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분열 '본격화'…양 단일화기구 각자행보

2021.12.01 17:13:48 인천 1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인천 보수교육계의 분열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교육감단일화추진단은 1일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이대형 인천교총회장 2명이다.

 

올교실은 이달 15일 선거인단 모집을 마무리하고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한 경선을 통해 내년 1월 25일까지 단일 후보를 낼 계획이다.

 

하지만 힘이 많이 빠진 모양새다. 당초 올교실에 참여한 후보는 권진수 교육포럼체덕치 대표, 박승란 숭의초 교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까지 모두 5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경선 과정에 토론회·정견발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권 대표가 가장 먼저 이탈했고, 비교적 늦게 합류하면서 선거인단 모집 기간 연장을 요구한 최 교수도 올교실을 빠져나갔다.

 

선거인단 모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해 온 박승란 교장도 마지막에 생각을 바꿔 올교실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 교장은 "출마 계획을 접은 건 아니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도 여전히 공감하고 있다"며 "더 나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인천 교육의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토론회'를 계획하는 등 보수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론회는 오는 7일 인천YWCA 강당에서 진행된다. 상임집행위원장인 김두환 인하대 연구교수가 '인천시민은 어떤 교육감을 원하는가'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 등이 참여하는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연대는 올교실을 떠난 권진수 대표, 박승란 교장, 최계운 명예교수를 토론회에 초정할 계획이다. 또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과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 교장, 진보 진영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고보선 인천교육과학정보원장, 지난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서정호 인천시의원과도 접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태용 기자 rooster8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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