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일죽복지회관에서는 하루 평균 150여명이 책과의 소중한 만남을 갖고 있다. 지난 3월26일 문을 연 일죽도서관 덕분이다. 예전에는 1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이동도서관 버스에서 책을 빌리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가 도농간의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건립한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의 ‘지식보고(寶庫)’로 자리잡고 있다. 도는 주민들이 좀더 가까운 곳에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올해 작은도서관 25개를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은 주민자치센터나 노인복지회관 등 공공시설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운영하는 곳으로 30∼80평 크기에 대략 7천∼1만5천권을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도는 올해 도비와 복권기금 등을 투자해 모두 25곳에 작은도서관을 개관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으로 일선 시·군의 신청을 받아 도서관 설치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 사업은 민선4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부천 13개, 용인·안성 각 5개 등 모두 4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간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지식정보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4일 최종보고서 채택…어떤 내용 담겼나 ‘상시관리감독기구’ 설치등 제도개선 초점 “법원·감사원 결과에 관심” 재조사 가능성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얘기하겠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속 도립예술단원의 무더기 해촉과 도 생활체육협의회 집단사표 제출 사태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던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소속 진상조사 소위원회는 14일 최종 결과보고서 채택을 앞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10일 진상조사 소위는 “그동안의 조사과정 전체를 있는 그대로 최종 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며 최종 판단은 도민들이나 김문수 지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도립예술단 무더기 해촉 사태 해법의 공이 김 지사에게 넘어갔다는 얘기다. ◇어떤 내용 채택하나= 소위는 이번 최종보고서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1차 진상조사 입장과는 달리 실체적 진실과 의혹 자체를 모두 거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진상조사 소위는 도 문화의 전당과 관련해서는 향후 이같은 사태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도와 도의회, 문화의 전당 관계자가 참여하는 ‘상시
김지사,LCD 관련업체와 별도 개별 상담 가져 김문수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0일 하루일정으로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도에 따르면 이날 도 투자유치단은 투자설명회에서 최근 반도체 및 LCD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인 삼성, 하이닉스반도체 등과 관련이 있는 30개 일본업체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경기도의 투자여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도는 ▲지방세 15년 감면 등 조세혜택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숙련되고 풍부한 인적자원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 집적 ▲서울 근접성 및 풍부한 배후시장 등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김 지사는 투자설명회에 이어 LCD 필름소재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과 세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두 개 업체와는 별도로 개별 상담을 벌여 투자의향을 타진했다. 김 지사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체가 모두 경기도에 있어 지리적인 우수성을 갖췄다”면서 “한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설명회에서 김명국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전자 구매전략&r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택지개발로 인해 경기도내 각 시·군 도시기본계획의 잦은 재수립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도내 각 시·군들은 인구지표를 과다하게 책정하는 등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GRI) 김제국 박사는 9일 ‘도시기본계획 인구지표의 설정실태와 관리방안’ 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인구지표 통합관리와 수도권광역계획 기구 설립 등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3면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각 시·군은 현재 여주, 포천, 가평, 연천을 제외한 27개 시군이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도시기본계획을 운용하고 있다. 건교부는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의해 설정한 도내 목표인구는 1천450만명으로 지난 2005년 1천430만명 보다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도내 지자체들의 책정한 인구지표는 약 1천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중앙정부의 인구 할당 예상치가 약 530만명을 초과하게 돼 도내 각 시·군들이 인구지표를 재조정 하는데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20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
지자체 정부 주도 택지개발 위한 부풀리기 급급 실제 인구증가 ·지역여건 무시 … 현실성 없어 9일 경기개발연구원(GRI)이 내놓은 ‘도시기본계획 인구지표의 설정실태와 관리방안’ 이란 연구보고서는 도내 각 시·군의 인구지표 설정 실태와 문제점을 일목요연하게 측정한 자료라는데 의미가 있다. GRI 김제국 박사는 “택지개발사업으로 도내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각 시·군에서는 이를 수용하기 위해 인구지표를 현실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시·군에서 인구지표를 토대로 설정한 도시기본계획을 주기적으로 재수립해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기된 문제=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택지개발로 인한 부작용은 도내 각 시군의 경쟁적 인구지표 늘리기로 나타난다. 도내 각 시·군은 인구지표를 높게 잡기 위해 통계추계 방식 중에서도 과도하게 높게 나타나는 추계방식을 편법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 도시기본계획의 인구지표가 토지이용계획, 재정계획, 환경계획, 교통계획 등 부분계획의 검증과정을 통해 합리성을
