 필요한 교육을 하는 것이 경기교육의 목표”라고 12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2기 발대식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경험하지 못한 문제를 다른 사람들과 의논해 함께 해결하는 것이 교육”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지 여러분들이 알려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은 청소년 관련 공약과제 발표, 임 교육감과 경기교육 공감 토크 시간으로 구성됐다. 경기교육 공감 토크는 청소년이 학교에서 경험한 공약과 경기교육의 현실을 청소년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교육감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학생의 하이러닝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임 교육감은 “하이러닝으로 학생 맞춤형 콘텐츠 제공, 보충학습, 평가가 이뤄져 활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며 “경기도가 가진 교육콘텐츠를 대한민국에서 따라올 곳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 연계형 직업계고 지원 강화에 대한 학생의 의견에는 “취·창업센터를 운영해 기업의 수요를 맞추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취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2기를 맞이한 청소년 매니페스토
수원시는 다음 달 27일까지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 수원여성문화공간-휴(休)와 함께 추진하는 ‘자녀들을 위한 아빠들의 문답’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개강한 ‘자녀들을 위한 아빠들의 문답’은 ‘일하고 함께 돌보는 가정 내 양성평등 육아지원사업’으로 시 저출생 극복사업 중 하나다. 프로그램은 다음 달 27일까지 수원여성문화공간-휴 이현희 요리학원, 목공체험관 등에서 진행되는데, 0~10세 자녀를 키우는 아빠 20명이 참여한다. 세부 내용은 푸드 테라피, 부부소통, 요리교실, 자녀 성장 발달에 따른 소통방법, 아이들과 함께하는 목공 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시는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 중심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녀들을 위한 아빠들의 문답’ 사업으로 양성평등 육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아주대학교는 입시 불확실성, 사교육 시장 의존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입학전형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수험생, 학부모, 교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주대는 수험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최근 3개년 입시결과 자료와 논술가이드북을 배부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방법과 사례, 지원전략, 학과 설명,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입학사정관 1:1상담과 의대, 약대, 첨단학과와 관련된 합격자 학생부 사례 등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 밖에 자유전공학부 자연계열, 인문계열, 프론티어과학학부,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 첨단바이오융합대학 등 신설되는 전형과 학과 모집인원도 발표했다. 컨퍼런스에서 제공된 정보는 추후 온라인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입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주고자 대규모 입학 컨퍼런스를 준비했다”며 “정원 등 변수가 여전하지만 수험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에게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아주대에 관심과 신뢰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 의과대학 정원은 올해 4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정부가 의과대학 증
60대 목사가 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는 동안 수십 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왕경찰서는 12일 준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목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군포시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약 10년간 재직하면서 다수의 여성 신도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 8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중 일부는 미성년자 시절 그로부터 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다른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이라는 A씨의 말에 길들여지는 ‘그루밍 성범죄’에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1년 8월 변호사 입회하에 성범죄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당시 합의서에는 피해자 수가 24명으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해당 교회에서 해임됐으나, 최근 다른 교회에서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소장과 함께 2021년 당시 합의서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서울 잠실, 수서역, 성남, 용인, 수원, 화성을 지나는 새로운 경기남부 광역철도 노선안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시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동건의문 서명식’을 열고 경기남부 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잠실부터 수서역, 성남, 용인, 수원, 화성까지 50.7km 구간은 비용대비편익(B/C) 1.2를 기록하며 타 노선안에 비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C가 1.0 이상일 경우 사업성을 띠는 것으로 평가하는데, 3호선 연장안 B/C는 0.71이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 노선안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많은 시민이 세금 편의와 도내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성장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남부 지역 교통 원칙에 부합하는 대안으로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 지자체들이 원했던 노선안”이라며 “차량의 경우 비용대비편익(B/C) 1.17이 넘는 타당성을 토대로 중전철이 아닌 경전철로 의견을 모아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개 도시 420만 명 시민의
화성시의 한 단독주택에 불을 내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크게 다치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0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지난 9일 오후 10시 10분쯤 화성시 남양읍 단독주택에 불을 내 내부에 있던 60대 여성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경찰에 “누군가 집에 들어왔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즉시 현장에 도착하자 이미 집에서 연기가 발생한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으나 주택 내부에 있던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디.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맥박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가 이 주택에 불을 지른 뒤 도주한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일대를 수색해 신고 접수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2시 인근 야산에 숨어있던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가 외부인 침입을 의심하고 112에 신고했을 때쯤 A씨가 불을 낸 뒤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도주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