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관리재단 소병주 사무총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불거진 재단의 구조조정 사태<본지 4월30일자 1면>가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특히 재단이 당초 입장을 번복, 직원 16명에 대해 전원 계약해지 방침을 밝히면서 수원시의 ‘외압’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수원월드컵관리재단과 재단노조에 따르면 재단 인사위원회는 계약이 만료된 6명의 팀장을 포함한 16명에 대해 전원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원 재계약 입장을 밝힌 것과는 상반된 조치이다. 재단 인사위원회는 대신 계약해지 직원들에 대해 재취업 및 생활안정을 위해 3개월간의 계약연장을 제안했다. 재단 노조는 이 같은 갑작스런 입장변화는 구조조정을 반대해온 소 총장의 사임과 연관이 있다며 수원시의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재단 노조 관계자는 “전원 재계약 방침이던 재단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꾼 것은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소 총장이 김용서 수원시장을 만나고 온 직후 인사위원회가 열린 점도 수원시의 개입을 뒷받침 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재단 노조는 조만간 관리재단과 김문수 경기지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소송을 내기로 했다
경기도가 관련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거나 업무처리를 소홀히한 공무원에 대해 파면 등 초강경 처분을 내렸다. 도는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거나 금품을 수수한 공무원을 파면하는 등 모두 12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시 예산으로 자기 땅의 진입로를 낸 뒤 땅을 매각해 거액의 전매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안산시 소속 6급 공무원 J씨와 1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감사원 감찰에 적발된 남양주시 6급 공무원 B씨 등 2명을 파면처분했다. 또 도지사 권한사항을 시장 전결로 처리한 화성시 소속 7급 공무원 B씨에 대해 정직2개월 처분하고 부당허가민원처리자 1명에 대해 감봉 1개월, 업무처리를 부정직하게 한 불성실 공무원 8명을 견책처분했다. 도 관계자는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거나 무능한 공무원을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시장군수가 요청한 징계안의 최대치를 적용했다”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내부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는 공직자에 대해 단호한 징계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립예술단의 무더기 해촉사태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진상조사 소위가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본지 4월4일·26일자 1면> 경기도문화의전당측이 진상조사 소위가 요청한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조사활동이 겉돌고 있다. 1일 도의회 진상조사 소위에 따르면 도 문화의전당에 요구한 자료를 검토해 추가조사 범위를 결정하려 했으나 전당측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회의가 무산됐다. 진상조사 소위를 대표해 이재진 의원이 요청한 추가자료는 ‘경기도립오케스트라 단원과 관련된 법정 소송 진행상황’, ‘도립오케스트라 신규단원 모집공고문 사본’등, ‘도립오케스트라 분야별 모집인원 및 응시현황’, ‘도립오케스트라 신규 단원 채용 절차’, ‘도립오케스트라 합격자 현황’, ‘도립오케스트라 실기시험 심사위원 현황’ 등 6건이다. 이 가운데 전당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도립오케스트라 합격자 현황’, ‘도립오케스트라 실기시험 심사위원 현황’ 등을 제외한 4건에 대해서만 자료를 제출했다. 전당은 그러나 정작 진상조사 소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요구자료는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소위 활동은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 당초 진상조사 소위는 지난달 26일 공문을
경기도가 수도권의 계획적 관리체제 도입을 위한 기본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정부의 무분별한 ‘개구리 뛰기식’ 수도권 관리체제로 경기도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 따른 자국책의 성격이다. 최우영 도 대변인은 30일 도청 브링핑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수도권 계획적 관리체제가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자체적인 수도권의 계획적 관리체제 도입을 위한 기본전략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추진한 관리체제는 수도권 규제를 둘러싼 갈등의 정치적 해결책으로서의 의미와 비수도권 반발 무마용으로 활용하는 등 계획적 관리 개념이 혼재돼 있다. 이로인해 경기지역은 산업입지 규제로 인해 주거의 교외화가 이뤄졌으며 공장난개발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또 정부의 비일관된 공간 정책으로 인해 수도권의 무계획적 확산도 심화, 택지개발 인접지역의 무임승차형 민간개발로 공간구조의 무질서와 난개발이 초래됐다. 특히 도내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약 187㎢에 달하고, 제조업 공장의 계획입지 비율이 26.9%에 불과하는 등 농촌과 비 도시지역의 마구잡이식 개발이 심화됐다. 이밖에도 대중교통체계 미흡으로 인해 혼잡비용과 환경오염이 증가했다. 뿐만 아
경기도 수원월드컵관리재단 소병주 사무총장이 30일 취임 8개월 만에 전격 사임했다. 아직까지 명확한 사퇴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재단 직원들은 도와 수원시의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 총장은 이날 오전 김용서 수원시장을 접견하고 돌아온 자리에서 “그만두고 싶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대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소 총장은 “그만 두고 싶어서 그만 뒀다”며 “이미 끝난 일이니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소 총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배경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소 총장의 사퇴와 더불어 5월1일 예정됐던 인사위원회가 이날 저녁 6시 앞당겨 실시됨에 따라 구조조정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단 직원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소 총장과 수원시장이 만난 것은 구조조정을 논의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며 “아마도 김 시장의 무리한 요구에 소 총장이 반대해 사표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월드컵 재단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벌여왔으며 지난달 2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전체 직원 113명 가운데 70명의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도 권인식 체육진흥과장은 “소 총장의 사
