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도의회 이재준(민·고양) 의원 등은 8일 업무상배임과 직무유기, 직권남용 혐의로 권 전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권 전 장관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통행료 책정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민자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작성된데 대해 의회가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도의회는 고양시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통행료 인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라는 법원의 화해판결을 받았음에도 이후 2차례나 통행료를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고속도로의 사업추진 방법과 서비스 공급주체에 따라 다른 통행료를 지불하는 현 상황은 정부의 의지와 정책 부재에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피해를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시급한 시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의정부·용인시 도시철도(경전철) 등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한 경전철의 통합환승할인 손실금에 대한 도비 보조금 지원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4일 열린 회의에서 홍정석(민·비례) 의원이 발의해 도시철도 환승할인 손실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경기도 철도사업 추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 수정안은 시·군 도시철도와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할인으로 인한 손실금에 대해 도지사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손실금을 지원하고자 할 경우 도의회와의 협의를 거치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당초 제출된 개정안은 환승할인 손실금 보전에 대해 보조금 지원 제외대상으로 명시, 도의회와의 승인을 거친 후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었다. 특히 현행 조례상 ‘철도운영비는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규정탓에 환승할인 손실금의 철도운영비 포함여부를 두고 도와 도 집행부간의 의견이 엇갈려 환승할인 손실금에 대해 철도운영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손실금 지원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부정적 입장을 고수, 도의회는 향후 추진되는 도시철도 사업의 지원에 대한 ‘특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행 철도조례에 명시된 각종
경기도내 민자도로에 대한 통행료 인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적자보전액 증가를 이유로 올해 일산대교의 통행료 인상 방침을 확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물가상승률과 민자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 누적 등을 고려해 일산대교의 통행료를 최고 200원 가량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차종별로 ▲1종 1천100원에서 1천200원 ▲2·3종은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100원이 인상된다. 또한 ▲4·5종은 2천100원에서 2천300원으로 200원 ▲6종은 550원에서 600원으로 50원이 각각 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에 100원 인상(승용차 기준) 이후 두 번째다. 도는 이번 통행료 인상 결정에 대해 연간 4%대의 물가상승률로 인해 약 100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지난 3년간 통행료가 동결돼 올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통행료를 올리지 않을 경우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에 지급해야할 연간 MRG(최소운영수입보장)의 장기 누적 손실보전액이 발생, 지난해 적자분 52억원에 추가로 연간 9억원을 지원해야할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상 방침을 두고 김포·고양
경기도의회가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는 민주화운동유공자에 대한 치유지원을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한다.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 박승원(광명)·이재준(고양)·강득구(안양)·안승남(구리) 의원 등 4명은 민주화 유공자에 대한 정부와 도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민주화유공자 고문 후유증 치유 지원 촉구건의안’을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의안은 “민주주의 발전과 국가권력의 정당성 회복을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체포·구금돼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정상적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치유·완쾌를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짊어져야 할 당연한 채무”라며 “민주화운동 유공자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의 소홀을 반성하고 도와 정부는 적절한 지원책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기도는 도내 민주화운동 유공자에 대해 도립병원 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치유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국가와 중앙정부는 고문피해 치유센터 건립·지정 등을 박근혜 정부과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277회 임시회에 상정·심의될 예정이다.
<속보> 새 정부의 출범에 맞춰 추진해온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의회사무처 인력증원 요구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아 논란(본보 3월 15·18·22일자 2·3면 보도)을 빚은 끝에 4월 임시회에 본회의 처리안건으로 상정된다. 