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이라크재건 핵심그룹(Core Group)에 포함돼 향후 이라크 재건사업 계약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19일 "미국측이 최근 이라크 재건 핵심그룹에 참여할 것을 제의해와 이를 수락했으며, 영국, 캐나다, 쿠웨이트 등도 이번에 핵심그룹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이라크 재건 핵심그룹에는 현재 미국, 일본, EU, 아랍에미리트 연합, UN, 스페인,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등이 포함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이라크재건 핵심그룹의 선정 기준은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작년 6월 구성된 기존 이라크 재건 핵심회의시 1억5천만달러 이상을 공여한 국가들"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작년에 이미 6천만달러를 이라크에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2007년까지 4년간 2억달러의 재건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이 핵심그룹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최근 핵심적인 국제 이슈인 이라크 재건문제 논의에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현재 미국이 진행중인 이라크 재건사업의 1차계약 하청분을 포함해 향후 2차계약에도 참여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LG
한나라당과 민주당, 열린우리당등 정치권이 설 연휴 민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특히 각당은 이번 설 연휴가 사실상 5일간이나 이어지는데다 총선을 불과 80여일 앞둔 상태인 만큼 연휴기간 민심동향이 향후 총선구도와 전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미 중앙당과 지구당별로 민심선점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각 당의 홍보전략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연휴의 최대 쟁점은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드러난 정치권의 불법자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 연휴기간 `차떼기당'이란 낙인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방위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변화의 중심에 서겠습니다'란 제하의 특별당보 20만장을 제작해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배포했다. 특히 홍보국에서는 이번 귀향활동의 테마를 `실망을 안겨드린 그 자리에 희망의 꽃을 피우겠다'로 설정하고 구전홍보 지침까지 마련해 사무처 요원과 주요 당원들에게 교육까지 마쳤다. 대선자금 파문으로 끝없이 실추한 당의 이미지 만회를 위해 과거의 잘못과 관행,비리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고 반성하고 있으며 그 기반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참회'의 메시지를 통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주요 3당은 17대 총선 공천자를 공모하면서 심사비 또는 여론조사비 등의 명목으로 신청자들로부터 일정액을 받고 있어 `짭짤한' 과외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정치권 물갈이와 각 당의 후보자 경선에 기대를 걸고 많은 정치신인들이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역대 선거에 비해 그 수입은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 당마다 불법대선자금 여파로 정치자금 줄이 말라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이런 `기대외 수입'은 긴 가뭄 끝 단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6일 공천을 마감한 한나라당의 경우 모두 921명이 공천을 신청, 최소 10억원 이상의 공천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비 명목으로 모든 신청자에게 80만원을 받아 7억3천68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에다가 공천신청시 최근 1년간 당비 납부실적을 첨부토록 해 상당한 수익을 보탰다. 매달 꼬박꼬박 세비에서 당비를 원천징수해온 의원들(122명)을 제외한 나머지 799명 중 대부분은 뒤늦게 밀린 1년치 당비(1개월당 10만원)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지역 원외위원장들의 경우 "호남에서 한나라당 출신으로 출마하는 것은 일
17대 총선이 18일로 8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과열.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거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선관위의 불법선거운동 적발건수는 이미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16일 공천신청을 마감한 데 이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도 조만간 공천신청을 마감하고 후보자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나 당내경선에 나설 예정이어서 설 연후를 전후해 불법.탈법선거운동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는 18일 16대 총선 직후부터 지난 1월15일까지 총선과 관련해서 모두 1천955건의 불법선거운동을 단속, 이중 49건은 고발하고 27건은 수사의뢰했으며 670건은 경고, 1천204건은 주의조치하고 5건은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단속건수가 많았던 지난 16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의 796건보다 단속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6대 총선을 앞두고 2000년 1월15일까지 불법선거운동 단속실적은 고발 28건, 수사의뢰 26건, 경고 430건, 주의 295건, 검찰 이첩 7건 등 모두 796건이었다. 선관위는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불법선거운동이 급증한다는 점에 비춰볼때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16일 "한화그룹이 경기도 시흥에 있는 화약폭파공장에 대한 용도변경을 통해 수천억원의 이득을 봤다"며 "제보 내용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 당선축하금으로 250억원이 들어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한화건설이 대덕밸리 공사과정에서 26억원의 비자금을 빼돌려 10억원을 청와대 S비서관에게 줬고 이비서관은 보라매공원 인근에 있는 L아파트를 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비자금이 CD(양도성예금증서) 형태로 보관돼 있다"면서 "이 CD는 2003년 5월16일 만기로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전에(2002년 5월16일)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 판매했다"며 "CD 자금중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CD가 100억원짜리 한장이 아니라 몇장이 된다"며 "검찰이 CD앞뒤 번호를 추적해보니까 대선 막바지에 노후보쪽으로 흘러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중단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금실 법무장관은 "비서관이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사중이지만 전혀 그런 의혹이 발견된 바 없으며, 당선축하금 주장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6일 비례대표 후보자의 5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여성지도자 신년간담회'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여성 50%를 추천토록 법제화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법제화가 요구라면 하겠다.