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25 재보궐 선거는 역대 재보궐 선거 가운데 가장 깨끗한 선거였습니다. 선거운동 중반까지 불법 선거 적발 건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비상근직인 경기도 선거관리위원 위원장을 대신해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 있는 곽원근 상임위원은 지난 4.25 재보궐 선거를 이렇게 평가했다. 선거때마다 재현되는 저조한 투표율에 아쉬움이 남지만 선거 자체만으로는 최대 목적인 ‘공명선거’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곽 상임위원은 “투표율 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며 “지난번 선거보다 흑색비방전, 불법 선거가 줄어들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4.25 재보궐 선거가 끝난 27일 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곽 상임위원을 만나 이번 선거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들었다. 저조한 투표율 아쉽지만 불법선거 줄어든 ‘공명선거’ 성과 “4.25재보선 역대선거중 가장 깨끗” - 4.25 재보궐선거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큰 일을 끝낸 소감은. ▲이번 4.25 재보궐 선거는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각 정당에서는 대선에 이어 내년에 실시될 총선거를 염두해 올인하다시피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 비리도
경기도립예술단이 단원들의 막무가내식 해촉 논란에 이어 도립극단 지도위원의 ‘공연수당 부당 수령’ 문제까지 불거져 논란이다. 26일 경기도립예술단내 도립극단에서 해촉된 단원들에 따르면 당초 A지도위원은 지난 2004년부터 예술감독 직무대행을 맡아 오면서 작품에 출연하거나 연출하지 않고도 공연수당을 착복했다. 또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전당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당을 편법적으로 수령했다. A 지도위원의 이 같은 편법·부당 수당 수령은 이미 경기도의회가 도립예술단 무더기 해촉 사태와 관련해 벌인 진상조사 과정에서도 이미 확인됐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도립예술단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경기도문화의 전당은 오히려 “서류상으로 문제가 없다”며 고 밝혔다. ◇끊이질 않는 논란= 도립극단 지도위원의 편법·부당 수당 수령 문제는 지난 2월20일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소속 진상조사 소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이미 사실로 밝혀졌다. 당시 진상조사 소위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측에 ▲예술단 감독의 오디션 평점 권한 과중 ▲오디션 점수의 연필기재 ▲일방적 해촉 통
경기도가 한미 FTA 체결 등 각종 현안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도는 26일 FTA 담당신설, 뉴타운 사업지원 등을 주요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개정 조례안은 한미FTA 체결, 뉴타운 사업, 평화도시 개발 등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한 부서의 기능을 보강하고 이원화된 사무를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정이유를 설명했다. 개정 조례안에는 한미 FTA체결, 뉴타운 사업, 평화신도시 개발 등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모두 16명의 정원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신설 및 증원되는 인원은 우선 FTA 지원담당 4명, 뉴타운사업 3명, 평화도시 개발 3명, 남한산성 도립공원 관리팀 1명에다 실무인력 보강차원에서 국제교류·재산운용·예산제도·공영지·도로사업소 등에 모두 5명을 증원한다. FTA 지원담당은 최근 한미 FTA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이로인한 피해사례 발굴 및 대응책을 전담할 전무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증원되는 직급은 4급 1명, 5급 5명, 6급 7명, 7급 3명 등이며 이로인해 모두 8억2천400만원의 추가 인건비가 소요된다.
