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여성의 전문직 진출 및 창업지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격증 취득반에 주부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개강한 ‘제2기 한식조리사 자격증 취득반’에 당초 모집인원인 70명의 3배가 넘는 233명이 접수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이번달 6일부터 3개월간 매주 월~목요일에 걸쳐 하남요리학원에 수강생들을 위탁 교육할 예정으로 여성의 건전한 사회참여를 통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날로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포·초월읍 청사를 신축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포읍과 초월읍은 추자리 산 6-4와 대쌍령리 211-2 일원에 각각 신청사를 건립키로 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연내 완료한다. 오포읍사무소는 총사업비 51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천102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초월읍사무소는 42억6천500만원의 사업비로 1천975평의 부지에 연면적 800여평,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06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 오포읍 청사건립과 관련해 오포읍장을 비롯 오포읍 청사건립추진위원회 위원 5명 등 12명은 지난 3일 용인시를 방문, 사무실 배치·청사규모·편의시설 등을 견학했다. 시관계자는 "오포·초월읍 신청사 건립이 완료되면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물론 주민편의 시설 확보와 행정능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대 경제학부 이영훈 교수가 6일 광주 '나눔의 집'을 사과 방문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이 교수에게 '당신'이라는 격한 용어를 써가며 '나라가 없어 강제로 끌려간 한을 아느냐. 당장 사퇴하라'고 40여분동안 꾸짖고 사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께 토론에 함께 출연한 가톨릭대 안병욱 교수와 나눔의 집을 찾아 故 김순덕 할머니 추모비에 묵례를 한 뒤 할머니 7명이 기다리는 수련관으로 들어가 두손을 모으고 훈계를 들었다. 그러나 김군자(80) 할머니가 이 교수에게 물잔을 집어 던진 뒤 "당신이 일본놈 앞잡이가 아니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당신의 근본이 의심스러우니까 호적등본을 떼와라"고 호통을 치는 등 이 교수의 사죄에도 할머니들은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교수는 나눔의 집 역사관을 둘러본 뒤 '학생들에게 나눔의 집을 방문토록 가르치겠다'며 거듭 사죄하고 오전 11시40분께 상경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광주의 '나눔의 집'은 5일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일본군 정신대 발언과 관련,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피해 할머니들과 6일 서울대를 방문, 강력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눔의 집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해 할머니들은 아직도 늙고 지친 몸을 이끌고 자신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함께 하지 못할 망정 일본 우익의 주장을 정당화시키며 피해자들의 명예를 짓밟는 이 교수는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방송 토론을 시청하지 않은 할머니들이 3일밤 이 교수의 발언내용을 전해듣고 '성노예로 끌려가 어떻게 당했는지 아느냐', '일본 총리보다 더 나쁘다', '정부가 과거사를 청산하지 않아 이런 망언이 나온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영훈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해명서를 올리고 "일부 언론에서 유포되고 있는 것처럼 일본군 성노예가 `사실상 상업적 공창 형태'라는 발언이나 이와 유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말을 방송에서 직접 하지 않았다"며 "토론 과정에서 일본군 성노예 전쟁범죄가 그들만의 유일한 책임이 아니라 강제 동원과정에서 협조
광주시는 경기침체로 인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키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2004년도 제 4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오는 17일 실촌면 소재 동원대학과 공동으로 '구인·구직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동원대학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또한 건강하고 능력 있는 노인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지원 사업'도 12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공공근로사업은 오는 10월 4일부터 12월 25일까지(60일간) 시행되며 임금단가는 2만4천원에서 3만2천원까지 차등 지급되고 자체 및 국가추진사업으로 분류, 총 21개 사업이 실시된다. 채용박람회는 취업희망자와 구인업체의 현장 만남을 통한 취업알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직업훈련·국가기술자격 등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52명을 선발해 거리환경개선, 쓰레기 불법투기 계도·단속, 자연환경 정비사업 등에 투입한다.
