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붙잡힌 수억 원대 밀수 용의자가 조사 과정에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세관당국에 따르면 평택직할세관은 지난달 23일 오후 1시 40분쯤 대량의 담배와 술 등을 밀수하던 매점업자 A씨를 검거했다. 그는 중국 선사가 운항 중인 선박에서 면세점을 운영했는데 검거 당시 한국산 담배 약 2000보루 등 2억 원 상당의 밀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거된 A씨는 세관직원에게 평택시 포승읍에 있는 자신의 창고에 다른 밀수품이 있다며 유인했고, 직원이 창고를 확인하는 틈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당국은 A씨의 이동 동선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 중이다. 세관 관계자는 “검거 용의자가 조사 중 달아나 행방을 쫓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 화성행궁 내 시설물 단차로 장애인, 유모차 등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문화재 원형보존의 원칙으로 인해 시설물을 조정·변형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화성행궁에는 낙남헌, 유여택 등 역사적 가치가 담긴 건조물과 돌담이 길을 잇고 있었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다. 또 체험학습을 위해 화성행궁을 찾은 아이들과 외국인 관광객,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서로 사진을 찍거나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나 출입구, 구간별 문턱 등에는 보행 편의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었지만 낙남헌, 화령전 등 일부 시설물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구간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사로를 이용해 화성행궁 내부를 둘러본 결과 일부 시설물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길을 돌아가야 했으며, 시설물과 바닥 간 단차로 내부 모습을 완전히 둘러보기는 어려웠다. 돌계단에 올라 사진을 찍던 A씨(31)는 “기본적으로 문턱이나 계단이 높은 것 같다”며 “경사로가 있긴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둘러본다면 내부를 자세히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B씨(42)는 “유모차를 끌고 돌아보다가 나가는 길에 문턱이 높아 아이를 안고 지나
“5월 매출 효자상품도 다 옛말이에요. 이제 상인들 등골만 휘어지게 하네요.” 7일 오전 수원의 한 화훼특판장, 어버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정작 대표적인 효도상품인 카네이션을 구입하러 온 방문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화훼특판장 상인들은 카네이션을 작년보다 평균 1000원 저렴한 4000원(10cm 포트 기준)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정작 찾는 손님들이 없어 재고가 남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부 상인들은 현재 판매가격보다 더 낮춰야 할지 고민하며 가판대를 유심히 보기도 했다. 수원 화훼특판장은 농장에서 바로 물건을 가져오는 직판형식으로 유통마진·수수료 등을 빼고 판매해 가격이 시중보다 저렴한데도 작년 대비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인은 “작년에 비해 꽃값은 일정하고 생산량도 비슷한데 수요가 적은 탓에 완판을 위해 값을 내렸다”며 “농가는 농가대로 인건비가 오르고 자재값 등이 오르는데 재고 소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몇몇 상인들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부모님에게 카네이션 구입비용을 합쳐 ‘용돈’만 주는 등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어 카네이션 수요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상인은 “예전에는 부모에게 카네이션
수원의 한 보행로에서 시민 1명이 빠른 속도로 달려 온 차량과 추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6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5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본인의 차량을 몰다가 길을 걷던 50대 여성 B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은 빠른 속도로 달려와 B씨와 추돌했고, 이후 속도를 멈추지 못한 채 인근의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편의점으로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던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와 동승자인 아내는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아직 사고 충격에 빠져 있어 정식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급발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EDR)와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시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등 운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던 것으로
수원시는 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보안·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10회에 걸쳐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교육한다. 교육은 정보보안·개인정보관련 전문 강사가 강의한 후 디지털정책과 정보보안정책팀이 정보보안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정보보안 업무규정 필수 준수사항, 정보보안 활동결과 우수·미흡 사례, 개인정보 침해·유출 사례 대응방안 등이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사이버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의 정보를 처리하는 공무원들이 더 높은 보안 의식과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교육에서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교육으로 시민의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2024년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난방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 가구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단열 공사, 창호·노후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해 동·하절기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으로 430가구를 지원하고, 가구당 지원 금액은 최대 330만 원이다. ‘주거급여법’ 