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구 증가와 다수의 개발계획으로 소방수요가 높았던 용인시에 ‘용인서부소방서’가 신설된다. 경기도는 용인서부서 개청 관련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기존 용인소방서에서 용인서부서를 분리해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인서부서는 정원 296명으로 수지구와 기흥구 일대를 관할할 예정이다. 현재 용인서 1곳만이 인구 수 107만 명에 달하는 용인시 전역을 담당해 소속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계속 누적된 상황이었다. 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는 1820명으로 전국 평균인 713명보다 2배나 많으며, 연 출동 건수도 7만 2860건으로 전국 1위에 달한다. 도는 2018년부터 용인서부서 신설을 추진했으나 청사 용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2021년부터 수지119안전센터에 용인서부지역을 관할하는 제2현장지휘단(화재진압)과 제2구조·구급대를 설치해 임시방편으로 운영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8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 현안 점검 회의에서 용인서부서 조기 개청 추진을 특별 지시하면서 용인서부서 개청이 현실화됐다. 도는 용인서의 지휘권과 관할을 분리해 용인서부서를 임시 청사에서 조기 개청
이재준 수원시장이 “‘특례시 지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이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 연찬회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뿐만 아니라 시 현안인 수도권정비계획법 과밀억제권역 규제 개선,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월 출범한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은 홍보전략분과, 대외협력분과, 특례제도분과, 제정경제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교수, 시민·청년·여성·기업인·소상공인 대표, NGO 시민단체 연구원, 수원시의회 의원 등 53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특례시 구현’을 목표로 설정한 특례시 발전 수원시민 포럼은 현안 이슈화, 공감대 확산, 제도 구축, 재정특례 확보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특례시들이 전략산업을 비롯한 도시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하도록 법체계를 마련하겠다”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약
2015년 도입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10년이 지난 현재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 공급자인 교복업체, 주체인 학교까지 불만을 쏟아내며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품질, 선택권이 없는 강요, 입찰 스트레스, 각종 민원 등 교복 구매제도는 모두에게 외면 받는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경기신문은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에 대한 불신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거품’ 뺀 교복 가격?…10년 후 ‘불만’만 쌓였다 ②현물 지급으로 불만 초래…바우처 제도 전환해야 ③보풀은 기본, 재봉은 엉망…저품질 교복 ‘부글부글’ ④자유경제시대 고립된 교복, 자유거래로 해방해야 <끝.> 경기도 교복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와 ‘현물지원제도’의 문제점으로 인해 소비자, 중계자, 판매자 모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학부모·학생이 원하는 교복을 원하는 업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 교복구매 제도에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교복은 공공재가 아니라 ‘소비재’지만 21세기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통제 받고 있어 불만과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의정부교육지원청의 장윤주 교육복지조정자는 지난 2009년부터 절망에 빠진 위기학생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의정부의 교육복지 선사례, 장윤주 조정자의 교육복지 철학을 살펴본다. ◇병과 가난에서 탈출한 최민수 군(가명) 아버지가 암투병 중 사망해 한부모가정이 된 고교생 최민수 군(18)은 어릴 적 부모의 부재로 식생활 문제, 고환암치료, 백반증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진로 문제도 겪고 있었다. 또 어머니 명의로 운영했던 사업이 파산해 치료비 및 부채로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태어날 때 고환암 진단을 받아 중3까지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최근 또 백반증이 생겼고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타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지만 매일 적자로 허덕이며 식당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교의 교육적 역량과 지역사회 역량을 아이들 교육에 연결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29일 늘봄학교 안전 업무협약식을 찾아 “학교 자체만의 역량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는 교육을 책임지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학교에서 머무는 시간과 학교 밖 늘봄학교가 많아지면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찰이 도와주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안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지역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안심해도 되겠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늘봄학교 안전 업무협약’을 맺어 서로의 안전과 교육 인프라를 공유해 안전한 늘봄 환경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늘봄학교 주변 범죄 예방 진단과 교통시설 점검 ▲아동 눈높이에 맞춘 교통안전교육 ▲청소년 경찰학교 연계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도교육청은 협약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늘봄학교 257교, 학교 밖 거점시설 늘봄공유학교 45개소 주변의 순찰을 확대해 범죄를 예방한다. 또 교통시설 점
