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과천한마당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나비·곤충생태체험관’이 학령 이전 꼬마는 물론 초등학생과 성인까지 최고 인기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 125평 규모로 설치된 이 체험관은 ‘살아있는 나비체험장’,‘애벌레와 함께하는 초록뜰’,‘누에의 한살이전’, ‘곤충만들기’‘국내외 희귀나비 표본전시’등 11개 분야가 일목요연하게 전시돼 있다. 이 곳 체험관은 행사기간 내내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붐빈다. 관람객들은 액자에 담겨 전시된 우리나라와 외국 희귀나비들의 표본 앞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겨울철 누렇게 변한 잎새를 영락없이 닮은 나비와 가을 단풍잎같이 곱게 물든 나비, 자신의 머리통 만한 나비, 잠자리 날개를 가진 나비 등 하나같이 신기한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진다. 체험관에 표본 전시된 나비는 총 3천마리이나 봐도봐도 싫증이 나지 않을 정도다. 그 옆으론 개미누에부터 네 번 잠을 자고 난 5령까지의 49일간의 누에 일생이 펼쳐져 있다. 어린이들은 뽕잎을 뜯는 누에를 손가락 하나로 살며시 건드려보다 ‘꿈틀’ 움직이는 모양에 놀라 소스라치기도 한다. 지난 25일 엄마를 따라 나들이 나온 김선아(6)양은 고치로 실을 뽑는 물레가 신기한 듯 한참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2005 과천한마당축제가 초반 관객몰이의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일찌감치 축제의 성공을 예약했다. 아시아 최고의 거리극 축제를 표방하고 공연예술을 통한 과천의 발견이란 주제로 지난 23일 막을 올린 한마당축제의 개막공연작은 ‘나무꾼놀이’가 열렸다. 공연물마다 과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란 부제를 건 이번 축제에서 ‘나무꾼놀이’는 과거의 모습을 조명했다. 이집트 누비아 타악단의 경쾌한 리듬이 분위기를 띄운 가운데 정부과천청사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공연엔 1천여명의 시민이 입추의 여지없이 몰려들었다. 도깨비의 걸쭉한 입담에 약장수, 마술, 안무가 어우러진 1시간 내내 관객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보았고 민속놀이도 각색에 따라 재미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난 관객들은 이어 열린 이집트 민속무용과 그리스 신화를 극화한 ‘오르페우스’의 독특한 무대세트 조명, 비트밴드의 재즈음악, 록큰롤을 즐기며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즐겼다. 한마당과 분수마당, 색동마당, 온온사 등 10곳에서 스물이 넘는 각종 공연이 펼쳐진 24, 25일, 주말과 휴일을 맞아 과천시민들은 물론 인근 안양, 서울 등지에서 가족단위로 구경온 사람들로 각 공연
기무사이전부지를 대폭 축소해 건립하겠다는 국방부 제안에 시민들이 대체적으로 찬성하는 반응을 보여 오랜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기무사가 매입한 부지 중 시설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땅은 시가 매입, 개발계획을 수립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기무사이전반대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2일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기무사가 당초 허가받은 면적을 대폭 축소한 국방부 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엔 각 동별 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 200여명의 시민과 여인국 시장 공대위 곽현영 공동의장, 임기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방부의 새로운 협상 안에 대해 제시한 시민들의 의견을 갖고 앞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대표로 참석한 과천지키기 범시민연대 조길웅 사무총장은 “기무사이전에 따른 국방부 시설기준을 신뢰할 수 없었으나 소격동 등 현지방문 결과 현재 사용하는 면적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인근 삼부골 주민들의 적절한 보호조치와 녹지 2만평을 절대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주민들은 “기무사이전부지는 주민들의 마지막 휴식처로 국방부에 불가하다는