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지역구 후보자의 여성 30% 할당 의무화에 대해서는 "정당한 근거나 기준없이 남성 후보를 제치고 여성 후보를 넣는 `기획공천'은 현실적으로 용이하지 않다"며 `현실적 불가'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호주제 폐지를 위한 민법 개정과 관련,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이 지역사회에 많은 거부감이 있어 섣불리 찬성했다가는 총선 득표활동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4.15 총선 이전에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당무감사 문건유출' 파문으로 최병렬 대표와 대립해 온 서청원 전 대표가 1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에 공천신청을 했다. 그동안 문건유출 파문을 최 대표의 `사당화 음모'라고 반발하면서 공천신청 거부입장을 밝혀왔던 서 전 대표가 2차 공모 마감일에 공천신청을 함으로써 양측간 극한대결은 일단 피하게 됐다. 그러나 서 전 대표는 공천신청후 최 대표에 대해 "당 독점화 음모는 끝나지 않았다" "5,6공 군사정권 최대 수혜자"라고 비난하며 내부에서의 강경투쟁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공천심사 과정에서 갈등 재연 소지는 남아있다. 서 전 대표는 공천신청을 마친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5년전 수많은 번뇌속에서도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일념으로 3당통합에 동참했다"며 "오늘 다시한번 그때의 각오로 17대 총선 공모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 대표가 공천개혁을 한다면서 5,6공 군사정권 최대 수혜자이자 평생 권력의 양지만을 쫒아 온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만 엄격한 물갈이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위선"이라며 "최 대표 개인의 대권욕심에 따라 당과 나라가 춤추는 것도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외교통상부는 신변안전 위험 정도 등에 따라 세계 각 지역을 4단계로 구분하는 여행경보 공지제도를 1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4단계는 해당지역 여행시 신변안전을 유의해야 한다는 제1단계('주의'), 여행의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신변안전과 관련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제2단계('경고'),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귀국을 권고하는 제3단계('자제'), 즉시 대피 또는 철수 권고 수준의 제4단계('철수')로 구분된다. '주의' 대상 국가 또는 지역으로는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상파울로, 파라과이, 스페인,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등이, '경고' 대상은 필리핀의 민다나오섬 전지역.술루 바실란.팔라완 푸에르토.프린세사 이남지역, 아이티, 라이베리아, 이스라엘, 소말리아, 코트디브와르가 지목됐다. 또 여행 '자제' 대상국으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이 꼽혔고 '철수' 대상은 현재로선 없다. 외교부는 이러한 여행경보 내용을 외교부 홈페이지(www.mofat.go.kr)의 해외여행정보란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오는 4.15 총선 후보공천 과정에서 지역감정 조장 경력이 있거나 탈당, 경선불복 등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지탄받은 정치인을 배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기회주의적 처신과 관련, 총선후보 공천을 신청한 이들의 지난 10년간 당적보유 현황을 심사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운영위원회의에서 "부패와 부정비리에 연루된 정치인,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치인,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지탄받는 정치인은 이제 떠나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공천심사기준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지역감정을 선동했거나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지탄받은 정치인들은 감점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심사위는 또 후보공천 부적격 기준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재판이 진행중인 자 ▲파렴치한 범죄 전력자 ▲부정비리 등에 관련된 자 ▲탈당.경선불복 등 해당 행위자 등 11가지로 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있는 김영일 최돈웅 박명환 박주천 박재욱 의원 등 5명과 지난 대선을 전후로 민주당과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한 입당파 의원 12명에 대한 당의 공천여부가 주목된다. 심사위는 또 후보들의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이재오)는 15일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 3개 소위를 열고 국회의원정수, 선거구 인구상하한선, 지구당및 후원회 폐지여부 등 정치개혁 협상을 재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당법 소위는 오는 4월 17대 총선 전에 지구당을 폐지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연락사무소 설치 허용 등 대안에 대해선 각 당별로 세부방안을 마련한 뒤 계속 협의키로 했다. 당초 지난해 박관용 국회의장과 4당 원내총무, 정책위의장은 지구당폐지에 합의했으나 한나라당은 즉각 폐지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총선후 폐지를 주장, 이견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핵심쟁점인 국회의원 정수및 지역구 의원수, 선거구 인구상하한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야 3당과 열린우리당의 입장이 엇갈려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운영위에서 현행 273명 고수(지역구 227명, 비례대표 46명선 유지)로의 당론 수정 여부를 논의했으나 의원들의 반발에 밀려 인구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으로 적용, 지역구 의원수를 243명으로 늘린다는 기존 당론을 재확인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현행대로 의원정수 273명을 유지하자는 당론에서 조금도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의 진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