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 테마노선이 개방된다. 인천시는 오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강화 테마노선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강화도는 국난 극복의 피난처에서 한반도 평화관광의 시작점이 된 지역이다. 특히 북한과 마주한 북쪽 해안에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가 있다. 이에 시는 이번 테마노선을 평화전망대, 의두분초, 철책선 도보길, 불장돈대, 대룡시장, 화개장터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철책선 도보길은 약 1.5㎞를 포함해 모두 63.5㎞로, 5~6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해설사와 도보길을 함께 걸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지난 30일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dmzwalk.com)과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1인당 참가비 1만 원은 지역 특산품으로 돌려준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디엠지 특색이 반영된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노선 운영으로 안보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침체된 강화 접경지역의 균형발전 도모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 새로운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도보 답사프로그램 ‘인천역사기행’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민 역사 인식과 인천 지역사를 인천시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개발됐다. 올해는 ‘120년 전 하와이 이민 여정’과 ‘포와로 가는 길’을 주제로 운영한다. 동인천역에서 출발해 내리교회, 성공회 내동교회, 감리서 터, 데쉴러주택 터, 인천해관 터, 해관잔교 터, 기독교 백주년기념탑, 인천역 코스로 답사할 예정이다. ‘포와 가는 길에 만난 인천의 근현대’도 주제 중 하나다. 각국 공원과 제물포 클럽, 인천시민애집, 홍예문, 인천감리서 터, 미두취인소 터, 일본 제58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대불호텔,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 공화춘, 인천역 코스로 진행한다.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이 직접 설명을 맡아 현장감을 보탤 예정이다. 포와로 가는 길은 시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시 한국이민사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32-440-4708)로 문의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학교는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등교시간에 맞춰 인형탈을 쓰고 아이들을 만나죠.” 지난 3일 오전 8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서면초. 텅 빈 학교로 일찍 출근한 김창용 교장은 오늘도 교문 앞에 서서 학생들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 교장의 복장은 조금 독특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록빛으로 물든 개구리 인형탈을 썼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1일 서면초로 부임한 김 교장은 약 9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마다 인형탈을 쓰고 학생들의 등굣길을 맞이하고 있다. 등교시간이 되자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면초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피켓을 손에 든 김 교장은 교문을 통과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손 인사를 건넸다. 김 교장의 인사에 학생들은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매일 아침 인형탈을 쓴 교장선생님의 인사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는 “처음에 도망가거나 피하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아침마다 보는 아이들의 웃음은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배우를 꿈꿨던 김 교장은 스물여섯이 되던 1987년 부평부원초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안정적인 생활
영종 주민들이 ‘글로벌톱텐시티’를 추진하는 인천시에 현실적인 대안 제시를 촉구했다. 2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글로벌톱텐시티 청사진에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교육·의료시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사업부터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명칭을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하고 5월 종합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뉴홍콩시티는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영종·강화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영종·강화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초반부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화두에 오른 데 이어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로 먼저 떠났기 때문이다. 시는 결국 당초 사업 계획에서 기회개발특구 지정을 통한 첨단산업 유치로 방향키를 돌렸다. 이에 영종 주민들이 반발하자 유 시장은 공약 폐기가 아닌 확대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강화·옹진에 국내외 글로벌기업을 유치한다는 공약은 변함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종지역에 종합병원과 국제학교 유치까지 계속 좌절되자 주민들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시당과 올해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 협력을 요청했다. 2일 오전 7시 30분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인천시-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당정협의회에는 유정복 시장과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당선인, 심재돈·정승연·김기흥·손범규·신재경·이현웅·이행숙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경인고속도로(남청라IC~신월IC) 지하화, 경인전철(인천역~구로역)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확보,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등 현안이 많아 시와 시당이 책임을 다해야 하는 만큼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준영 의원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다. 당선인·조직위원장들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시의 협력을 요청했다. 