수도분할반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21일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이 담긴 반대서명부를 헌법재판소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수도분할 반대에 동참한 53만여명의 서명부를 들고 “망국적 수도이전을 꼭 막아달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이어 청와대를 찾아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동일한 서명부를 전달했다. 전달에 앞서 운동본부는 여인국 과천시장, 장기표·이재오 수도분할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한나라당 김문수, 심재철, 박진 의원과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이재창 강남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도 가졌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서명에 참여한 53만여명은 목표인원 1천만명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집회장소나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았다는 점에서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며 “서명과정에서 수도이전 내지 분할을 반대하는 국민의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지방의 산업과 교육을 육성하는데 써야 돈을 정부청사 옮겨 짓는 데 투입돼 국가균형발전을 오히려 역행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며 “통일이 돼 다시 수도를 서울 북쪽으로 옮길 경우 충청도민이 받게 될 경제적 및 정신적 박탈감은 클 것이란 점에서도 수도분할이
과천시가 오는 10월7일 개최되는 제20회 시민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과천예총이 주관하는 정조대왕 행차 재현에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역할을 맡을 시민을 선발한다. 정조대왕은 10∼50대 관내 거주민이나 직장인 중 키 키 175㎝이상 신체 건강한 남자로 길놀이 때 가마에 올라 정조대왕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는 효행심과 덕망이 있는 주부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선발 시 매년 시민의 날 기념 예술행사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시는 또 시민의 날 기념행사 하나인 과거시험에 참가할 남녀 시민 50명도 선착순 접수받는다. 이들 희망자 접수는 오는 23일까지로 심사는 26일 시청대강당에서 실시한다. 한편 정조대왕에 선발된 시민은 김치냉장고를, 혜경궁 홍씨는 디지털카메라를 각각 수여하며 과거시험 수상자는 5∼20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과천시가 올해 인상된 토지분 재산세의 과세 표준액을 50% 대폭 인하한다. 시의 이번 조치는 공시지가 공시일이 지난해엔 6월말이었으나 올해부터 5월말로 변경돼 2년치 공시지가 인상분이 한꺼번에 반영돼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과천시의회는 13일 제125회 임시회를 열고 시가 제안한 시세감면조례 일부 개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답, 임야, 나대지 등의 소유주 5천800여명에 대한 조정작업을 거쳐 16일부터 감면된 토지분 재산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는 토지분 공시지가를 작년 27%에 이어 올해도 26% 인상, 당초 23억3천만원의 세수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감면조치로 4억2천만원이 줄어들게 되었다. 시의회는 이날 심의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이 70%이상이 관외 지주란 이유로 감면을 반대하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심필수 의원은 “토지소유주 중 외지인들이 70%를 점하고 있다”며 “차라리 모두 징수해 그 돈으로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의 복지쪽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시세감면조례 개정안 외 자체에서 발의한 시의회 정례회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과 의원들의 회의수당을 1일 7
