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선학교에 전체 교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교원이고 가장 큰 휴직이유가 육아때문이지만 학교내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내 보육시설이 있는 학교는 김포의 K유치원과 수원의 S여중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도내 유.초.중.고 교원는 8만5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여교원은 유치원 6천637명, 초등학교 2만5천589명, 중학교 1만5천366명, 고등학교 1만1천474명, 특수학교 606명 등 모두 6만여명으로 전체의 70%에 이른다. 이처럼 여성 교원의 수와 비율을 감안할 때 학교내 보육시설에 대한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회 교육위 조배숙 의원(열린우리당)이 올 4월1일 현재 교육공무원 휴직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여교원은 5천633명이, 남교원은 1천268명이 휴직을 하고 있으며 여교원휴직의 가장 큰 이유는 육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휴직 여교원 5천633명 가운데 64.2%인 3천620명이 육아 때문에 휴직했으며 이외에 동반, 간병, 질병, 학업, 공상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의 보육시설 2곳은 부산 17곳, 서울 11곳, 충남 11곳 등 다른 시.도와 비교했을 때도 크게 모자라는 수치다.
경기도교육청이 평택 A학원 B교장에 대해 교직경력이 잘못됐다며 교장직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도교육청의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B교장의 교직경력 가운데 대학원 재학기간 등 교육경력이 인정되지 않는 4년을 제외하면 교장자격을 받을 수 없다며 지난 12일 교장직 자격박탈을 해당학원에 통보했다. A학원은 전교조 경기지부 등이 지난 98년부터 B교장의 교직경력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천막농성 등 반발해왔다. 그러나 A학원측은 도교육청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A학원 관계자는 "대학원에 다니는 것은 교육공무원법상 특별연수기간에 포함되며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히 지난 2002년에도 똑같은 문제가 제기됐지만 문제가 없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같은 사안을 놓고 다른 결론을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만간 수원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2008학년도 중학 1학년과 고교 1학년생부터 영어.수학 수업이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상.중.하로 반을 나눠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서도 현재 1종에서 수준에 맞게 3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열린 공청회에서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 및 수준별 수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 연말까지 시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고시안을 확정 발표하고 교과서 개발과 검정을 거쳐 2008년 중1, 고1부터 수준별 교육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안에 따르면 수준별 집단 편성 및 운영은 3개 이상의 수준으로 나눌 때 수준별 수업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에 따라 2개 학급을 3개 수준으로, 3개 학급을 3~4개 수준으로 편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내 초.중.고 가운데 초등학교의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도내 초.중.고의 학교폭력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973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학교폭력은 4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352건, 고등학교 188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구타 308건, 금품갈취 303건, 폭언 등 협박 279건, 집단따돌림 73건, 성희롱 10건 등의 순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433건의 학교폭력 가운데 금품갈취가 162건으로 가장 심각했으며 협박 156건, 구타 80건, 집단따돌림 33건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구타가 가장 심각한 학교폭력 유형이었다. 이외에 도내 학교폭력은 점차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 학교폭력은 모두 1천954건이 발생했고 9월까지는 1천400건의 학교폭력이 발생, 올해 973건과 비교할 때 1년새 427건이나 감소했다. 그러나 학교폭력 감소는 주로 중.고등학교에서 이뤄져 초등학교에서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학교폭력은 중학교 710건, 초등학교 657건, 고등학교
"툭하면 사학재단 비리 터진다" 도내 한 사학재단에서 회계장부를 불법 폐기하는가 하면 다른 사학재단에서는 이미 사망한 사람이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기록되는등 도내 사학재단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사립학교법개정과 부패사학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국본)는 사학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과 사립학교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사학국본과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 등에 따르면 광명 소재 사립재단인 J학원의 재단이사인 H모씨는 지난 2003년10월 사망했지만 올 3월에 열린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날인이 찍혀있었고 최근까지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또 재단이사장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사전선거운동과 금품향응 제공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8월27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아 사립학교법상 이사 자격이 없어짐에도 불구 이사장으로 계속 재직했다. J학원 외에 평택의 H학원은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치 회계장부를 불법폐기했다. 이에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8월8일 회계장부 불법 소각행위를 평택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처럼 사학재단들의 문제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사학국본은 "유령이사회에 의한 불투명한 학교 운영은 필연
