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신둔면에 대규모 생태체험장인 ‘웅진어린이마을’을 추진하고 있는 (주)웅진씽크빅이 군부대 이전을 이유로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웅진씽크빅은 최근 한국토지공사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 ‘부대 이전이 계속될 경우 어린이마을 추진은 중지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측 관계자는 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토공에 보낸 공문에는 대규모 군부대 시설이 조성될 경우 자연, 생활, 사회환경 등 다양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군부대 이전 예정지역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어린이마을과 군부대가 공생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다”고 밝혀 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웅진측의 이러한 입장이 알려지자 그동안 어린이마을과 장애인체육시설을 부대이전 반대 명분으로 내세웠던 이천시는 난감해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99년 2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가 가능했던 레고랜드를 수정법 등 규제로 유치하지 못한 아픔이 군부대 문제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부대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천은 각종 규제로
성복용 이천시의원 천막 농성 군부대 반대 주민들 동참 여론 특전사, 기무부대 등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 발표에 이천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성복용(50) 이천시의회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백사면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7일 이천시와 군부대 이천이전 반대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성복용 의원은 6일 오후 1시부터 백사면 도지리 군부대 이전반대 출입통제 초소 앞 천막에서 이틀째 단식농성 중이다. 성 의원은 “지역구인 백사, 신둔면이 국방부와 토지공사의 일방적인 군부대 이전계획으로 그동안의 평온이 하루아침에 깨지고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며 “지역의 시의원으로서 군부대 이전에 항의하고, 주민들의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어 “일부 소수 주민들은 군부대 이전에 대해 ‘국가안보사업인데 막을 수 있겠느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일개 시의원이 단식을 한다고 해서 군부대가 이전 철회가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이 밥까지 굶어가며 농성을 하면 이러한 인식은 불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단식농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사면 비대위와 주민들 사이에서 단식 동참 여론이 일고있다.
軍전략적 중요성 따라 사전계획 수립돼야 공권력의 폭력·문화말살 정책 다름없어 지방자치·민주주의 역행 편의주의 발상 국방부의 특전사, 기무부대 등 군부대 이전계획에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한 밀어붙이기식의 폭거’라며 반발해온 이천시가 국방부의 해명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이천시는 (4월11일)군부대 이천이전 발표 이후 이천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국방부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해명한 논리를 반박한 내용을 담은 ‘군부대 이전관련 이천시 입장’이란 제목의 자료를 7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시는 이 자료에서 ‘군부대 이전이 국가안보사업’이라는 국방부 논리에 대해 “국가안보가 주택정책의 하위개념인가”라며 따져 물은뒤 “국가안보사업이라면 마땅히 군(軍)의 전략적 중요성과 필요성이 우선돼 부대이전 계획이 먼저 수립되고 추진됐어야 한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군부대 이전은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송파신도시 건설사업’에 떠밀려 추진되고 있다”고 배경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시는 “이는 국가안보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국가안보가 걸린 중대한 일이 일개 주택정책에 휘둘려 추진되는 것은 국방이 주택정책의 하위개념임을 증명하는 것
이천시가 관내 최고 명산으로 불리는 설봉산에 자연생태학습장을 설치했다. 시는 설봉산내 삼림욕장에 일반 등반객과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도시 숲 생태해설판 8개와 설봉산에 서식하는 동·식물류 테마별 표찰 104개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설봉산 청심교 약 80미터 교각 구간을 중심으로 국립산림과학원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기존 교각의 여유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새, 나무, 야생화, 나비 등 설봉산의 4개 테마로 자연학습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설봉호수와 더불어 이천설봉공원의 운치와 아름다움을 더하는 설봉산은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이천도자기축제가 치러지면서 전국에 알려져 축제기간이 아닌 휴일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생태학습장은 도시 숲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산림이 인간에게 주는 공익적 기능을 배우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고 설명했다.
