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9시17분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의 한 아파트 입구 경사로에 주차돼 있던 태권도학원의 15인승 승합차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13명 가운데 조모(11) 군이 열린 승합차 밖으로 튕겨나가 차량에 깔려 숨졌고 김모(11) 군은 크게 다쳐 인근 한림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도중 숨졌다. 나머지 11명도 타박상 등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당시 차량에는 아이들만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원 태권도 사범 김모(24)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에 탄 아이들에게 음악을 틀어주려고 차에 키를 꽂고 전원을 켰는데 실수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렸다”며 “그리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 김 씨가 학원 차에서 물건을 꺼내기 위해 차량문을 열자 수업이 끝나고 학원주위에 나와있던 아이들이 차량에 탑승했고 김 씨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틀어주는 과정에서 실수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놓고 물건을 갖다 놓기 위해 다시 학원으로 들어갔으며, 이날 운전을 담당했던 다른 사범도 당시 학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
지난해 수원지역 폭력조직인 역전파와 남문파 간의 집단 유혈극의 발단이 된 ‘남문파 조직원 폭행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정모(26)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9일 역전파 습격사건의 발단이 된 ‘남문파 조직원 폭행사건’의 용의자로 정 씨를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 2월쯤 수원시의 한 야산에서 당시 역전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남문파로 조직을 옮긴 후배조직원 5명을 불러내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경찰은 정 씨의 폭행 이후 남문파 조직원들이 보복을 위해 지난해 2월15일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역전파 조직원들의 숙소를 기습, 집단유혈극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상반기 경감급 이하 전보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경찰 내부에서 ‘총선’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인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은 지난달 13일 지방청을 비롯, 도내 34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선거관련 사범단속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경기경찰의 전보인사에 이어 각 경찰서별로 실시된 부서이동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근무자들까지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은 일선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업무를 맡고 있는 가운데 광주경찰서의 경우 지능팀장과 지능팀 근무자 1명이 자리를 옮겼으며 용인서는 팀장과 팀원 2명, 고양서는 팀장이 전보 조치되는 등 도내 각 경찰서마다 선거사범상황실 근무자 1~2명이 인사 이동됐다. 한 경찰관계자는 “각 당의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선거사범 상황실마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에 근무자들의 해당부서 인사이동은 신중히 이뤄져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선거사범 상황실이 설치된 후 선거판 파악을 위해 각 팀원들이 동분서주했는데 타 부서로 자리를 옮기면 그만큼
경기지방경찰청이 도내 2개 지역에 신설 예정인 경찰서 부지확보에 난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청은 오는 2011년말 개서를 목표로 안양만안경찰서와 하남경찰서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찰은 인구 62만4천여명에 2개구로 나눠진 안양시에 경찰서가 동안구에만 위치해 만안경찰서를 신설, 만안구의 치안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안양시 안양 6동에 위치한 구 안양경찰서 자리를 소유하고 있는 안양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시의 협조부진으로 공사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구 안양경찰서 부지가 만안구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치안활동을 벌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분석하고 있지만 시는 ‘시의 상징적 장소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2012년 이전계획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4개 국가기관부지(6만㎡)가 최적’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 광주경찰서가 관할하고 있는 하남시에 하남경찰서를 신설키로 하고 예정부지로 신장동 농지 1만5천여㎡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 토지가격이 3.3㎡당 400만원을 호가해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현재 하남경찰서 부지매입비로 120억원을 할당받은 상태로 예정부지를 매입하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은 9일 안양초등생 실종사건 수사본부와 군포 부녀자 실종사건 수사본부를 잇따라 방문했다. 김 청장은 이날 신임 박영진 1차장과 박학근 경기청 2부장, 나옥주 경기청 형사과장과 함께 안양서 냉천치안센터를 찾아 사건발생 경위와 함께 수사 진행상황을 보고 받은 뒤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수사본부에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건인 만큼 반드시 사건을 해결해 달라”며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또 이날 오후 군포서를 방문해 부녀자 실종사건 수사상황을 보고받고 “사건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안양 실종아동 사건해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는 최대 3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두 어린이를 발견하는 경찰관은 경감까지 특진시킬 방침이다.
