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화염병을 던져 경비용역업체 직원을 사망케 한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이 농성을 풀지않고 나흘째 경찰과 대치중이다. 이들은 함께 시위중이던 철거민 성모(39)씨의 자수는 별개 사안으로 보고 망루를 재정비하며 경찰 진압에 대비하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19일 화성경찰서에 따르면 W빌라에서 대치중인 철거민 20여명은 경찰의 자수권유 전화조차 받지 않은 채 경찰병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거민들은 빌라 5층 옥상의 망루에 모여 새총 등 시위도구를 챙기며 경찰진압에 따른 대비책을 논의중이다. 철거민들은 단전.단수에도 불구하고 농성중인 빌라내 가구마다 식수 등 생필품이 많아 상당기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철거민 대표 김모(41)씨는 "성씨는 불상사의 책임을 지고 자수했을 뿐이며 나머지 시위자들은 요구조건이 관철되기 전까지 빌라에서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보다 2개 중대가 적은 5개 중대 600여명을 농성장 주변에 배치했으며 당장 강제진압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씨를 상대로 정확한 화염병 투척 경위와 시위용품 제작 및 반입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지난 17일 오후
민주노총은 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동안 비정규직법안 저지를 위한 경고파업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개악안'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의 법안 강행처리 방침에 대한 경고를 위해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현대차, 쌍용차, GM대우 등 금속노조 사업장을 중심으 로 13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한 파업 당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승리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광역시 단위 전국 주요 거점에서 동시 다발적인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부는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파업 참가자 가운데 비번자나 창립기념일을 맞은 사업장 근로자, 단협상 인정되는 총회나 사내 교육 형태 참가자 등을 제외할 경우 4만명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는 또한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사용자측에서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ㆍ고발을 해올 경우 검ㆍ경과 협조해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60~70억원의 도비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는 경기도 생활체육협의회(이하 도생체협)가 인건비를 과다계상해 편법지출하거나 관광성 외유로 물의를 빚고 있다는 본보 지적(10월22일자 1면,25일자 16면,26.27.29일자 1면,11월1일자 1면)에 따라 도의회 상임위원회 일부 의원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도 문화공보위 소속 신종철의원(열린우리당. 부천 2)은 1일 "총 74억8천여만원에 이르는 도 생체협의 세입예산의 사용과 지출과정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 생체협으로부터 회계장부를 넘겨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의원은 도비 56억원,국민체육진흥기금 18억원 등 모두 74억8천여만원의 세입예산에 대해 이날 현재까지 사용된 인건비와 사업내역등을 중점검토해 의문점이 드는 예산집행에 대해서는 사업내역서와 지출관련 증빙서류를 요구하기로 했다. 신의원은 또 "편법지출 등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면 도 생체협과 해당 사업에 대해 실사를 벌이고 공인회계사에 의뢰할 방침"이라며 "특히 공무원 인사.보수규정을 준용하면서도 정근수당가산금과 가계지원비를 더 타냈다는 의혹은 반드시 가려
경찰관 2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이학만(35)씨가 도주 1주일만인 8일 오후 6시55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3동 H빌라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는 오후 6시40분께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검거되기 직전 빌라 안에 있던 모자 2명을 인질로 잡고 저항했으며, 검거과정에서 자해를 시도, 이대 목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록(용인대) 등 경인 장사 6명이 전국 모래판을 평정했다. 유승록은 6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나흘째 대학부 장사급 결승에서 박철종(경남대)을 주특기인 배지기 한판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용사급의 이태중(용인대)은 결승에서 이상민(인천대)을 안다리걸기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대는 용장급 결승에서도 이형호가 김병현(대구대)을 뒤집기로 누르고 우승하며 대학부 개인전 7체급 가운데 3체급을 석권하는 강세를 보였다. 인천대도 청장급의 유영도가 박성윤(대구대)을 물리치며 우승한데 이어 소장급에서도 구자원이 안해용(한림대)을 제물삼아 1위에 올라 2체급을 석권했다. 인천 연수구청 정태종은 청장급에서 임창환(대구도시가스)을 이기고 우승하며 경인 선수 가운데 일반부에서 유일하게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학부 경장급 결승에 출전한 김흥석(용인대)은 신현상(영남대)에게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편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용인대가 준결승 상대인 전주대에게 1-4로 패하며 아쉽게 3위에 자리했다. 인천 연수구청도 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마산 씨름단에 2-4로 발목을 잡히며 3위에 머물렀다.
