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 1일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에 대한 사임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의병장 유인석 장군의 사당인 자양영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1일 이사장직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충북 제천 연찬회장으로 향하던 도중 정수장학회 문제가 국정원 진실위원회 조사대상에 포함됐다는 보고를 받고 "이렇게 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과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가 조사대상에 포함된데 대해 "지금까지 조사는 수 차례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결론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또 "(정부가) 조사한다는 것에 대해선 조사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결론은 법원에서 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대표가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내놓고 국정원의 과거사 조사에 대해 또 하나의 과거사가 될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앞으로 과거사 문제에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의료원 통합을 추진중인 경기도가 수년째 정원을 초과해 운영해 온 의료원들의 인력감축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의료원 노조가 오는 6월 통합의 조건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행자부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충원은 부적절하다는 경영평가를 내놓고 있어 실제 통합까지 큰 진통이 예상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 의정부 등 도내 6개 의료원의 전체 종사자는 모두 939명으로 이중 정규직이 790명, 비정규직은 1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원 141명의 의정부의료원은 계약직(24명)과 일용직(15명)을 포함해 정원보다 39명이 초과하는 등 의료원마다 평균 20-30명 가량 정원을 초과하고 있다. 이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지방공기업의 인력감축 조치에 따라 도내 의료원 역시 정원규모가 대폭 감축된 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의료원의 정원초과는 모두 인사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도는 의료원마다 매년 평균 10억원에서 15억원 꼴로 경영적자를 보임에 따라 경영정상화와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오는 6월말 법인 발족을 목표로 의료원 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의료원 노조는 의료원 통합의 조건으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의 100억 부정대출 파문과 관련해 사건을 고의로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신보는 지난해 1월 부정대출 당사자들의 구속으로 사태의 전모를 인지했으나 이를 상급기관인 도와 도의회에 보고하지 않는 등 은폐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2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번 경기신보의 부정대출 파문과 관련해 경기신보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사건의 고의 축소?은폐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도의회 이찬열 의원(한)은 지난 1일 경기신보의 업무보고를 받고 “도민 혈세로 출연된 기금 100억원이 도적 맞았는데도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도지사에게 보고되지 않은 점으로 봐고의 은폐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렇게 엄청난 사고를 내부조사로 매듭지으려 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 추궁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신보는 지난 2003년 2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한 부정대출에 대해 지난해 1월 동부지점 이모 과장과 브로커가 구속되면서 사건을 인지했는데도 도와 도의회에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기신보는 지난해 전?후반기 2번에 걸쳐 업무보고와 행정감사를 받았으나 사
경기도가 팔당수계내 환경기초시설 조성 사업비를 대폭 삭감해 수질개선 사업의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 등의 설치를 주민들이 반대해 일선 시군들이 토지매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가 지난해 예산 집행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무려 300억원이나 삭감하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도의회 보사환경여성위 소속 최환식 의원(한?부천)은 도정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의 예산을 도가 대폭 삭감했다”며 “팔당상수원 1급수를 목표로 무려 6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중인 수질개선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는 팔당상수원 수질을 지난해말 현재 1.3mg/l에서 오는 2010년까지 1.0mg/l로 개선하는 등 1급수 조성을 목표로 모두 6조4천675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이를 위해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해말 마무리지었다. 도는 이에 따라 하수종말처리장(32개소)과 마을하수도(53개소), 하수관거 정비(189km)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팔당호 주변지역 토지 39필지(7만1천383㎡) 매입에 82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하지만 환경기초시설 설