윤상현 의원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조속 완료 및 수봉산 고도 제한 완화, 용현5동 대형 복합도서관 건립을 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소암마을과 대건고등학교를 잇는 터널 1곳이 뚫렸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소암마을~대건고교간 도로개설공사’ (가칭)능허터널 1곳 관통을 마쳤다. 이번 도로개설공사는 동춘 1·2 도시개발사업구역을 경원대로와 연결하는 것이다. 길이 400m에 폭 30m로 이뤄진 왕복 4차선 도로다. 이 구간에 약 270m 터널이 포함돼 있는데, 양쪽에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있다. 능허터널은 당초 대단면터널이었으나 공법 심의를 거쳐 근접병설터널로 변경·진행한다. 근접병설터널은 공사비가 크게 절감돼 전국적으로 고속도로 등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인천에서는 처음 적용하는 공법이다. 다음 달 중 후행 터널까지 관통되면 내부 방수 작업과 라이닝 등 터널 공정을 진행한다. 터널 공정 완료 후 도로 포장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터널과 도로가 개통되면 경원대로 통행을 위해 우회해야 했던 동춘 1·2구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암대로를 우회하는 노선 신설로 시민 교통편의 제공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홍기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쾌적한 도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인천시의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I-패스’가 시행됐다. 1일 오전 8시 20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터미널역. 개찰구 길목에 I-패스 지원 내용을 소개하는 입간판이 설치돼있다. 개찰구를 통과하던 몇몇 시민들은 ‘5월부터 횟수 무제한 환급’이라고 적힌 입간판을 흘끗거리며 걸음을 옮긴다. 서울에 직장을 둔 박민정 씨(33)는 “인천에서 서울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 한 달에 교통비만 10만 원이 넘는다”며 “I-패스는 K-패스보다 환급 혜택이 넓다고 하니 교통비 절약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패스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한 점이 특징이다. 환급형 제도인 K-패스처럼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로 이용계층별 차이를 뒀지만 한도를 월 15회 이용 시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연령층도 K-패스는 청년층을 19~34세로 제한한 반면 I-패스는 19~39세까지 확대했다. 65세 이상 노인층은 30%에서 50%까지 환급률을 올릴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다음달 30일까지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 전환에 동의하면 I-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K-패스 카드를 먼저 발급받은 뒤 누리
인천시가 5월 한 달간 10개 군·구청에 개인지방소득세 신고 창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는 전자·서면·방문 신고로 가능하다. 시는 개인지방소득세 납세자들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각 군·구청에 창구를 만들었다. 비대면 전자신고도 가능하다. 위택스(wetax.go.kr)나 홈택스 연계를 통해 신고·납부할 수 있다. 세액을 미리 계산해 안내하는 ‘모두채움 신고 안내문’을 받은 납세자는 수정 사항이 없는 경우 안내문에 기재된 가상계좌로 세액을 납부하면 된다. 시는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자와 수출기업인을 대상으로 납부 기한을 9월 2일까지 3개월간 직권으로 연장할 예정이다. 납부 세액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2개월 내에 분할 납부해 세부담을 완화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담 콜센터(1661-6669)와 위택스(100)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신고 마감일인 오는 31일은 사용자 집중으로 위택스 이용에 불편이 있을 수 있으니 신고 기간 내 미리 신고·납부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전국 의과대학들의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확정하는 입시안 제출이 마감됐다. 미니 의대 탈출 기로에 놓인 인천지역 의대들은 감축 없이 기존 증원 규모를 유지할 방침이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하대는 120명, 가천대는 130명으로 증원 규모를 결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5학년도 입시안을 제출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의대 40곳에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분을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 조정해 4월 말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계속되는 의료계의 반발에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을 고수하던 정부가 한 발 뒤로 물러선 것이다. 당시 사립대인 인하대와 가천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결국 두 곳 모두 미니 의대 탈출을 결심했다. 인하대와 가천대는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대를 가지고 있는데, 입학 정원이 49명·40명이라 미니 의대에 속한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며 인하대와 가천대의 증원 규모를 100명대로 크게 늘렸다. 특히 130명으로 증원된 가천대는 경인지역에서 가장 많은 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원이 135명인 서울대 의대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입학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는 인천시가 후보군 제외 가능성을 부인했다. 3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최근 APEC 개최도시 선정을 두고 경주·제주 2파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등을 논의한다. 내년 11월 열릴 예정인데, 20년 만에 국내 개최가 결정됐다. 당초 인천을 비롯한 부산·경주·제주가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부산이 최종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히며 인천·경주·제주 3파전이 형성됐다. 하지만 재외동포청 설치와 지방 도시 발전 등의 이유로 인천은 후보군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불어 현장실사단이 각각 어느 도시로 실사를 나갈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류 국장은 “각 후보도시와 협의를 한 뒤 현장실사 날짜를 정하겠다는 게 외교부 입장”이라며 “5월 7일 실사단 규모나 가이드라인을 정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는 지난달 21일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제1차 회의가 열리며 개최도시 선정이 가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