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진축제는 인천의 역사적 장소인 화도진을 배경으로 침략에 맞선 호국정신과 전통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매년 5월 열리는 인천 동구의 대표적인 축제.' 지난해 작성된 ‘제34회 화도진축제 효과 분석 보고서’의 시작이다. 이는 대부분의 보고서 시작 부분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보고서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던 2019~2021년을 제외한 2016년까지 이 부분은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다. 게다가 이후 내용도 이 기간 동안의 보고서를 비교해 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보고서의 목차를 살펴보면 인천시 동구 월별 시장 규모 분석, 지역 매출 특성 분석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때 ‘화도진축제 기간 동안 분석지역(화수1·화평동, 송현1·2동)의 시장규모는’ 등의 내용이 나오는데, 수치만 다를 뿐 형식과 문장은 똑같다. 2016~2017년 보고서에는 방문객 특성 분석이, 2018~2023년 보고서에는 주변지역 거래량 변화 분석과 유입인구 특성 분석이 각각 들어가는데 비슷한 내용으로 얼버무려져 있다. '본 연구는 축제 관람을 목적으로 한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관점에서 분석지역 상권의 점포 이용객을
인천시가 공공간호사 선발을 통해 공공의료 확충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복무할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생 20명을 모집한다. 이는 인천의료원의 안정적인 간호사 수급과 지역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서다. 시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모집 규모를 2배로 늘렸다. 시가 1억 4000만 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4000만 원, 인천의료원이 2000만 원을 분담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1인당 최대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장학생 신청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시는 전국 간호대에서 추천받은 4학년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의료원 누리집 채용사이트(icmc.recruiter.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은 의료원의 간호사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5.4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기 장학생 10명은 올해 3월부터 인천의료원에서 의무복무 중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해 대비 선발 인원이 확대된 만큼 간호학과 학생들의 많은 지원으로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이
인천시는 오는 10월까지 산업단지와 공장 등 130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실태조사는 토양전문기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군·구와 함께 실시한다. 이를 위해 5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점 조사 대상은 산업단지 및 공장 지역, 교통 관련 시설 지역 등 오염원 78곳과 어린이 놀이시설 지역 21곳이다. 공장 폐수 유입 지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도 조사 대상이다. 시는 잠재토양오염원 시설을 사전에 조사해 토양오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고, 토양오염 관리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토양오염조사 전문기관에서 GPS를 활용해 조사지역의 시료를 채취한다. 이때 매설물 탐사는 물론 0~5m까지 표토와 심토 시료 채취도 병행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지점 및 오염 유형에 따라 포토와 심토의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물질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토양오염 우려 기준 적합 여부를 판정할 계획이다. 군·구에서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역에 토양정밀조사 및 정화·복원 등의 행정처분 명령을 취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토양오염은 확인이 어렵고 한번 오염되면
인천환경공단은 지난 8일부터 3일에 걸쳐 ‘에코비전 2024’ 전 직원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문학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열리며, 직원 600여 명이 전원 참석한다. 공단은 창립 17주년을 맞아 ‘최고의 기술, 과감한 도전, 확실한 성과’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전 직원이 참여하지만 24시간 환경기초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단 특성에 맞게 워크숍을 3일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 첫날에는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가 국가 환경정책 특강을 맡아 ‘인천 발전과 시민 삶의 수준을 높이는 인천환경공단’의 역할을 설명했다. 스마트 하수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심포지엄도 열어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날에는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이 ‘민생과 함께하는 환경복지, 미래로 나아가는 녹색강국’과 ‘국민 안전은 지키고 지역과 산업은 살리는 물 관리’의 내용으로 정부의 올해 물 환경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하수처리시설 분리막 공법 기술 세미나를 통해 기술 정보와 적정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도 워크숍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날에는
35년째 화도진축제를 여는 인천 동구가 매년 구비를 투입해 효과 분석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주변 상권에 축제가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인데, 정작 보고서 내용은 맹탕에 가까워 예산만 낭비되는 셈이다. 8일 동구에 따르면 매년 화도진축제 효과 분석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만든다. 지난 2017년까지는 한국지역진흥재단에서 용역을 진행했고,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않은 2019~2021년을 제외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민간업체에서 맡았다. 구는 지난해까지 매년 이 용역에만 구비 550만 원을 투입했다. 문제는 용역 결과를 담은 보고서 내용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매년 수치를 제외하면 보고서에 담기는 내용은 비슷하다. 2016년 보고서에 담긴 시장 규모, 매출 특성, 방문객 특성 등의 분석 내용이 지난해 보고서에도 수치만 다르게 그대로 담겼다. 결과 해석 및 활용에 대한 내용도 ‘분석 결과를 단순히 축제에 대한 직접적 효과라 판단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음’으로 매년 동일하다. 구는 올해도 이에 대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인데, 기존 용역비용에서 4배를 늘린 22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더 폭넓은 분석 결과를 얻기
