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수원 동그라미봉사회의 홍순도(58·사진) 씨는 지난 23년간 적십자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인 나눔 실천가다. 아마추어 무선 통신사 라이선스 취득 직후인 지난 1995년 8월부터 적십자 129봉사대와 적십자 1339봉사회를 거쳐 2002년부터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수원 동그라미봉사회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홍 씨는 그동안의 많은 봉사활동 경험을 되돌아보며 “여러 활동이 있었지만 오래전 수원 원천유원지에서 무선통신을 통해 승용차 자살시도를 막았던 경험과 태풍 에이니아로 수해를 입은 강원도 봉평 수해복구 현장, 그리고 이번에 있었던 청주 미원면 수해복구 현장 봉사활동이 기억에 남는다”며 “수해를 입어 엉망이 된 지역을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복구하고 돌아왔을 땐 형언할 수 없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홍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 경험으로 지난 2015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있었던 ‘쓰레기 더미 아파트 청소 봉사’를 꼽았다. 이에 대해 그는 “각종 언론에서 다뤄질 정도로 이슈를 낳았던 현장에서 봉사원들과 함께 청소 봉사를 진행하고 벽지 공사까지 마쳐 다시 깨끗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어 기뻤
지난 7월부터 개·고양이 대상 무자격자 진료행위 규제 시행 가정내 사육 동물 단속방법 전무 규제 백신 동물약품 유통업체서 손쉽게 구매가능 실정 반영안돼 농축산부 “민원·내부고발 의존”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동물 자가 진료 단절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규제에 따른 단속 방법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법 개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수의사회 등에 따르면 무분별한 자가 진료로 인해 발생하는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자 지난해 9월 농식품부가 무자격자의 동물 진료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수의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동물 자가 진료 범위가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자가 진료가 가능한 동물은 소나 돼지·닭·오리·말·토끼 등 21개 축종으로 제한됐으며, 그동안 자가 진료가 가능했던 개와 고양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국내 반려동물 인구 중 절대다수가 개 또는 고양이를 가정에서 사육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단속 방법이 전무한데다가 무자격자에게 약품을 유통하는 동물약품 판
<속보>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아기 기저귀 등 사회 전반의 소비자 불안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5일자 19면 보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재 유통 중인 모든 생리대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산되거나 수입된 56개사 896품목을 대상으로 소비자단체에서 발표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실험 결과에서 발견된 유해물질 중 위해도가 높은 벤젠과 스티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약 10종을 중심으로 검출 여부와 검출량을 우선 조사해 이르면 9월 말까지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또 ‘부작용 생리대’ 사태와 더불어 어린이와 성인용 기저귀에 대한 우려도 확산함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기저귀에 대해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사를 포함한 안전성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김만구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월 국내 유통 생리대 10종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발암 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며 생리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당시 식약처의 소극적 대처에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조사에 착수하는 등 ‘뒷북대응’이라는 비
생리대 부작용 논란으로 촉발된 소비자들의 불안감(케미포비아)이 생리대뿐만 아니라 비슷한 소재의 영·유아용 기저귀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는 생리대 부작용에 이어 영·유아용 기저귀의 안전을 묻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저귀는 영·유아에게 필수적으로 쓰이는 제품인 만큼 아이를 둔 엄마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의 한 누리꾼은 ‘릴리안에서 기저귀도 만든다고 하는데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마음놓고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는 나라’라고 푸념했다. 다른 여성은 ‘기저귀 흡수력이 좋을수록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갔을 것 같다’며 ‘생리대는 한 달에 며칠만 사용하지만 아이들은 기저귀를 매일 차고 있어 더 위험한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정부의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생리대 유해성분 얘기는 나오는데 기저귀는 아무 얘기가 없어 답답하다’거나 ‘앞으로는 다른 나라의 기저귀를 수입해서 써야 할 것 같다’는 불신 섞인 의견도 많았다. 생리대에 들어있는 유해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생리대를 속옷에 고정하는 접착제 부분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이 기저귀에도 생리대
경기남부보훈지청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지난 23일 여주시에 소재한 ‘디에스평생교육원’에서 제대군인 위탁교육과정의 일환인 ‘골프장코스장비관리사과정’ 입교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골프장 코스 장비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 양성과정으로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주 2~3회(수~금) 실시될 예정이며, 교육비는 전액 국가보훈처에서 지원한다. 전국 9개소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제대군인지원센터는 5년 이상 복무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위탁교육과정을 비롯해 1:1 진로상담, 채용정보 제공, 교육훈련비 및 전직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취·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제대군인 위탁교육 및 제대군인 지원제도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1577-1973)로 문의하면 된다./김홍민기자 wallace@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가 22일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천여명이 참여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하·화성지회 조합원 가운데 오전 6시5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근무하는 1조가 3시간 일찍 퇴근했고, 오후 3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40분까지 근무하는 2조도 3시간 일찍 퇴근한다. 