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지역 단독주택지가 최근 담 허물기 붐이 일면서 주거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이웃 간 높은 장벽처럼 버티고 있던 담이 사라진 동네엔 겨우 대지 경계선을 알릴 정도의 야트막한 자연석을 쌓아 마치 전원도시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는 시가 올 들어 담 허물기 사업을 하면서부터 일어난 현상이다. 2년 전 시청 담을 허물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시는 지난 3월 3억원의 예산을 확보, 중앙, 별양, 부림동 등 3개 지역 단독주택지를 대상으로 담장허물기에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지금까지 15건의 신청을 받아 건당 500만원을 지원, 공사를 끝마쳤다. 이인구(55·중앙동)씨는 “미관상 담장을 허물고 예쁜 꽃과 나무를 심어 놓으니 정원이 새로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 뿐 아니라 이웃과도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담 허물기 사업이 절도 등을 우려한 주택소유자들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였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와 정부가 행정도시법의 국민투표 부의 여부를 놓고 2차 보충의견서를 통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이하 행정도시추진위)는 행정도시법 자체가 국민투표 부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반면 시는 국회심의과정이 절차의 정당성을 상실한 위헌법률이라고 맞서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건교부와 행정도시추진위는 지난달 26일 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2차 보충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들 기관은 추가보충의견서에서 행정도시 건설이 단순히 중요정책이거나 국민적 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국민투표를 붙일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적법한 절차에 의해 추진된 행정도시법을 국민투표에 부의하는 자체가 대통령의 재량을 일탈, 남용한 것이 아니란 사실과 문제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과천시는 17일 헌재에 제출한 추가보충의견서를 통해 행정도시법의 절차상 하자부분을 거론, 우회적으로 국민투표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는 "행정도시법은 국회심의과정 절차 및 입법체계의 정당성을 상실한 위헌법률이며 헌법이 정하는 국토계획규정을 위반하는 등 모두 8개항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공원이 제7회 어린이 동물나라 동화그림잔치를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연다. 이 기간 동물원에선 세계동물화가전과 동화 속 동물그림전, 동물만화전이 열리고 매주 토, 일요일 오후엔 다향한 캐릭터와 함께 하는 신나는 동요율동잔치를 비롯, 동물나라 구연동화, 이상림 사육사의 매직 쇼가 펼쳐진다. 또 전문 미술작가들가 함께 동물원 모습을 그리는 동물그림그리기 행사도 열린다. 특별행사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동물만화 그리기대회’가 오는 23일 개최된다. 서울대공원은 가을잠자리 전시회도 같이 열고 있다. 곤충관에서 실시되는 이 축제는 세계에서 크기가 가장 큰 호주 퀸스랜드 지역에 사는 꽃잎꼬리잠자리(12∼13㎝)와 가장 작은 잠자리이자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는 꼬마잠자리 등 수많은 잠자리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65년 만에 발견된 큰긴무늬왕잠자리와 작은실잠자리 등 희귀종과 국내외 100여종의 수많은 잠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이외 곤충서적 베스트셀러 저자와의 만남, 종이와 나무로 곤충만들기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과천시 주암동 장군마을의 다목적 회관이 13일 준공돼 이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익을 도모하게 됐다. 주암동 62-1에 소재한 이 회관은 시가 26억6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0월에 착공 이날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3층(연면적 468평)으로 지어진 주암동 회관은 105평 규모의 남, 여목욕탕과 중계민원실, 회의실, 보건진료실, 헬스클럽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날 준공식엔 여인국 과천시장과 이원희 과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 시, 도의원들과 사회단체 인사 및 주암동 주민 약 1백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얼마 전 완공한 주암체육공원에 이어 회관 건립을 계기로 주암동이 더욱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 김정호(58·여)씨는 “목욕탕에 한번 가려면 양재나 과천시내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는데 이제는 집 근처에 목욕탕과 헬스시설을 갖춘 다목적회관이 들어서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초화류 생산량이 전국의 60%를 차지하는 과천시에 대형 플라워가든센터가 속속 들어서 화훼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화훼를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킬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 영농조합법인 경서초화생산자조합(대표 임영호)이 경기도의 지역특화맞춤농정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플라워가든센터가 12일 개장했다. 도·시비 각 2억원과 자부담 9억2천500만원 등 총 13억2천여만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주암동 136-2 일대 6천100평의 부지에 유리온실 2동 440평을 신축하고 기존 시설 2동을 리모델링했다. 조합은 이 곳에 화훼류(본화류, 난류, 초화류)와 실내 조경인테리어, 석부작, 야생화, 꽃꽂이, 원예자재 등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내달 26일엔 영농조합 미림원예가 주암동 90-1에 8억5천여만원을 들여 600평의 유리온실과 110평의 화훼저장시설을 갖춘 플라워센터가 오픈한다. 이들 센터는 화훼전시판매 외 소비자를 위한 휴식과 다양한 화훼관련 교육장 공간도 마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소비촉진을 유도할 예정이다. 과천시도 센터들의 개장과 관련, 관내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학습교육과 꽃 생활화 운동을 전개, 화훼산업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서울대공원이 제7회 어린이 동물나라 동화그림잔치를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연다. 