김문수 경기지사 공약사항으로 추진중인 ‘명품신도시’ 건설과 관련, 도는 신도시 개발예정지를 오는 6월께 선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30일 “지난해 10월 명품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당시 올 상반기 중으로 대상지역을 선정, 발표하기로 결정했었다”면서 “현재 건설교통부,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과 대상지역 선정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6월 중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존(O₃) 오염도가 높은 수원, 부천, 안양 등 도내 25개 시지역을 대상으로 5월1일부터 9월16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대기 중의 오존농도가 일정기준을 초과할 경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발령하는 것으로, 오존농도가 0.12ppm이상이면 주의보, 0.3ppm이상은 경보, 0.5ppm이상은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노약자·어린이·호흡기질환자는 실외운동을 삼가야 하며 중대경보 발령시는 휴교를 권고하게 된다. 도는 오존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인터넷이나 휴대폰 문자 메시지(SMS), 아파트 자체 방송시설 등을 통해 발령내용을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모두 17회(발령일수 7일)로 2004년 83회(14일), 2005년 39회(9일)에 비해 발령일수와 횟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가 신규 분양아파트 하자 논란을 사전에 없애기 위해 도입한 이른바 ‘분양 아파트 감시관’ 활동이 첫 성과물을 냈다. 도는 화성 동탄택지개발지구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품질 검사를 벌인 결과 50여 건의 하자를 발견, 해당 시와 건설업체에 결과를 통보해 시정토록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도지사 직속 기구로 ‘아파트 품질검수 자문단’을 구성해 분양 전 모델하우스와 실제 건설된 아파트를 비교해 하자 및 약속위반 사항을 가려낸다. 아파트품질검수 자문단은 주택건설협회나 소비자보호원, 주택산업연구원, 대한주택공사 등 주택건설 관련 단체 소속 민간전문가 9명으로 구성돼 지난 1월부터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아파트 건설업체들로부터 분양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 받아 일반 소비자들이 놓치기 쉬운 아파트 구석구석의 하자들을 속속들이 들여다 본다. 첫 대상은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화성 동탄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3개 단지 2천100여 세대. 이 가운데 A단지는 최고층 발코니에서 배수구 위치가 잘못돼 아래층 침실로 빗물이 스며들 염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실내 붙박이 가구에서 벌어진 틈새에 대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자문단 눈에 띄었다
경기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간 우호협력 관계가 급진전 되고 있다. 도와 이들 지역간 자매결연 성사 여부가 점쳐지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는 지난 27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레바논과 모로코, 수단, 아랍에미리트연합, 이집트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5개국 주한대사를 초정, 경기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도가 지난 3월말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와 우호협력을 체결한 것에 이어 좀더 효율적인 국제관계를 구축, 도의 국제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가기 위한 취지이다. 김 지사는 이날 “지금까지 도는 중동, 아프리카와의 교류는 활발하지 못했다”며 “이들 지역과 교류협력을 해야 진정한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이들 지역과의 강력한 자매결연 의지를 밝혔다. 이에대해 엘 타이피 이집트대사 등도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과 경기도가 자매결연을 맺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혀 도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간 우호협력관계가 급진전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 관계자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이 한국기업의 활발한 진출과 한국제품의 수출 증대로 인해 한국을 친근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이천·광주·여주서 30일간… 도자산업 새 패러다임 마련 28일 개막한 ‘제4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이 행사는 ‘도자’를 주제로 한 축제의 맥과 사양산업으로 접어들고 있는 도자산업을 어떻게 부흥시켜야 하는가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다시말해 도자비엔날레의 성공여부가 곧 도자산업의 미래며, (재)세계도자기엑스포의 존립 근거와 직결된다는 얘기다. 재단 권두현 대표이사는 “이번 도자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해 수요창출과 도자기 매출증대 등 도자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어떤 전시회 열리나=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는 주제로 열리는 도자비엔날레는 아시아 고유의 독자적인 문화양식을 발전시켜 나가고, 도자예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자는 것이 목적이다. ‘아시아 도자예술 재발견 프로젝트’와 ‘세계·국내 우수작가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도자문화의 원형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문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