인천시가 ‘소상공인 반값 택배’ 참여업체 500곳을 추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 지하철역사와 지하철을 연계해 참여업체를 소상공인 37만 명으로 확대하고, 택배 가격도 일반배송 기준 1500원부터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10월부터 시행 예정이며, 참여업체는 별도 신청 없이 반값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참여업체를 모집한 결과 당초 계획한 1000곳이 빠르게 초과됐다. 이에 5월 1일부터 추가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센터는 산재된 소상공인의 물량을 모아 기존 택배사와 일괄로 단가 계약해 배송비 절감, 1개 물량 픽업,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센터를 이용하면 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과 서울·부천 지역 당일배송이 3500원이다. 전국 일반배송과 신선배송은 각각 2500원, 3500원부터 가능하다. 시장 평균 배송료 대비 약 25%가 절감된 금액이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참여 신청을 위한 소상공인 확인 서류도 간소화한다. 기존에는 소상공인이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급 절차가 까다롭자 사업등록증 제출로 대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업체별 택배 발송 누계 500개 초
인천 남동구는 6세 미만 의료급여수급권자 영유아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영유아 월령에 맞춰 성장발달 사항을 추적 관리하고 보호자에게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성장·발달 이상과 비만·시청각 이상 등 주요 선별 목표 질환과 계측·측정·문진·진찰·교육 등을 비롯해 모두 24개 항목을 검진한다. 월령별 검진 시기 및 검진 가능 기간을 산정해 1~8차로 구분, 예방접종 시기와 일치하도록 구성해 영유아 검진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검진대상자는 검진표와 보호자 신분증을 지참해 검진기관을 방문·검진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또는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032-453-5114)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영유아건강검진 효과를 높여 영유아의 기초건강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공약 파기 논란을 빚었던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글로벌톱텐시티 인천’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돼 공개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중구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글로벌톱텐시티 인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톱텐시티는 인천에 국내외 글로벌기업들을 유치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옹진·강화 남단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전신이다. 앞서 유 시장은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영종·강화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1호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공약은 발표 당시부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화두에 오른데 이어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싱가포르로 일찌감치 떠났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지난 달 ‘글로벌톱텐시티’로 명칭을 바꾸고 투자유치 대상을 홍콩 이탈 기업이 아닌 국내외 모든 기업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공약 파기 논란으로 번지며 영종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유 시장은 다시 한 번 공약 파기가 아닌 확장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인천시가 도시 개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시의 각종 개발계획을 360° 모든 방향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3차원 공간 정보로 시각화한 것이다. 사회적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경관심의를 비롯해 도시계획 심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의사결정이 필요할 경우 운영한다. 일조권·가시권·바람길·지형 경사도 등의 공간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그동안 공간정보플랫폼을 통해 해당 위원회에서 시각화가 중요한 안건에 대해 개별 건으로 3D 콘텐츠를 구축해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안건에 대한 데이터 연혁 관리가 가능해졌다. 더불어 더 많은 공간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위원회 진행 중 대응하기 어려웠던 개발 계획 변경에 따른 디지털트윈 시각화 시뮬레이션이 실시간 가능해져 안건을 더 효율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왕릉 뷰 아파트’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측·예방하고 다양한 도시 정보를 디지털트윈에 연계해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정책 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앞으로도 시스템 개선, 사용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디지
인천 남동구가 만수천 복원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복원사업 대상지인 구월4동·만수1동·만수5동 주민 60여 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인 부천시 심곡천과 현재 공사 중인 부평구 굴포천을 방문했다. 심곡천과 굴포천은 만수동 복개천처럼 도심 속 하천을 복개해 상부는 차도 및 주차장, 하부는 하수박스로 사용돼 왔다. 이 가운데 심곡천은 지난 2014년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복원을 완료했다. 현재는 ‘심곡 시민의강’이라는 이름으로 개방된 상태다. 특히 심곡천 일대는 침수지역이었는데, 복원 이후 우수저류 역할을 담당하며 침수 발생이 사라졌다. 심곡천을 방문한 주민들은 복원된 하천에 왜가리·직박구리 등 각종 조류와 송사리·갈겨니 등 어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자연 생태계의 회복을 체감했다. 또 주민들은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인 굴포천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 대규모 공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우리 만수천도 심곡천처럼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남동구의 명소로 재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만수천 복원사업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