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퇴계원고와 용인대학교가 제85회 전국체전 검도 도대표 1차선발전서 우승했다. 퇴계원고는 23일 시흥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교부 1차선발전서 4승 전승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위는 2승1무1패를 기록한 광명고가, 3위는 1승1무1패의 부천 심원고가 차지했다. 대학부에선 용인대가 한양대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일반부 경기선 남양주.부천.광명시청이 모두 1승1패 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대학교가 '2004 보국WellRich배 전국대학 경산자인단오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대는 23일 경북 경산시 자인면 자인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대를 4-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대는 첫 출전선수인 윤정수가 대구대 김상중에게 져 어두운 출발을 했으나 정재학, 이주용, 김기백 등이 차례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경기대 최낙원은 대구대 정준호를 멋진 들배지기로 모래판에 눕히며 팀의 승리를 확인시켰다. 경기대는 4강전에서 인천 인하대와 접전을 벌여 4-3으로 승리했으며, 대구대도 영남대를 4-3으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창단 7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성남 야탑고가 제11호 무등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일고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야탑고는 23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광주일고에 3-7로 역전패 당했다. 야탑고는 1회말 2점을 뽑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으나 7회초 광주일고 나승현에게 윤석민이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에서도 야탑고는 2개의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4점을 내주며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광주일고의 투수 여건욱에게 돌아갔으며, 타격상은 홈런 3방을 포함, 타율 0.667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김성현(광주일고)이 차지했다.
고양 백신고가 제85회 전국체전 럭비 도대표 2차선발전서 우승, 오는 26일 1차 우승팀인 부천북고와 최종 선발전을 벌인다. 백신고는 23일 성남 상무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성남서고와의 경기에서 13번 김 둘이 트라이 2개를 성공시키는 등 12점을 뽑는데 힘입어 29-13(0-3, 20-10)으로 승리했다. 백신고는 전반 3분 성남서고 10번 안효원에게 페널티골을 내주며 0-3으로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들어 불꽃티는 접전을 벌였다. 백신고는 후반 7분 12번 김인규가 트라이후 골킥까지 성공시켜 7-3으로 역전시킨뒤 5분여뒤 13번 김 둘이 트라이골킥을 성공 1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따라붙는 성남서고를 여유있게 누르고 우승했다.
투혼의 수원시청이 현대미포조선에 져 2004 K2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수원시청은 22일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부 주전선수들의 부상속에 어려운 경기를 펼쳐 현대미포조선에 1-3으로 패했다. 실업막내로서 올 대통령배 우승컵을 안았던 수원시청은 2관왕 달성을 위해 감독이하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으나 현대미포조선의 안선기, 양지훈, 김영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분패, 준우승에 그쳤다. 올 K2리그 전반기리그를 2위로 마쳤던 현대미포조선은 이로써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또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한 김영기가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석권했다.
수원 삼성 소속으로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조재진(23)이 일본프로축구(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뛰게 됐다. 수원 삼성은 22일 조재진을 이적료 1억엔(세금포함.약10억6천만원)에 시미즈로 완적 이적시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은 조재진의 일본 대리인인 JSP와 시미즈측이 별도로 협의해 정하게 된다. 2005년 FA자격을 취득하는 조재진 선수는 그 동안 구단측에 해외진출을 꾸준하게 요청했었다. 시미즈는 안정환(요코하마)이 몸담았던 팀으로 전기리그를 1경기 남겨두고 12위(승점 15)에 처져있다. 조재진은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기록, 한국의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견인했으며, K리그에서는 광주 상무 시절을 포함해 통산 47경기에 출장, 4골3도움을 올렸다.
122년전 국내에 전해진 축구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흰색 저고리에 대님을 맨 '조선 축구팀'과 군복을 입은 '영국 해군팀'이 22일 수원월드컵축구경기장에서 우정의 한판 대결을 벌였다. 경기결과는 영국해군이 2-1로 이겼지만 응원을 나온 500여명의 양국 해군과 대회 참석 인사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서 양국 해군은 한국 근대축구의 효시가 된 갑판축구를 재현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인천항에 정박한 영국 군함 '엑시터'호에서 근대축구가 국내에 전해지던 당시의 에피소드를 재현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전통 의상 차림의 양국 해군 15명씩은 다소 어색한 몸놀림이었지만 즐거운 분위기속에 대한축구협회 전시관에 보관돼 왔던 1920년대의 축구공을 발로 주고 받았고 한데 어우러져 기념 촬영도 했다. 이번 행사는 축구협회와 양국 해군이 1882년 영국 해군 군함 '플라잉피시'호가 인천 제물포항에 입항해 연안 부두에서 볼을 차면서 주민들에게 축구를 전파한 과정을 재현하자는데 뜻을 모아 열리게 됐다.
한국여자양궁대표팀이 20일 열린 2004유럽그랑프리선수권 2차대회 단체전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은 전날 경기에서도 남.여 개인전에서 동반우승을 거둬 아테네올림픽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여자팀은 독일 휠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249점을 쏴 라이벌 중국(241점)을 8점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윤미진(경희대)-박성현-이성진(이상 전북도청)으로 이뤄진 한국여자팀은 16강전(27발)에서 258점으로 97년 1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253점)을 깨뜨렸다. 또 한국여자팀은 단체전 4강에서의 기록 256점과 결승기록 249점을 합한 최종 합산 점수에서도 505점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이 작성했던 종전 세계기록(502)도 넘어섰다. 한국남자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244점으로 호주(250점)에 이어 2위에 그쳐 전 종목 석권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전날 벌어진 여자부 개인 결승에서는 윤미진(경희대)이 허잉(중국)을 108-10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장용호는 천원위앤(중국)을 115-10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 삼성이 연승행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대전 시티즌에 발목을 잡혔다. 수원 삼성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04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 대전의 이창엽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지난달 23일 서울FC에게 1대0 승리를 거둔 이후 부천과 광주를 내리 꺾으며 3연승의 고공행진을 펼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던 수원은 이번 패배로 중위권으로 한발 밀려나게 됐다.
2004년 시.군 공보관 세미나가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제주 서귀포 칼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도내 시.군 공보관 및 경기신문, 경기일보, 중부일보, 인천일보 기자협회 지회장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 '언론발전과 지방주재기자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가졌다. 이날 주제발제에 나선 인천.경기협회 최종식 회장(경기일보 사회부 차장)은 "지방주재기자들의 근무조건이 열악하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며 "주재기자제도의 변화는 언론사 내부의 자체적인 노력, 언론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언론개혁차원의 문제제기가 어우러져야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각 지역 공보관들은 "지역언론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자치단체와 기자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난립하고 있는 지역신문의 정화 및 언론사로서의 기준설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자협회 이상기 회장은 "주재기자의 현실을 가감없이 밝히고 이제는 언론이 탈바꿈 해야할 시점이 다가왔다"며 "양 기관이 함께 노력해 밝은 언론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