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의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이 6년째 표류를 거듭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평택항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 실시를 촉구키로 했다. 도의회 평택항발전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기)는 평택항의 국제여객터미널 착공과 항만 배후단지 조성 및 지원 등을 촉구하는 ‘평택항 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 촉구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특위는 건의안에서 평택항의 성장발판 마련을 위해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 관문인 평택항은 그 역할과 기능이 매우 커지고 있으나 협소하고 노후된 국제여객터미널,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자리잡기 위한 배후단지 2단계 조성사업 등 많은 부분에 있어 국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조속한 국가차원의 발전계획 수립 및 재정적·행정적·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특위는 ▲지난 2006년부터 표류중인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조속한 착공 ▲물류창출형 항만 육성을 위한 배후단지 2단계 사업 조속 시행 ▲특별회계 또는 기금을 통한 재원확보방안 마련 및 군수물자 수송을 위한 철도 건설 ▲국토해양부 소유의 마린센터 부지에 대한 부지교환 적극 협조 등의 내용을 건의안에 담았다. 향후 특위는 조례개정을 통해 도가
경기도가 지난해 뉴타운 매몰비용의 출구지원정책 발표 이후, 빠르면 이달 내 지원 시행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을 전망이다. 도는 뉴타운 및 일반재정비 사업을 포기하고 해산하는 지역의 추진위원회 사용비용(매몰비용) 산정·지원을 위해 설치되는 ‘사용비용산정위원회’의 검증 및 사용비용 지원기준 등을 빠르면 이달 내 확정, 각 시·군에 시달하고 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원에 앞서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사용비용산정위원회’를 각 시·군에 구성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해당 추진위의 사용비용을 산정하도록 규정했다. 위원회는 해당 시·군의 부시장 또는 부군수를 비롯해 변호사, 도시계획기술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및 정비사업 업무 관련 5급 이상 공무원 등 15명 이내로 구성돼 사용비용에 대한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해산 추진위원회가 사용비원 지원을 시·군에 신청하면 해당 지역의 산정위원회에서 이를 검증한 뒤 지원비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도내에는 현재 부천·광명 등 7개 시의 42개 구역에 뉴타운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돼 있으며, 산정위원회는 이들 지역에 모두 설치된다. 도 관계자는 “시·군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를 거
경기도의회가 정부와 경기도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집회 등으로 부과된 벌금 및 과태료 등의 법정부과금을 보전해주는 내용의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들 법정부과금은 실정법을 위반했음에도 불구, 감사원 감사나 행정소송 등을 통해 정당성을 입증받으면 ‘공익적 반대행위’로 보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통해 보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국민저항권을 인정하는 것은 물론 초법적 발상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의회 이재준(민·고양) 의원은 국가 및 도 정책의 투명하고 공정한 추진과 국민주권인 저항권의 성립을 위해 ‘(정당성이 입증된 공익적 반대행위자) 경기도 법정부과금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조례안은 정부와 도 정책에 농성·집회·시위 등 반대 의견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의 실정법을 위반한 자에 대해 도가 기존에 부과된 벌금 및 과태료를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정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 등으로 정책의 부적절성이 판명났거나 정부가 잘못을 시인한 경우, 행정심판 등의 재판 승소로 이들의 반대 행위에 대한 ‘정당성’이 입증 됐을 때
경기도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올해 일자리 분야의 핵심 도정과제로 꼽은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 등의 산업디자인 개발지원조례 이행에는 ‘뒷짐’만 지고 있어 지원 의지에 의문을 사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오세영(민·용인)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산업디자인 육성 및 지원조례’는 지난해 11월 상임위 의결을 거쳐 12월14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해당 조례안은 같은해 12월18일 공포·시행됐으나 이에 대한 도의 후속조치는 요원한 상황이다. 조례는 전국 중소기업의 3분의 1에 달하는 4만333개(제조업) 업체가 도내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산업디자인 지원에 대한 체계적 종합계획과 전담인력이 미비해 관련 조례를 통한 제도적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제정됐다. 조례에 따른 지원대상은 도내 중소기업을 비롯한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등이다. 그러나 동 조례에서 도 산업디자인 개발촉진 및 진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규정한 ‘산업디자인지원센터’의 설치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올해 설치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디자인의 육성에 대한 심의·자문·정책제안 등을 위해 설치·운영이 명시된 ‘산업디자인발전협의회’ 역시 향후 위탁기관과의 협의 등
국내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 가운데 경기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적 부검제’ 도입을 추진한다. 도와 경기도자살예방센터는 올해부터 자살 예방 정책의 일환으로 ‘심리적 부검’에 대한 시범계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심리적 부검’이란 물리적 사인을 규명하는 일반 부검과 달리 죽음에 이른 심리적 요인을 밝혀내는 것으로, 어떤 계층 및 심리적 환경에 처한 사람이 자살 고위험군에 포함되는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한 뒤 이들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자살률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전국 지자체 중 심리적 부검제의 도입 의사를 밝힌 곳은 지난 7일 부산시의 발표 이후 경기도가 두 번째다. 도는 올해 심리적 부검 100건 실시를 목표로 도내 45개 보건소에 배치된 ‘생명사랑 프로젝트’ 전담인력을 투입, 지난해 자살자 3천580명에 대한 유족 및 지인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인의 다양한 인적 정보, 최근 상황, 직면한 어려움, 가정 환경 등을 파악하고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적 요인을 조사·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심리적 부검에 대한 조사방법·도구·인력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오는 2월까지 세부
