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분당-강남)을 용인수지를 거쳐 수원까지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오는 2011년까지 완료된다. 또 안산-고속철도 광명역-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은 2012년까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2차 수도권광역교통5개년계획(안)을 마련, 27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분당선 연장사업(분당 정자-수원, 17㎞)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지난해 실시한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5년 예산에 기본계획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오는 2006년부터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1조3천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11년 완공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최근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용인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분당선과 함께 수도권의 핵심 전철축이 될 신안산선 건설사업도 전체 안산-광명역-여의도-청량리 구간 가운데 안산-광명역-여의도 구간 사업이 우선적으로 2012년까지 추진된다. 여의도-청량리 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교통수요 등을 감안해
한나라당은 26일 17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 본격적인 총선 국면 돌입을 앞두고 실무 지원을 담당하는 사무처를 총선체제로 재편했다. 한나라당은 두 차례 대선 패배로 인해 제2기 야당생활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앙당 사무처 조직은 여전히 관료화, 비대화돼 있는 등 `여당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현행 16개 국.실 구조인 당 사무처를 ▲총선기획단(기조국기획부, 조직국 조직부, 총무국) ▲대외협력단(청년국,여성국,직능국) ▲홍보대책단(홍보국,대변인실,방송모니터팀,국제국.미디어대책팀) ▲사이버대책단(사이버팀) ▲공약개발단(정책국,민원국,수석.전문위원) 등 5개 팀으로 개편했다. 이같은 기구 개편은 실.국간 벽을 허물고 팀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총선 국면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에 대해 탄력적이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와같은 사무처 조직개편을 토대로 내달 초 선거대책위를 구성, 출범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당내에선 사무처 당직자가 200명이 넘는 등 타당에 비해 조직이 비대하고 비능률적이며 당이 내세우는 `원내정당화'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 사무처 당직자들간에는 총선 이후
한나라당내에 불법대선자금 청문회 개최를 놓고 찬반 양론이 거세게 부딪치면서 당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홍사덕 총무 등 원내총무단은 민주당측이 노무현 캠프의 불법대선자금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대거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청문회 개최에 적극적인 반면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 등은 `차떼기당'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득보다 실이 많다며 반대하고 있다. 당내 논란이 확산되자 최병렬 대표는 26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내용 여하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신중론을 피력함으로써 향후 상황에 따라 불법대선자금 청문회 추진입장을 거둬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홍준표 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청문회는 증인들이 모르쇠로 일관할 경우 진실규명이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며 "이런 형태의 청문회라면 국민에게 스트레스만 줄 수도 있으며, 오히려 우리 당이 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내달 임시국회에서 검찰의 편파수사를 문제삼고, 노무현 캠프와 관련된 추가 자료를 제시하거나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사덕 총무는 "홍 위원장의 주장은 사견일 뿐"이라며 "검찰이 도대체 어떻게 수사를 했길래 불법자금이 502억원대 0원
한나라당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총선 올인' 사례를 발표하는 등 여권의 `총선 올인' 가능성 차단을 위해 맹공을 폈다. 한나라당이 이날 내놓은 총선 올인 사례에는 내각, 검찰, 경찰, 선관위, 공무원,열린우리당, 노사모, 호남, 부산경남, 충청, 민주당 지지세력, 일반 유권자 등 12개 항목에 걸쳐 노 대통령이 지난해말부터 각종 행사와 회동에서 행한 일련의 `총선 겨냥 발언'들이 총망라됐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6일 청와대 공명선거추진 대책회의에서 "불법 선거운동 단속에 공이 있는 경찰 공무원은 몇 백명이라도 특진시켜라"고 말한데서부터 총선 올인 행각이 본격화됐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 대해선 `야당에 대한 편파단속 지침'이라는 꼬리표를 매겼다. 이어 "광주 올 때마다 고향보다 더 고향처럼 느껴진다. 광주를 잊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다", "김두관 장관이 해치운 것" 등 노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광주.전남과 경남 방문때의 발언에 대해서는 지역감정 선동 발언이라고 몰아붙였다. 한나라당은 또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입당하나 안하나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알고 있지 않느냐"(지난해 12월 4일.국민일보 창간기념 인터뷰
민주당이 당내 경선 후보자 결정을 위한 공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25일 "투명한 후보자 결정을 통한 정치개혁에 앞장서기 위해 국내 정당사상 처음으로 공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며 "빠르면 이달 말께부터 청문회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 청문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후보들이 공직후보자심사위원회 위원들에게 직접 자신의 자질과 능력 등을 검증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공개 청문회의 검증과정을 통해 후보들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승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올라가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자간의 경쟁이 치열하거나, 정치신인들이 몰려있어 여론조사 등의 방식으로는 쉽게 후보자를 결정할 수 없는 지역에 한해 공개 청문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강 총장은 "서울 강서을 같은 지역은 정치신인 2명이 경쟁하고 있지만 후보들이 인지도가 낮아 여론조사가 의미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청문회 실시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경선 후보자 심사가 진행중인 수도권과 호남 일부 등 50여개 지역구중 7-8개 지역구에서 공개 