"시티은행 사칭 이메일 주의하세요" 최근 고객정보가 해킹당했다며 시티은행을 사칭해 은행 고객들을 상대로 고객정보를 요구하는 영문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같은 불법 이메일이 시티은행 고객만을 상대로 발송돼 고객정보가 유출된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시티은행을 사칭해 고객정보를 요구하는 영문 이메일이 발송돼 시티은행 본사에 진위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문의가 30여건에 이르고 고객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고객들에게 발송된 영문 이메일에는 시티은행 현금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등 자세한 고객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시티은행 고객 박모(40.여.안양시 동안구)씨는 "지난달 중순 '시티은행'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자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게 의심스러워 은행측에 물어보니 이메일 발송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메일에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인증까지 기재돼 있으나 이를 클릭하면 IP 주소가 중국으로 연결된다. 이 때문에 시티은행과 경기지방경찰청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이같은 불법 이메일을 주의하라는 경고문을 게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메일이
공무중 순직하거나 다친 경찰에 대한 보상이 턱없이 부족해 경찰과 유가족들이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피의자로부터 폭행당해 2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인 장모(34) 경장과 장 경장의 회복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
"목숨걸고 범인 잡는 대가가 고작 이겁니까" 폭행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피의자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공무중 순직하거나 다친 경찰에 대한 보상이 형편없이 적어 경찰과 유가족들이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공무 수행중 다쳐 공상처리를 받더라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책정한 진료수가가 전체 진료비의 10~20%에 불과해 형사나 교통, 일선 지구대 등 공무상 위험이 높은 경찰의 수사업무 기피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4일 일선 경찰서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경찰이 공무중 사망하거나 다쳤을 경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심사를 통해 공상 승인을 받아야 보상금이나 치료비가 지원된다. 그러나 최근 폭행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심재호(32) 경사와 이재현(27) 순경에게 지급되는 사망 보상금이 각각 1억1천73만원과 4천658만원에 그치는 등 공무상 재해에 대한 보상금이 턱없이 낮다. 지난 4월3일 교통사고를 조사하다 졸음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인천 고속도로순찰대 문모 경장도 퇴직금과 공무원 연금관리공단 보상금, 경찰 위로복지기금, 장례비 등 각종 명목으로 받은 사망 보상금이 겨우 6천여만원에 불과했다.
'무적함대' FC 바로셀로나를 격침시킨 여세를 몬 수원 삼성이 삼성 하우젠컵에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전북 현대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수원은 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컵 2004 프로축구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며 3승3무를 기록, 승점 12점으로 전북 현대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전북이 광주 상무에 0-1로 지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한 골을 앞서 단독 선두를 꿰찼다. 지난달 29일 초호화 군단 바로셀로나를 1-0으로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수원은 이운재 등이 대표팀에 차출되며 전력의 누수가 있었으나 선두 탈환을 위한 파이팅이 돋보였다. 수원은 전반 12분 대구의 노나또가 아크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훼이종이 받아 왼발슛으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공격의 전열을 가다듬은 수원은 서정원과 최성용의 좌우측 돌파에 이은 연이은 슈팅으로 상대 문전을 교란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공격의 고삐를 조이던 수원은 전반 34분 최성용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올린 볼을 특급용병 마르셀이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들어서도 수
"어른들의 욕심에 아이들이 범죄자로 전락해야 되겠습니까" 올 들어 수원중부경찰서와 안산경찰서 등 도내 경찰서마다 인터넷 게임 사기 관련 민원이 수 백건씩 접수되는 가운데 초등학생 등 어린 학생들 사이에 게임 사기가 잇따라 학부모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게임 사기 대부분이 게임 사이트나 인터넷 결제대행업체들의 허술한 성인인증방식이 원인이 되면서 범죄자로 전락하는 미성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3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들에 따르면 최근 도내 일선 경찰서마다 인터넷 게임 사기와 관련된 수사의뢰가 월 80~100여건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인터넷 게임 사기의 대부분이 범죄에 대한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초등학생인 유모(12)군이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은 지난 1월초 인터넷 G게임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보다 세살 어린 전모(9)양에게 자신을 '게임사이트 운영자'라고 속인 뒤 '게임머니 2만원 당첨'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유군은 게임 머니 결제에 필요하다며 전양으로부터 집 전화번호를 알아낸뒤 S결재대행업체로부터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