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에게 명품 시계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며 수십 억 규모의 사기를 벌인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시 영통구에서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이웃인 B씨 등 4명에게 명품 시계 사업 등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며 약 29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족이 백화점에 명품 시계 브랜드 매장을 차릴 예정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이고 여러 차례에 걸쳐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들이 다른 브랜드의 명품 시계를 구매하면 A씨가 직접 재판매해 차익을 보게 해주겠다고 하거나 특정 주식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며 돈을 편취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B씨 부부에게서 약 20억 원을 편취했으며, 나머지 피해자들도 그에게 수천만 원의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실제 피해자들에게 권유한 투자 사업을 벌인 적이 없으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돈으로 빚을 갚거나 외제차와 명품 등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A씨에게 돈을 건넨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국회의원 배우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김혜경 씨의 공판에서 증거로 제시된 녹음파일에 대해 김 씨 측 변호인이 위법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해당 녹음파일에서 제3자가 등장한다는 것이 변호인의 입장이다. 재판부는 통신비밀보호법이 제한하고 있는 삼자간 대화인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씨에 대한 5차 공판기일을 비공개 준비기일로 회부하고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의 녹음파일 내용 일부를 직접 재생하기로 했다. 조 씨는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2021년 3월부터 7개월간 김 씨의 측근이자 상급자였던 전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유력한 증거 중 하나로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해당 녹음파일은 조 씨와 배 씨의 전화통화 녹음, 배 씨와의 대화 내용, 조 씨와 배 씨 그리고 다른 인물이 참여한 대화 내용 등 3가지로 분류된다. 검찰은 대화 내용 대부분은 배 씨가 조 씨에게 음식 배달 및 결제 방법 등 김 씨에 대한 사적인 일을 수행하도록 지시한 내용이라 보고, 김 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사실의 증거로
수원의 5월은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긴 수원연극축제-숲속의 파티가 오는 18일부터 1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된다. 또 밤 축제 ‘2024 수원 문화유산 야행’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행궁동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녁에 야외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콘서트도 있으며, 빛누리아트홀 개관 기념 공연 등 시에서 열리는 이달의 축제를 소개한다. ◇시민 참여 주제 공연 ‘울림’ 등 20개 작품 상연 ‘숲속의 파티’라는 부제로 열리는 2024 수원연극축제는 경기상상캠퍼스 야외무대, 잔디밭, 숲, 주차장을 무대로 한다. 주제 공연 ‘울림’, 국외작품 1편을 비롯해 초청작 5작품, 공모작 13작품, 협력공연 ‘난타’ 등 20개 작품이 총 37회 상연된다. 연극, 서커스, 공중극, 무용, 음악, 전통연희 등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는 18~19일 오후 8시 예술나무숲 야외무대에서 상연하는 주제 공연 ‘울림’은 시민이 참여하는 공연이다. 숲속의 소리가 모여 만드는 선율과 숲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전통연희, 라이브 연주, 고전을 재해석한 현대무용, 시민 4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중퍼포먼스 등을 볼
평택항에서 붙잡힌 수억 원대 밀수 용의자가 조사 과정에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세관당국에 따르면 평택직할세관은 지난달 23일 오후 1시 40분쯤 대량의 담배와 술 등을 밀수하던 매점업자 A씨를 검거했다. 그는 중국 선사가 운항 중인 선박에서 면세점을 운영했는데 검거 당시 한국산 담배 약 2000보루 등 2억 원 상당의 밀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거된 A씨는 세관직원에게 평택시 포승읍에 있는 자신의 창고에 다른 밀수품이 있다며 유인했고, 직원이 창고를 확인하는 틈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당국은 A씨의 이동 동선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 중이다. 세관 관계자는 “검거 용의자가 조사 중 달아나 행방을 쫓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 화성행궁 내 시설물 단차로 장애인, 유모차 등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문화재 원형보존의 원칙으로 인해 시설물을 조정·변형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화성행궁에는 낙남헌, 유여택 등 역사적 가치가 담긴 건조물과 돌담이 길을 잇고 있었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다. 또 체험학습을 위해 화성행궁을 찾은 아이들과 외국인 관광객,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서로 사진을 찍거나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나 출입구, 구간별 문턱 등에는 보행 편의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었지만 낙남헌, 화령전 등 일부 시설물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구간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사로를 이용해 화성행궁 내부를 둘러본 결과 일부 시설물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길을 돌아가야 했으며, 시설물과 바닥 간 단차로 내부 모습을 완전히 둘러보기는 어려웠다. 돌계단에 올라 사진을 찍던 A씨(31)는 “기본적으로 문턱이나 계단이 높은 것 같다”며 “경사로가 있긴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둘러본다면 내부를 자세히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B씨(42)는 “유모차를 끌고 돌아보다가 나가는 길에 문턱이 높아 아이를 안고 지나