윤화섭(민·안산) 경기도의회 의장은 다음달 2~9일까지 열리는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에 도 조직개편과 관련한 조례안을 상정, 처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의장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김주삼(군포), 새누리당 이승철(수원) 대표의원과 김현삼(민·안산) 기획위원장 등은 이날 회동, 지난 14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다음달 2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이 조례안은 윤 의장이 의회사무처 직원 31명의 증원을 요구했으나 도가 수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도의회 기획위를 통과하면서 해당 조례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아 민주통합당 내에서도 ‘윤 의장의 몽니’라는 비판을 받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러나 윤 의장은 이같은 의회 지도부간 합의처리 결정에도 불구, 도 집행부가 조직개편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없이 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논란을 빚은 ‘경기도형 공공근로사업’(본보 2월27일자 1면 보도)이 지난 3개월간 별도의 추진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해 표류 중인 가운데, 경기도가 뒤늦게 재정난을 이유로 타 사업으로의 예산 전용을 검토하고 있어 ‘졸속 편성’에 이어 ‘뒷짐진 계획수립’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내 소외계층 등의 일자리 확충를 위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편성한 ‘경기도 공공근로형’ 사업에 대해 도는 현재까지 사업계획의 가닥을 잡지 못한 채 “시급한 타 사업 예산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2013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 과정에서 당초 사업계획조차 없던 ‘경기도형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50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한 바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도내 31개 시·군에 해당 사업의 수요여부와 구체적 내용을 공모하는 내용의 공문까지 발송했으나, 이후 추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서 해당 예산에 대한 집행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부동산거래 급감 등으로 인한 세수부족 탓에 예산절감을 통한 긴축재정에 돌입한데다 기존
<속보>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각종 입법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개발연구원(경기연)에 설립되는 ‘의정연구센터’의 구체적 운영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당초 의원보좌관제 도입의 편법 운용 논란(본보 2월12일자 1면 보도) 속에 근거리 ‘정책보좌’ 방식의 직접적 의정활동 지원을 기대했던 도의회와는 달리, 의정연구센터의 운영이 단순한 정책조사연구 등의 간접지원 방식에 그치면서 일부 의원들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등 또 한차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의정연구센터를 운영하게 된 경기개발연구원은 25일 센터의 성격과 지원영역, 향후 운영방향 및 주요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연이 마련한 의정연구센터 계획서를 보면 센터의 성격을 각종 조사활동 등을 통한 정책연구지원 중심으로 규정하고, 소속 연구원들을 경기연내 배치해 의원들의 정책 및 입법관련 지원을 요청할 경우 인트라넷과 전화에 기반한 원거리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연은 센터의 지원방식을 놓고 의원보좌관제 유형의 정책·정무보좌 방식을 검토했으나, 지난 1월 대법원이 지방의원의 보좌관제 운영에 대해 위법 확정판결을 내리는 등 실정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운영방식에서 배제했다.
경기도의회가 정부나 경기도의 정책에 반대, 집회·시위 등에 나선 반대행위자들의 각종 자료를 백서로 발간해 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의회 이재준(민·고양) 의원은 집행기관의 잘못된 정책집행 재발방지와 도민의 알권리 및 명예회복을 위해 정부와 도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각종 반대행위에 나선 이들에 대한 백서를 발간하는 내용의 ‘경기도 공익적 반대행위자 기록보관 등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안은 ‘공익적 반대행위’에 대해 실정법 위반과는 무관하게 정부 및 도 정책이 사회전체의 이익을 고려해 부당하다는 판단 아래 개인 및 집단이 실행하는 각종 집회·시위 등의 반대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재판을 받거나 기소돼 실정법을 위반하는 희생을 감수하는 등 공익적 반대행위에 나선 도민들 중 감사원의 감사 결과, 집행기관의 잘못 시인, 행정심판 등의 재판 승소에 의해 정당성을 입증받은 이들에 한해 판결문·언론보도·감사결과물 등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기록물을 백서로 발간, 도 기록물 보관부서에 비치토록 했다. 특히 발간된 백서 등의 기록물은 도 주요 정책입안에 앞서 도내 정책실무자 교육시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익적 반
경기도가 내년 1월부터 도내 용인·의정부 경전철에 환승할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재정계획 협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도가 공식 발표에 앞서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물론 지원금액 산출근거인 손실금 총액과 관련해 지자체·민간투자사와 사전 조율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지자체간 갈등은 물론 소유권자인 지자체와 사업시행 및 관리운영권자인 민간투자사간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1월부터 경전철의 통합환승할인 시행에 따라 용인시와 의정부시에 연간 31억원 규모의 환승할인에 대한 손실금을 지원키로 결정했으며, 의정부시의 경우 연간 14억원 정도의 지원을 받게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통합환승할인 보전 추진 시 소요되는 도비 지원규모를 의정부시 20억원, 용인시 25억원 등 총 4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통합환승할인의 연간 손실규모를 147억원(용인 82억원, 의정부 65억원의 30%)으로 추산한데 따른 것이다. 이중 14억원은 기존 일부 버스이용객의 경전철 환승 손실금으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교복은행 지원조례’가 이달의 조례로 선정됐다. 도의회는 이효경(민·성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지원조례’가 한양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 주관의 ‘제1회 이달의 모범조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통해 학부모들의 교복구입비 지출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물자절약과 환경보전이라는 친환경 교육의 실천을 위해 제정된 해당 조례는 이 의원 등 14명의 도의원들이 발의해 지난해 12월 의결됐다. 조례안은 교육감이 중·고등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위해 교복은행 설립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군교육청 교육장은 해당 시·군의 민간단체에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위탁사업의 추진과정 및 결과를 지도·감독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교육감과 교육장이 교복은행 사업과 관련해 교복 수거 및 전시 등에 필요한 예산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는 1986년 ‘독일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