제8조에 따른 수선유지비 지급 대상 가구, 공공임대 등 LH·도시공사·공공기관 소유 주택 거주 가구, 난방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은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가구는 제외된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시 누리집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복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저소득층 392가구에 단열시공·보일러를 지원하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시와 한국에너지재단 공동사업 결과 시 에너지 절감률은 34.9%를 기록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 보장을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인정도서 62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4월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질 높은 교과서 개발을 목표로 도서별 편찬상의 유의점과 인정기준을 마련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 공모로 400여 명의 심의위원을 구성했다. 교과 전문가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교과군별 인정도서심의회는 내년 심의 예정인 분할 인정도서 3책을 제외한 59책에 대한 기초조사와 본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종 합격 도서는 이달 내 본심사 결과 발표 이후 수정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승인될 예정이며 전시와 주문 단계를 거쳐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오류가 없는 양질의 인정도서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도서 개발기관 등과 적극 협업하고 인정도서심의회 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윤기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인정도서 확대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과 학습 기회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양질의 교과서로 학습하며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과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도서 개발에 최선을
수원시의회는 시의회 내 연구단체인 ‘수원형 영유아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 연구회’가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배지환 대표 의원과 소속 의원 7명, 시 관련 부서 및 용역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연구회는 영유아와 보호자의 편리한 문화예술 향유, 영유아 정서적 성장 지원을 통해 시 아동복지 브랜드의 질적 강화를 위한 전략 발굴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 또 시 영유아 거주 환경 등 기초 조사 및 영유아가 있는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화예술 정책을 발굴해 수원형 영유아 문화예술 생태계 구성을 정의하고 적합한 정책 방향을 제안할 방침이다. 배 대표 의원은 “이번 의원연구단체는 각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참여로 영유아 문화예술 생태계 구상에 관한 시 행정에서 여러 방면을 검토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제안할 만한 안건이 많이 발굴돼 조례 입안 등에 검토 및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활동에 적극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양성평등교육 현장지원단 연수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장지원단은 양성평등 교육과정 설계와 실천 사례 공유 등 양성평등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도교육청,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구성됐으며 도내 교원 140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장지원단 연수는 9일까지 3회에 걸쳐 운영되며 양성평등교육 전문가 강의와 현장 교사 사례 나눔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로서 연수에 참여할 김자영 공주교육대학교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의 양성평등 관점 이해’ 특강을 진행해 양성평등을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을 걷어내고 양성평등 역량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현장 교사 사례 나눔에서는 ▲양성평등 수업사례(황고운 덕은한강초 교사, 박다영 남원주중 교사) ▲양성평등 실천 주간(유은선 화성매송초 교사, 김서정 연천 은대초 교사, 변희영 단원중 교사) 등 다양한 수업과 실천 사례를 나누며 양성평등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잠재된 특성을 발현해 삶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성평등교육이 중요하다”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자세와 자신의 표현 결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을 확대하고자 ‘IB 5대 추진전략’을 구축하고 경기교육에 도입한다. 도교육청은 ‘IB 5대 추진전략(5S)’을 통해 IB프로그램을 확대하고 IB학교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IB 5대 추진전략’은 IB학교 확대, 실천정신 확산, 전문가 양성, 성공사례 발굴, 운영교 지원 강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경기교육구성원들이 미래지향적 수업·평가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IB 관심학교를 확대하고 후보학교와 인증학교의 단계적 승인을 지원한다.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강화해 권역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일반학교의 IB수업 경험 공유 등 IB 학교 단계별 맞춤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IB 실천정신을 확산을 위해 ▲IB 수업 공개와 실천 사례 공유 ▲정책실행연구회, 도 연구회, 지역별 자율연구회 ▲IB 컨퍼런스 ▲설명회 ▲후보학교 수업·평가 변화양상 분석 연구 ▲효과성 종단연구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IB프로그램 실천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국제공인 전문강사 60명 ▲대학 연계 IB 전문가 과정 79명 ▲채점관 20명을 양성하고 전문성 신장 워크숍, 대면·비대면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학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