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와 시의회가 학교환경개선사업의 보조금 지원비율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시는 현행 40% 지원을 고집하고 있는 반면 의회 대부분 의원들은 최고 80%로 올려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양측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관내 학교환경개선사업이 교육청의 예산 미확보로 내년으로 이월되거나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사태를 빚자 시의회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하는 차원에서 제시해 집행부의 수용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작년까지 학교환경개선사업으로 관내 10개 초·중·고교에 120억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지원비율을 2000년까지는 50%로, 이후는 60%로 상향조정해 실시해왔다. 시는 올해도 이들 학교에 27억9천만원을 지원, 35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과 학교 자체의 대응투자비가 확보되지 않아 이중 7개교 13개 사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시의회는 제127회 임시회를 통한 조례심사 및 주요 현안사업 업무보고 특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 보조금 지원비율을 높일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백남철 의원은 “학교가 꼭 필요한 사업이면 6대4 비율을 고집하지 말고 8대2 내
백혈병으로 대학진학의 꿈을 접어야했던 고3 여고생이 자신을 간호 하던 홀어머니 마저 병으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 샘(19·군포시 재궁동)양은 지난해 12월 림프종 백혈병을 진단 받고 투병생활을 하던 중 올해 6월 후유증으로 골반괴사로 제대로 걷지도 힘든 상태에 놓였다. 정 양은 병세의 악화로 다니던 학교(안양 동안고)를 중퇴하는 등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더욱이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식당을 하며 뒷바라지해오던 정양의 어머니 최순남(49)씨마저 콩밭에 고름이 차는 신우신염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이중고까지 겹쳤다. 최씨는 지난 1996년 교통사고로 심각한 허리통증에 시달려오면서도 딸의 살려야겠다는 일념에서 아픔을 무릅쓰고 일해왔다. 정양은 8년전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한 후 월 40만원의 정부지원금으로 어려운 생활을 지냈으나 학교생활을 밝고 명랑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한층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양의 담임교사였던 백미연 교사는 “밝고 착하게 학교생활을 했을 뿐 아니라 성적도 상위권에다 학급에서 부반장을 할 정도로 모범적인 아이였다”고 말했다. 정양은 한달 입원비가 1천만원에 달하는 한달 입원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현재는 할아버
누수에 따른 추가보수비의 부담을 놓고 법정다툼이 예상되는 남태령지하차도가 준공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 시설물 종합평가에서 주요부재의 내구성, 기능성저하 방지를 위해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남태령지하차도의 안전진단을 의뢰 받아 실시한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이하 기술협회)의 결과보고서에서 밝혀졌다. 1일 기술협회보고서에 따르면 이 협회는 시공회사로부터 용역을 의뢰 받아 2003년 10월 준공한 남태령지하차도 전체구간 920m 중 본선 박스 570m(TRM 구간 60m 포함)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이 진단에서 박스 전 구간 슬래브 하면에서 0.2∼0.7㎜의 종·횡 방향균열이 다수 발생했고 폭 0.3㎜의 균열이 생긴 곳도 발견되었다. 또 누수부위 주위 슬래브 하면과 벽체에 백화현상이 나타났고 벽체 마감 처리된 타일이 떨어진 곳도 조사되었다. 특히 슬래브 중앙부 일부 구간에 생긴 휨 균열은 복토와 차량하중으로 인해 진전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외 도로포장이 일부 파손되었고 배수로는 청소를 제때 않아 이물질 및 토사퇴적물이 쌓여있어 청소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명과 소화설비는
헌법재판소의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위헌 소송 판결을 앞둔 가운데 ‘수도분할반대 범국민 궐기대회’가 1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와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공동대표 최상철)이 공동 개최한 이번 궐기대회엔 시와 구의원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과천에서도 여인국 시장을 비롯, 시의회 곽현영 의장과 백남철 의원, 과천지키기 범시민연대 조길웅 사무총장, 주민 5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부동산 가격폭등 등 경제파탄과 지역 간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며 수도분할 정책 반대 및 분할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했다. 또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헌재가 내린 ‘신행정수도 건설법’위헌결정을 벗어나기 위해 행정도시특별법을 만들어 수도분할을 획책하고 있다”며“사실상 수도이전을 의미하는 특별법을 폐기하고 행정도시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수도분할반대결의문을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서울랜드의 ‘매직 크리스마스’가 오는 12일부터 12월25일까지 열린다. 꿈과 환상의 겨울축제 동안 서울랜드는 전 공간을 ‘크리스마스 존’으로 꾸민다. 세계의 광장은 다양한 색상의 4천만 개 전구장식으로 꾸며진 20m 길이의 ‘매직 터널’과 눈꽃이 흩날리는 대형 수정구슬인 ‘매직 크리스탈’이 설치된다. 또 동문 지역은 새롭게 단장한 ‘눈사람 마을’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10m 높이의 시계탑 벽면을 채우는 대형 트리와 화려하게 장식된 6개의 트리가 터널 양쪽을 아름답게 장식해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우선 동문지역에 들어서면 10여개 국가의 특색 있는 눈사람 30여 개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전통혼례를 치르는 대형 신랑, 각시 눈사람, 스모선수 복장과 기모노를 입은 일본 눈사람, 일자 눈썹의 히틀러 눈사람 등등. 이들 옆에 서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은 두고두고 추억거리다. 서울랜드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은 메가매직은 ‘매직 크리스마스’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 무대로 변신한 이벤트 홀에서 매력만점의 매직 산타 걸이 신비로운 일루젼 매직을 선보이고 보다 강화된 참여마술은 한층 흥미를 배가시킨다. 쌀쌀한 추위에