수원시 팔달구의 치안을 책임질 팔달경찰서가 내년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인근에 위치한 시 관광상품인 열기구 ‘플라잉 수원’의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위치상 팔달경찰서와 붙어 있고 약 150m 상공에서 청사를 내려다 볼 수 있어 보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다. 2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12년 발생한 ‘오원춘 사건’과 2014년 ‘박춘풍 사건’을 계기로 팔달경찰서 신설에 나섰다. 2015년부터 진행된 팔달경찰서 공사는 내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팔달구를 관할하던 수원중부경찰서와 수원남부경찰서 일부 인력과 장비 및 지구대‧파출소가 팔달경찰서 소속으로 이동해 치안 유지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팔달경찰서와 붙어있는 열기구 플라잉 수원으로 인해 청사 보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플라잉 수원은 기상 환경에 따라 상공 70~150m 높이로 올라갈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바로 아래에 위치한 화성행궁을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통합방위법상 지방경찰청 소속 기관인 경찰서는 국가보안시설 ‘다’급에 해당하는 국가중요시설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플라잉 수원 바로 옆
수원시에서는 어린이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지만 통학차량 사용 용도 별 관리주체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효율적인 통학차량 관리를 위해 어린이 통학버스의 일관된 관리주체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3일 ‘2024년 상반기 어린이 통학버스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시가 관리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50대를 대상으로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여부, 하차 확인 장치 등 안전장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그러나 시가 점검한 통학버스 50대 중 학원 통학차량은 해당되지 않았는데, 이는 시의 점검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국공립, 직장 내 어린이집 등의 통학버스 관리 주체는 시청이며 사립, 가정 어린이집 통학버스의 경우 소재지에 해당하는 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 민간 영어학원 등 통학 차량의 경우 관리 주체는 수원교육지원청이었으며, 태권도장 등 학원은 체육시설로 분류돼 관리 주체는 지자체에 해당했다. 교육부 통학버스관리시스템 차량신고현황을 보면 시에 등록된 통학차량은 총 577대로, 초·중·고등학교를 제외하면 유치원은 137대, 학원의 경우 414대에 달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강제로 추행한 후 자해 소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오산경찰서는 29일 강제추행,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여자친구인 40대 여성 B씨가 운영하는 오산시 양산동 내 한 식당에서 그의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가 해당 범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식당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차량으로 들어가 흉기로 자해하며 신고를 하지 못하게 막은 혐의도 있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B씨나 인근의 다른 시민에게 흉기를 휘두르진 않았으며, 자해 행위로 인한 부상 정도도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연인 사이인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식당과 본인 차량에서만 소동을 일으켰으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경기도교육청은 고교 대입 진학 정보를 지원하고 교사 대입 진학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5학년도 대학입학사정관-교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 4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간담회에 2025학년도 대입전형 변화가 예상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을 초청할 예정이다. 간담회 순서는 ▲2025학년도 대학 수시전형 안내 ▲대학별 특색 사업 및 학과 소개 ▲참석 교사와의 질의응답 등 공신력 있는 대입 정보 공유 시간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간담회 개최로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의 진학지도 전문성을 높이고 대학 연계 진학지도 소통망 구축으로 공교육의 진학교육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진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이번 간담회는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의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고교와 대학의 진학교육 연계를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중 도내 고등학교 교사 대상 대학별 수시전형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교사의 학생 맞춤형 대입 진학지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오는 7월 31일까지 경기도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안전 교육연극 ‘커튼콜, 마음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임태희 교육감이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사에서 필요성을 강조한 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생명 존중 교육의 일환이다. 연극 프로그램은 ▲공동체 형성 및 스트레스 요소 발견 ▲가상의 인물과 상황으로 생명 안전에 대한 의견 나눔 ▲전문가가 되어 문제 공유-해결하기 등 3시간씩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교육원은 지난달 20일과 25일 시흥 논곡중학교 2학년 1개 반을 대상으로 교육연극 및 감정코칭 전문 강사가 교육연극을 시범 운영했다. 이미옥 시흥 논곡중 교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삶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장은 “최근 경기지역 청소년의 우울감, 스트레스 인지율, 외로움 경험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청소년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스스로 스트레스를 발견하고 해소 방법을 찾아 생명의 중요성을 깨닫고 내밀하게 숨어 있던 자기 신뢰, 자존감을 회복해 건강한 시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