광주시는 1일 남종면 수청리 선착장에서 김용규 시장을 비롯한 유관단체장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당호를 가로질러 양평군 도곡리까지 운항하는 도선인 '수청호' 진수식을 가졌다. 이번 진수식은 양평군 양서면이 생활권인 50여명의 수청리 주민들이 이용하던 도선이 노후화로 인한 고장으로 지난해 7월부터 운항이 중단, 도선을 이용하면 5분이면 되는 지척의 거리를 육로로 30분 이상 우회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를 해소키 위해 1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길이 8.53m, 폭 2.7m로 12명이 승선할 수 있는 4.7톤급 도선을 준공했다.
광주시는 시청을 찾는 민원인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청사 정문 주변 쉼터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공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시청을 찾을 수 있도록 시청 정문 옆 경계 펜스를 허물고 쉼터 앞 주차선상에 주차블럭을 설치해 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쉼터 조성공사는 사업비 2천여만원을 들여 파고라 3동, 쥐똥나무 이식, 소형고압블록 포장 등을 설치했다.
광주에서 성남을 거쳐 서울 강남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신설됐다. 성남시는 광주시 송정동에서 회덕동-이배재-하대원동(아튼빌)-성남 모란역-서울양재를 거쳐 강남역에 이르는 구간에 500-5번 직행 좌석버스 노선을 신설, 오는 9월3일부터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운행 대수는 5대이며 배차간격 30분에 하루 30회 운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500-2번(동원대-남부터미널)은 곤지암-광주보건소-모란에서 곤지암-쌍령동-모란으로 광주시내 통과 노선이 일부 변경되고 배차간격도 기존 20-25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든다.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리기 위해 두 남매가 나란히 수술대에 오른 효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남시 신장1동에 사는 심재웅(57)씨의 아들 영선(26)씨와 딸 주영(22)씨가 그 주인공. 심씨는 지난해 11월 다리에 감염장애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을 찾았다가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고 생사기로에 섰다. 간이식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간을 기증받기도 쉽지않고 무엇보다 1억원에 가까운 수술비와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점차 상태가 악화되는 아버지를 보면서 간이식만이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영선씨가 지난 4월 조직검사를 받았고 영선씨의 이식만으로 부족하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주영씨도 간 이식을 자처하고 나섰다. 부인 정경숙(50)씨도 조직검사를 받겠다고 나섰지만 수술 이후 돌봐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자녀들의 설득에 굴복했다. 이번엔 전세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심씨 가족에게 엄청난 수술비가 걱정이었다. 남매의 간이식 소식을 전해들은 친·인척과 친구들이 나서 부족한 수술비를 보탰다. 심씨는 지난달 22일 24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회복해 지금은 집 근처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각각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추모 및 위로 행사가 오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잇따라 열린다. 광주 나눔의 집은 15일 고(故) 김순덕 할머니 추모제 및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개관 6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김 할머니 추모 콘서트에는 개그우먼 김미화씨의 사회로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코리아나 멤버였던 홍화자, 소리패 바닥소리, 무용가 이정희씨 등이 출연한다. 또 과천 민예총은 할머니들의 삶을 황해도 철무리 굿에 담아 억울한 한을 풀어주는 연극 '흙물의 연꽃'을 공연한다. 앞서 오후 2시에는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김 할머니의 49재에 이어 수요집회, 증언, 해외강연 등 생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과 유품이 공개된다. 할머니들은 이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구호와 함께 떡메치기 퍼포먼스를 벌인 뒤 후원회 회원들이 마련한 합창과 무용, 팬토마임 등 공연을 보고 노래방을 찾는다. 이 밖에 나눔의 집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역사와 화해, 평화를 위한 역사기행-제5회 피스로드'를 한.일 대학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눔의 집과 위안부역사관, 서대문형무소, 수요집회 현장 등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