“5월 매출 효자상품도 다 옛말이에요. 이제 상인들 등골만 휘어지게 하네요.” 7일 오전 수원의 한 화훼특판장, 어버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정작 대표적인 효도상품인 카네이션을 구입하러 온 방문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화훼특판장 상인들은 카네이션을 작년보다 평균 1000원 저렴한 4000원(10cm 포트 기준)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정작 찾는 손님들이 없어 재고가 남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부 상인들은 현재 판매가격보다 더 낮춰야 할지 고민하며 가판대를 유심히 보기도 했다. 수원 화훼특판장은 농장에서 바로 물건을 가져오는 직판형식으로 유통마진·수수료 등을 빼고 판매해 가격이 시중보다 저렴한데도 작년 대비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인은 “작년에 비해 꽃값은 일정하고 생산량도 비슷한데 수요가 적은 탓에 완판을 위해 값을 내렸다”며 “농가는 농가대로 인건비가 오르고 자재값 등이 오르는데 재고 소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몇몇 상인들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부모님에게 카네이션 구입비용을 합쳐 ‘용돈’만 주는 등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어 카네이션 수요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상인은 “예전에는 부모에게 카네이션
수원의 한 보행로에서 시민 1명이 빠른 속도로 달려 온 차량과 추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6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5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본인의 차량을 몰다가 길을 걷던 50대 여성 B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은 빠른 속도로 달려와 B씨와 추돌했고, 이후 속도를 멈추지 못한 채 인근의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편의점으로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던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와 동승자인 아내는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아직 사고 충격에 빠져 있어 정식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급발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EDR)와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시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등 운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던 것으로
수원시는 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보안·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10회에 걸쳐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교육한다. 교육은 정보보안·개인정보관련 전문 강사가 강의한 후 디지털정책과 정보보안정책팀이 정보보안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정보보안 업무규정 필수 준수사항, 정보보안 활동결과 우수·미흡 사례, 개인정보 침해·유출 사례 대응방안 등이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사이버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의 정보를 처리하는 공무원들이 더 높은 보안 의식과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교육에서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교육으로 시민의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2024년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난방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 가구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단열 공사, 창호·노후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해 동·하절기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으로 430가구를 지원하고, 가구당 지원 금액은 최대 330만 원이다. ‘주거급여법’ 제8조에 따른 수선유지비 지급 대상 가구, 공공임대 등 LH·도시공사·공공기관 소유 주택 거주 가구, 난방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은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가구는 제외된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시 누리집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복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저소득층 392가구에 단열시공·보일러를 지원하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시와 한국에너지재단 공동사업 결과 시 에너지 절감률은 34.9%를 기록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 보장을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인정도서 62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4월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질 높은 교과서 개발을 목표로 도서별 편찬상의 유의점과 인정기준을 마련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 공모로 400여 명의 심의위원을 구성했다. 교과 전문가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교과군별 인정도서심의회는 내년 심의 예정인 분할 인정도서 3책을 제외한 59책에 대한 기초조사와 본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종 합격 도서는 이달 내 본심사 결과 발표 이후 수정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승인될 예정이며 전시와 주문 단계를 거쳐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오류가 없는 양질의 인정도서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도서 개발기관 등과 적극 협업하고 인정도서심의회 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윤기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인정도서 확대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과 학습 기회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양질의 교과서로 학습하며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과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도서 개발에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