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극단 ‘들뫼’가 제26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일 막을 내린 연극제 도대회에서 들뫼는 ‘고구려 부르스’를 통해 도지사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들뫼의 ‘고구려 부르스’는 오는 5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 본선 참여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도의회의장상인 금상은 광주시 극단 ‘파발극회’의 ‘봉숭아 꽃’이, 경기예총상인 은상은 군포시 극단 ‘연극마을’의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와 성남시 극단 ‘동선’의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등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연극제 도대회는 지난달 21일부터 12일간 도내 시·군 15개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고려의 31대 왕위에 오른 ‘공민왕’. 그는 왕비인 ‘노국공주’가 난산 끝에 숨을 거두자 충격과 비통함에 빠진다. 멀리, 원나라에서 시집온 공주에 대한 연민과 그리움 때문이었을까. 공민왕은 정사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게 된다. 그는 노국공주를 위해 영전을 새로이 짓고 직접 그린 왕비의 초상을 건다. 아울러 승려 ‘신돈’을 불러 왕비를 위한 불공과 치성에만 전념하게 되는데…. 인천시립극단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리는 연극 ‘불멸의 처’는 고려말 공민왕과 왕비인 노국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려 말의 복잡한 정치상황에는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는다. 이는 사랑 때문에 국사를 소홀히 한 공민왕의 실정을 탓하지도 않고, 왕위를 노리는 세력들의 위협을 무릎쓰며 그가 간직했던 사랑의 원형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 극작가 이원경 선생의 원작을, 시립극단 이종훈 예술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시공을 추월해 가장 보편적인 주제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특히 고려 말의 시대배경을 바탕으로 왕과 왕비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어린이를 위한 특강프로그램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7세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오는 4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박물관 알고가자! 서양미술사가 한눈에’는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퐁피두센터 등 프랑스 3대 국립 박물관의 역사와 특징으로,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는 특별한 시간이다. 5월에는 10일과 17일 2회에 걸쳐 악기체험특강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악기이야기2’ 강좌를 진행한다. 오케스트라 악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악기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에 성황리에 진행된 오케스트라 악기이야기의 집중수업이다. 1주차(5월10일)에는 트럼펫, 혼, 트롬본, 튜바 등의 금관악기에 대해 소개하고 2주차(5월 17일)에는 플룻 등 목관악기와 현악기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문의)031-481-4091.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8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독일 출신으로 현재 중국 심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직중인 ‘크리스티안 에발트’가 객원지휘자로 나선다.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19세의 나이로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덴마크 작곡가 작품상 등을 거머쥔 주인공이다. 수원시향은 이날 권혁주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번’을, 브람스 ‘교향곡 1번 다장조 작품 68번’을 연주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문의)031-228-2814.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하는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 상당수가 복부비만으로 고민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기에 심각하지 않아도 신체 균형에 맞지 않을 정도로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고 충고한다. 허리둘레가 남성은 36인치, 여성은 32인치가 넘을 경우에는 복부비만이 의심되며 치료가 필요한 질환 수준이라는 것. 분당 김종찬한의원 김 원장은 “복부비만은 내장지방이 원인으로 당뇨병 등 여러 가지 대사성 증후군군의 원인이 된다”면서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등과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사전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한다. 무절제한 식습관과 운동 결핍 외에도 현대인의 복병인 과도한 스트레스도 복부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 음주나 흡연 등도 내장에 지방을 잘 쌓이게 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복부비만은 단순한 비만의 치료가 아닌, 위에 언급한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구체적인 전문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절제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호르몬 주사와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방법이 쓰인다. 이와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호르몬 주사나 약물치료 요법이 있다. 이뇨제ㆍ변비약 등을 사
