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이천·여주지역 모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이천·여주지역 국회의원 후보 A 씨의 지지자인 B 씨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접수된 첩보인데다 금품살포 여부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경찰의 선거개입설’까지 일 것을 우려해 실제 금품이 살포됐는지 여부와 선거운동원의 인적사항 등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현재 이천·여주지역에서는 “A 후보 지지자인 B 씨가 이날 새벽 모처에서 현금 50만원을 전달했다”, “경찰이 B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이 돈을 뿌린 B 씨를 모처에서 연행해 갔다”는 등의 소문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한 민감한 상황이라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집을 나간 지 사흘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수원 모 중학교 2학년 임모(13) 군이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임 군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받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 했다. 경찰은 초동 수사를 통해 임 군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어울려 다녔다는 점과 외출 당일 집에서 현금 2만원을 가지고 나갔다는 점 등을 토대로 단순 가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도 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실종아동전담반인 강력 1팀을 동원해 가족과 친구, 선배들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평소 임 군이 자주 다녔던 찜질방과 PC방 등을 돌며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임 군의 행적이 파악될 때까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수원 지역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부당하게 사용한 관리비에 대한 내부 감사 결과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입주민들은 전 입주자대표회의 대표가 부당하게 관리비를 사용한 사실을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해 새 대표를 선출했지만 당시 감사를 벌인 입주민들을 비방하는 괴문서가 나돌면서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3일 수원 연향 예스빌 아파트 입주민들 따르면 입주민들은 지난해 10월 당시 입주자 대표인 A씨와 동거남 B씨가 아파트 관리비를 부당하게 집행하고 있다며 주민대표 감사단을 선출,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A씨 등은 매월 20만원씩 지급되는 대표운영회비 외에도 1여년 간 대표 식대 명목으로 94만원을 사용하고, 아파트 시설 정비 및 장비 설치 공사 등에 따른 지출 내역 영수증을 챙기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또 A씨 등이 실제 교체하지도 않은 엘리베이터 모터 등 아파트 시설수리비용의 명목으로 공금을 횡령한 것을 적발해 이들이 횡령한 210만원을 입주자대표회의로 회수했다. 하지만 입주민대표회의가 A씨 후임으로 새 대표를 선출한 이후 감사를 맡았던 주민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괴문서가 나돌면서 입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일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의 피해자 A(10) 양 집을 방문해 부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청장은 이날 A 양 어머니와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갖고 “A 양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수사를 잘못 진행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청장은 일산경찰서 서장실에서 지난달 26일 사건이 발생했을 때 A 양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여대상 B(20)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장학금을 수여했다. B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용감한 시민상을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경찰의 설득으로 이를 받아 들였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일 실종·납치사건을 최초 접하는 지구대 경찰관에 대한 실무능력 배양과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방청 생활안전과장 및 계장급 실무 강사진을 구성해 오는 18일까지 도내 지구대 경찰관 5천400여명에 대해 실종아동 등 사건 발생시 초동조치 요령 등 각종 신고사건에 대한 실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실무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방청 생활안전과장의 지역경찰의 역할 및 마음가짐 ▲여성청년계장의 실종아동 초동조치 요령 및 프로 파일링 교양 ▲과학수사팀장의 현장보존 및 감식 요령 ▲교통사고분석센터장의 교통사고 초동조치 요령 ▲생활안전계장의 집중 목검문 운영으로 강력사건 예방 검거 ▲생활질서계장의 기초질서, 사행성게임장 단속 요령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도내 34개 경찰서를 8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순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구대 경찰관에 대한 실무교육을 통해 실종아동 등 신고 접수시 신속한 초동조치를 실시해 조기에 범인을 검거하고 민생치안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5만여명의 경찰력 동원, 용의자 2만1천280명, 4만116명의 지문대조, 모발감정 180명. 3일은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남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사실상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화성연쇄살인의 범인을 쫓는데 모든 것을 내던진 수사권 없는 시민수사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네티즌들로부터 ‘추격자’로 불리는 송행대(35) 씨. 2일 전북 전주에서 만난 송 씨가 화성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6년 발생한 전주 여대생 이윤희 실종사건 때문. 당시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사건이었지만 한 달이 지나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차츰 잊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던 송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웹디자인 회사를 정리하고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빠지게 됐다. 인터넷을 이 잡듯이 뒤져 화성사건에 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한 송 씨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당시 유력한 용의자를 주목했다.<관련기사 본지 3월27일자 8면> 풀려난 J(1987년 당시 19세) 씨에 대한 재수사를 경찰에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송 씨는 2007년 10월 수소문 끝에 화성연쇄살인
