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實用主義)가 정치권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에 입각한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1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은 실사구시의 정신에 입각, 일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다. 임 의장은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때부터 열린우리당 당론은 실용주의였다"며 "실용주의는 규정된 이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느 쪽이든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일부에서 실용적인 노선이 개혁노력과 대립선상에 있는 것처럼 얘기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역설했다. 임 의장은 특히 "일부 언론과 당에서 편의상 계보나 계파란 용어들을 사용하지만 실제로 안을 들여다 보면 맞지 않다"며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그렇게 이름을 붙여 놓으면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고 직시했다. 이에 한나라당도 "경제살리기에 힘을 쏟겠다"며 여당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실용주의 노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절망의시대, 언제까지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장롱에서 5살 어린이가 굶주려 숨지고 젖이 안나와 갖난 아이를 안고
경기영어마을의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전국 지자체나 교육청 등에 무상 보급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8월 개원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 전국 지자체 및 교육청, 대학관계자 등의 방문이 늘고 영국의 BBC 및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전세계 유력 언론에 잇따라 소개되는 등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해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방문객들의 잘못된 벤치마킹으로 인한 불필요한 시행착오 과정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급대상은 내부심사를 철저히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말 중2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5박6일 프로그램’, ‘방학집중프로그램(4주)’, ‘주말가족프로그램’ 등 경기영어마을 교육프로그램 12건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프로그램은 4억5천여만원을 들여 한국영어교육학회 및 캐나다 필 교육청이 개발책임을 맡고 국내외 영어교육 전문가가 참여해 제작했으며,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원어민?내국인 강사 57명이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도의 신용불량자에 대한 재정 지원 및 일자리 제공 등 신불자 구제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실적이 미미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손학규 지사까지 역점 추진을 다짐했던 신불자에 대한 일자리 제공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 공공근로 사업에 밀려 전면 취소되는 등 ‘말따로 행동따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신용불량자 4천800명의 일자리 제공과 500명의 채용장려금 및 교통비 등 재정지원에 각각 30억원과 12억원씩 모두 4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초 신용회복위원회 경기도지부를 개설하고 도내 신용불량자들의 구직 신청과 기업들의 구인 신청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신불자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와 관련 신용불량자를 채용한 기업에게는 신불자 1인당 30만원씩 최고 6개월간 180만원의 채용장려금과 역시 6개월간 월 7만5천원의 교통비 지급, 신원보증보험료(전체 1억원) 등을 지원한다. 하지만 현재 신용회복위원회 경기지부에 신불자 구인을 희망한 기업은 모두 93개 업체로 구직자는 희망자(3천600여명)의 1.4%인 52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구직현황은 전국 365만명의 신불자
정부는 인감증명 부실발급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인감증명을 발급받는 사람에 대한 신분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11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행정기관이 인감증명을 발급받으려는 본인이나 대리인의 성형수술 등으로 신분 확인이 어려울 땐 엄지 지문을 찍어 주민등록자료와 대조한 뒤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성형수술의 보편화와 사진변형술의 발달로 인감증명 발급 때 제시되는 주민등록증의 사진만으론 본인 확인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장 직원들의 고충제기에 따라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문 대조는 인감증명을 발급하는 시.군.구, 읍.면.동사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에만 실시된다. 시행령은 이어 이들 기관이 대리인에게 인감증명을 발급했을 경우 우편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본인에게 대리발급 사실을 통보할 수 있도록 하고, 인감 발급 수수료는 발급관청의 관할지역 구분없이 1통에 600원으로 통일했다.