뮤지컬 ‘그리스’가 지난 25일 개막 이후 매진에 가까운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흥행기록만 총 공연횟수 837회, 무대제작 7회, 총 매출 8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알토란 같은 성과를 올렸다. 그런 그, 뮤지컬 ‘그리스’를 보기 위해 지난 25일 저녁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을 찾았다.<편집자주> 젊음의 열정… ‘희망찬가’로 영원히 외치리 ◇21세기의 ‘그리스’, 지금도 진화한다 다소 산만한 시작. 어둠이 걷히기도 전, 객석에서 불쑥 등장한 주인공 ‘대니’(김형민 분)가 무대에 올라선다. 순간, 기우뚱! 발을 헛디뎠다.객석은 잠시 웃음바다가 되어 버렸다. 모든 중심은 그렇게 잡혔다. 미국 1950년대의 고교 분위기는 대니가 그리 넘어질듯, 일어서듯 시선을 집중시킨다. 무대에 오른 대니는 특유의 ‘머리 쓰다듬기’를 선보이며 화려한 제스처 속에 무언가 전하려 한다. 하지만 어드벤처적인 그의 제스처는 여성팬들의 가슴을 눈녹이듯 녹인다. 극중 ‘
슬픔이 묻어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흉악한 곱추 ‘콰지모도’의 마지막 모습이 그러했다. 26일 저녁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만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마지막 장면. 기대 안했던 곱추 ‘콰지모도’의 모습은 작품 안에서 애잔한 감성을 자아냈다.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 중에 한 남자, 곱추 ‘콰지모도(김법래)’의 슬픈 노래가 유난히 귓가에 머물렀다. 김법래가 중저음의 음성으로 부른 뮤지컬 넘버는 유독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대성당 ‘노트르담’의 곱추 종지기 ‘콰지모도’. 그는 흉악한 인상과 달리 따듯한 감성으로 ‘에스메랄다’를 바라보다가 교수형을 당한 그녀의 시체를 끌어 안으며 세상을 떠난다. 그물망 같이 짜여진 2시간이 넘는 작품 안에서 김법래는 사랑에 대한 슬픔을 처량할 정도로 무섭게 연기했다. 서기 1842년 프랑스 파리. 욕망과 사랑이 가득한 ‘대성당시대’를 살았던 아름다운 집시 무희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했던 세 남자와의 사각관계가 극의
흥부 이야기를 국악과 마임으로 표현한다면? 오는 4월 12일 오후 3시 군포문화센터 상상극장에서 열리는 국악마임극 ‘슬근슬근 톱질이야’에선 우리가 알고 있는 흥부를 색다르게 만날 수 있다. 국악 실내악단 ‘해밀’과 마임리스트 강정균씨가 한 무대에 서는 것이 그것. 타악으로 연주하는 ‘쪽박’을 비롯해 창작 실내악곡 ‘방황 2악장’과 매사냥, 판소리 ‘흥부가’중 ‘제비노정기’, 경기소리 ‘우리 비나리’, 창작곡 ‘축제’ 등 해밀의 국악연주와 강씨의 마임연기가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무대를 마련한다. 무료 공연. 문의)031-502-9973.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118회 정기연주회의 주제를 브루흐, 베토벤으로 선택했다. 연주회의 스타트는 베토벤 서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이 곡은 베토벤의 발레 음악 중 하나로 모차르트의 영향을 반영한 베토벤의 초기 작품에 속하는 것으로서 매우 전형적인 작품이다. 두 번째 무대에선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이 연주된다.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 이 곡의 각 악장에는 스코틀랜드의 민요풍 멜로디가 사용되고 있다. 그의 5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인 제1번과 쌍벽을 이루는 바이올린의 걸작. 다소 쓸쓸하고도 꿈속을 거니는듯한 스코틀랜드 민요 특유의 멋과 정서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가 뛰어난 연주기량으로 로맨틱하고 감상적으로 풀어낸다. 메인 스티림은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으로 정했단다. 곡명에 알맞게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곡인 이 교향곡은 젊은 시절 계몽주의 사상에 심취했던 베토벤이 존경했던 프랑스의 최초의 집정관이었던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만들었다. 출판된 악보에는 ‘신포니아 에로이카’라는 제목과 ‘한 사람의 영웅에 대한 추억을 기리기 위해서
4월과 5월 사이에는 온 세상이 온통 꽃으로 뒤덮인다. 따듯한 봄햇살을 머금은 대지 위의 모든 것들은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생명이 시작되는 계절….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를 생각하고 있다면 ‘평택’으로 향하는 것은 어떨지. 항만과 자연이 함께하는 ‘평택’으로 향해보자. 따듯한 봄바람을 타고 찾아온 소식은 꽃축제 소식이 들린다.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08 평택꽃 봄나들이’ 축제가 그것. 이곳에 오면 꽃들이 있는 풍경들 속에서 맞는 풍광 또한 행복이 될 듯하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끌만한 것은 튤립, 장미, 유채 등 다양한 꽃들로 꾸미는 ‘동화나라’. 아마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테마식물원을 비롯해 농업박물관, 동·서양난, 분재, 꽃작품 전시, 가정원예관, 절화류관, 천연염색관, 장미관, 토마토관, 튤립, 유채꽃, 야생화, 꽃잔디, 꽃탑, 동화나라, 보리, 밀포장, 토피어리전시, 포토존 등을 마련한다. 특히 노천에 마련한 보리·밑밭, 꽃탑 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