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빛극장과 안산시 광덕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거리에서 만나는 새로운 예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 등 해외 13개국 21개 단체와 국내 27개 단체 등 모두 48개 단체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해외·국내 초청작을 선보이는 ‘공식초청작’을 비롯, 국제 프린지 경쟁부문인 ‘ASAFring’, 아마추어 예술가의 등용문 ‘거리진출 NOW’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기획프로그램은 해외진출거리극학교, 국제심포지엄 등을 진행하며, 부대행사로 개·페막행사, 안산 시민의 예술무대인 ‘브라보 안산’, 육교를 이용한 설치미술 ‘Sang-Sang Bridge’, ‘예술놀이터’, ‘예술시장’ 등을 갖는다. 이와함께 다문화축제, 비밀의 화원 등 기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나는 합창(合唱)이 좋아요’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11번째를 맞는 수원시립합창단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연속 매진이 되는 음악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선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합창음악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지휘와 해설은 ‘미국 음악대학협의회’(North American school of Music Association)와 미주 한국일보가 ‘21세기를 이끌고 갈 차세대 지휘자’로 선정한 민인기 수원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피아노 반주는 한국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콩쿨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수원시립합창단원 우아미씨가 담당한다. 전반부는 민인기 상임지휘자의 맛깔스런 해설로 영국의 합창음악 헨델의 ‘대관식 찬가’를 들려주고, 두 번째 무대에선 한국의 합창음악 ‘아리랑’ 주제에 의한 합창변주곡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의 아리랑이 새롭게 변주된 곡으로 들을 수 있어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테마음악회 ‘립스틱 콘서트’에선 주부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음악과 이야기들로 꾸며진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여 주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립스틱 콘서트’는 마티네 콘서트로, 아침에 선보이는 ‘문화 향연’을 의미한다. 남편의 출근과 아이들의 등교를 준비하느라 쉴 틈이 없는 주부들의 아침. 이 아침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면 남아있는 집안일들도 또다른 전쟁의 시작. 이렇듯, 우리의 주부들은 쌓여있는 일들을 보며 한번쯤 일상의 휴식을 꿈꾼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안은영을 비롯, 테너 최윤호와 채신영, 바리톤 왕광열 등이 참여한다. 푸치니 오페라 ‘쟈니 스키키’의 ‘오 그리운 나의 아버지’를 비롯해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와 리골레토의 2중창,’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이상해 이상해’,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All I ask of you’, ‘Ave Maria’, ‘사랑하기 때문에’,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 귀에 익은 음악들로 주부들의 피로를 풀어줄 예정이다. 립스틱을 바를 여유조차 없었던 우리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하고 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연극의 진정성 같은 것이겠죠?” 최근 제26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대상인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극단 ‘믈뫼’의 임성주(45) 대표. 5일 부천시 심곡동 극단 ‘믈뫼’ 사무실에서 만난 임 대표는 “그동안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대상을 많이 받아봤지만, 이번처럼 힘들게 받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고구려 부르스’는 대작이다보니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웠다”고 운을 뗐다. 전국연극제 도대회 대상작인 ‘고구려 부르스’는 서기 666년,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죽은 후의 고구려 패망에 대한 일을 다룬 작품이다. 그는 “2002년 발표된 ‘고구려 부르스’는 오랫동안 욕심을 냈던 작품”이라며 “올해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 이번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였을까. 임 대표는 경기문화재단의 문예진흥기금을 받지 못해 자신의 집을 판 돈으로 작품에 공을 들였다. 여기에
인스턴트 같은 사랑, 스와핑, 도덕적 불감증이라 하기에 헛되이 보이는 사랑이 너무 많아 보이는게 현실이다. 이 실태에 배우들의 숨결을 느끼며 사랑에 대한 다짐을 하게 하는 뮤지컬이 공연된다. 오는 5월31일까지 열리는 부천 심곡동 극단 ‘물뫼’ 소극장 ‘열린무대’에서 뮤지컬 ‘연가’. 이 뮤지컬은 대학원 문학 박사 과정을 준비하는 주인공 ‘가영’이 12살 연상인 연극배우 ‘김연재’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려낸다. 연극·뮤지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유진·박비오·박연두 씨가 김연재 역을 소화하고 여주인공에는 뮤지컬계에서 활약중인 김선혜·홍민희씨가 역을 맡는다. 띠동갑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장벽을 넘어 사랑을 이루는 이들. 우연한 만남은 젊음의 상징 대학로다. 극의 첫 부분에서 대학로를 상징하듯 비추는 것을 왜일는지. 가슴으로 말하고, 가슴으로 나누는 사랑은 어떤 것일까. 그 대답은 대학로로 집약되지 않을지 모르겠다. 둘의 첫 만남은 우연처럼 다가오지만 이들의 사랑은 운명적이다. 최고 엘리트 가영과 띠동갑의 삼류 배우 연재는 주변 여건으로 인한 사랑의 고통을 실감한다. 