경기도내 외국인근로자의 복지와 의료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가 이르면 올 상반기 중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자체 차원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을 지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회적 문제로 지적됐던 인권유린 및 임금착취, 범죄발생 등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갈수록 증가하는 외국인근로자들로 인해 범죄발생, 인권유린 등 사회적 문제가 급증하자 경기북부와 남부에 각각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연말까지 해당 지자체에 도비 교부를 모두 끝마쳤다. 이와 관련 도는 남양주 화도읍에 총면적 2천972㎡(899평) 규모로 쉼터와 교육실, 목욕탕, 치료실 등 제반시설을 갖춘 지원센터 건립을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으며 전체 사업비 21억4천만원 중 15억원을 지원했다. 또 반월?시화공단 등 외국인근로자들이 대거 거주하는 안산시에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도비 15억원(전체사업비 33억9천만원)을 투입, 현재 기존 부지면적 1천㎡에서 2천500㎡로 확장하는 도시계획시설변경 심의과정 중에 있다. 지원센터 건립은 불법체류자(9만여명)를 제외하고도 23만여명(지난해 8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1.11 당직개편'은 작년 3월 당권을 잡은 뒤 처음 전면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번 인선내용을 통해 향후 박 대표의 당운영을 가늠해볼 수 있다. 당초 정책위의장 유임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대폭의 개편으로 가닥이 잡힌 것은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통해 당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정치형 사무총장을 기용한 부분은 박 대표가 당과 소속 의원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 친정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의 보수적이고 강경한 이미지, 그리고 소장개혁파가 이번 인사에서 배제된 점 때문에 온건중도파로 분류되는 박세일, 윤건영 의원이 발탁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고위 당직에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대폭으로 당직을 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중하위 당직자는 대부분 유임됐다. 영남권의 한 재선의원은 "현재까지 알려진 당직인선안으로 볼 때 박 대표의 친정체제구축으로 보긴 어렵다"며 "실력을 갖춘 인물들을 중용해 여러 측면에서 당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구도"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박 대표는 이번 당직개편을 계기로 당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경기도내 노인복지회관은 매년 늘고 있지만 국가보조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운영상 재정악화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가 시설규모 등에 따라 지원대상을 15곳으로 한정, 도내 절반에 가까운 복지회관이 정부로부터 단 한푼의 지원금도 못 받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운영중인 노인복지회관은 29개소로 개원 예정인 7개소를 합해 모두 36개소가 연말까지 들어서는 가운데 전년도(26개소) 대비 7개소가 증가했다. 하지만 복지회관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지난해 7억3천500만원에서 올해 6억6천100만원으로 오히려 크게 감소, 시설 증가에 대한 운영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여기에 행자부가 복지회관의 시설 및 종사자, 이용규모 등을 기준으로 가형(4개소)과 나형(4), 다형(7) 등 15개소에 대해서만 지원키로 결정함에 따라 절반에 가까운 14개소는 운영비 등 정부지원금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이들은 경기침체로 도의 세수마저 큰 폭으로 감소, 도비 지원도 여의치 않아 운영비는 고사하고 직원 인건비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노인복지회관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원칙적으로 해당 지자체에서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연공원 확충이 요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자연공원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마땅히 쉴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며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립 및 군립공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도내 자연공원 지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는 지역주민과 토지소유자들의 반대 때문”이라며 “이는 그동안 자연공원 입장료 등을 지역사업 활성화에 재투자하지 않고 자체 운영비로 사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원사업과 입장료 등의 수익은 지역발전에 재투자하는 한편 도립공원의 환경보전비용과 조직운영비를 전액 국고 또는 도비를 투입해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에 투자하는 등의 자연공원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주문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내 자연공원 확충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토지수용 등 행정절차상 추진이 쉽지 않다”며 “도민의 살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검코해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산하단체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지사의 측근의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산하단체장 인사의 견제수단이 새롭게 마련될 수 있게 됐다.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안기영 의원)는 집행부의 산하단체장 임명을 견제하기 위해 ‘인사청문회’나 다소 강한 견제수단인 ‘임명동의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조례제정이 상위법 저촉여부와 도지사의 인사권 침해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전국 16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과 인사청문회 도입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부산시의회는 가장 먼저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관련조례안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올해 타 시·도의회로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 시·도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사청문회는 국회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제’ 보다 다소 낮은 단계로 산하단체장 내정자에 대한 전문성과 도덕성, 추진력 등을 검증한 뒤 의회의 의견을 표명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도의회 안기영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초부터 산하단체장에 대한 견제수단 도입에 대해 전국 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논의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9~10일 국회의원 및 반기문 외교ㆍ윤광웅 국방장관과 잇따라 만나 한미동맹 관계가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10일 랜디 포브스(공화.버지니아) 의원 등은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반 장관과 만나 한미 군사동맹 강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반 장관은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면담에서 "한미 양국은 지난 50년 간 매우 성공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한미동맹의 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의원 여러분들이 방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로 이동, 윤 장관과 만나 주한미군 재배치와 이라크 안정화작전을 적극 지원해준 한국정부에 감사를 표시했다. 특히 이들은 면담에서 "한미동맹관계 발전 전망이 매우 밝다. 지난 60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고 미래에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은 "북한 핵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로 한미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은 6자회담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 의원은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우리는(미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