경기도는 26일 첨단업종 및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인력에 대해 주택 특별공급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우선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공학)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나 부품소재산업, 외국투자기업 등에서 일하는 교수나 석박사, 연구원 등을 근로자 주택특별공급 대상에 포함하도록 최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현재 주택공급 규칙은 주택이 없는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중소기업근로자 등에게 분양 물량의 10% 내에서 특별공급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도는 판교나 광교신도시 등과 같은 택지개발시 처음부터 첨단업종 중심의 기업에 땅 일부를 분양해 사원 전용 임대아파트를 건설 할 수 있도록 ‘택지개발에 관한 규칙’ 개정도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첨단 업종에서 일하는 고급두뇌들의 생활여건을 향상시켜 미래 우리나라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건교부 측에서 의지를 갖고 지침을 규정하면 주택 특별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측은 서민으로 보기 어려운 계층에까지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주택 특별공급의 취지와 어긋나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주택특별공급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가 법정다툼으로 번진 경기도립예술단원의 무더기 해촉사태에 대해 추가조사에 착수한다.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소속 진상조사 소위원회는 25일 도립예술단원 무더기 해촉사태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도의회가 도립예술단원 해촉 배경과 제기된 문제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지 두달여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도립예술단원 무더기 해촉사태와 관련, 최근들어 추가적인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추가조사 일정은 제222회 임시회 시작일인 오는 5월1일 결정할 예정이다. 진상조사 소위는 이번 추가조사에서 도립오케스트라 신입단원 공모에 합격한 단원들을 대상으로 ▲신입단원 채용 관련 규정 위반 여부 ▲심사위원 선정 타당성 등을 중점 조사해 오디션의 공정성을 평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사방향은 ‘고의적인 해촉’이라는 해촉단원들의 주장을 감안, 심사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인위적인 영향이 작용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진상조사 소위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측에 신입단원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한 상태이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대로 추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신입단원
경기도가 중국과 나노분야 전략적 협약을 통한 ‘윈-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중국 방문 나흘째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5일 베이징 리젠트호텔에서 ‘경기 나노소자특화팹센터-중국 국가나노과학센터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나노분야의 정보 공유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경화합물반도체를 포함한 나노소자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나노 기술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 국가나노과학센터는 중국의 나노 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력교류 추진, 공용 팹시설 운영, 나노공정 기술연구 협력,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경기나노센터는 2005년 벨기에 첨단나노기술분야 비영리 연구기관인 IMEC(Interuniversity Micro Electronics Center)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 중국의 국가나노센터와 국제협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연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문수 지사는 “이번 양해각서 조인식이 한·중간에 나노기술 협력모델의 촉진제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나노기술에 대한 깊
경기도는 올해 국도나 지방도 건설에 따라 도로용지로 편입된 개인소유 토지인 미불용지(未拂用地)에 대해 142억원을 보상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보상신청이 접수된 미불용지는 국도 7만5천㎡와 지방도 6만4천860㎡ 등 13만9천860㎡(4만2천300여평)로, 도는 토지가격 등에 대한 감정을 벌인 뒤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는 신청이 오래된 민원과 소송이 제기돼 패소한 미불용지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 보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도로에 편입된 사유지 중 국도는 국비에서 지방도는 지방비에서 전액 부담하며, 지난해에도 미불용지 보상금으로 112억원이 지급됐다. 도 관계자는 “미불용지 조기 보상추진으로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침해로 인한 불만을 해소하고, 행정의 신뢰성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급 비리와 관련, 시민단체들이 부당 지급액 환수를 위한 주민감사 청구<본보 3월16일자 1면>에 이어 주민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수원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수원시 초과근무수당 부당 지급액 환수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원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시민공대위)는 24일 오전 407명의 감사청구인 명부를 경기도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주민소송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주민소송제의 경우 사전절차로 주민감사를 먼저 청구한 뒤 감사결과에 불복하거나 해당 자치단체장이 상급기관의 조치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때 90일 이내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규정해놓았다. 도는 감사청구인 명부가 제출됨에 따라 10일간의 열람기간을 거쳐 이의신청 등 사실여부를 확인, 주민감사심의위원회를 열어 감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라면 주민감사 결과는 오는 6월 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공대위는 도의 감사결과가 통보되면 곧바로 주민소송을 낼 방침이다. 이처럼 시민공대위가 주민소송 추진 등 강경 방침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수원시가 초과근무수당 부정 지급액 환수와 책임자 처벌에 미온적인 태도
국제결혼에 따른 이주민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은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적응을 하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가족여성개발원(원장 박숙자)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내 국제결혼 이민자가족 실태 및 정책지원 방안’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이 연구는 2006년 10∼12월 도내 국제결혼 이민자 1천1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및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부인의 경우 응답자의 84.0%가 ‘한국 생활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16.0%만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제결혼 가정 자녀 가운데 14.4%가 보육시설에서 생김새나 피부색 때문에 또래 친구들로부터 놀림이나 따돌림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돌림을 받은 국제결혼 가정의 경우 50%는 공적인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고 가족이 돌봐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결혼 전에 들었던 배우자에 대한 정보가 실제와 달라서 심각한 부부싸움 등 갈등을 경험한 비율도 전체의 18%에 달했다. 또 부부싸움의 가장 큰 원인은 ‘문화 또는 가치관 차이’(28.4%) 였으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4일 지방정부차원의 지역경제블럭 구축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2면 이 같은 제안은 김 지사가 주장해온 이른바 ‘대수도론’을 국가단위로 확대한 개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국내 도를 비롯해 서울, 인천, 충남, 전북 등 서해안 5개지역과 중국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랴오닝성, 산둥성 등 환발해권 5개지역을 하나의 지역경제단위로 결성하는 ‘5+5 지역경제협의체’를 제안했다. 도는 국내 5개 지자체와 중국 5개 지자체가 지역경제단위로 결성될 경우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5개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협의체 결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중국 지자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