청문회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여의도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선거를 준비하는 2세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2세 정치인인 김홍일 의원이 아버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당을 탈당 한 것을 계기로 조명을 받고 있는 2세 정치인들에 대해 일각에선 제대로된 `경력' 없이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무임승차 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의 사례처럼 스스로 노력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갖춘 2세 정치인들도 적지 않아 우리 정치의 성숙 척도로서 이들의 성공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김홍일 의원과 마찬가지로 무소속으로 경남 거제에 출마할 예정이며, 민주당 김상현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씨가 김 의원의 전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에 공천신청을 해 광주북갑에서 출마하는 아버지와 함께 부자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 김성동씨는 한나라당 서울 관악을 지구당위원장을 맡아 아버지가 13,14대 총선에서 연거푸 열린우리당 이해찬의원에게 쓴잔을 마신데 대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정재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문헌씨는 아버지의 지역구인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에서 한나
한나라당은 25일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을 위해 신용불량자 등록제 폐지와 신용회복위원회 설립을 골자로 하는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법 개정안을 내달 임시국회에 제출, 처리키로 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책성명을 내고 "개정안은 신용불량자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그 대신 채무이행지체자라는 용어를 사용토록 했으며, 특히 신용불량자 등록제도도 폐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정안은 채무이행지체자가 부담하는 채무의 상환기간 연장, 상환유예,이자율 인하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신용회복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서 채무이행지체자의 금융거래 정상회복을 지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특히 노동부장관은 채무이행지체자를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장려금을 지급하도록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및 조세특례제한법도 내달 국회에서 개정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7대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이 취약지대인 `여성표' 공략을 위해 여성계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홀수번에 모두 여성후보를 배정, 50%를 여성에게 할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비례대표 의원수를 현행 46명으로 유지할 경우 여성후보 7~9명까지 당선 안정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방침을 토대로 영입작업에 적극 나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심사위에 지난 대선때 영입한 이계경 전 여성신문사장과 판사출신인 나경원 변호사 외에 외부인사로 이춘호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과 강혜련 이대 경영학과 교수를 참여시켰다. 일단 이들은 유력한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최근 공천신청 마감 결과 한나라당이 임명에 반대했던 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의 누나이자, 대한영양사협회장을 지낸 서은경(55) 국제존타한국연합회장 겸 `아줌마가 키우는 아줌마연대' 공동대표가 공개적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국방부 최초 여성대변인으로 막판까지 거론돼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송영선(45) 국방연구위원과 국내 여성학의 대표주자중 한 명인 이온죽(60) 서울대 교수도 비례대표로 비공개 신청
우리 정부가 이라크재건 핵심그룹(Core Group)에 포함돼 향후 이라크 재건사업 계약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19일 "미국측이 최근 이라크 재건 핵심그룹에 참여할 것을 제의해와 이를 수락했으며, 영국, 캐나다, 쿠웨이트 등도 이번에 핵심그룹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이라크 재건 핵심그룹에는 현재 미국, 일본, EU, 아랍에미리트 연합, UN, 스페인,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등이 포함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이라크재건 핵심그룹의 선정 기준은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작년 6월 구성된 기존 이라크 재건 핵심회의시 1억5천만달러 이상을 공여한 국가들"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작년에 이미 6천만달러를 이라크에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2007년까지 4년간 2억달러의 재건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이 핵심그룹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최근 핵심적인 국제 이슈인 이라크 재건문제 논의에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현재 미국이 진행중인 이라크 재건사업의 1차계약 하청분을 포함해 향후 2차계약에도 참여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LG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이재오)는 19일 선거법소위를 열고 선관위의 금융거래자료 제출 요구권을 신설하는 등 선관위 조사권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선거법소위는 또 `임기만료일전 5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에 실시하도록 돼 있는 선거일을 주5일제 도입 등 사회변화에 따라 수요일로 바꾸기로 하되, 17대 총선은 현행대로 목요일날 치르기로 했다. 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선관위의 조사권을 대폭 강화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선거법상 선거비용관련 자료제출요구 부분과 관련해 선관위가 제시한 안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개정되는 선거법에 따라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혐의자나 금융기관에 요청할 수 있는 금융거래 자료는 통장원부의 사본과 계좌이체의 경우 거래상대방의 인적사항, 수표입금의 경우에는 당해 수표의 최초 발행기관 및 발행의뢰인이 표시된 거래내역이다. 그러나 소위에서 각당은 금융거래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현행 2년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는 처벌 규정의 개정 방향에 대해서는자민련 김학원 의원이 "자신의 범법행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스스로 거부하는 것은 헌법상 권리"라며 과태료 도입을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