경기도교육청이 한자 부교재를 구입하면서 적절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군포지역 23개 초등학교에 대해 기관 주의조치 또는 학교장 경고조치 등을 내리기로 했다. 11일 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구논회(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군포교육청 관내 한자 부교재 관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6일 군포관내 3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N초교 등 23개 초교가 발간당시의 표지를 변경하고 정가표시가 돼 있지 않은 한자 책자를 구입했다. 도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구입한 책자의 정품여부를 제대로 확인하는 절차를 밟지 않았으며 표지가 변경되고 정가표시가 없는 책자의 경우 저작권법에 위배될 수 있다"며 기관주의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또 교재를 구입하면서 학교교재교구선정위원회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S초교 등 3개 초교 교장에 대해서는 주의 처분을, 교재교구선정위원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Y초교 등 2개 초교 교장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그러나 "군포지역 23개 학교중 상당수가 특정 부교재 판매업자로부터 서로 다른 가격에 한자 부교재를 구입, 특혜의혹이 제기됐으나 조사결과 구매과정에 금품수수
"중학교입학 배정문제, 결국 법정까지 가나..." 용인 서천초등학교의 서천리.농서리 지역 학부모들이 수원교육청이 지난 7일 확정발표한내년도 중학교입학 배정계획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11일 서천초 용인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수원교육청의 중입배정계획에 대해 서천리.농서리 지역 학부모 300여명이 지난 10일 오후 찬반투표를 해 86%의 동의를 얻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용인지역 학부모들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조만간 행정행위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다. 수원교육청은 지난 7일 서천초교생들을 수원지역 초등학생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영통지역 중학교에 배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중입배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중입배정계획에서 서천초교생들은 수원시 제4중학군 2구역에 포함돼 같은 구역내 6개 초교 학생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관내 4개 중학교에 배정되며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따르되 4개 중학교에 별도로 균등 배정된다. 또 서천초교는 2007년까지만 수원시 중학군에 포함되고 2008년부터는 용인시 중학군에 편입된다. 이에대해 용인지역 학부모들은 "서천초 학생들만 따로 균등 배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는 강제이자 차별 배정"이라
"여름엔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겨울에는 추위에 떨고..." 도내 초.중.고 교실의 4곳 가운데 1곳은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1천844개 학교 10만4천31개 교실을 대상으로 냉.난방 시설에 대한 설치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4%에 이르는 2만4천999개 교실에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난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은 286개 교실에 불과했지만 2만2천945개 교실은 냉방시설이 없어 냉방시설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1천768개 교실은 냉.난방시설 모두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들 1천768개 교실 가운데 일부 교실은 여름에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일부 교실은 겨울에 기름이나 석탄난로 등 개별난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냉.난방 시설 개선이 필요한 곳은 초등학교가 1만4천920개 교실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6천815개 교실, 고등학교 3천56개 교실, 특수학교 208개 교실 순이었다. 그러나 냉.난방 시설 모두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시설개선이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부 장관은 최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원평가제는 2학기 중 시범운영을 통해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라며 "교원정원문제, 교원연수제도 개선, 교장.교감 승진제도 개선 문제 등과 함께 교원단체, 학부모단체와 충분히 협의해 내년 2학기 이후 교원평가제를 전면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학부모단체는 교원평가제의 조기시행을 요구하고 있고 교원단체는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성급하게 도입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입장과 전문가 의견을 알아본다. ▲교육부 "학교교육력 제고 위해 교원평가제 필요"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지난달 6일 "교원평가제 시범 운영은 '학교교육력 제고 사업'으로 전환해 특별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2학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일선 교사들에게 보낸 '학교교육의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방침을 재확인하고 "학교교육력 제고사업 속에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자기계발을 촉진하기 위한 교원평가와 더불어 교원 양성ㆍ연수제도 개선, 교원 확충, 교원수업시수 경감 등 학교교육력이 극대화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인적자원부와 지역 교육청 등이 교수학습 방법 개선과 학교현장의 각종 문제점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정, 운영중인 '연구학교'가 너무 많은 것은 물론 대부분 전시성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교육부 지정 25개교, 도 교육청 지정 232개교, 지역교육청 지정 131개교, 기타 기관 지정 178개교 등 모두 566개 초등학교가 교수학습도움센터 중심학교.주5일제 휴업 선도학교.과학교육선도학교 등 각종 연구학교로 지정된 상태다. 이는 도내 전체 1천800여개 초.중.고교의 31.4%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연구학교수가 너무 많을 뿐 아니라 각 연구학교들이 획일적.전시성으로 운영되는 것은 물론 연구결과를 일반학교에 적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연구학교 운영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하고 오는 2009년까지 연구학교수를 전체 학교수의 10% 수준인 180여개교가 되도록 매년 20%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또 1-2년으로 규정돼 있는 연구학교 지정기간을 6개월-3년으로 다양화하고 운영평가를 실시, 평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