경기도가 회계장부 조작과 업무태만 등의 시비를 불러일으킨 생활체육협의회 직원에 대해 무더기 징계처분을 내렸다. 도는 최근 도생활체육협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업무태만과 회계장부 조작 등 부적정 행정 사례 20건을 적발, 관련 직원 9명 가운데 1명은 정직 처분을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또 1명은 감봉, 2명은 견책, 나머지 5명은 훈계조치토록 했다. 도는 이와함께 회계장부 조작 등으로 잘못 집행된 예산 2천379만원에 대해서는 반납 및 회수토록 조치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이날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진상조사 소위원회에 전달했다. 진상조사 소위는 조만간 도 감사결과에 대한 적정성과 합리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진상조사 소위는 이번 생체협 사태의 경우 신임 사무총장의 인사 전횡이 발단이 된 만큼 이에 대한 조치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도 생체협은 지난 2월 신임사무총장의 일방적인 인사단행으로 직원들이 집단 사표를 제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한편 도 산하단체는 도생체협 직원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조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더기 구조조정 논란을 빚고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에 대한
경기도가 스피드 행정 실현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모색한다. 도는 8일 매주 1회 ‘일하는 방식 개선 토론회’를 열어 실무자들 위주의 효율적 업무방식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실무자들이 평소 느끼는 불합리한 요소들을 터 놓고 얘기하면서 좀더 효과적인 업무방식을 찾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우선 매주 1회씩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이를 통해 개선해야할 업무방식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김 지사가 강조하는 칸막이 제거 행정, 스피드 행정, 도민 중심의 행정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확립하고, 실현가능한 정책들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각 실과별 애로사항 등을 집계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 놓을 방침이다. 도 양진철 정책기획심의관은 “아직까지 공개할 만한 사안은 아니지만 조만간 획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이미 많은 개선책들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경기도 대변인과 감사관의 직급이 4급(서기관)에서 3급(부이사관)으로 상향 조정 될 전망이다. 또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이었던 화성경찰서가 내년에 설립되고, 행자부와 지자체간 인사교류도 확대된다. 7일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은 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관련기사 3면 대변인과 감사관의 직급이 상향 조정될 경우 최대 국장 2명(4급)과 과장 4명(5급) 등의 조직확대가 가능해 인사적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우선 직급 상향 조정을 위해 대통령령 개정과 도 정원조례 개정 등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르면 오는 9월경 직급조정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직급상향과 관련 대통령령 개정이 관건인 만큼 행자부의 조례개정이 언제 이뤄지느냐에 따라 시기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도 감사관의 경우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1개 시군의 부단체장보다 직급이 낮아 감사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 대변인 직급 역시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서울시 대변인과 공보관 직급은 2∼3급, 부산광역시는 3급 수준이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화성경찰서의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연쇄 살인이 일어나고 있는 화성지역의 치안유
경기도가 산하단체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CEO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 최우영 대변인은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하단체들의 조직평가와 계획평가 등 대체적인 내용이 파악됐으며, 지표만 파악되면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CEO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은 이르면 5월말이나 6월쯤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CEO성과관리시스템은 산하단체장들이 목표를 설정한 다음 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받는 형식이다. 이에따라 기존 연봉제로 운영됐던 산하단체장들의 임금이 기본급+성과급으로 재편성된다. 성과등급은 최고 수준의 S(Special)등급부터 A~F등급까지 5~6단계가 검토되고 있으며 수준에 따라 지급받는 성과급이 차별화 된다. 반대로 목표한 성과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기본급 감액 등의 불이익 주어진다. 우선 경기지방공사와 경기관광공사, 경기항만공사 등 3개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에 적용을 받는 만큼 기본급의 10%부터 감액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돼 있다. 이에따라 타 산하단체들도 목표달성과 관련 기본급 조정 등의 규정 마련이 검토되고 있다. 목표설정을 위한 기준은 크게 수익성과 고객만족도 등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7일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혁신하는 사람만이 살아난다”면서 공직사회의 ‘혁자(革者)생존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경기도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07 정부혁신 성과보고회’에서 “현재는 지식과 정보가 자본이 되는 사회로서 혁신 자체가 새로운 삶의 방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기존 자리와 지위를 중시한 관리개념을 넘어서 최고의 파괴가 최고의 건설이라는 생각으로 CDO(Chief Destruction Officer), CBO(Chief Building Officer)가 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는 전 공무원이 주체가 돼 조직개편과 체질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혁신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과거 정부와 다르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바뀌어도 혁신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어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톨스토이의 ‘인생론’에 빗대어 “혁신은 자신이 주체가 돼 바로 지금, 현재 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강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