판매·정비지회는 지역별로 4∼6시간씩 일찍 퇴근해 파업에 동참했다. 이번 파업으로 기아차 노조는 6년 연속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결의 후 이어진 교섭에서도 사측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었다”라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추가 파업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화를 통한 교섭으로 풀어야 할 문제인데 노조가 파업을 실행해 유감”이라며 “조속한 생산 정상화로 경영회복에 노사가 합심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김홍민기자 wallace@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오산신장봉사회의 이영재(66·사진)씨는 오산의 지역 희망 나눔 전도사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00년 오산신장봉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대한적십자사와 인연을 맺게 돼 15년여 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 특히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새터민 대상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봉사회 관할 지구인 오산에서 새터민들의 입주와 취직을 독려했을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서 주례를 봐주는 등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 이들과의 인연으로 인해 오산지구협의회 지구 내 새터민 9가구와 오산에 정착한 사해동포 105가구에 이르기까지 새터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지난 15년여 간 지역을 위한 봉사에 헌신해 온 이씨는 적십자의 ‘희망 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관내에 소재한 식당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며 후원을 독려해왔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산지구협의회장을 맡아 주변 봉사회원들에게도 희망 나눔 명패달기 캠페인 전도사로 불릴 만큼 지역사회 나눔 문화 전파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씨는 희망 나눔 명패 견본과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신청서를 꺼내 보이면
국내 최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 본사가 가맹점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소속 제빵 기사들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사실상 ‘불법 파견’ 형태로 고용한 사실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확인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파리바게뜨와 함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CJ계열의 ‘뚜레주르’도 비슷한 고용 형태를 취하고 있어 추가 근로감독 대상이 될 전망이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진행 중인 근로감독 결과 파리바게뜨 본사가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 기사들에게 업무와 관련해 직접 지시를 하거나 통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고용부는 파리바게뜨 가맹점 불법 파견과 근로시간 축소 의혹 등과 관련해 본사를 포함, 제빵 기사를 공급하는 11개 협력업체와 가맹점 44곳, 직영점 6곳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 중이다. 고용부는 이 과정에서 본사나 가맹점주로부터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들에게 업무 지시가 내려가고 부당한 통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고, 업무지시 내용과 강도가 일정 수준을 넘은 것으로 판단했다. 현행법상 도급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에게는 가맹점주나 가맹본사가 업무 관련 지시를 할 수 없도록 돼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친환경 인증 산란계 농장 2곳에서 38년 전 판매가 금지된 농약 DDT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시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과거 살충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DDT는 인체에 흡수될 경우 각종 암은 물론 체내에서 여러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맹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21일 온라인상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조차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비판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한 누리꾼은 ‘도대체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있긴 한 것인지 의문이다’며 ‘친환경 바이오 계란이라는 것도 이럴진대, 다른 계란은 안전할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누리꾼이 ‘도대체 친환경 식품이라는 게 있기는 한 것인지, 아무도 못 믿겠다’는 글을 게재하자 또 다른 누리꾼은 ‘마트 가면 전신에 친환경 무농약 딱지가 붙어있어 제대로 된 것 맞나 의심스러웠다. 사먹은 한심스럽고 지금까지 먹은 건 뭐로 보상받나!’라며 울분을 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맹독성 농약인 DDT의 사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한 누리꾼이 ‘과거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농약이 아직도 토양에 잔류할 수 있다니. DDT가 언제 금지된 건데. 이제라도 조심
‘살충제 계란’ 사태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경기도 남부 동물위생시험소(이하 남부 시험소)에 따르면 남부 시험소는 이날 살충제 성분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9곳에서 19일 수거한 계란 250여 개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90여 명의 직원 중 30여 명이 성분분석팀과 수거팀으로 나뉘어 부적합 판정 농가 1곳당 매일 계란 1판가량을 샘플로 수거해 살충제 성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수 검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18일 기준 도내 258개 산란계 농가 중 18곳(남부 9곳·북부 9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이들 농가는 6개월간 규제 농가로 지정돼 2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충제 성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남부 시험소는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일일 단위로 생산되는 계란을 검사해 안전성이 확인된 후 유통을 허용하라는 정부와 시·도 부지사 회의 결과에 따라 농가별로 매일 계란을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임병규 남부 시험소장은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