일산 초등생 성폭행미수 사건의 피의자가 구속됐다. 2일 일산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이훈재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초등학생 A(10) 양을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특별법상 강간 등 상해)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모(41) 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이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후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이는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44분쯤 고양시 대화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생 A 양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이 씨는 “피해 가족에게 미안하다. 평생 죗값을 치르겠다“며 범행 후 처음으로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주먹과 발로 초등생을 마구 폭행한 데 대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며 “커터칼은 가지고 만 있었지 사용하지 않았으며 다른 범행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가 범행 한달 전인 2월에도 두 차례나 고양 지역을 다녀갔던 것으로 밝혀져 추가 범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본부는 이날 이 씨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이 병역지정연구기관으로 벤처기업 부설연구기관 40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1일 인천·경기지방병무청에 따르면 경인병무청은 지난 1월 말까지 도내 병역지정연구기관을 모집, 신청서를 제출한 알디텍기술부설연구소 등 212개 벤처기업 부설연구기관 중 40개소를 선정했다. 병무청은 선정방식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연구인력’과 ‘연구개발 투자비’ 등을 심사한 후 평가등급을 부여해 병무청에 추천하는 방식을 도입, 평가등급이 높은 우수 연구기관에 대해 실태조사를 거쳤다. 이번 선정에 따라 도내 병역지정연구기관은 총 1천523개소로 늘었으며 이중 벤처기업 부설연구기관은 890개로 전체 연구기관의 58.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병역지정연구기관은 전문연구요원이 복무할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 병무청은 매년 6월 병역지정연구기관 신청을 접수받고 있으며 지난 1999년부터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한 차례 추가로 선정하고 있다.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의 피의자 이모(41) 씨가 31일 오후 늦게 검거된 가운데<본지 1일자 인터넷판> 경찰이 이 씨가 사전에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등 성폭행을 의도했다는 유력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씨는 당초 진술을 번복하고 성폭행 의도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김사웅 수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이 씨의 범행 전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4대의 화면을 분석한 결과 범행 40분 전인 26일 오후 3시4분부터 302동 등 4개 동을 배회한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전 술을 깨기 위해 공원에 누워 있던 자신을 A 양이 힐끗힐끗 쳐다봐 혼내주려했다는 이 씨의 진술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판단, 이 씨가 성폭행을 의도했다는 증거로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과장은 또 “이 씨가 범행대상을 물색한 점과 피해자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점, 과거 성폭력 경력과 수법 등을 감안할 때 죄질이 가장 무거운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이 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들고 있던 물건에 대해서는 “이씨가 흉기가 아닌
경찰이 지난 2004년 군포에서 실종된 정모(당시 44세) 여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수원 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1일 안양 초등생 사건의 피의자 정모(39) 씨의 집 근처 야산에서 정 여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안양8동 주택가에서 수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부근으로 정 씨의 집에서 100여m 떨어져 있으며 경찰은 정 씨가 검찰조사에서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지점의 약도와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수습된 시신 일부는 팔로 추정되는 뼈로 2조각으로 나눠졌으며 30cm 깊이 땅 속에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 일부가 정 여인의 것인지, 또 다른 피해자의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DNA감식을 의뢰했지만 부패기간이 길어 신원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피의자 정 씨가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군포시 도마교동 야산과 정 씨의 집 인근 야산을 중심으로 집중 발굴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