경주마의 가치는 경주에서 벌어들이는 상금이 척도가 된다. 반면 씨수말의 가치는 한 해 동안 자마(子馬)들이 거둔 총 상금의 순위를 평가하는 ‘리딩사이어(Leading Sire)’에 결정된다. 이 순위에 따르면 올해 씨수말의 최고 영예는 작년에 이어 ‘컨셉트윈’이 영예를 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컨셉트윈’의 자마 77마리가 현재 18억3천여만원의 상금을 거둬들여 아버지의 명성을 빛내고 있기 때문이다. 2위인 ‘포트스톡턴’이 51두의 자마를 통해 총 상금 14억8천여만 원을 기록, 추월은 힘든 상태이다. 올해 서울경마공원에서 86두의 씨수말들 자마들이 거둔 평균 수득상금이 2억1천여만원과 비교하면 ‘컨셉트윈’의 자마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1등 공신은 ‘가문영광’으로 올해 1억5천800만원을 벌었다. ‘가문영광’은 올해 수득상금 6위로 암말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 8월 ‘코리안오크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 ‘코리안오크스’ 3위인 ‘걸파워’와 지난 ‘네티즌의 날 기념경주’ 우승마 ‘순항함대’, ‘HRI교류기념경주‘ 우승마인 ‘무량무변‘ 등이 굵직한 경마대회에 우승, 아버지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컨셉트윈’이 리딩사이어 1위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자마의
밤에는 비타민B1, B3, 미네랄,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삼색과의 하나로 밤을 우리 조상들은 귀하게 여겨 율초와 율란, 밤밥, 밤떡, 밤경단, 밤주악, 밤단자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항시 겉에 두고 먹었다. 또 다산과 부귀를 상징, 지금도 제사에 꼭 오르고 있다. 하지만 밤 요리하면 생각나는 것은 군밤과 찐밤이 고작이다. 그나마 아이들은 입맛에 맞는 패스트푸드를 주로 찾을 뿐 구수한 냄새가 배어나는 군밤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소비 폭이 좁아진 데 따른 재배농가의 격감은 자연현상이고 예전 동네에 지천이던 밤나무도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입맛에 쏙 드는 요리를 개발하면 어떨까. 밤나무가 많다해서 삼국시대 율목군(栗木郡)으로 불렸고 현재 시목(市木)이 밤인 과천시가 밤을 이용한 향토음식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위락도시와 행정도시, 자연친환경적인 도시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시가 이제 먹거리도시란 또 하나의 명칭을 얻으려는 과욕(?)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동반자는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팀. 올해 6월 용역을 맡은 이 대학은 전문음식점과 가정 및 단체급식이 활용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 포커스그룹의
과천시보건소가 추석연휴기간 중 진료공백과 의약품구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직의료기관 및 당번약국을 운영한다. 시 보건소는 오는 17∼19일 3일간 추석연휴기간동안 보건소를 포함, 좋은내과의원과 정선문내과의원 등 관내 6개 의료기관과 10여개 약국을 선정, 진료 및 약품을 판매토록 할 계획이다. 일정별론 17일엔 좋은내과의원, 정선문내과의원, 푸른한의원, 믿음치과의원과 약국은 조일, 뉴코아·맑은샘·재원·과천·온누리모범·제일·서해·경마·대공원약국 등이다. 추석 당일인 18일엔 과천시보건소, 과천, 경마, 대공원약국이 문을 연다. 19일은 정선문내과와 과천시민한의원이 환자를 진료하며 조일·맑은샘·재원·과천·제일·경마·대공원약국이 약품을 판매한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 중 응급의료정보센터 이용전화는 국번 없이 1339번으로 24시간 각종 의료 및 상담, 진료병원 및 약국안내, 구급차출동 연결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인에 아직은 낯선 마카오에 진출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인 오경환 기수가 임시 귀국했다. 마카오는 우리에게 마카오는 갬블의 도시나 홍콩여행 시 경유지 정도로 인식되어온 도시다. 상상을 초월하는 좋은 성적으로 한류열풍에 기름을 끼얹고 휴장기를 틈타 잠시 귀국한 오 기수를 만나보았다. -첫 해외진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현지반응은 어떠했는가. “한마디로 놀랍다는 표정이다. 적응 기간까지 합해 3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 승률8.6% 복승률 16.6%는 근래 보기 힘든 좋은 성적으로 주변 조교사와 마주들에게 믿음을 준 것 같다” -마카오와 우리경마장의 차이점은 “마카오는 내(內)주로와 외(外)주로가 각각 다르다. 내주로는 잔디이고, 외주로는 모래주로다. 경마는 번갈아 하며 대부분 경마팬들이 인터넷 배팅의 상용화로 실제 경마장 분위기는 한국만큼 뜨겁지는 못하다” -마카오 진출 후 힘들었던 점은 “기승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가장 힘들었다. 외국인 조교사들이 한국경마를 잘 모르고 한국기수 또한 처음이기 때문에 초반 기승기회를 많이 잡을 수 없었다. 잔디주로에 대한 적응도 어려웠고 한 주에 모래와 잔디주로를 오가며 뛰는 관계로 실수도 많았다” -그런 난관을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