* 격 높은(?) 토공 사장 ○…조병돈 시장, 이규택 국회의원이 참석하기 전 비대위 집행부와의 면담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김재현 사장에 대해 비대위 김태일 공동의장(이천시의회의장)이 일침. 사장 면담을 요구하는 집행부에게 면담장에 배석한 토공 관계자가 “시장님과 국회의원님이 오시면 내려오실 것이다”고 답변하자 김태일 의원은 “얼마나 높은 사람이기에 우리들하고는 격이 떨어져 얘기를 안하겠다는 것”이냐며 “임명장 하나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시민들의 대표를 무시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토공 관계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사태를 수습하느라 허둥지둥. * 조 시장 ‘여보’ 발언에 토공 사장 발끈 ○…면담에 앞서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규택 국회의원, 비대위 집행부가 있는 토공 정문 앞으로 마중나온 김재현 토공 사장에게 조 시장이 “여보, 내 얘기 좀 들어보세요”하자 김 사장이 발끈. 김 사장은 언짢은 표정으로 “여보?”하며 조 시장을 쳐다봤으나, 옆에 있던 비대위 집행부가 “여보란 말이 뭐가 어떠냐. 여보시오라는 말도 못하는 대단한 사람이냐”고 항의하며 언성을 높이자, 김 사장이 잠시 주춤. 이 때 조 시장 “내가 물대포까지 맞았다. 이런 이천시민들의 뜻을 아느냐
국방부의 특전사, 기무부대 등 군부대 이천 이전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이천 시민들은 지난 4일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공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토공 사옥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군부대 이전반대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김태일, 신광철)’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방부와 군부대 이전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토공 본사 앞 공터에서 주민 2천8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부대 이전 결사반대 범시민 규탄대회’를 가졌다. 25개 중대 2천7백여명을 토공 주변에 배치한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주민들의 진입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물세례를 맞고 쓰러져 부상을 입었으며, 정문을 넘어선 주민 20여명은 경찰에 연행돼 별도의 보호를 받기도 했다. 또 신광철 공동의장은 “국방부와 토지공사가 밀실협약으로 군부대 이전부지를 이천으로 선정했다”며 “이천을 이전부지로 선정한 경과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과 이규택 국회의원, 비대위 집행부 등 5명은 오후 5시쯤 김 사장과 면담을 갖고 부대 이전 철회를 요구했고, 김 사장은 &ldquo
국방부의 특전사, 기무부대 등 군부대 이천이전 발표로 이천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 이·통장단연합회와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전원 사퇴했다. 이들 단체들은 3일 오후 2시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특전사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14개 읍면동 이장단 379명과 새마을협의회 758명, 주민자치위원 343명 등 1천478명이 집단 사퇴하고 군부대 이천이전 반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봉사가 우리고장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소박한 믿음 하나로 봉사의 한 길을 걸어왔지만 우리가 믿고 의지해야할 조국이 우리를 버렸다.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을 발표한) 4월11일은 대한민국이 20만 이천시민들을 헌신짝 버리듯 내버린 날”이라며 “심장이 멎고 창자가 애이는 고통을 감내하며 우리의 모든 직책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사업을 밀어붙이려고 기껏 생각해낸 비열한 결론이 국가기밀 운운”이라며 “이는 군대라는 말만 들이대면 촌
국방부의 특전사, 기무부대 이천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이천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이천시와 군부대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천시이장단협의회와 이천시 남녀새마을협의회는 3일 오후 2시 이천시청에서 특전사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이장단 379명과 새마을협의회 758명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읍면동 자치위원장 14명도 함께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집단사퇴서 제출은 군부대 이전 철회를 요구하는 이천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표출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뜻이 관철되는 날까지 다양한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 비대위는 오는 4일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공사 본사 앞에서 주민 2천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부대 이전반대 범시민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마을 봉쇄 초소 설치 외부인 통제 등 주민 경비 나서 국방부의 특전사, 기무부대 등 군부대 이전 발표에 항의하며 ‘부대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김태일, 신광철)’를 구성한 이천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특전사 이전 계획지역인 이천시 신둔면 주민들은 5월1일부터 마을에 진입하는 외부인과 차량을 통제키로 하는 등 사실상 ‘마을봉쇄’에 들어갔다. 30일 부대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신둔면 주민들은 도암초등학교 앞에 신둔면 비대위사무실을 열고 특전사 이전 예정지인 장동1·2리와 도암리 등 3곳에 ‘군부대 이전반대 출입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이들은 컨테이너로 된 출입통제소 앞에 ‘불합리한 정부의 군부대 이전에 우리 이천시민들은 적극 반대를 표명하며 출입을 잠정 통제하게 되었습니다. 꼭 통행이 필요한 경우 연락바랍니다’라고 적힌 안내 표지판을 세워놨다. 신둔면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와 토지공사가 군부대 이전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이전 추진을 위해 마을을 방문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출입통제소를 설치했다&rdquo
“오늘 방문은 명분쌓기” 조병돈 시장 입장 표명 국방부의 군부대 이천 이전 발표로 이천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김영룡 국방부 차관이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천시를 방문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조병돈 이천시장과 만나 특전사, 기무부대 등 이전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천시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천 시민 200여명은 오후 12시부터 시청 앞 도로 1개 차선에 트렉터 15대를 집결시키고, ‘밀실 야합으로 군부대를 이전하려는 국방부와 토지개발공사를 온몸으로 막아내자’, ‘국가 안보 미명 아래 땅 투기가 웬말이냐’라고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청 정문과 인근 통로를 봉쇄했다. 이때문에 오후 1시35분쯤 시청 앞에 도착한 김 차관은 차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시청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김 차관은 시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천 시민들과 협의를 통해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다음에 다시 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이천시가 끝까지 반대한다면 어떡하겠냐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