이 기간 동물원에선 세계동물화가전과 동화 속 동물그림전, 동물만화전이 열리고 매주 토, 일요일 오후엔 다향한 캐릭터와 함께 하는 신나는 동요율동잔치를 비롯, 동물나라 구연동화, 이상림 사육사의 매직 쇼가 펼쳐진다. 또 전문 미술작가들가 함께 동물원 모습을 그리는 동물그림그리기 행사도 열린다. 특별행사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동물만화 그리기대회’가 오는 23일 개최된다. 서울대공원은 가을잠자리 전시회도 같이 열고 있다. 곤충관에서 실시되는 이 축제는 세계에서 크기가 가장 큰 호주 퀸스랜드 지역에 사는 꽃잎꼬리잠자리(12∼13㎝)와 가장 작은 잠자리이자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는 꼬마잠자리 등 수많은 잠자리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65년 만에 발견된 큰긴무늬왕잠자리와 작은실잠자리 등 희귀종과 국내외 100여종의 수많은 잠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이외 곤충서적 베스트셀러 저자와의 만남, 종이와 나무로 곤충만들기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저자 : 강종희 출판사 : 예루살렘 256쪽. 9천원 비교적 긴 제목의 이 책의 타이틀만 놓고 보면 어째 어스스해진다. 교회에 군인들이 몰려가 쿠데타를 일으킬 일도 없고 다수를 뜻하는 '그들'이란 용어선택이 특정인을 겨냥한 습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나 책표지에 화사하게 웃는 저자의 모습과 군종 목사의 하나님 사랑이야기란 부제를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은 간다. '그들이 예방당에…'는 과천에 소재한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군종실장으로 근무하는 강성희 소령의 19년간 목회활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저자는 6개의 큰 단락에 103개 소제목을 붙여 256쪽에 걸쳐 주변 얘기를 담담하고 진솔하게 풀어나간다. 얼핏 밋밋할 것 같은 이 책이 가슴에 와 닿는 이유는 특정종교의 전도나 강연이 아닌 목사가 바라본 범인(凡人)들의 삶과 그들이 살아온 지평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장(章)이란 점이다. 책제목의 이유는 86쪽에 나온다. 필자가 군목으로 임관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 예배를 시작하려는 시각 무장한 군인들이 교회로 들이닥친다. '우리 중에 간첩이 있나' '예배를 방해하러 왔나' 잔뜩 긴장한 것도 잠깐 그들도 예배하러 왔다는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난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문화향유를 위한 각종 공연도 좋지만 이거 어디 시끄러워서 살 수가 있어야지요” “가족 간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축제가 소음공해라는 이유로 밀려난다면 그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과천시 관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야외공연이 소음공해 문제로 인해 주민들간 문화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공연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방안까지 파고드는 고성능 앰프를 통한 노래와 음악소리가 시끄럽다고 아우성이고 한편에선 시민을 위해 벌이는 잔치 판을 딴죽을 건다고 못마땅해 하고 있다. 1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매년 정례행사로 토요거리축제(4∼9월)와 통기와와 영화의 만남(8월) 한마당축제(9월), 시민의 날 유명가수 초청 공연(10월)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행사가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연일 열리는 집회소음으로 신물이 난 일부 주민들은 공연 시 발생하는 소음도 지겹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토요거리축제의 경우 이런 문제로 당초 별양동 외환은행 앞 도로에서 출발했던 장소가 이듬해 중앙공원으로 밀려났고 올해엔 대부분 행사가 외곽지에서 치러져 동네축제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근 시청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엔 야외공연으로 인해 발생한 소음에 대한 찬반
대한민국 역사상 최강의 경주마로 등극한 ‘새강자’가 7년 간의 정든 경주로를 떠나 은퇴한다. ‘새강자’는 지난 99년 12월12일 국산마로선 첫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차지한 것을 비롯, 15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과 역대 최다 수득상금, 역대 최다 대상경주 우승, 역대 최다 연도대표마 선정 등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다. 총 58전 33승 2착 8회란 전적이 말해주듯‘새강자’는 출전할 때마다 새로운 역사 그 자체였다. 1996년 4월 제주도에서 태어난 3살짜리 거세마 ‘새강자’는 경마 80년을 장식한 명마들이 대부분 외산마인데 반해 이들과 견줘 조금도 손색없는 국산마라는 점이 더욱 빛을 발했다. 오는 9일 은퇴식을 앞둔 ‘새강자’는 부마 ‘피어슬리’는 꽤 이름난 씨수말이었으나 모마 ‘청파’가 혈통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잡종마였던 탓에 어릴 때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경매에서 불과 1500만원이라는 헐값에 낙찰된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은퇴한 박원선 조교사가 가능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맹훈련시켜 숨겨진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 진갑이 지난 나이인 9살임에도 불구하고 ‘새강자’는 올해 5
정부가 경마, 경정, 경륜 등에 부과되는 레저세분 지방교육세율 6%를 앞으로 3년간 연장하고 그 이후부터는 영구적으로 4% 부과하기로 하자 농축산 관련 단체들이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본보 10월4일자 6면보도) 6일 농축산업발전을 위한 건전경마추진위원회(이하 건추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레저세분 지방교육세율을 오는 2008년까지 현행 세율인 마권구입액의 6%를 유지하고 2009년부터 4%를 영구적으로 부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레저세액이 영구세화되면 교육재정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전국농민연대,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25개 단체로 구성된 건추위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관련법에서 정한 시한이 다가오자 또 다시 지방교육 재정부족을 들어 아예 영구화하겠다고 나섰다”며 “정부는 겉으로만 농촌살리기를 표명한다”고 극도의 불만을 드러냈다. 서정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지방교육세 영구세화 추진은 우리 농축산인들을 기만하고 농락하는 행위로 밖에 이해할 수 없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