안성경찰서는 9일 경기남부지역과 충청도 일대를 돌며 수억원 상당의 변압기를 훔쳐 판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유모(55) 씨를 구속하고 박모(47)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 일당이 훔친 변압기를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중고변압기 판매상 백모(48)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조선족 일당 1명을 뒤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 일당은 지난 1일 오전5시30분쯤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N사 공장 3층 옥상에 설치된 변압기 2대를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총 32차례에 걸쳐 52대(시가4억원 상당)의 변압기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을 모의한 유 씨와 박 씨는 교도소 동기로 최근 철근 등 원자재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점을 노려 폐업, 파산 등으로 비어있는 공장을 물색해 크레인 등을 동원해 심야시간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이들을 추적 수사하던 중 지난 6일 평택시의 한 노상에서 훔친 변압기를 옮겨 싣던 이들을 검거했다.
시흥경찰서는 9일 친척 빚을 대신 갚으라고 종용하는 채권자를 말다툼 끝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윤모(4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7일 오전 2시쯤 시흥시 신천동의 한 모텔에서 자기 친척의 채무 문제로 양모(48) 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양 씨의 배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윤 씨는 자신의 친척이 빌려간 돈 100만원을 대신 갚으라고 양씨가 종용하자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시민연대가 구타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용인대와 경희대를 상대로 공개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체육시민연대는 7일 강신욱 공동대표를 비롯, 김상범 집행위원장과 허정훈 사무총장 등 방문단을 구성해 용인대와 경희대를 차례로 방문, 김정행 용인대 총장과 박규홍 경희대 부총장을 만나 공개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결과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요구서를 전달했다. 시민연대는 김정행 용인대학교 총장에게 전한 공개요구서를 통해 “지난달 14일 강장호 군이 교내 체육관에서 훈련 중 의식을 잃었을 당시 담당교수는 부재 중이었다”며 “지난해에도 강 군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안전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무도대학장과 학과장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망원인이 의혹으로 남았지만 훈련 당시 선배들의 구타가 있었다는 사실이 경찰조사에서 드러났음에도 학교 측은 사과는 커녕 강 군의 개인과실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3일 내 학교 측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체육시민연대는 경희대학교 박규홍 부총장에
새 정부가 올해부터 30개 시·군에서 우선으로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찬반논란과 함께 경찰 관계자들의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자치경찰제 시행’에 이어 새 정부가 지난달 21일 ‘30여개 지역 자치경찰대 시범실시’를 발표함에 따라 일선자치단체 관계자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경찰 내부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1일 “자치경찰대의 전면도입에 앞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30여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여개 시범실시 지역에는 광역시·도 1~2곳이 포함될 예정이며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자치경찰법안을 제정할 방침이다. 자치경찰제가 실시될 경우 교통, 방범 등 기초 치안은 일선 시·군에서 담당하게 되고 수사와 정보, 보안 등은 국가경찰이 계속 맡게 된다. 자치경찰제 실시에 대해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지자체 권한 강화에 따른 지방 분권 실현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치안서비스 강화, 국가경찰의 업무과다로 인한 치안 사각지대 해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 4일
치안정감인 경기지방경찰청장에 김도식 경남경찰청장이 승진 내정됐다.▶관련기사 2면 정부는 4일 치안정감인 서울경찰청장에 한진희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을, 경찰청 차장에 김석기 경찰종합학교장을 승진 내정하고 경기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에는 김도식 경남경찰청장과 임재식 제주경찰청장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또 치안감인 경기경찰청 1차장에는 박영진 경찰청 보안국장이 전보 내정됐고 2차장에는 박진현 경찰대 교수부장이 승진 내정됐다. 이밖에 인천경찰청장에는 유태열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경찰종합학교장에는 박종환 충북경찰청장이, 중앙경찰학교장에는 이명규 부산경찰청장이 전보 발령될 예정이다. 한편 김중확 경기경찰청 차장은 경남경찰청장으로, 김철주 인천경찰청장은 전북경찰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5일이나 6일쯤 이명박 대통령의 정식 서명 절차를 거쳐 공식 발령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