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특작물 등 타격 심각, 소규모 업체 피해 불가피, 업종 전환 생계대책 절실 경기도내 산업 전반에 ‘한미 FTA’ 發 퇴출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한미 FTA체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약한 산업들에 대한 퇴출이 불가피한 탓이다. 11일 도와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한미 FTA 체결로 업종별 경쟁 우위 확보 여부에 따라 변곡이 불가피하다. 일단 한미 FTA체결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 섬유, 의류산업, 가공식품, 기타제조업, 자동차 산업 등을 꼽고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생산성 향상 유도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경우 운송장비 산업을 제외한 모든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생산성이 최고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 전자, 기계분야 등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이 구축되지 않는 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약분야 역시 지적재산권 강화 등으로 국내업체의 매출액 감소가 우려되고 있으며 신약개발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경쟁력이 취약한 업종은 최악의 경우 퇴출과 업종전환 등의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대규
경기도는 지난달 15일부터 실시한 재선충병 2차 예찰조사를 완료하고 의심목 시료를 채취,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13그루의 감염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중간조사 발표 당시보다 7그루가 늘어난 것으로 남양주시 금곡동 홍릉지역에서 소나무 5그루와 잣나무 1그루 등 6그루,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야산에서 잣나무 1그루 등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발견된 재선충병 감염목은 광주, 남양주, 포천 등 3개 시군에 걸쳐 모두 327그루로 늘었다. 도는 현재 48%에 그치고 있는 재선충 의심목(6천544그루)에 대한 정밀검사를 오는 20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재선충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우화(날개를 달고 밖으로 나오는 행위)하기 이전인 이달 말까지 방제작업을 마치고 5월부터 발생지역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재선충병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이미 소나무류 이동 및 반출금지 조치를 취했다”며 “소나무류 이동이 예상되는 13개 지역에는 24시간 운영되는 단속초소를 설치, 재선충병 감염목 이동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경기지역 총생산과 고용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한미 FTA가 경기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협정 체결 후 실질지역총생산은 2∼7%, 고용은 3만9천∼7만8천명이 늘어난다. 특히 경기도 산업구조는 제조업의 비중이 55.3%, 농림수산업은 1.5%를 차지해 제조업 중심의 긍정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섬유 및 의류산업의 생산성 향상이 가장 높고, 가공식품과 기타 제조업, 자동차산업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반면 농업생산 감소액은 우리나라 전체 농업 생산액 감소의 10%에 달하는 1천497억∼2천448억원, 이에 따른 고용감소는 4천615∼7천547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품목별 생산 감소액은 축산물 955억∼1천571억원, 곡물(쌀 제외) 288억∼341억원, 과일 183억∼366억원, 채소 및 특작류 72억∼171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내 시내버스가 완전 고급화된다. 도는 11일 낡고 불편한 시내버스의 고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도내 모든 시내버스를 고급화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급화버스는 사용연료가 친환경적이고 승객과 운전기사의 안전과 편리를 고려하기 위해 기존 차량에 비해 22개의 별도 옵션을 추가한 차량으로 지난해 9월 버스승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특별 주문 제작된 차량이다. 도는 올해 937대의 고급화 버스를 우선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700∼1천여대의 신규 출고차량을 단계적으로 고급화시켜 오는 2013년까지 도내 7천581대의 시내버스를 고급화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고급화 모델은 운송업체에서 차량연한이 경과해 기존 차를 폐차후 신차로 출고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13년 이후에는 도내 모든 시내버스가 천연가스(Natural Gas)를 사용하고 이중 2천900대 가량은 차체 바닥 높이가 34㎝로 일반 버스(45㎝)보다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어 장애인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이 이용하기 편리한 저상버스로 바뀐다. 도 관계자는 “낡고 불편한 시내버스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던 버스이용자의 만족도가
경기관광공사가 고품격 관광상품으로 인바운드 여행사 육성에 나섰다. 공사(사장 임병수)는 11일 호주 롯데트래블(사장 승원홍)과 구미주 및 오세아니아주 대상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사는 경기도 관광상품개발 및 호주지역 현지상품화 지원, 도내 여행사와 롯데트래블과의 파트너쉽 구축을 지원한다. 롯데트래블은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프로그램 기획을 맡게 된다. 양측은 특히 협약안에 국제문화서비스클럽, (주)인터내셔널관광, (주)G-투어 등 도내 여행사도 외래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공사와 이에 따라 도내여행사와 기존 저가상품 위주의 상품 대신 판문점, DMZ, IT 첨단 산업시설 등 경기도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고품격 관광상품개발을 통해 특별관심층(SIT) 및 틈새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서울에 밀집돼 있어 외래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도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구미주,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여행사를 연결시켜 외래관광객 유치가 지역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 관련 ‘퇴출’ 문제는 산업별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경제논리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분야에 대해 피해보상 등 지원정책을 우선 실시하되, 퇴출과 업종전환을 유도하는 ‘쌍방향’ 정책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업종 내에서도 생산성이 높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존재할 경우 생산성이 낮은 기업이 업종의 경쟁력을 잠식할 수 있다”며 “유망업종과 피해업종별 구분을 통해 생산성이 낮은 기업들의 구조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희비 어떻게 갈리나= 전문가들은 한미 FTA 체결이 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자본축적만 이뤄지고 생산성 증가가 없는 경우와 자본축적과 생산성 증가가 모두 이뤄지는 경우 등이다. 우선 자본축적만 이뤄질 경우 도내 산업 가운데 전기, 전자, 기계분야 등의 생산 감소를 예상했다. 의약분야도 국내업체의 매출액 감소가 우려되며 신약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타격을 우려했다. 산업별로는 기계분야가 -1.98%로 가장 많은 생산감소가