경기도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산립정비사업 등 올해 숲가꾸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저소득층과 청소년 실업자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공공산림정비사업 2천200ha와 일반 숲가꾸기 등 3만여ha에 총 183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도와 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4일 ‘숲 가꾸기’ 발대식을 가진다. 이번 발대식은 숲 가꾸기 셜의문 선서와 함께 간벌작업과 간벌목의 시연, 산림청 관계자의 추진지침에 대한 교육도 가질 예정이다. 숲 가꾸기 대상지역은 도내 두요 도로변과 수원 함양림, 도시 주변 산림 등 공익적 기능이 큰 산림을 대상으로 하며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전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번 숲 가꾸기 사업은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구직 등록된 실업자를 대상으로 시군에서 선발하게 되며 공공산림정비사업에 400명 등 모두 2천2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경기특별도’ 제정에 본격 착수했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위원회 소속 이효선(광명·한) 의원은 이날 '경기특별도법 제정에 관한 건의안'을 작성하고 40여명의 동료 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에 착수했다. 이 의원은 건의안에서 “도는 그동안 행정·재정적으로는 전국 최대 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역차별을 받아왔다”면서 “국가경쟁력 향상의 핵심지역이자 지식기반산업 집적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수도권광역행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경기특별도’설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조에서 이 의원은 경기특별도법에 ▲경기도지사 국무회의 배석기회 부여 ▲행정기구·정원 증원 ▲건설교통부가 아닌 경기도가 주도하는 지역개발정책 추진 ▲주요 정책에 있어 정부와 경기도의 성실한 협의를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경기도는 여성 및 보육?청소년의 복지와 권익증진을 위해 ‘3대 주요시책’을 선정, 올해 본격 추진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내놓은 주요시책은 ▲여성인적자원 개발 및 여성복지 증진 ▲여성활동?영유야 육성을 위한 보육사업 활성화 ▲청소년 성장여건 개선 및 문화공간 확충 등으로 도는 이를 위해 총 1천595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여성단체와 대학, 여성관련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일반 및 공모사업 등에 여성발전기금 100억원을 적극 활용한다. 또 여성교육 및 여성 교류협력 사업 등을 위해 17억원을 들여 (재)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을 본격 운영키로 하고 지난해말 2실2팀 19명 등 조직구성을 마무리했다. 또한 여성평등 실현을 위해 도내 각종 위원회의 위원 위촉시 36% 이상을 여성몫으로 할당코록 하고 도 출연기관 20곳의 인력채용시 어느 한 성의 비율이 70%를 넘지 않도록 하는취업할당제를 추진키로 했다. 도는 또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저소득층 4만여명에게 450억원의 보육료를 차등 지급하는 한편 영아 및 장애아 보육지원과 보육종사자 및 시설의 전문성 강화에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1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도당 대의원대회를 다음달 26일 개최키로 의결했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제6차 상무위원회에서는 대의원대회 준비위원장에 심재덕 의원(수원 장안)을, 대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에 윤호중 의원(구리)을 각각 선임했다. 상임위원회는 또 4?30 재보궐선거 도당 공직자후보 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위원장에 박기춘 의원(남양주)을 선임한데 이어 대의원 대회를 오는 3월 26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도당은 당헌에 따라 16인 이상 30인 이하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의 50% 이상은 당 외부 인사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21개 시군에서 당원대회를 거쳐 구성한 당원협의회를 일괄 인준함에 따라 도당은 32개 시군 가운데 모두 28곳에서 당원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한편 도당은 가평 등 아직 당원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은 지역은 설 이후 곧바로 당원협의회를 결성할 예정이며 이날 인준받은 당원협의회 회장들은 바로 상무위원의 자격을 얻어 주요 안건 의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과 자민련 등 야 4당은 1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의 정책 대안을 일제히 비판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임 의장이 입으로는 민생을 얘기하면서 머릿속은 3대법안 밀어붙이기로 가득차 있다"고 혹평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에선 경제와 민생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며 "이념의 사회와 허망함과는 이제 깨끗이 이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임 의장이 밝힌 국공립 대학 구조조정 방침에 대해 "(정부, 여당의 각종 개혁이) 그동안 파괴적이었고, 상처만 줘왔다"며 "자율성이 가장 중요한 대학을 산업예비군 훈련소로 생각해 접근한다면 유감스런 일"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임 의장의 연설은 성장제일주의의 낡은 상품이 진열된 오래된 쇼윈도우를 연상시킨다"며 "빈곤과 빈익빈 등 서민경제 위기의 원인에 대한 진지한 진단 없이 재벌 기득권 중심의 일방적 수혜 정책만을 위기 대안으로 나열했다"고 폄하했다. 김 부대변인은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농업의 해체에 직면한 농민, 가계 부채로 고통받는 서민 등에 대한 대책과 취약한 사회
경기도는 설연휴 기간 중 화재 및 교통, 의료 등 각 분야별 안전사고 방지와 편의제공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설연휴 기간인 오는 8일-10일 3일간 교통, 화재, 의료, 재해, 청소 등 10개 분야별 대책반을 운영, 이를 위해 도에 총괄반을 구성하고 담당공무원을 비상 교대근무토록 했다. 도는 먼저 7일-11일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선하고 혼잡예상지역의 우회도로 등 교통안내와 입간판 설치, 주요 국도상에 견인차량을 분산 배치, 신속한 사고처리에 나서기 로 했다. 또 설연휴 전날까지를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설 성수품을 중심으로 적절한 수급조절 등 물가관리에 나서고 불법 유통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폭설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비상연락 및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단계별 24시간 상황근무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또한 재해예방과 사후 신속한 처리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568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관서에 7-11일 화재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연휴기간 중에는 중앙비상진료대책 상황실과 연계해 도 및 시?군에 자체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응급의료정보안내전화(☎1339)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