남태령지하차도의 누수원인이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도 시공이나 설계잘못 부분에 대해 뚜렷한 진상규명이 드러나지 않아 향후 보수비용 부담을 놓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정밀안전진단 후에도 시는 그간 수 차례에 걸쳐 시공회사가 보수공사를 한 것은 시공을 잘못한 것을 인정한 때문이란 주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는 반면 시공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 자칫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년 넘게 통행에 불편을 겪은 주민들은 사실규명에 매달려 땜질공사로 일관해오다 뒤늦게 완전한 대책을 내놓은 시의 늑장행정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31일 시와 시공회사인 N기업 등에 따르면 준공된 지 2년이 넘은 남태령지하차도가 그간 수 차례에 걸친 보수공사에도 불구, 누수현상을 잡지 못하자 올해 8월 시공회사인 N기업이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이하 기술협회)에 의뢰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최근 진단결과를 시에 제출한 기술협회는 이 용역에서 특허공법으로 시공된 TRM 구간이 강관과 벽체 연결부에 집중적으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누수원인은 지하차도의 구배가 하향 설계돼 있어 차도 상층부를 지나는 양재천 수원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요인에 기인하
심야에 아파트 상가 출입문을 부수고 물건을 훔친 전문털이범 2명이 검거됐다. 과천경찰서는 30일 문모(40)씨와 권모(46)씨를 특수강도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상가 내 부동산중개업소와 슈퍼마켓, 옷가게에 침입, 현금 200만원, 노트북 1대, 모피코트 1벌 등을 훔친 혐의다. 시민 신고를 접한 경찰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던 범인들을 붙잡았고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경찰서는 절도현장을 발견, 신고를 한 민간인을 표창했다.
과천시가 별양동 중심상업지역에 세운 공영주차장인 주차빌딩에 대해 월정액제와 1일 주차권 제 도입을 뒤늦게 추진, 늑장행정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곳 주차장이 조례개정을 통해 급지를 한 단계 하향 조종했는데도 불구, 상업지역인데다 주차로 인한 사고 발생 시 보험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상위 급지와 똑 같은 요금을 책정해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양재천 복원으로 사라지는 관악산주차장(300면)의 주차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별양동 1-34일대 265평에 82면의 5층 규모 주차빌딩을 건립했다. 건립 초기단계부터 인근 주공5단지 입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는 등 진통을 겪었던 주차빌딩은 착공 1년만인 지난 6월 준공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낮 시간대엔 4, 5층 주차공간이 텅텅 비어 있는데도 개장 5개월째 월 정기주차권제를 시행하지 않아 과중한 주차료 부담을 느낀 인근 상인들과 직장인들의 불만을 사 왔다. 이같은 민원이 쇄도하자 시는 1일 주차권과 월 정기 주차권 조항을 새로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장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제정, 11월 초 열릴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개정조례
경마경주에서 기수와 조교사는 프로 스포츠에 선수와 감독에 비견될 만큼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은 우승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기승계약을 맺는 단순한 관계를 넘어서 승부의 세계를 함께 헤쳐 나가는 동반자의 위치에 있다. 그런 만큼 서로간 호흡은 절대적이다. 과천벌을 호령하는 기수와 조교사 중 최상의 파트너를 구성하는 멤버는 누구일까.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기수와 조교사는 각각 66명과 54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최근 1년 간 소속조 및 타조에서 5회 이상 기승한 성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과천벌 최고의 찰떡 궁합은 김효섭 기수와 김학수 조교사(44조)로 나타났다. 김 기수는 김학수 조교사의 경주마에 7번 기승, 2전, 2착 4회로 무려 86%의 복승률을 기록했다. 김 기수는 다른 조교사와의 성적도 뛰어나다. 김재복 조교사(2조)와 57%, 박희철 조교사(15조)와 54%, 박대흥 조교사(17조)와 56%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적으로 많은 조교사의 러브 콜을 받고 있다. 박을운 기수와 김충근 조교사(33조)의 궁합도 이에 못지 않다. 박 기수는 김 조교사의 경주마에 6번 기승해, 무려 5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83%를 보였다. 이외 기수협회장
과천시 관내 별양동과 중앙동 중심상업지역의 상가건물이 내년이면 몰라보게 달라진다. 건물 전체를 뒤덮다시피 난립한 간판들이 작고 아담한 규격사이즈에 과천만이 갖는 독특한 색상으로 교체돼 입주 점포들의 명세표가 한 눈에 쏙 들어오게 된다. 과천시가 대대적인 간판정리에 나선 결과다. 시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을 오는 18일부터 착수, 연말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대상은 중심상업지역 9개 건물 579개 간판. 소요예산은 시·도비 포함 7억6천여만원. 이를 위해 시는 중심상업지역 앞을 통과하는 중앙로 일대를 간판정비시범지역으로 지정, 벽산상가와 대상빌딩 2개 건물의 간판정비를 시작으로 그레이스호텔 등 나머지 상가건물을 순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간판모델은 건축미와 자연미가 돋보이는 4가지 디자인을 바탕으로 나뭇잎, 해, 나비 등을 형상화한 문양을 새겨 넣었다. 이 디자인은 시 자체 옥외광고물심의위원회와 경기도 광고물기획단의 자문을 모두 거쳐 탄생되었다. 사후관리상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재질도 국내 및 세계특허 인증제품을 사용, 탈, 부착에 따른 건물손상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전력소비와 제작비용도 예전보다 20∼30%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