곰팡이가 있는 고추와 썩은 양파 등 불량 농산물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불량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원들이 향응을 제공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농산물 검사기능도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영무역 주요 농산물 판매·수입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통공사는 지난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건고추 1천218t을 포함해 곰팡이가 있는 중국산 건고추 등 불량 건고추 6천600t을 수입하거나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유통공사는 중국 현지보다 35% 비싼 가격으로 농산물 수입 수의계약을 맺었으며, 직원들은 중국산 농산물과 국내유통 중개상인 퇴직직원 A씨에게 식사와 마사지 등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입고 과정에서도 17.8% 가량의 곰팡이 함유사실도 확인했지만, 곰팡이 수치를 7.9%로 낮춰주는 방식으로 검사 결과를 조작해 입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도 수입농산물을 검사하면서 곰팡이 건고추를 찾아내지 못했고, 2009년 이후 곰팡이 과다로 인한 반송 실적은 1건에 불과했다. 유통공사는 곰팡이 건
경기복지재단은 올해부터 ‘경기복지평생교육원’을 설치,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지원활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복지재단내 평생교육원 설치로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고용보험 환급과정을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사회복지조직의 한정된 자원과 교육예산 지원 미비 등에 따른 교육 참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재단은 고용보험 환급과정으로 개설된 강좌에 대해서는 300인 이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은 계약직 직원의 경우 교육비를 100%환급 받고 정규직의 경우 과정에 따라 50%~80%를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평생교육원 설치에 따라 종사자들에게 직무전문성 교육뿐만 아니라 자기개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해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복지평생교육원은 경기복지재단 9층에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복지재단 복지교육팀(031-267-9357)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의 손실지원금 부담으로 지방재정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의 정부예산 지원 및 중앙부처의 대도시권 교통정책 활용을 통한 전국 확대 시행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도의회 이재준(민·고양)의원은 8일 “도로·철도·항만 등의 확충과 효율적 관리 운용을 위해 설치한 ‘교통시설특별회계’의 개정을 통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의 환승손실지원금이 매년 1천910억원에 달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은 이뤄지지 않아 지방재정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통시설 특별회계법의 내용에 ‘수도권통합요금제 지원항목’을 신설, 수도권 할인환승 정책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 근거 마련을 제안했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는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도모해 도로 사용기간 연장, 지정체 해소, 자가용 사용 억제 등에 도움이 되고 있어 교통시설특별회계의 사용 목적인 ‘도로 등의 효율적인 운용·관리’ 측면과 부합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수도권 주민들에 의해 호평받는 대표적 교통정책인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
경기복지재단은 서울대학교 경영대와 함께 도내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9일부터 이틀간 ‘무료경영캠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참가대상은 도내 거주의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교육 소외계층 청소년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40명이다. 이번 캠프는 서울대 캠퍼스 투어, 경영학 소개, 비전특강, 경영 시뮬레이션 과제수행 및 팀별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서울대 재학생들의 지도와 멘토링을 통해 대학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최근 한국 사회는 교육 불평등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으며 상대적으로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받지 못한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차세대 리더로서 꿈과 비전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의 제동으로 표류 위기에 처했던 파주 민간인통제선 내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재추진된다. 도는 평화생태공원 조성지 확보를 위한 선결과제인 ‘군경계력보강사업’ 내용을 담은 ‘2013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오는 28일 열리는 도의회 제275회 임시회에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계획안은 평화생태공원 조성지가 군 작전상 요충지에 해당됨에 따라 도가 대체 부지를 매입해 국방부에 신규 막사를 설치해주고 국방부는 현재의 군부대 부지를 양여하는 재산교환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 11월 이같은 사업방식을 두고 “양 기관이 땅을 양여하는 것이 법적 근거가 없다”며 해당 계획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방부 양여대상 토지 및 건물 활용방안 수립 등을 위한 예산 10억원이 전액 삭감되는 등 도가 DMZ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한 평화생태공원 조성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대해 도는 법률 검토 및 행정안전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거쳐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 특례규정에 따라 법적 하자가 없다고 판단,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협의를 거친 뒤 재상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법률적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