전 산업 경쟁력 강화 182억 긴급지원 농·축산분야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 경기도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착수했다. 도는 10일 오전 수원시 이의동 소재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경기도 한미 FTA 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 각 분야별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관련기사 2·3·12면 도는 이를 위해 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제조업·농업·서비스업 분야 등 각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는 한편 한미FTA 지원사업 11개 과제 182억원을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체적으로 행정1부지사를 반장으로 20명으로 구성된 ‘한미 FTA 지원반’을 운영, 실무차원의 지원과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도가 마련한 각 분야별 대응 방안 및 후속조치 내용에 따르면 우선 제조업 분야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중에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한미 FTA가 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집중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토대로 기업인·전문가
경기도가 북한 개성공단 인근 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남북간 경제협력을 위해 북한 개성공단 이남에 경제협력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한미 FTA 체결로 인해 북한 개성공단 생산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최근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한반도내 비핵화 진전 등 일정 요건을 갖출 경우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는 미국 측의 입장이 현실화될 경우 남북간 경제협력이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도는 도 차원에서 개성공단을 연계한 별도의 경제협력단지를 조성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개발연구원에 경제협력단지 조성방안에 대한 단기연구과제를 부여해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했다. 도는 경발연의 연구를 통해 경제협력단지의 위치와 규모, 조성시기 등 기본적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연구결과를 토대로 남북간 경제교류진척상황과 한미FTA체결 등 여건을 고려해 남북간 경제협력단지 착공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0일 도가 내놓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대응전략은 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미 FTA 체결의 경우 도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기와 기계, 장비 부문의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말 그대로 전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 포석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 경제·투자정책은 기업의 생산성 및 인적자원의 질적 제고에 정책적 초점을 두고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상되는 분야별 영향= 도는 우선 한미 FTA 체결이 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전기와 기계, 장비부문은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생산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또 전체 산업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이보다는 제조업 등 산업부분의 피해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분야는 세계 최대 미국시장 안정적 확보와 일본차와의 가격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력품목 수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정보기술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분야
높이 12m 세계 최대 규모 도자악기 풍경만 2천7개 이천 세계도자센터내에 세계도자비엔날레 랜드마크가 등장했다.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행사장인 이천 세계도자센터 내 곰방대가마 앞에 세계최대 규모의 도자악기 ‘소리나무’가 설치돼 10일 일반에 첫 공개됐다. 높이 12m, 너비 9m, 둘레 4m의 소리나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줄기와 구름모양의 가지에 매달린 2천7개의 도자 풍경(風磬)이 설봉산 계곡풍에 흔들리며 마치 물고기가 음악에 맞춰 춤추는 듯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낸다. 도자풍경 나뭇잎은 낮에는 햇빛에, 밤에는 조명을 받아 ‘소리물결’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세계도자비엔날레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소리나무는 지난 1월부터 공공미술 기획자인 성동훈 작가가 일산의 작업실에서 제작해 이천으로 옮겨 최근 설치작업을 마쳤다. 성 씨는 지난해 빌트하우어 국제 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하는 등 국제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미술기획을 여러 차례 진행한 중견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설명했다.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오는 28일 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식 때 도자피리 악단과 무용단이 소리나무와 화음을 맞추는 이색 공연을 펼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