이 극의 클라이맥스는 가영이 집안 반대로 인해 호수에 뛰어들고 목숨을 던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심 곳곳의 공원에는 산책을 나온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주 먼 곳으로 떠나는 일이 어렵다면, 분위기만이라도 느끼는 것은 어떨까. 일상을 벗어나 낯선 곳을 찾아가는 일은 매혹적인 일이다. 그러나 도시 한복판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도 괜찮을 듯 싶다. 도심 속에 위치한 서울 ‘티베트박물관’을 소개한다.<편집자주> 티베트 미술이나 자연환경은 몇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지만,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에선 ‘티벳에서의 7년’, ‘쿤둔’, ‘리틀 붓다’, ‘컵’ 등의 영화에서 티베트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던 것이 전부였다. 특히 ‘티베트’는 국가와 문화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제한되고, 그나마 불교미술과 민속이라는 한정된 장르나 서양인의 시각이라는 ‘걸러진’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그렇다보니 티벳인들의 생활 속에 나타나는 전통문화를 한국에서 대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115-2번지에 위치한 ‘티베트
어느 시골 마을의 한 노파. 그는 설핏 낮잠을 들다 꿈에서 저승사자와 남편을 만난다. 죽음을 예감한 그는 아들을 불러놓고 저승 갈 준비를 해야겠다며 ‘산 오구굿’을 해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한다.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오구’는 장례, 죽음을 둘러싼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둔 작품이다. ‘오구’는 ‘오구굿’의 준말, 죽은이가 생전에 이루지 못한 소원이나 한을 풀고 극락왕생을 바라는 무속의식을 가르킨다. 하지만 극에서는 산사람을 위해 이 굿을 한판 벌인다. 바로 노모(강부자 분)가 아들에게 해달라고 떼쓰는 굿이다. 이 굿을 하면 그 사람은 죽어서 극락왕생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은 노모의 소원대로 동네 박수무당 ‘석출’을 불러 흥겹게 굿판을 벌이고, 그 중간에 노모는 ‘나 갈란다’라는 한마디 만 남긴 채 숨을 거둔다. 죽음과 삶의 중간 매개로 굿을 벌임으로써 이 극에서는 삶과 죽음, 회한 등을 모두 녹여낸다. 작품의 부제가 ‘죽음의
최근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 각종사고로 인해 발생한 팔, 다리 등 신체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재활공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신체보조기 제작을 하며 남모르는 선행을 베풀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 원천동에 위치한 ‘한성아펙스’의 박현(42) 사장. 한성아펙스는 각종사고로 손이나 발을 잃어 장애인이 된 이들에게 의료보호대인 의족, 의수 등을 맞추어 주는 업체이다. 지난 1일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학 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한성아펙스’ 사무실에서 만난 박 사장은 “단순하게 상업적으로 생각하면 돈을 벌기 힘들다”며 “돈이라는 게 많으면 좋지만, 밥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안산, 오산, 용인, 광주 등 50여곳의 병원을 다니는 바쁜 일과 중에도 장애인 단체 등을 돌며 소외계층을 위해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해주는 한편, 몸으로 뛰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봉사를 실천하는 일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박 사장은 “크게 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 앞에서 일을 하다보니 남들보다 관심을 조금 더 가지는 것뿐”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마련한 5월은 어떤 색깔일까. 오는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을 방문하면 눈과 귀가 즐거운 일이 생길 듯하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시 일원에 펼쳐지는 ‘제7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이진배, 예술감독 이승엽)에선 국내외 무대에서 인정받은 아이슬랜드의 ‘보이첵’(폐막작) 등 해외작품 6편,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개막작) 등 국내작품 6편을 선보인다. 해외초청작을 살펴본다면? 2002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중곡예 서커스 버전으로 연출해 세계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데뷔한 아이슬란드 출신의 젊은 거장인 연출가 ‘기슬리 외른 가다슨’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이는 ‘보이첵’(5월 24일~25일). 2007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통해 ‘헤멜로스’라는 작품으로 공연예술계에 큰 감동과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국내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떼아뜨로 시네마’의 신작 ‘신 상그레’(5월 12일~13일). 이들 두 작품은
경기도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2008 경기도청 벚꽃축제’를 갖는다. 40년생 벚꽃나무 2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 도청과 주변 팔달산에는 꽃구경에 나선 상춘객들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축제기간동안 야간조명을 설치, 운치 가득한 벚꽃 야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예술공연, 체험·전시행사, 우리 농축산물 시식코너, 아나바나 장터, 특집 라디오 공개방송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는 행사장을 찾는 도민들이 편안하게 축제의 여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청사내 곳곳에 파라솔, 음료대 등 편의시설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